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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일본박학클럽 저/서수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월 31일 한줄평 총점 10.0 (2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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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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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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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 39가지 눈에 보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통찰하면 세계사의 장대한 흐름이 한눈에 잡힌다

깜짝 퀴즈 하나.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자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은?’ 정답은 ‘출아프리카’, 즉 아프리카 대륙에 맨 처음 뿌리 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다. 만일 그 위대한 길, 위대한 여정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져 싹을 틔우지도 뿌리내리지도 못하는 식물 씨앗처럼 태동하지도, 성장하고 발전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깜짝 퀴즈 둘.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은?’ 정답은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제지법 전파의 길’이다. 이 위대한 길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지도,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지도,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에서 시작해 ‘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과 ‘역설적으로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원정의 길’ 등 고대의 길과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로’ 등 중세의 길, ‘신항로 개척 시대의 포문을 연 레콩키스타의 길’ 등 근세의 길을 거쳐 ‘잠자는 사자’ 미국의 코털을 건드려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어간 일본 군국주의의 길’ 등 근·현대 길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위대하고도 흥미진진한 39가지 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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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 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1. 고대 세계를 혁명적으로 바꾼 10가지 길

Road 01_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
- 1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난 인류는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나

· 다지역 기원설 vs.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
·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이유는 ‘뇌 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다?
· 호모사피엔스는 과연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켰을까?

Road 02_ 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
- 무역을 위해 언어까지 만든 ‘뼛속까지 상업민족’ 페니키아인의 분투기

· 페니키아인은 어떻게 고대 지중해 세계를 지배했나
· 고대 세계 최고의 명장 한니발을 배출한 카르타고도 페니키아인이 세운 식민 도시국가였다?
· 페니키아인이 알파벳의 원형 문자를 만든 이유는 당시 언어가 무역 용어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Road 03_ 고난과 역경 속에서 유대교를 만들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바빌론 유수의 길
- 유대 민족의 선민사상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기원전 586년, 신바빌로니아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 의해 멸망한 이스라엘인의 나라 유대왕국
· 왜 그들은 혹독한 시련이 닥칠수록 더욱 강한 선민의식을 갖게 되었나

Road 04_ 역설적으로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전쟁의 길
- 병력 면에서 그리스군을 압도하는 페르시아군이 판판이 패배한 이유는?

· 오리엔트 세계를 통일하고 소아시아반도까지 휩쓴 아케메네스왕조 페르시아
· 세 차례에 걸친 페르시아의 그리스 원정이 아테네에 ‘민주제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Road 05_ 동서문화 융합의 중요한 계기가 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길
- 그의 원정은 오리엔트 세계에 독이 되었나 약이 되었나

· 두 차례 큰 전투에서의 승리로 대제국 페르시아를 무너뜨린 알렉산드로스 3세
· 그리스 문화를 오리엔트 세계에 전파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

Road 06_ 로마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안긴 한니발의 이탈리아 원정길
- 알프스를 넘어 로마의 허를 찌르고 로마군 8만 명을 전멸시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리다

· 지중해 패권을 다투는 두 나라, 로마와 카르타고
· 한니발의 카르타고군은 왜 칸나에 전투에서 로마군을 전멸시키고도 로마의 벽을 넘지 못했나
· 한니발이 비참하게 죽은 뒤 로마에 의해 멸망한 카르타고

Road 07_ 로마제국을 번영의 길로 이끈 로마 가도
- 총 연장 30만 킬로미터의 로마 가도가 없었다면 위대한 제국 로마도 없었다

· 이탈리아반도의 도시국가 로마는 어떻게 브리타니아부터 북아프리카 연안 지역까지 지배하는 대제국이 되었나
· 총 연장 30만 킬로미터의 로마 가도가 대제국 로마를 지탱하다
· 로마제국에 눈부신 번영을 안겨준 로마 가도가 로마를 쇠락의 길로 몰고 가다

Road 08_ 세계 종교사와 세계사를 바꾼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길
- 그리스 ·소아시아 ·로마로 이어지는 장장 4,000킬로미터의 위대한 포교의 길

·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사울은 왜 이름을 바울로 바꾸고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쳤을까
· 바울이 없었다면 오늘날 세계 최대 종교 그리스도교도 없었다?

Road 09_ 실크로드를 따라 퍼져 나간 불교 전래의 길
-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아시아를 종횡무진 누빈 붓다의 제자들

· 석가모니 사후 지속된 불교 교단의 분열
· 대승불교를 수용한 이들 중 실크로드 무역에 종사하는 상인이 많았던 까닭은?

Road 10_ 동서 무역과 교류를 위한 튼튼한 혈관, 실크로드
- 혈관이 없으면 피가 몸속을 흐를 수 없듯 이 길이 없었다면 동서 교류도 없었다

· 의외의 실크로드 개척자, 전한 관료 장건
· 세 가지 실크로드 중 왜 ‘오아시스길’이 가장 유명할까?
· 스카타이족 ·흉노족 등 기마민족이 주로 이용한 가장 오래된 실크로드, ‘초원길’
· 8세기 이후, 비단을 거래하는 아라비아 상인 덕분에 동서 무역의 주요 경로로 자리 잡은 ‘바닷길’

2. 동서 교류를 촉진하고 글로벌화를 앞당긴 중세의 12가지 길

Road 11_ 서로마제국 멸망을 불러온 게르만 민족 대이동의 길
- ‘1000년 제국’을 무너뜨리고 중세로 가는 길을 열다

· 서유럽을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한 ‘수수께끼 유목민’ 훈족의 침입
· 게르만 민족 대이동의 여파로 종말을 맞이하는 서로마제국

Road 12_ 서유럽에 이슬람이나 비잔틴제국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탄생시킨 샤를마뉴 대제의 원정길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근간을 이룬 명군의 대활약

· 프랑크왕국이 다른 게르만 민족 국가와 달리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했기 때문이라고?
· 서유럽을 제패한 샤를마뉴 대제
· 샤를마뉴 대제가 세상을 떠난 후 프랑크왕국이 급속히 해체된 결정적 이유는?

Road 13_ 19억 명 신도의 세계 종교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된 무함마드의 위대한 이주의 길
- 아라비아 세계를 제패한 ‘제3의 세계 종교’ 이슬람교는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했나

· 젊은 나이에 상인으로 성공을 거둔 무함마드는 왜 종교에 심취해 이슬람교를 창시했을까
· ‘위대한 이주’로 불리는 헤지라가 이슬람교의 폭발적인 성장의 기폭제로 인식되는 이유
· 이슬람교 성립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의 근본 원인은?

Road 14_ 수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으나 후손 대대로 큰 혜택을 안겨준 수 양제의 대운하 길
- 수 양제는 온전히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대운하 사업을 추진했을까

· 총 길이 1,500킬로미터 수로망에 너비 60미터 대운하를 만들고, 수로를 따라 별궁을 40개나 지은 수 양제
· 지나치게 국력을 소모해 수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으나 오늘날까지 긴 세월 동안 중국 민중에게 엄청난 혜택을 안겨준 대운하

Road 15_ 지식혁명의 불길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제지법 전파의 길
- 탈라스 전투에서 패배해 포로로 잡힌 제지 기술자가 세계 ‘기록 기술’의 역사를 바꾸다

· 8세기, 두 거대 세력 이슬람의 아바스왕조와 중국의 당나라가 탈라스 강변에서 격돌하다
· 탈라스 전투에서 당이 패배함으로써 중국 고유 기술인 제지법이 이슬람권과 유럽에 전파되어 세계사를 바꾸다

Road 16_ 동아시아 불교를 완성시킨 현장 스님의 서역 여행길
- 현장 스님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찾아 머나먼 인도 여행을 마다하지 않은 동진의 승려 법현
· 현장 스님은 왜 엄격한 국법까지 어기며 고난의 서역행을 고집했을까
· 불전을 찾아 떠난 스님의 16년간의 여행과 이후 20여 년간 600여 권의 불전 번역이 동아시아 불교를 완성하다

Road 17_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길
- 바이킹의 침략이 없었다면 유럽의 봉건제도도 없었다?

· 바이킹의 유럽 침략 물꼬를 튼 8세기 말 잉글랜드 북부 린디스판 수도원 습격 사건
· 유럽 사회의 봉건제도가 바이킹 침략의 산물이라고?

Road 18_ 유럽이 중세를 끝내고 근세로 이행하는 계기가 된 십자군의 원정길
- ‘예루살렘 탈환’을 숭고한 명분으로 내걸었으나 탐욕과 야망으로 점철된 추악한 전쟁

· 성지 탈환을 촉구한 로마 교황의 속내와 정치적 의도는?
· 제각각 사리사욕에 따라 움직인 원정 참가자들
· 십자군 원정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여러 도시가 르네상스 발원지가 되었다는데?

Road 19_ 잉글랜드의 국력 쇠퇴를 초래한 리처드 1세의 귀환길
- 제3차 십자군 원정을 승리로 이끈 영웅 리처드 1세의 불운

· 잉글랜드 ·프랑스 ·신성로마제국 군주가 한꺼번에 참전한 제3차 십자군 원정
· 제3차 십자군 원정의 영웅 리처드 1세는 어쩌다 오스트리아 대공 레오폴트 5세의 포로가 되어 고초를 겪었나
· 필리프 2세의 계략과 리처드 1세의 비극, 그리고 존 왕의 실정

Road 20_ 세계사를 바꾼 가장 공포스러운 길, 페스트 로드
-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질병이 역설적으로 르네상스 ·종교개혁 등 근본적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다

· 유럽 전역을 휩쓸며 3,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감염병 페스트
· 페스트 팬데믹은 왜 중세 유럽에서 절대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가진 교회에 치명타를 입혔나

Road 21_ 파괴와 학살을 통해 유럽 국가에 번영의 길을 열어준 몽골제국의 원정길
- 몽골제국의 침략과 지배가 없었다면 ‘신항로 개척시대’도 없었다?

· ‘세계의 군주’라는 의미의 ‘칭기즈칸’ 칭호를 스스로 부여한 야심만만한 테무친
· 경이로운 속도로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 몽골제국의 비결은 바로 그 ‘경이로운 속도’였다?!
· 유럽에 번영을 안겨준 ‘신항로 개척시대’의 길을 열어준 몽골의 평화 ‘팍스 몽골리카’

Road 22_ 명나라의 국력을 대외적으로 널리 과시하는 한편 쇠락으로 이끈 정화의 남해 원정길
- ‘동아시아 우위 시대’의 종말을 장식한 명제국의 위대하고도 위험한 대항해

· 명나라는 왜 주변국을 상대로 그토록 사활을 걸고 ‘조공무역’을 추진했을까
· 영락제의 명을 받아 남해 원정으로 큰 공을 세운 환관 정화가 이슬람 출신이었다고?
· 위대한 공을 세웠으나 역설적으로 명나라의 국력을 좀먹고 쇠락의 길로 이끈 정화의 일곱 차례 원정 탐험과 모험을 통해 제국주의로 치달은 근세의 10가지 길

3. 탐험과 모험을 통해 제국주의로 치달은 근세의 10가지 길

Road 23_ 신항로 개척시대의 포문을 연 레콩키스타의 길
- 기독교 세력의 이베리아반도 회복 전쟁과 그 전쟁을 지탱한 순례길

· 레콩키스타를 완성해 800여 년간의 이슬람 지배를 끝내고 근세 유럽사를 주도한 강국 스페인의 기틀을 마련한 이베리아반도의 기독교 세력
· 카스티야왕국 공주 이사벨과 아라곤왕국 왕자 페르난도의 결혼이 레콩키스타의 커다란 변곡점이 되다
· 레콩키스타를 달성하고자 분투하는 기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산티아고데콤스텔라 순례길과 성지

Road 24_ 지중해 끝자락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을 단숨에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한
엔히크 왕자의 인도 항로 개척의 길
- 포르투갈은 어떻게 신항로 개척시대의 선구자가 되었나

·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에 자극을 받은 유럽인이 금은보화와 비단보다 더 간절히 얻고 싶어 했던 상품은?
· 포르투갈 신항로 개척의 결정적 공헌자 엔히크 왕자
· 바스쿠 다가마가 개척한 인도 항로를 발판으로 포르투갈이 동방 무역을 장악하다

Road 25_ 유럽의 경제 구조를 송두리째 바꾸고 자본주의 경제 발전의 씨앗을 품게 한 콜럼버스의 항해길
- ‘항해자의 착각’이 역설적으로 스페인에 엄청난 부를 안겨주다

· 콜럼버스는 왜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을 죽을 때까지 ‘인도’라고 우겼을까?
· 교황의 중재로 유럽 이외의 세계를 동서로 양분해 차지한 오만한 두 정복 국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 유럽의 신항로 개척으로 세계사의 중심축이 지중해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으로 이동하다

Road 26_ 중남미 대제국을 차례로 무너뜨린 잔혹한 콩키스타도르의 길
- 스페인에 미증유의 부와 번영을 안겨준 무법자들의 모험과 만행

· 스페인 시골의 가난한 귀족 집안 출신 코르테스가 멕시코 고원의 강력한 다민족 연합 아스테카제국을 멸망시키다
· 아스테카 ·잉카 등 중남미 대제국은 왜 소수의 콩키스타도르에게 그토록 어이없이 무너졌을까

Road 27_ 유럽 강대국에게는 부와 권력을 안겨주었으나 아메리카 선주민 ·아프리카인에게 지옥을 경험하게 한 삼각무역 항로
- 제국주의의 서막을 알린 잔혹한 노예무역

· 탐욕에 눈이 먼 유럽인(스페인인)이 고안한 가장 잔인한 경제시스템 삼각무역
· 삼각무역을 통해 18세기 산업혁명의 기틀을 마련한 영국

Road 28_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반열에 올려놓은 드레이크의 세계 일주 항해의 길
- 훗날 대영제국의 기틀을 마련해준 해적 드레이크의 눈부신 활약

· 후발주자 영국이 당대 유일 패권국 스페인에 맞설 수 있었던 뜻밖의 히든카드는?
· 영국 해적 드레이크는 왜 그토록 스페인을 미워했을까
· 영국이 스페인을 제치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권위를 갖게 해준 드레이크의 세계 일주 항해의 길

Road 29_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해’를 추락시킨 스페인 무적함대의 원정길
- ‘해양제국’ 스페인은 어떻게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나

·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스페인 무적함대는 왜 영국 해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을까
· 영국을 상대로 벌인 해전에서 참패한 뒤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걸은 스페인제국

Road 30_ 중앙아시아에 ‘몽골제국’을 재현한 티무르제국 건설의 길
- 티무르가 개척한 원정과 문화의 길이 인도 무굴제국으로 이어지다

· ‘비정한 정복자’와 ‘티무르왕조 문화의 창시자’라는 두 얼굴을 가진 입체적 인물 티무르

Road 31_ 훗날 초강대국 미국 탄생을 가능케 한 첫 번째 전환점, 델라웨어강 도하의 길
- 독립전쟁의 열세를 뒤집은 조지 워싱턴의 ‘크리스마스 공격’

· 동인도회사 선박을 습격해 홍차 342상자를 바다에 폐기하며 제국주의 국가 영국에 맞선 북아메리카 식민지 사람들
· 뉴욕을 빼앗긴 후 수세에 몰려 있던 대륙군이 단번에 전세 역전의 계기를 마련한 델라웨어강 도하 작전

Road 32_ 프랑스 절대왕정의 운명을 결정지은 바렌 도주의 길
-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바렌으로 도주하지 않았다면 그들과 프랑스 절대왕정의 운명은 달라졌을까

· 국왕 루이 16세와 국민의회가 격렬히 대립하며 극한 상황으로 치달은 18세기 프랑스
· 바렌 도주 사건이 루이 16세 국왕과 앙투아네트 왕비의 최악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었던 까닭
· 프랑스 절대왕정이 나아갈 길을 알려준 바렌 도주 실패 사건오늘날 패권 국가 틀을 만든 근 · 현대의 7가지 길

4. 오늘날 패권 국가 틀을 만든 근 · 현대의 7가지 길

Road 33_ 결국 유럽에 뿌리내린 자유와 국민주의 기운의 싹을 잘라내고 보수반동체제로 회귀하게 만든 나폴레옹 정권 실패의 길
- 인류사 최고의 영웅 나폴레옹의 두 번째 몰락

· 엘바섬을 탈출한 나폴레옹, 20일 만에 다시 황제 자리로 돌아오다
·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나폴레옹에게 워털루 전투 패배 못지않게 치명타를 입힌 유럽 재편성을 위한 정치 체제, ‘빈 체제’의 탄생

Road 34_ 미국 재통일의 버팀목이 된 대륙횡단철도 부설의 길
- 미국 프런티어가 소멸하고 태평양 진출이 본격화하는 분기점

· 남북전쟁이 최초의 ‘철도전쟁’으로 불리는 까닭은?
· 링컨 대통령은 왜 남북전쟁을 겪은 후 철도의 중요성을 강하게 확신하게 되었나

Road 35_ 오스만제국, 유럽 열강과 충돌하며 끝내 전쟁으로 비화된 러시아 남하의 길
- 남하 정책이 저지되자 동쪽으로 눈을 돌린 러시아의 끈질긴 팽창 전략

· 러시아는 왜 그토록 집요하게 ‘남하 정책’에 매달렸을까
·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극동 방면 남하 정책’을 밀어붙인 이유

Road 36_ 러일전쟁의 운명을 결정지은 발트 함대의 동쪽 항로
- 러시아의 막강한 제2 태평양 함대는 어떻게 파멸의 길을 걸었나

· 러시아의 극동 방면 남하 정책을 저지하려는 일본의 노력이 러일전쟁으로 번지다
· 수에즈 운하를 장악한 영국의 방해 공작으로 치명적인 손실을 입은 러시아 발트 함대

Road 37_ 주요 열강의 패권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 수에즈 운하의 길
-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를 둘러싼 첨예한 소유권 분쟁

· 유럽 강대국은 왜 수에즈 운하의 지배권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나
· ‘수에즈 전쟁’으로 번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국유화 선언

Road 38_ 발칸반도를 화약고로 만들고 제1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독일의 3B 정책의 길
- 독일과 영국은 왜 식민지 정책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나

· 19세기 후반, 전쟁터와도 같은 제국주의의 링 위에서 영국이라는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도전자 독일
· 영국이 독일의 3B 정책에 예민하게 굴 수밖에 없었던 까닭

Road 39_ ‘잠자는 사자’ 미국의 코털을 건드려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어간 일본 군국주의의 길
- 일본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제2차 세계대전의 결말은 달라졌을까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인 것이 최악의 패착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일본을 사면초가 처지에 놓이게 한 미국의 두 가지 경로 침공 작전

참고문헌

저자 소개 (2명)

저 : 일본박학클럽
역사 속 사건부터 문화, 정보, 삶의 지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조사·연구하는 단체다. 주요 저서로 베스트셀러가 된 『역사의 뜻밖의 결말』『과학의 수수께끼 미해결 파일』『세계 명화 수수께끼 풀이 가이드-미궁편』『세계사로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다』등이 있다. 역사 속 사건부터 문화, 정보, 삶의 지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조사·연구하는 단체다. 주요 저서로 베스트셀러가 된 『역사의 뜻밖의 결말』『과학의 수수께끼 미해결 파일』『세계 명화 수수께끼 풀이 가이드-미궁편』『세계사로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다』등이 있다.
역 :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등의 인문 교양서와 『세상 끝의 아이들』, 『어쩌다 너랑 가족』 등의 소설이 있다.

출판사 리뷰

▣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
- 10만 년 전, 아프리카대륙을 벗어난 인류는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나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자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을 꼽으라면?’ 바로 ‘출아프리카의 길’, 즉 아프리카대륙에 맨 처음 뿌리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다. 인류가 내디딘 첫걸음 ‘출아프리카의 길’이 왜 위대할까? 장대한 그 길 위에서 인류는 성장·발전했고, 찬란한 문명의 서막을 열었으며, 그 길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져 싹을 틔우지도 뿌리내리지도 못하는 식물 씨앗처럼 태동하지도, 성장하고 발전하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원시 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 다른 대륙,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 그 길은 최초의 길이자 이후 인류가 개척하고 걸어 나간 수많은 다른 길보다도 더욱 위대하고 중대한 여정이었다.

인류의 조상은 약 20만 년 전쯤 아프리카대륙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약 12만 년 전쯤 그들은 아프리카대륙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해보자. ‘왜 인류의 조상, 즉 초기 인류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인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대륙,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생각을 했을까?’ ‘미지의 세계’를 향한 초기 인류의 강한 호기심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와 관련해서 학자들의 다양한 주장과 학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관점은 인류가 직립 이족 보행을 하게 된 덕분에 인류의 ‘뇌 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인류가 직립 이족 보행을 하게 되면서 뇌 용량이 점점 커졌으며, 그랬기에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향한 관심과 호기심도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인류의 그 첫걸음, 즉 ‘출아프리카의 길’은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도전이었다.

▣ 지식혁명의 불길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제지법 전파의 길
- 탈라스 전투에서 패배해 포로로 잡힌 제지 기술자가 세계 ‘기록 기술’의 역사를 바꾸다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을 꼽으라면?’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제지법 전파의 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위대한 길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지도,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지도,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8세기 중반 무렵, 강력한 중국 통일 왕조 당나라와 우마이야왕조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강력한 통일 왕조 이슬람 아바스왕조 사이에 중앙아시아 패권을 놓고 건곤일척의 전투가 벌어졌다. ‘탈라스 전투’가 그것인데, 당나라 현종이 중앙아시아를 평정하기 위해 서역 사령관 고선지를 파견한 일이 본격적으로 갈등을 유발하기 시작했다. 750년, 고선지는 1만 병력을 이끌고 카슈가르에서 파미르 고원에 이르러 타슈켄트의 국왕과 왕비를 볼모로 잡았다. 이에 겁을 먹은 주위의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등 소그드인 소도시국가들이 아바스왕조에 원군을 요청했다.

아바스왕조는 그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야드 이븐 살리흐 장군이 이끄는 군대를 파견했다. 그러자 당나라의 고선지 장군도 군사 8만 명을 동원해 전투 태세를 갖췄다. 양국 군대는 이듬해인 751년 톈산산맥 북서 기슭에 자리 잡은 페르가나 지방 탈라스 강변에서 격돌했다. 전투는 당나라군의 대패로 끝났다. 당나라 군대에 가담한 중앙아시아의 투르크계 카를루크 부족의 배신으로 협공당했기 때문이다. 탈라스 전투 결과는 중앙아시아가 ‘이슬람 사회’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크고 중대한 변화, 세계사의 물줄기를 뒤바꿔놓는 변화가 이 한 번의 전투 결과로 일어났다. 그게 뭘까? 바로 중국의 뛰어난 ‘제지법 기술’이 탈라스 전투 이후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기록 기술 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며 인류문화와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이자 원동력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승리한 아바스왕조 군대가 사로잡은 당나라 포로 가운데 ‘제지공’이 끼어 있었고, 그들에 의해 제지 기술이 퍼져 나간 것이다. 757년, 아바스왕조는 지체하는 일이 없이 제지 기술을 받아들이고 사마르칸트에 제지 공장을 세웠다. 그로부터 몇십 년 후 『천일야화』로 유명한 아바스왕조 제5대 칼리파 하룬 알라시드는 제지 산업을 국영사업으로 정하고 수도 바그다드와 다마스쿠스에 제지 공장을 세웠다. 이렇게 생산된 다마스쿠스산 종이는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거쳐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이 시대는 이슬람 세계가 급속도로 팽창하던 시기였다. 그랬기에 이슬람 문화권이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제지 공장이 곳곳에 세워지면서 제지 기술이 전파되었다.

▣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길
- 바이킹의 침략이 없었다면 유럽의 봉건제도도 없었다?


‘중세 유럽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봉건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길을 꼽으라면?’ ‘바이킹의 원정길’이다. 793년에 벌어졌던 잉글랜드 북부 린디스판섬 수도원 습격 이후 바이킹은 몇백 년 동안 잉글랜드·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사회를 침략하고 위협하며 일대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촉발했을까? 우선, 바이킹의 침략 위험이 커지고 일상화하자 유럽 사회는 방어에 집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부로 진출해야 하는 상업과 교통이 쇠퇴하고, 대신 자급자족 방식이 주를 이루는 농업 중심 경제로 변화했다. 그 과정에서 철제 농기구가 발전하고 삼포식 농법을 도입함으로써 농작물 생산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농업혁명’으로 이어졌다.

바이킹의 침략으로 이보다 더 크고 주목할 만한 변화가 유럽 사회에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봉건제도의 정착과 발전’이다. 왜 ‘바이킹의 침략이 봉건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켰다’라고 말하는 걸까? 이는 유럽 사회가 잦은 외적의 침입, 즉 바이킹의 침략에 맞닥뜨리자 멀리 있는 국왕보다 ‘가까운 곳에 사는 유력자’의 지원이 훨씬 절실하게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 유력한 영주 휘하에는 수많은 가신이 모여들었다. 이로써 세력이 커진 영주는 기사단과 토지를 확보하고 자기 영토 내 지배력을 가진 ‘제후’로 성장했다. 이렇게 주종관계가 겹겹이 맺어지면서 유럽 봉건제도가 형태를 갖추어간 것이다. 이렇듯 북방의 미개척지에서 내려온 바이킹은 기존 중세 유럽의 사회 구조를 완전히 뒤집고 새로운 판을 구성하는 열쇠를 쥐고 있었다.

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 39가지 눈에 보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통찰하면 세계사의 장대한 흐름이 한눈에 잡힌다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에서 시작해 ‘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 ‘역설적으로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전쟁의 길’, ‘서로마제국 멸망을 불러온 게르만 민족 대이동의 길’,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길’, ‘신항로 개척 시대의 포문을 연 레콩키스타의 길’,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반열에 올려놓은 드레이크의 세계 일주 항해의 길’, ‘‘잠자는 사자’ 미국의 코털을 건드려 스스로 멸망의 길로 들어간 일본 군국주의의 길’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세, 근세, 근·현대를 망라하는 인류 역사를 만들어낸 위대하고도 흥미진진한 39가지 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9건)

구매 작품을 읽고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 YES마니아 : 로얄 아* | 2023.05.09

'길'이라는 소재로써 세계사 이야기를 조각조각 모음해놓은 책이었다. 비단 이 작품 뿐만이 아니라 여러 저서에서 이와같이 '단어'하나를 매개로 해서 각종 역사의 편린들을 나열해가는 방식을 자주 보곤 한다. 깊이의 측면에선 좀 아쉬운 면이 있었고 다시 읽어볼만한 책이었나 자문을 해보면 글쎄다..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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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p********o | 2023.03.10


 


요즘에는 역사와 관련된 재미 있는 주제를 다루는 역사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나는 한국사, 세계사 등처럼 틀에 박힌 역사서보다 이렇게 한가지 주제를 다룬 책이 좋다. 한국과 세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스토리도 재미있게 다양한 문화를 통해 공유되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일본박학클럽은 역사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주제별 역사서를 많이 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과학으로 풀지 못한 미해결 사건, 미궁에 얽힌 수수께끼, 다양한 역사의 뜻밖의 결말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연구하는 곳이다.


길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긴다. 사람들은 길을 통해 문화를 만들어내고 교류를 한다. 길은 세계사에서 역사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길은 정치적인 문제로 도망가거나 새로운 문화를 발견하기 위해 개척하거나 민족들의 교류 등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인류는 '길'을 매개로 발전해 왔고 새로운 문화와 역사를 이룩해왔다. 이 책에서는 고대 세계를 혁명적으로 바꾼 10가지 길, 활발한 동서 교류를 통해 중세의 글로벌화를 앞당긴 12가지 길, 제국주의에 이용된 10가지 길, 오늘날 패권 국가의 틀을 만든 7가지 길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길이 몇 가지 있다. 실크로드를 따라 퍼져 나간 불교 전래의 길, 동서 무역과 교류를 위한 튼튼한 혈관 역할을 한 실크로드, 수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수 양제의 대운하 길, 파괴와 학살을 자행한 몽골제국의 원정길, 그리고 근대의 일본 제국주의 길이 있다.


우리나라는 실크로드, 수나라 및 몽골제국 등 중국과 관련된 길,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의 길과 연결되어 있다. 실크로드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역사에 시련을 주는 길이었다.


그 외에도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한 길들도 있다. 아테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 사용된 페르시아 전쟁의 길, 동서문화의 융합을 앞당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길, 한니발의 이탈리아 원정길, 서유기의 배경이 된 현장 스님의 서역 여행길, 유럽 사회를 지배한 바이킹의 원정길, 십자군의 원정길, 최악의 전염병인 페스트가 이동한 페스트 로드, 콜럼버스의 항해길, 스페인 무적함대의 원정길, 나폴레옹의 원정길, 수에즈 운하의 길 등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길들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특히 내가 관심 있게 본 분야는 현대의 강대국의 지형을 만든 7가지 길이다. 나폴레옹의 두 번째 몰락으로 인해 유럽이 재편되고 미국이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또한 미국이 오늘날 강대국이 되는 데 기여한 대륙횡단철도 부설의 길은 신의 한수라 말할 수 있겠다. 이로 인해 남북전쟁을 철도전쟁으로 부르기도 한다니 말이다.


러시아와 관련된 길이 2가지가 나온다. 오스만 제국과 관련된 러시아 남하의 길, 그리고 러일전쟁의 운명을 결정 지은 발트 함대의 동쪽 항로가 그것이다. 이 2가지 길을 통해 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반대와 비난을 무릅쓰고 극동 방면으로 남하를 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극동 방면의 남하 정책은 일본을 자극하고 러일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이권 다툼은 유럽 강대국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었다.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를 둘러싼 유럽 강대국들의 첨예한 소유권 전쟁은 정말 흥미롭다. 결국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에 대한 국유화를 선언하면서 수에즈 전쟁이 발발하는 계기를 만드는 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를 안긴 일본 군국주의의 길에 대해 다시 배우게 되었다. 일본의 진주만 습격으로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면서 전쟁의 판도가 달라진 것과 미국의 참여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완전히 뒤집어 버린 참혹한 길에 얽힌 이야기는 우리나라를 사랑한 절대자의 배려였을까?


내가 배운 세계사 속에 혼재되어 있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길'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통합하여 풀어내는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다. 이 길 위에서 벌어지는 각 나라들의 이권 다툼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듯 하다. 흥미로운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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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3.03.05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아프리카 대륙에 맨 처음 뿌리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출(出)아프리카'가 바로 위대한 첫걸음이라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장대한 그 길 위에서 인류는 성장하고 발전했으며, 찬란한 문명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 (-26-)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로마의 화려한 영광과 높은 위상을 든든하게 지지하고 뒷받침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한 것이 있다. 그게 뭘까? 그것은 바로 로마제국 영내에 그물망처럼 촘촘히 뻗은 '가도(街道)'다. (-72-)

벨기에 역사학자 앙리 피렌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무함마드 없이는 샤를마뉴 대제도 없다."무함마드는 이슬람교의 초석을 다졌고 샤를마뉴 대제는 유럽 봉건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러므로 앙리 피렌의 말은 이슬람교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가 탄생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 (-128-)

서방으로 진출한 바투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제패하고 폴란드, 헝가리까지 진출해 1241년 라그니츠 전투에서 폴란드 기사단을 격파했다. 홀라구는 서아시아 방면으로 진출해 이슬람 계통인 아바스 왕조를 멸망시켰다. 이처럼 오고타이 시대 몽골 제국 정복자들이 달린 길은 아시아에서 중동, 서유럽에 이르는 '실크로드'와 상당 부분 겹쳤다. (-199-)

삼각무역으로 가장 큰 수익을 얻은 나라는 노예무역을 주도한 영국이었다. 그 무렵 면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영국 상인은 서인도제도에서 재배한 목화를 영국으로 실어와 항구 근처 공업 단지에서 면제품으로 가공해 수출했다. 그리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다시 노예를 사들였다. 영국의 면직공업은 삼각무역으로 원료 공급과 제품 판매를 한꺼번에 해결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면직 공업이 발전하면서 축적된 부는 훗날 영국의'산업혁명'자본으로 요긴하게 쓰였다. (-252-)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을 겪으며 철도의 중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신속하게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대륙철도 건설이 시작되었다. 동쪽에서는 유니언 퍼시픽 철도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샤이엔으로 가는 철도 건설을 진행했다. 서쪽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퍼시픽 철도가 세크라멘토, 리노로 가는 철도에 침목을 놓기 시작했다. 당초 공사기간을 10년으로 예상했지만 남북전쟁 중 군용 철도를 활용하며 축적된 기술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311-)

하와이에 주둔 중인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 대장을 총지휘관으로 삼고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대장을 기동 부대 지휘관으로 앉힌 경로는 중부 태평양을 서쪽으로 직진해 사이판섬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길버트제도의 마킨섬, 타라와섬, 마셜제도의 콰절레인 환초 등을 잇달아 공략해 일본군 수비대를 전멸시켰다. (-348-)

역사에서 다루는 길이라면, 먼저 떠올리는 로마가도와 실크로드가 먼저 생각났다. 하지만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에서는 39가지 길이 나오고 있다.여기서 길이란 육지 위의 길 뿐만 아니라,전차가 지나가는 길, 말이 지나가거나 낙타가 지나가고, 사람이 머무는 모든 길을 포함한다. 특히 인간이 아프리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길을 '태초의 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말인 즉슨 길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길은 다양하고, 상세하다. 이동,무역은 길에서 만들어진다. 길이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해주면서,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로마가 고대의 제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게기가 되고 있었다.

길은 '탐험'과 '모험'으로 이어진다. 탐험과 모험을 하려면 위험이 따르고,기술과 진보가 놓여질 수 있다. 포기하지 않게 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면서, 길을 개척해 나가는 프론티어 정신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역사속에서 진보 속에 빈곤이 이어졌으며, 자본과 무역이 이어진다. 해로를 이용한 길이 만들어지면서, 물류의 확장이 이어졌으며, 링컨은 남북 전쟁 승리르 위해 대륙횡단철로가 놓여지게 된다. 전염병이 이동하는 것도 전염병의 길이다. 페스트, 혹사병은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길이었다.

이후 시베리아 횡단철로가 놓여졌으며, 중국 또한 일대일로의 노선을 제시하면서, 중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다시 거듭나고자 한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것, 길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며, 나라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놓는다. 제국주의로 이어지는 역사의 큰 물줄기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계기가 여기에 있었다. 새로운 길이 놓여지고, 그 과정에서,역사가 만들어내는 역사 연표를 보면, 포기하지 않는 원칙을 만들어 나간며, 새로운 역사길이 놓여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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