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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요조 | 위고 | 2019년 11월 25일 한줄평 총점 9.6 (2,58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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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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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평화롭고 단조로운 인생 가운데, 『아무튼, 떡볶이』

작가이자 ‘책방무사’ 대표,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뮤지션 요조에게는 하나의 타이틀이 더 붙어야 한다. 바로 ‘엄마와 자신이 만든 음식 다음으로 많이 먹은 음식이 떡볶이인 사람’이다. “인간적으로 그동안 떡볶이를 너무 과잉 섭취한 것 같다”는 요조의 떡볶이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전국의 맛있는 떡볶이집 순례? 떡볶이 맛집의 비밀 레시피? 계약서를 쓰기 위해 출판사 식구들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아무튼, 떡볶이』는 말도 안 되게 선하고, 가끔은 슬프고, 또 자주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떡볶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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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떡정, 미미네
단란한 기쁨
어떤 인력(引力)
소림사를 향해 걸었다
오래오래 살아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제볼르 기다린다
캐나다에도, 브라질에도
당근도, 양파도, 토마토도, 버섯도
영스넥이라는 떡볶이의 맛의 신비
‘난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인생

저자 소개 (1명)

저 : 요조 (Yozoh,신수진)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들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여자. 본명은 신수진. 1집 [Traveler], 2집 [나의 쓸모],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단편영화로 만든 EP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이 있다. 더불어 제주 ‘책방무사’의 대표로, 소설가 장강명과 도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를 진행하고 있다. 2004...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들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여자. 본명은 신수진. 1집 [Traveler], 2집 [나의 쓸모],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단편영화로 만든 EP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이 있다. 더불어 제주 ‘책방무사’의 대표로, 소설가 장강명과 도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를 진행하고 있다.

2004년 : 허밍 어반 스테레오 객원보컬, 2006년 : 015B ‘처음만 힘들지’ 피쳐링, 2007년 :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OST 참여 (‘커피한잔 어때?, 'Go Go Chan!!'), 2007년 :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발표, 2007년 : 영화 ‘내 사랑’ OST 참여, 2007년 : 파리바게트 크리스마스편 CF 가창, 2007년 : MBC드라마 '뉴하트' OST 참여 ( 모닝 스타 ), 2008년 : 아이리버 캠페인 송 참여 ‘37.2°C Pink’, 2008년 : 올림푸스 뮤CF ‘김태희’ [사진을 말을 한다]편 ( 바나나파티, 마이네임이즈요조 ) 삽입, 2008년 6월 : MBC 로고송 가창, 2008년 6월 : ‘에릭’과 함께 디지털 싱글 ‘nostalgia’ 발표, 2008년 8월 : TV CF ‘네스프라페’ 출연 , 2008년 10월 : 정규 1집 ‘traveler’발매 이력이 있다.

출판사 리뷰

-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평화롭고 단조로운 인생 가운데, 『아무튼, 떡볶이』

작가이자 ‘책방무사’ 대표,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뮤지션 요조에게는 하나의 타이틀이 더 붙어야 한다. 바로 ‘엄마와 자신이 만든 음식 다음으로 많이 먹은 음식이 떡볶이인 사람’이다. “인간적으로 그동안 떡볶이를 너무 과잉 섭취한 것 같다”는 요조의 떡볶이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전국의 맛있는 떡볶이집 순례? 떡볶이 맛집의 비밀 레시피? 계약서를 쓰기 위해 출판사 식구들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아무튼, 떡볶이』는 말도 안 되게 선하고, 가끔은 슬프고, 또 자주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떡볶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 기념하는 마음으로 먹는 모든 음식을 사랑한다, 그것이 떡볶이라면 더더욱

‘신수진 어린이’일 때도 ‘중학생 신수진’일 때도 ‘요조’는 꾸준히 떡볶이를 섭취했다. 대수롭거나 대수롭지 않은 순간에 늘 떡볶이가 함께했다. 집 밖에서 식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먹는 일의 단란한 기쁨을 처음으로 맛보았던 순간에도(「단란한 기쁨」), 세상에는 똑같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더니 과연 그렇군, 깨달은 순간에도(「어떤 인력」), 새로 이사한 동네와 수줍게 안면을 트는 순간에도(「제보를 기다린다」), 악몽을 꾸고 난 다음 날 기도하고 싶은 마음으로 낯선 동네를 거니는 순간에도(「소림사를 향해 걸었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그 자리에도(「오래오래 살아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떡볶이가 함께했다. 심지어 오래 기다려서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 그가 긴 행렬의 끝에 체념어린 얼굴로 자리를 잡을 때도 긴 줄 너머에는 다름 아닌 떡볶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떡볶이를 앞에 둔 누군가가 있었다.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평화롭고 단조로운 인생 가운데 조금 재미있게 느껴지던 몇몇 순간들의 기록”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그의 인생 사이사이에 깨알같이 스며든 ‘떡볶이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비로소 그의 모든 이야기가 ‘떡볶이로도 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떡볶이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 어쩌다 존재하게 되었으면 가능한 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조 씨는 어떤 떡볶이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늘 “다 좋아해요!”라고 답하는 작가는 매사에 까다로운 기준이 없는 자신이 게으르게 느껴지기도 했다지만 “그럼에도 이 오만 없는 좋아함에 그닥 불만을 가지지 않기로” 한다.

‘다 좋아한다’라는 말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다면 이 책도 이렇게 묶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을 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부모님도, 출판사 대표님도,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도 모두 다 나의 친구였다.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떡볶이보다도 모든 나의 친구들에게 더 깊은 감사를 표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145쪽)

난생처음 떡볶이 맛에 불만을 제기하는 문자를 보낸 후 그 가게가 사라져버리자 혼자서 큰 충격을 받고, 20년 남짓한 우정의 구심점이 되어준 떡볶이집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도 계속 떡볶이로 많은 이를 키워내는 ‘노원구의 어머니’가 되어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은 바로 ‘다 좋아하는 마음’과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일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5건)

아무튼 나도 떡볶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짠**잔 | 2023.04.23
친구들이 나에게 뭐 먹지? 할 때마다, 난생 처음 하는 대답처럼 하는 말이 있다. 우리, 떡볶이 먹을래?
이 동네에 이사오고, 처음으로 한 외식도 역시 '떡볶이'이다. 신랑이 여기저기 알아오는 맛집중에서 안가본 곳이 많지만, 어디 떡볶이가 맛있다고 하면 꼭 한번은 가보는, 나는 떡볶이편애자다.ㅋㅋ
아무튼 시리즈가 30개도 넘게 있지만, 아무튼 떡볶이라는 제목이 제일 먼저 끌린 것도 그때문일 것이다.
설날이나 추석에 튀김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 꼭 한끼는 떡볶이를 명절에 해 먹는 집이 있을까? 수많은 음식이 있음에도불구하고 꼭 빼먹지 않고 해먹는 떡볶이를 기다리는 며느리이기도하다.
친구가 2년정도 떡볶이 장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집 떡볶이가 정말 맛있었다. 차를 타고 왕복 1시간 반가량 되는 거리를 자주 친구를 만나러(사실은 떡볶이도 먹으러)그렇게 자주 드나들었다.
아직도 어느 학교 앞에 떡볶이가 맛있고, 그 동네에는 이 떡볶이가 맛있고, 어느 시장에는 원조라고 알려진 곳보다 숨겨진 맛집이 어디라고 얘기해 줄 수 있을만큼 나름의 떡볶이 맛집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요조님의 떡볶이 이야기는 재미있게 술술 읽혀내려갔다.
떡볶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렇게 많을까? 싶을 정도로, 부모님과 외식하는 이야기, 동료들과 부산에 간 이야기, 책 계약할 때 이야기, 떡볶이집 이름들 등 떡볶이에 얽힌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읽는 내내 침샘을 자극해오는 탓에 정말 힘들었다. 집에 있는 떡볶이 2팩에 손이 얼마나 왔다갔다 했는지 모르나, 이 책을 다 읽은 의식으로 딱 한팩만 먹기로 했는데, 참지 못하고 벌써 한 팩이 사라졌다.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부분은 사실 떡볶이라가보다는 요조님의 관계방식이다. 나는 싫고 불편해도, 우리~~같이~~뭐 이런 데에 굉장히 매어있는데 요조님은 달랐다. 어릴적 부모님과 외식때부터 아이를 혼자 돈까스집에 데려다주고, 부모님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탕을 먹으러 간다는 게 일상이었다든지, 동료들과 부산을 놀러가면서도 서로 따로 또 같이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타인을 배려한다고 컨디션이나 마음이 내키지 않은데도 함께하며 싫은티를 내지 않으려 했던 내모습들은 한번 돌아보게 됐다. 그리고 요즘 집돌이를 시작하려하는 첫째에게도 함께가 무조건 더 재미있을 거라는 얘기를 줄여야하는구나 하고 생각도 했다.


메뉴도 간판도 없는 떡볶이를 파는 집에 수시로 드나들다 갑자기 사라진 가게에 눈물을 흘리는 요조님의 글을 읽는 내내, 초등학교시절 떡볶이집이 생각이 났다.
초등학교시절, 용돈이 부족하던 시절에 학교앞에서 파는 허~연 떡볶이가 어찌나 맛있었는지. 돈이 없는 날엔 우유랑 바꿔 먹을 수 있었던 달고 손가락처럼 가늘고 길쭉한 떡볶이. 초록색 플라스틱 그릇에 담겨나오는 야채 하나 없던 떡볶이. 아직도 그 떡볶이집 할머니의 얼굴이 생각이 난다. 그림을 잘 그렸다면, 할머니의 웃는 얼굴과 주름을 그릴 수 있을만큼...학교앞 분식집은 그시절, 무엇보다 큰 추억이었고, 강렬한 기억이었나 보다.



떡볶이라는 주제를 벗어나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것을 좋아하며 ‘기준’이 생긴 사람들은 그것에 반하는 영역을 거리낌 없이 거부했다. 멋있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그들이 보여주는 딱 부러진 호와 불호의 오만함, 그 자체가 멋지고 근사해 보였다. 나도 그렇게 떡볶이를 좋아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오만이 없었다.(중략)다 좋아한다는 말의 평화로움은 지루하다. 다 좋아한다는 말은 그 빈틈없는 선의에도 불구하고 듣는 사람을 자주 짜증나게 한다. 또한 다 좋아한다는 말은 하나하나 대조하고 비교해가며 기어이 베스트를 가려내는 일이 사실은 귀찮다는 속내가 은은하게 드러나는 제법 게으른 말이기도 하다.
<아무튼 떡볶이, 전자책 127쪽>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밀떡.쌀떡.가래떡.얇은떡.로제떡볶이.치즈유무 등 차별없이 좋아하는 나의 마음을 정확하게 대변해주는 말이었다. 떡볶이라면 불호없이 그저 호인, 아무튼 떡볶이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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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q*******9 | 2023.03.30
‘소심한 데프들’ 독서모임에서 아무튼, 시리즈 중에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서 책 읽고 토론하기로 했다.
나는 관심 있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었지만, 고민 끝에 ‘아무튼, 떡볶이’, ‘아무튼. 계속’을 골랐다.
워낙 얇은 책이여서 그런지 금방 읽히게 되서 2권이나 읽었다.
그 2권을 다 읽었는데, 다른 모임원도 ‘아무튼, 계속’을 겹쳐서 ‘아무튼, 떡볶이’로 도서리뷰하려고 한다.

‘아무튼, 떡볶이‘를 고르는 가장 큰 이유가 떡볶이가 좋아해서 고르는 것도 있고, 어렸을 때의 추억도 있었다.
어렸을 시절에 학교 끝날 때마다 항상 학교 앞에서 문방구나 떡볶이집이 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문방구해서 불량식품 그리고 500원짜리의 떡볶이 냄새 때문에 유혹 당했던 일이 많았다.
그래도 유혹당해도 좋았다. 불량식품 맛있고, 500원짜리 떡볶이도 너무 맛있었다.

순수했던 어렸을 때 그 500원 짜리 떡볶이가 성인이 된 현재는 떡볶이 가격이 4~5배로 올랐다.
가격이 올라가면서 500원 짜리 떡볶이 추억이 사라졌지만, 가격이 올라도 여전히 나는 떡볶이가 좋아한다.

아무튼, 떡볶이 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 때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책인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책에 나온 떡볶이 집이 가봤던 곳이여서 되게 반가웠고, 다른 떡볶이집들도 소개해준 것도 있는데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다.
그리고 또 작가님이 떡볶이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고, 나도 떡볶이가 너무 좋아하기에 뭔가 동질감을 느꼈다.

떡볶이 얘기하다보니,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다. 내일 배달 시켜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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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음 식사는 떡볶이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c****1 | 2023.03.05

기가막힌 소재선정이다(떡볶이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구매)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 많이 못 본 듯...
아! 한창 PT를 다닐 때 트레이너분이 다이어트에 제일 위험한 식품이 떡볶이라고 한 거 빼곤...거부하는 사람이 없지...않나?????

미미네떡볶이로 시작하는 작가의 떡볶이 덕후인생ㅋㅋㅋ
떡볶이와 얽힌 인간관계도 나오고 맛있다는 가게 탐방도 가고, 그와 연결된 학창시절로도 돌아가고...

시리즈들을 읽으며 얻는 좋은 점은 소재에 대해 알게되는 것과 동시에 좋은 작가들을 새로이 만나게 된다는 것.
#요조 작가는 굉장히 낯설지만 낯설지않은 그런 느낌이었는데...세상에!!!
싱어송라이터라 곡도 쓰고 책도 여러권 쓴 작가였네....

떡볶이를 좋아하고 즐기면 그 맛과 느낌과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어 즐거운 책이다

다 읽고 나서 떡볶이가 먹고싶은 걸 보니
작가가 바라는 최고의 리뷰어가 되었다??

P.51
떡의 모양새와 빛깔, 떡 위에 점점이 보이는 고춧가루 알갱이들, 서걱서걱 소리의 주인공인 파와 양파가 눈에 들어오면서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p.62
대체로 모든 게 그렇다. 뭐가 되었든 그닥 훌륭하지 않더라도 어쩌다 존재하게 되었으면 가능한 한 사라지지 않있으면 좋겠다.

p.69
상대방의 기분을 최고로 더럽게 하는 방식으로 관계를 끝내고 싶다면 일언반구없이 잠적해버리는 것이 가장 효괴적이다.

p.111
그냥 그때 삶이 힘들었어요. 삶이 힘들면 사람이 거칠어져.

p.116
나이 든 사람들은 쓸데없는 말이 많아. 이걸 하면서 난 그걸 배웠어. 어른이 문제지 애들은 잘못 하나도 없어.

p.138
의미와 무의미는 정말이지 뫼비우스의 띠같다. 경계를 도무지 나눌 수가 없다. 무의미한가 싶으면 의미하고 의미한가 싶으면 무의미하다.

p.142
뭔가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사람은 조금만 방심히면 바로 재수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143
어떤 것을 좋아하며 ‘기준’이 생긴 사람들은 그것에 반하는 영역을 거리낌 없이 거부했다. 멋있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그저 그들이 보여주는 딱 부러진 호와 불호의 오만함, 그 자체가 멋지고 근사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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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067건)

구매 아무튼, 떡볶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a***k | 2022.12.17

2021년 12월 위고 출판사에서 출간된 요조 작가님의 아무튼, 떡볶이 리뷰입니다.

최대한 스포 없이 감상 위주로 적었습니다. 

 

페이백 대여 이벤트 때 구매했었던 책입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일상적인 소재인 떡볶이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셔서

진짜 훅훅 읽어내렸어요. 현학적이고 온갖 미사여구 가득한 책 정말 싫어하는데 

그런 책이 아니라서 좋았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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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 | 2022.12.17
아무튼, 떡볶이


제목의 소재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지는 아무튼 시리즈, 이번에는 떡볶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시작 부분부터 떡볶이집 이름을 보고 신박한 생각을 하는 작가님으로 인해 절로 웃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 떡볶이와 함께하며 그에 대한 추억을 읽으며 자연스레 떡볶이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아파트 앞 슈퍼 맞은편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던 할머니의 떡볶이, 야간자율학습으로 10시가 되어 귀가하던 고등학교 이전까지는 방과 후 간식은 그곳에서 해결했지요. 초등학교 시절 만두 끝부분을 씹다가 이가 부러졌던 황당한 경험도 있었지만 빨간 국물 그릇에 삶은 계란을 반으로 쪼개 새빨간 떡볶이 국물을 뿌려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중학생이 되어 학원을 다니던 시절에는 아파트 상가 반찬가게의 떡볶이를 자주 사 먹곤 했습니다. 매운 양념이 뜨거운 어묵 국물을 마시면 더욱 매워졌지만 그래도 집에 들어가기 전 친구들과 함께 길에 서서 떡볶이를 사 먹던 추억이 그리워지네요. 기억 속 떡볶이를 떠올리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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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무튼, 떡볶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d******q | 2022.12.17

요조작가님의 아무튼 떡볶이의 리뷰입니다. 100퍼센트 대여 페이백이라는 이벤트로 보게 된 작품이에요. 요조작가님글은 화려하지 않지만 따뜻한 느낌의 글을 쓰시는 거 같아요. 읽고 있으면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글이라고 할까요 떡볶이라는 평범한 음식을 통해 이런 글을 쓰시는 걸 보면 뮤지션이지만 작가님으로도 멋진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 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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