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기대감에 펼쳐들었던 도서이다. 살림이 좋아라는 제목문구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 가정의 살림을 꾸려간다는 건 행운이 아닌가 싶다. 살림을 살아간다는 것 또한 매우 바쁘고 부지런하여야 하며 결실도 이쁘게 열리기 때문이다. 이쁜 살림들도 조목조목 챙겨서 눈에 넣어보고 알뜰한 살림정보들도 눈여겨 보면 득이 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감각적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 주부를 만나게 된다. 당당하게 살림이 좋다고 외치는 그녀를 만난다.
이미 알고 있었던 블로그였기에 이 책은 익숙한 사진들로 가득하기도 했다.
살림사는 것을 좋아하고 싶고 좋아하고 즐기고자 하는 한 주부로써 이 책은 내가 오늘도 한 집안을 책임지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였다.
계절이 바뀜을 느끼며 살림들도 바꾸어보고 새로 구입하는 살림들이 있듯이 정리하는 살림들도 꺼내어서 필요로 하는 분들께 나눔도 하는 하루를 보내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한끼 한끼 요리하는 것이 벅차지만 그래도 즐겁게 끼니마다 새로운 요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을 팍팍 준 책이기도 하다.
부지런을 떨어보니 집이 새로워진다.
분주함을 즐기다보니 살림들도 광이 나기 시작한다.
이쁜 살림들도 구입하면서 분위기도 전환되고 새로운 살림이 넣어주는 에너지는 부쩍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많고많은 식물들의 이름들을 새롭게 알게되었다는 사실과 도마들을 창조해가는 저자의 열정에 놀라워지기도 했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알지도 못하고 느껴보지도 못할 열정이 아닐까 싶었다.
단정한 살림살이들에 눈이 콕콕 박혀서 즐거웠던 시간들이였다.
우연찮게 티비에서 봤다.
살림의 여왕?
양말을 곱게 개어 놓고
셔츠를 차곡차곡 얼마나 예쁘게 정리하던지..
냉장고에 그득그득 담아 놓은 음식들이
누가 꺼내도 기분 좋게 꺼내 들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는....
정말 살림의 여왕이구나.
이제 결혼 할 나이가 꽉 찬 난 살림은 어떻게 하나...
쓸고 닦고 요리하고 그게 재미가 있을까..
티비를 보고 몇년전부터 고민이던 옷장 셔츠 정리를 해보려고 했다.
인터넷으로 다시 보기를 찾다가
땅굴마님의 블로그를 보고
책을 발간한 사실을 알고 바로 구매 결정.
지금도 그 책을 가끔 넘겨다 본다.
수납은 이렇게
음식은 이렇게
청소는 이렇게
사실 방법을 배운다는 측면도 있지만
살림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을 읽으려고 하는게 더 많다.
같은 일을 해도 이렇게 즐겁게 하는 작가의 마음을 말이다.
요건 살림이 좋아에 나왔던 모티브 뜨기를 한걸 보고 따라한 거다.
이걸 뜨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뭔가 내 손으로 만들고 생각하고...
살림도 그런 창조의 일부분임을
살림의 여왕을 통해 알게 되었다 ^^
그러니까 우리 부부의 최종 목표는마당이 딸린 예쁘고 소담한 집을 짓는 일.그렇게 꿈만 꾸던 내가 언젠가부터 전세집을 단장하기 시작했다.맥없이 앉아서 '이다음'만 꿈꾸고 싶지 않아서다.나에게는 지금이 중요하니까.지금 내가 몸담고, 정주고, 부대끼면서하루하루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전셋집이지만 저절로 애착이 생긴다.(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