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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12일 한줄평 총점 9.0 (60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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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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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


작가 허지웅이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이라는 큰 시련을 겪은 뒤, 인생에 대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각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쓴 신작 에세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무거운 천장을 어깨에 이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기대어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25편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전작 『나의 친애하는 적』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작에서 작가 허지웅의 삶의 해석은 더 예리해지고, 사람을 향한 애정은 더 깊어졌다.

고통과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쳐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불행을 탓하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더 큰 피해의식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불행한 현실 탓에 나만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놓였고, 불행하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날 수도 없다는 절망감의 악순환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불행이란 설국열차 머리칸의 악당들이 아니라 열차 밖에 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껴안고 공생하며 함께 인생을 버텨나가야 하는 감정으로서 불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은 죽음과의 사투 끝에 삶으로 돌아온 작가 허지웅이 힘겨운 현실에 시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조언이자 결국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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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Part 1.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
천장과 바닥
불행에 대처하는 방법
만약에
당신 인생의 일곱 가지 장면
8층으로 돌아가다
기억 1 ― 존 허트, 나는 사람입니다

Part 2. 삶의 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믿지 않고, 기대하지 않던 나의 셈은 틀렸다
미시마 유키오와 다자이 오사무의 전쟁
선한 자들이 거짓말을 할 때
우리는 언제나 우리끼리 싸운다
악마는 당신을 망치기 위해 피해의식을 발명했다
스스로 구제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삶의 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기억 2 ― 김영애, 그녀는 아름답고 위태로웠다

Part 3. 다시 시작한다는 것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평정
기억 3 ― 조지 로메로, 절대 멈추지 않았던 사람
가면을 벗어야 하냐는 질문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이름
보통사람 최은희
순백의 피해자는 없다
불행을 동기로 바꾼다는 것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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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허지웅
[필름2.0]과 [프리미어], [GQ] 에서 기자로 일했다. 에세이 『버티는 삶에 관하여』, 『나의 친애하는 적』,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60~80년대 한국 공포영화를 다룬 『망령의 기억』을 썼다. [필름2.0]과 [프리미어], [GQ] 에서 기자로 일했다. 에세이 『버티는 삶에 관하여』, 『나의 친애하는 적』,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60~80년대 한국 공포영화를 다룬 『망령의 기억』을 썼다.

출판사 리뷰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


영화평론가이자 작가로, 또 방송인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허지웅이 4년 만에 새 책으로 돌아왔다. 2019년 8월, 항암 치료를 끝내고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알려온 것이 불과 1년 전인데 그새 책 한 권을 엮을 만큼의 글을 완성했다. 그는 여전히 부지런히 글을 쓰는, 글로써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이다.

생사를 오가는 큰 시련을 겪고 난 뒤여서일까. 신작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다 보면 저자의 필력도 말투도 여전한데 어딘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딘가 모르게 따뜻하고 간절하다. 전작들을 통해 줄곧 나와 세계 사이의 거리, 각자의 인생을 버티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오던 저자는 그러나 이번 책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이야기를 이어간다. 나 혹은 나를 둘러싼 세계가 아닌, 저기 있는 당신을 향해 말을 건넨다. 저마다 자신만의 무거운 천장을 어깨에 이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기대어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번 신작에 담았다.

“사람들은 아프기 전과 후의 내가 다르다고 말한다. 나는 뭐가 달라졌다는 것인지 조금도 모르겠다. 하지만 글로 써서 말하고 싶은 주제가 달라진 것만큼은 사실이다. 나는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재발하면 치료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 항암은 한 번으로 족하다. 그래서 아직 쓸 수 있을 때 옳은 이야기를 하기보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남기고 싶다. 회복한 이후에 쓴 모든 글이 그랬다.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기를 바라고 불행하거나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안 그래도 상처받을 일투성인 세상에 적어도 자초하는 부분은 없기를 바란다.” (_p.217)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오늘 밤의 당신들에게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저자는 1부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을 투병 경험 이후로 달라진 자신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써 내려간다. 그동안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으나, 돌이켜보니 “누구에게도 도와달라는 말을 할 수 없는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는 것. “너무 오랫동안 혼자 힘으로 살아남은 탓에, 타인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잊은 것”이라는 고백. 저자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 도움을 기대할 곳 없는 가난한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가 시작한 것이 삶이 힘겹고 아픈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 사연 메일에 일일이 답장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다 답장을 보내기엔 메일의 양이 너무 많아지자 고민 사연을 들어주는 음성 사서함을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중 일부는 저자가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허지웅답기]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고, 또 일부는 이 책에 담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 사연을 들으며 저자가 가장 중요한 해법으로 찾은 것은 바로 ‘불행을 인정하는 것’이다.

고통 없는 삶은 없듯이, 불행하지 않은 사람도 없다. 그러나 불행을 탓하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더 큰 피해의식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불행한 현실 탓에 나만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놓였고, 불행하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날 수도 없다는 절망감의 악순환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불행은 설국열차 머리칸의 악당들이 아니라 열차 밖에 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껴안고 공생하며 함께 인생을 버텨나가야 하는 감정으로서 불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불행이란 설국열차 머리칸의 악당들이 아니라 열차 밖에 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은 것이다. 치명적이지만 언제나 함께할 수밖에 없다. 불행을 바라보는 이와 같은 태도는 낙심이나 자조, 수동적인 비관과 다르다. 오히려 삶을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불행을 겪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황과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준다. 당장의 감정에 파묻혀 스스로를 영원한 피해자로 낙인찍는 대신 최소한의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두고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요컨대 객관적으로 불행의 인과관계를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이다. (…)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당했는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생각하려면 객관화가 필요하다.” (_p.257~258)

불행이 있다면, 거기 반드시 희망도 함께 있다
언젠가 빛을 발할 당신의 그날을 기원하며


저자는 2부와 3부에서 다양한 영화 속 인물과 실존 인물들의 사례를 들어 ‘불행을 탓하는 일’에 몰두하는 인생이 얼마나 안타까운 결말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피해의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법 행위들을 자행하다 탄핵 직전 사임한 닉슨, 1890년대 아일랜드의 천재 작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동성애 혐의로 피소되어 몰락한 뒤 연인에 대한 원망과 후회로 몸부림치다 쓸쓸히 생을 마감한 오스카 와일드, 뛰어난 재능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에 결국 다스베이더로 흑화한 아나킨 스카이워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불행과 피해의식이 어떻게 우리 인생을 또 다른 불행으로 밀어넣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요컨대 우리는 불행한 일들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행하다는 생각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매우 운이 좋은 소수를 제외하면 여러분은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가치를 부정당할 것이다. 억울할 것이다. 내 가치를 누군가 알아봐주길 갈망할 것이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보인다. 행복해 보인다. 적어도 SNS에서는 그렇게 보인다. 절망이 커져간다. 하지만 절망에 먹혀서는 안 된다. 절망이 여러분을 휘두르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피해의식에 점령당해 객관성을 잃는 순간 괴물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평가에 잠식되어서는 안 된다. 평가와 스스로를 분리시켜야 한다. 마음에 평정심을 회복하고 객관성을 유지하자. 그것이 포스가 말하는 균형이다. 언젠가 반드시 여러분의 노력을 알아보고 고맙다고 말할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끊임없이 가다듬고 정진하고 버틴다면 반드시 그날이 온다.” (_p.273)

이에 대한 반대 사례로 저자는 니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했던 여인과 친구로부터 처참히 버려진 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아편에 빠지는 등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 참혹한 밑바닥에서 기어코 올라와 필생의 역작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쓴 니체. 저자는 삶의 모든 괴로움을 불행의 탓으로 돌리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불행을 직시하고 객관화하는 데에서 극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과거는 변수일 뿐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저주 같은 것이 아니다. 앞으로의 삶을 결정짓는 것도 아니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불행을 다스린다면, 그리고 그걸 가능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이 얼마든지 불행을 동기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보다 단단하고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 희망이 없다, 운이 없다, 는 식의 말로 희망과 운을 하루하루 점치지 말라. 희망은 불행에 대한 반사작용과 같은 것이다. 불행이 있다면, 거기 반드시 희망도 함께 있다. 부디 나보다 훨씬 따뜻하고 성숙한 방식으로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며 함께 내일을 모색해나갈 수 있는 어른이 되길. 그리고 행복하길.” (_p.261)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삶을 버텨내는 용기에 대하여


저자가 전작에서부터 줄곧 강조해온 화두는 ‘버티는 삶’이다. 이번 책에서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버티고 버티는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이들에게 이 한마디를 전한다.

“여러분의 고통에 관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건 기만이다. 고통이란 계량화되지 않고 비교할 수 없으며 천 명에게 천 가지의 천장과 바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죽지 못해 관성과 비탄으로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이다. 만약 당신이 살기로 결정한다면, 천장과 바닥 사이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내기로 결정한다면, 더 이상 천장에 맺힌 피해의식과 바닥에 깔린 현실이 전과 같은 무게로 당신을 짓누르거나 얼굴을 짓이기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적어도 전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그 밤은 여지껏 많은 사람들을 삼켜왔다. 그러나 살기로 결정한 사람을 그 밤은 결코 집어삼킬 수 없다. 이건 나와 여러분 사이의 약속이다. 그러니까, 살아라.” (_p.45~46)

불행은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나기에 각자의 불행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본인만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섣부르게 이야기하지 않는 대신, 불행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만 한번 더 버텨볼 것, 살기로 결심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은 작가 허지웅이 힘겨운 현실에 시름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조언이자 결국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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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살고 싶다는 농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g | 2023.11.30

라디오 애청자느 아니지만 커뮤니티 등에 그날 좋았던 라디오 오프닝 문구등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아 허지웅이란 사람의 생각의 깊이와 그걸 풀어내는 언변에 감탄한 적이 많았다. 책에 대한 추천도 많아서 구매하여 읽었는데 새삼 예전에 내가 티이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르지만 한층 삶의 깊이가 생긴 그의 말들이 내게 많이 와닿았다. 좋은 문구가 많아서 줄을 치고 메모하면서 오랜만에 책을 읽었는데 살기가 너무 고통스러울 때 삶이란 왜 이렇게 힘겨운가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차오를 때 읽는다면 많은 위로가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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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차갑고 냉소적이지만 인간다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 2023.08.28
이 책을 읽기까지 허지웅이란 사람을 알지 못했습니다.
백혈병 환우인 제가 작은 동정심과 공감대를 얻어보고자 외면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가장 빨리 읽게된 에세이 인데요..평론가 답게 문장구성이 빼어나지만 말이 조금어렵기도 합니다. 사실 투병일지를 기대했는데 7할은 들어보지도 못한 영화평론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적은 부분이지만 공감과 힘이 되는 문장들이 있어 잘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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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살고 싶다는 농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마**쿵 | 2023.04.30


 

만약에. 만약. 그렇만약, 

뭔가 단단켜쥘 수 되어준다,

그래서 금 이 꼴사납고 남부끄러감정파고에 휩쓸리지 을 수 있다.

 

그러나 인생꼴사납남부끄러연속이.

 

 

허지웅작가의 문체를 좋아한다.

한문장 한문장 읽고 있으면, 마치 옆에서 그가 말해주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예전의 그의 글들은 조금 날카로웠다. 그 날카로움이 좋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다정해진 그의 글 속에서 나는 위로 받았다.

인간은 누구나 크고 작은 풍파를 겪고, 그 속에서 성장해나간다.

그 속에서 달라지기도 하고, 그 속에서 변화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랬고, 그 역시 그랬다.

새 신간은 언제 또 나올지 궁금하네.

살고 싶다는 농담, 최소한의 농담.

그리고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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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20건)

좋은 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 | 2022.08.02
친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는 분이 돌아가셨다. 오랜만에 함께 식사를 하고 인사를 했는데 다음주에 쓰러지셨고 몇 주 버티셨지만 일어나지 못하셨다.

하염없이 비가 오고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허지웅님이 림프종에 걸리고 얼마후 30년 넘는 절친이 같은 림프종에 걸렸다. 아주 긴 시간은 아니지만 만만찮은 치료기간을 이겨내고 허지웅님도 절친도 완치되었다.

담담히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모두를 주저앉히는 슬픔을 안기기도 하는 인생이라는 거...

이 책은 고된 투병기도 아니고 삶과 죽음에 대한 진한 사색적 글도 아니고 담담히 살아가는 얘기와 애정어린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힘겨운 현실에 시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조언이자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위로''의 글이다.

그중 '보통사람 최은희'라는 글은 정말 너무 좋았다. 진짜 보통사람의 실제 이야기는 잔잔해도 무게감이 있었고 울컥했다.
지금도 비가 많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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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살고 싶다는 농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H***M | 2022.06.06

(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허지웅 작가의 <살고 싶다는 농담> 리뷰 입니다. 작년에 오구오구 페이백 작품으로도 나왔어서 그때 대여를 해 읽다가 기한을 넘겨 완독을 못했던 책이에요. 그때 읽으면서 여러 곳에 밑줄을 그을 정도로 인상에 남았었는데, 이번에 아예 구입을 했습니다. 암투병 이후 작가의 세계가 변한 느낌이 들어서 읽다가 자꾸 멈추게 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 속에 나만 아는, 나만 겪는 것 같은 경험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게 삶이라지만 가끔은 모두 다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지금이 막다른 골목 같을 때 펼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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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살고 싶다는 농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리 | 2022.03.21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씨의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이라니... 허지웅씨가 앓고 있는 아픔을 알고 있기에 더 범상치 않게 다가오는 문구. 
함께 버티어 나가자 라는 말을 좋아한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건강을 되찾아 방송활동하시는 모습도 참 인상깊다. 글이 너무 좋다. 자주자주 글로 뵈었으면... 그리고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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