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고긴스 저/이영래 역
라라 E. 필딩 저
보도 섀퍼 저/박성원 역
임철웅 저
충페이충 저/이신혜 역
전미경 저
에스더버니를 좋아해서 사게된 책인데 삽화들이 귀여워서 빙그레 웃으면서 봤네요.
내용은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지금 저한테 필요한 말들이 쭉 써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기본적으로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거 알면서도 잊고 사는 부분인데 초반부터 딱 와닿더라고요. 화풀이 대상을 잘못 선택하고 엉뚱한 데에 푸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것에 끄덕끄덕했습니다.
안 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진짜 어른의 태도라는 부분은 정말 밑줄을 몇 번씩 긋고 싶더라고요. 이게 정말 성숙한 태도의 성인인 것 같아요.
좋은 태도는 좋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요즘 정말 체감하고 있는데 그 구절이 딱 나와서 놀랐고요.
기분이 안 좋을 때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잠은 제대로 잤는지, 운동은 좀 하고 있는지를 체크하라는 부분에 놀라면서 이걸 스스로 매뉴얼화해서 늘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기복도 음식과 관련이 크다니 알아서 나를 잘 챙겨야겠더라고요.
게을러진 정신 또한 체력으로 개선할 수 있다니까, 사실 게으르기 때문에 운동하기 쉽지 않지만 그런만큼 더더욱 어떻게든 유산소 운동을 해보려고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지 않았는지 살펴보라는 대목에서는 정말 최근의 경험이 딱 생각이 났습니다. 피곤하고 몸이 무거울 때 정말 포기하고 싶은 기분이 많이 들고 행동도 그렇게 흘러갔던 것 같아요.
배고프거나 피로 누적되어 있을 때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었고,
새삼 잠을 잘 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길 포기하라는 부분도 크게 와닿았고요.
상대방은 당신의 말을 듣기 위한 존재가 아니므로 통제욕을 버려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말... 알지만 자꾸 잊고 화가 나곤 하죠.
인간은 각자 독립된 개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잊게 되지만 계속, 계속 상기시켜야 하겠죠.
맞더라고요. 불평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그 시간에 더 나아질 방법을 생각하는 게 낫죠.
눈앞에 닥친 일을 그냥 하자! 이게 지금의 저한테 딱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못해서 낭비한 시간들이 많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면 되는 거 아닐까요.
스스로 잘 선택해가면서 긍정적인 삶을 잘 꾸려나가보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서도 참 필요한 책이었어요.
왜 많이 팔렸는지 알겠네요.
귀여운 그림들을 보면서 부담없이 쓱쓱 한번씩 읽어보길 권합니다.
전에 실물 책으로 한번 읽었었습니다. 이번에 장시간 이동하면서 폰으로 읽으면 딱 좋을거 같아 대여했습니다. 에스더버니 에디션이라 표지가 귀엽네요 ㅎㅎ 제목도 그렇고 책 내용이 제 폐부를 찌릅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순간이 간혹 있거든요. 고치려고 해도 무의식중에 불쑥 그럴 때가 있어, 그 후에 혼자 자책을 하곤 합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죠. 여전히 반복되는 실수처럼 또 반복하지만, 책을 읽으며 마음도 다스릴 겸 정신수양하려 합니다.
갤리온 출판사에서 래몬심리 작가 작성 / 박영란 번역가가 번역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에스더버니 에디션)>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책을 모두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리뷰를 읽기 전 해당 부분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기분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는 사람들 옆에 있는 사람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그런 사람은 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궁금했는데, 그런 사람들의 본질과 욕구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울점이 많은 것 같아요. 또한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스더버니와 콜라보가 되어서 책이 예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