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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20일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
오늘 날씨가 정말 아프리카처럼 더운데요 ㅠㅠ 벌써 한여름이 두려워지는 사람입니다.
이런 더위만큼이나 열정가득한 내용을 담은 책!!
"아프리카에서 화장품 파는 여자" 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스물여덟, 회사를 박차고 나와 아프리카 드림을 꿈꾼 이야기다.
솔직히 아프리카에 대한 책은 처음이라 궁금하기도하고, 조금 무모하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그 생각을 뛰어넘는 그녀의 열정에 빠져들었다.
20대 후반에 회사를관두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삶을 선택한다는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물론 남자보단 여자에게 더 어려운 선택이다.
왜냐하면 28살이면 결혼을 한 친구가 결혼을 안한 친구들보다 많아지고
점점 결혼에 대한 압박이 늘어가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드레스입기에 가장 아름다운 나이라 부르는 나이가 스물여덟이다.
그런 나이에 회사를 관두고 킬리만자로에 갈 생각을 하다니 정말로 용기있는 행동이다.
"나무를 심어야할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이다.
그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자신의 선택을 믿고 행동으로 옮겼다.
킬리만자로를 4박5일만에 등반한 그녀의 가슴은 이미 아프리카에 반응하고 있었던것이다.
그곳에서 자신조차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고,
아프리카의 매력에 더욱 빠져버린 그녀는 아프리카 드림을 꿈꾼다.
하얀 얼굴을 원하는 아프리카의 여성을 보며,
모든 여자들은 아름다움을 원한다는것을 깨닫고 뷰티사업에 도전한것이다.
물론 준비단계도 길었다.
문화를 배우기위해 그곳에서 알바를하며 감을 익혔으며,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하기위해 수많은 강좌와 공부를 했다.
그녀의 열정을 이 짧은 몇줄에 다 담을순 없지만,책을 읽어보면 알게될것이다.
그녀의 행동력과 열정은 이미 성공을 부르고있다는것을 말이다.
아프리카에서 그저 돈만 벌려고했다면,
그녀의 사업이 이렇게 잘될수 없었을것이다.
그녀는 진심으로 아프리카를 알고싶어했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사랑했다.
직업교육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하면서 여성의 자립과 스스로 가치를 만드는
삶을 살수있도록 도와주며 그녀들의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도 가꿀수 있게 해주었다.
결혼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싶어
표백제를 얼굴에 바르고, 또 마시기까지한다니
우리로선 이해가 가지않는 문제지만 그만큼 그곳에선 하얀피부가 미의 기준이였던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브랜드 "Furaha" 는 상호명 처럼 그녀들에게 행복을 주기위해
남들이 만들어놓은 미의 기준에 따르는것이아니라,
자신들만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줌으로써 진정한 미는 내안에 있음을 알려주었다.
그녀의 열정은 블랙 다이아몬드인 아프리카를 감동시켰고,
그덕에 푸라하는 국내중소,중견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유통 플랫폼이 되었다.
우리는 사실 아프리카에 대해 무지하다. 그래서 도전하는 기업도 적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개척 할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기에
지금의 성공을 얻은게 아닐까싶다.
본인이 원해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면,
그건 시기에 대해 고민하지 못할만큼 열정이고 간절해서 일것이다.
'무엇가를 할 시기'부터 고민한다면, 당신은 언제나 늦기만 할것이다.
자신을 믿고 시작할수있는 한 시간은 언제나 당신편이다.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상상하라. 그리고 시작하자 !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일 수백 번 ‘프린세스’라고 부르는 아프리카 남편
[서평] 『아프리카에서 화장품 파는 여자』(고유영, 슬로디미디어, 2019. 05.10.)
20대에 청년 실업자였던 한 여자가 아프리카에 다녀온 후 별 고민하지 않고 아프리카 사업에 뛰어들었다. 20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기에는 너무 아까운 나이였다. 『아프리카에서 화장품 파는 여자』의 저자 이야기다.
아프리카는 1차 산업에서 4차 산업까지, 혁신적이며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한다. 그러한 아프리카를 가기 전 저자는 일반적인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그러던 중 킬리만자로를 우연히 가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저자는 킬리만자로를 올랐다. 고도와 몸의 상태를 맞춰 천천히 올랐지만 고산병이 찾아왔다. 그러나 이는 저자에게 도전의 상징이 되었다. 이후 여행에서도 버팔로를 만났다가 겨우 두려움을 피하기도 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프리카는 그런 곳이다. 죽을 것 같지만, 죽을 각오로 도전하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곳.” 때문인지 저자는 자신의 모든 도전을 아프리카로 초점 맞추게 되었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두근거림을 느끼다
아프리카를 다녀온 후 저자에게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종이컵보다 머그잔이나 텀블러가 익숙해졌고 손 소독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트럭에서 파는 붕어빵 등 길거리 음식을 사먹게 되면서 이전의 까탈스러움이 많이 사라졌다. 또한 편견도 사라졌다. 우리나라나 아프리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했다. 아프리카 칸자니아 다르에스살람 같은 곳은 고층 빌딩이 즐비했고, 세련된 정장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물가가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았고, 온통 초원만 있지 않았다.
또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었는데 특히 남아공에는 백인이 많다. 이러한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한다면 무엇보다 문화를 알아야 함에 앞서 황열별, 장티푸스, 파상풍, 콜레라 등 현지에 유행하는 질병을 확인해 접종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 아프리카는 마냥 추운 곳이 아니었다. 밤이면 전기장판이 필요한 지역이 있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도 했다. 이 3개월의 여행에서 저자는 자신을 찾았다. 시간과 비용을 수반했지만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멋진 경험과 배움을 얻었다.
저자는 아프리카 남편과 결혼을 했다. 애정표현을 많이 하고 하루에도 수백 번 자신을 ‘프린세스’라 부르는 남자였다. 함께 <인간극장>에 출현하기도 했다. 저자가 사업을 생각한 계기는 아프리카 여성들도 아름다움을 가꾸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함을 깨닫고 부터였다. 현재 대표로 있는 사업체 이름은 ‘푸라하’다. 스와힐리어로 ‘행복’이라는 말이다.
아프리카 여성들을 위한 사업
아프리카 여성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세안법이나 화장품 사용을 오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자는 아프리카 여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졌다. 이후 스타트업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든 것이 푸라하였다. 사업 목표가 생기자 열정에 넘친 저자는 사업에 관한 모든 것을 바닥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기에 한류 제품 수출의 판로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진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의 제품은 아프리카보다는 중국이나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잘 팔렸다. 같은 동양문화권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국은 아프리카 진출에 있어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시장인 데다 기회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아프리카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이 모든 걸 스스로 개척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저자는 2022년에 ‘푸라하 뷰티스쿨’을 만들 생각에 있다. 아프리카의 여성들이 직업을 갖고, 그로써 기본적인 권리를 획득하길 바랐고 그렇게 된다면 사업의 절반을 성공한 거라 생각했다. 아프리카의 미혼모, 차별과 가난으로 교육받지 못한 여성들을 위해 저자는 지금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책은 사업의 과정이나 방법을 알리려는 일반적인 서적이 아니었다. 아프리카 문화를 먼저 알게 하면서 진정한 사업이란 어떠한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를 느끼게 했다. 전반적으로 아프리카 여행서 느낌이 들었고 술술 읽혔다. 머리 아픈 경제 용어가 거의 없었으며 아프리카에 초점을 두고 전개를 한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독자들로 하여금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줄이게 하는 책이라는 느낌이 컸다.
<아프리카에서 화장품 파는 여자>는 나중에 혹시라도 창업을 하게 될지도 몰라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현재 나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제2의 IMF가 오면 구조조정을 당할 수도 있고 기술 혁신에 의해 대체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가지 '길'을 알아두고 싶었다.
저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프리카로 진출해서 성공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와 만찬에 국내 스타트업으로 유일하게 초대받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았는데,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리고 재능기부를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전 정신은 충분히 본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국내에서도 창업하기가 힘든데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에서 창업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중동으로 가라고? 아프리카로 가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다같이 국내에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나마 기회가 있는 해외로 나가 각자도생할 수 밖에 없다.
예전에 저자와 유사한 사례를 본 기억이 난다. 젊은 청년이 우리나라의 화장품을 수출해서 대박을 냈다고. 근데 그 사람은 어학 면에서 타고난 이점이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렸을 때 그 나라에서 살아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던가 그랬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화장품 파는 여자>의 저자는 그런 이점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창업을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력하기도 했지만 영어 및 현지어를 위해서도 엄청 노력했다. 평범한 사람도 노력하고 운이 따라준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런 저런 지원도 있다. 코트라에서 현지 정보를 제공해주고, 다른 곳에서는 해외 창업을 위한 강의를 제공한다. 물론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저자 또한 영어와 제2외국어 공부 등을 강조한다. 취업을 할 때도 영어와 제2외국어를 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곳도 늘어난다.
요즘 강의를 나가면 잔소리를 하게 된다. 영어와 제2외국어를 배우라고 하고, 눈을 돌려 해외 취업을 고려해보라 한다. 또 창업에 도전하라고도 한다. -231페이지-
나도 한때는 해외 취업을 준비했다. 이력서를 넣을 수 있는 곳은 다 넣었다.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베트남, 아이티 등등. 인터뷰도 봤는데 인연이 되지는 않았다. 졸업할 무렵에 해외 취업을 준비했다면 더 가능성이 높았을지도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해외 취업에 관한 정보가 드물었다. 그나마 지원할 수 있었던 외국계 기업도 '한국화'된 외국계 기업들이었다.
이 글을 쓰기 직전에는 해외 취업이나 창업을 하기에 늦은게 아닌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에도 60대의 나이에 킬리만자로에 도전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이보다는 도전 정신과 열정이 중요한 것 같다.
해외 취업이나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기준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구체적인 정보는 스스로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저런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저자는 상당 부분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조금만 검색을 하거나 구하면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사람들도 많아서 저자는 어쩔 수 없이 상담 비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프리카는 덥고 위험하지 않나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 납치 사건도 있어서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등의 경우 지대가 높아서 그리 덥지 않다고 한다. 위험한 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었다. 물가가 싼 것도 아니다. 킬리만자로 입장료가 70만원이라고 한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