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룬 저/박여진 역
촉촉한마케터(조한솔) 저
김키미 저
김혜경,최영인 저
박신후 저
더글라스 B. 홀트 저/윤덕환 역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진정한 워커홀릭!” - CJ그룹 총괄부사장 강호성
“가장 혁신적인 크리에이터의 노하우!” - 카카오M 대표 김성수 “그녀의 경쟁력은 신의 혀와 매의 눈!” - 하정우 “노희영은……, 업자다!” - 싸이 대한민국에서 브랜드를 가장 많이 만든 여자의 팔리는 기획,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법칙 12가지 기획, 개발부터 마케팅, 컨설팅, 경영까지! 전무후무한 브랜드 전략가의 30년 노하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 “마켓오, 비비고,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백설, CGV, 올리브영, 갤러리아 백화점,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다시다, 프레시안, 햇반, 해찬들, 쁘티첼, CJ오쇼핑, 산들애”뿐 아니라 천만 영화 [광해] [명량]의 마케팅까지 노희영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30년 경력의 브랜드 컨설턴트인 저자가 론칭한 브랜드는 200여 개, 오픈한 매장은 2500여 개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매일 하나쯤은 노희영의 브랜드를 접할 정도로 저자는 많은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 기획·마케팅의 바이블로 불리고 있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은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의 30년 노하우 중 가장 핵심만을 꼽아 12개의 법칙으로 소개한다. 특히 공개된 적 없는 30여 개 브랜드의 성공 과정을 담고 있어 트렌디한 콘셉팅 노하우, 허를 찌르는 마케팅 전략, 경영 기본 원칙, 퍼스널 브랜딩 방법 등 노희영을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거듭나게 한 비밀을 알 수 있다. 책 말미에는 저자의 일하는 방식, 일에 대한 철학을 부록으로 구성했다. 노희영의 12가지 브랜딩 법칙과 일에 대한 신념은 진정한 리더와 선배의 가르침이 필요한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컨설턴트, 영업자, 디자이너, 경영인, 창업자에게 큰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다. |
※저자 소개
브랜드 리뉴얼 대가로 불리는 노희영 대표는 1988년 당시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후, 국내 최초 단추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이후 40대에 오리온 롸이즈온 콘셉트 개발 이사, 오리온그룹 부사장,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 YG푸드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비앤어스, 식음연구소, 넥스트에이드 대표다.
지난 2012년부터 올리브TV '제면면가', '마스터셰프 코리아', '손 끝으로 빚는 이야기 만두명가'와 스카이TV '헬로! 플레이트'에 출연해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기도 했으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론칭한 브랜드는 200개이며 오픈한 매장만 2,500여 개다.
※책에서 나오는 주제
1. 남다른 브랜드를 창조하다 (마켓오, 비비고, 계절밥상, 세상의 모든 아침, 삼거리푸줏간, 퍼스트+에이드)
2. 더 나은 브랜드로 성장시키다 (백설, CGV, 올리브영, 갤러리아 백화점, 광해, 명량)
※하고 싶은 이야기
집에서 먹을 반찬을 사러 마트에 가면 누구나 한 번쯤 마켓오 브라우니와 비비고 만두를 보거나 구매 후 집에서 먹었을 것이다. 또한 재밌는 영화가 개봉되면 CGV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화장품이 필요한 경우 올리브영 매장에 가서 스킨이라 로션 등을 고르고 사용한다.
이 모든 브랜드를 만들고 리뉴얼한 사람이 바로 오리온과 CJ에서 약 10년 동안 근무했던 노희영 대표다. 이외에도 백설, 계절밥상, 삼거리푸줏간과 천만 대작 영화 '광해', '명량'을 마케팅했고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로 지난 2020년 2월 '노희영의 브랜딩법칙' 책을 출간했다.
오랫동안 마케팅 관련 일을 했고 마켓오에서 나오는 과자나 비비고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 먹었음에도 그의 존재를 몰랐었다. 그러다 최근에 지인이 책을 선물로 보내줘서 읽게 됐는데 마케팅 책 추천 도서가 아니더라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알면 좋은 경험담이 가득했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에서는 직접 론칭하고 리뉴얼한 브랜드를 통해 12가지 법칙을 알려준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브랜드는 '마켓오 브라우니'로 2008년 당시에도 수많은 브랜드의 과자 상품이 존재했지만 마켓오 브라우니는 오직 퀄리티만을 생각하며 생산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여성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며 출시 첫 달 매출만 64억, 한해 실적은 600억 원을 달성하며 로열티 5억을 받게 된다.
이어 오리온에서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으로 이직한 후에는 우리나라의 먹거리를 알리고자 비비고 만두를 개발한다. 현재도 마트에 가면 가장 많이 팔리는 만두 브랜드인데 대기업의 힘으로 그냥 만든 것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만두 맛집을 찾아가보고,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마케팅 책 추천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에는 '마켓오 브라우니, '비비고 만두' 외에 '계절밥상', '세상의 모든 아침', '삼거리푸줏간', '퍼스트+에이드', '백설', 'CGV', '올리브영', '갤러리아 백화점', 영화 '광해', '명량'을 통해 첫 프로젝트부터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상세히 말해주는데, 어떤 일이든 현 시대에 맞춰 트렌드를 분석하고 실행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책 중반부에 나온 내용 중 공감이 된 건 일을 할 때 한 가지가 아니라 다른 알을 낳아야 한다는 거다. 나의 경우에는 2016년 당시 여행사에서 블로그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도 퇴근하면 개인 블로그를 함께 운영했었고 그 결과로 현재 여행 인플루언서가 됐다.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또 다른 방향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하거나 혹은 상황이 바뀌었을 때 결국 시간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희영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또 다른 알을 낳는다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마케팅 책 추천 '노희영의 브랜 딩법칙'을 읽으면서 세상에는 정말 대단하고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무슨 일이든 쉽게 생각하지 말고 전략을 잘 구축해서 실행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나는 늘 위기가 올 때 생각한다. 위기와 기회는 항상 같은 타이밍에 온다고. 그것이 위기인지 기회인지 인간의 능력으로는 감지할 수 없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 수 있다. 다만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위기와 기회의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 26
어느 곳이라 새로운 조직에 이방인으로 들어가면 그들의 방법과 언어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야 편안해진다. 하지만 단시간 내에 굴러온 돌이 그들에게 동화되지 않고 조직에서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돌진과 타협하지 않는 강한 의지, 그리고 그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런 돌진과 의지로 결과물을 얻어냈다. 그리고 그 결과물에는 손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30
모든 성공의 결정적 해답은 대중에게 있다. 예전처럼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기업보다 훨씬 더 많이, 자세히 안다. 전 세계적인 흐름까지도 꿰차고 있다. 그런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호를 따라가야 한다.
지금의 제품 개발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을 찾는 것이다. 소비자가 안 먹어본 것을 창조하는 일은 일종의 발명이다. 먹는 상품에서 발명품은 통하지 않는다 - 36
나는 처음으로 '작은 사치'를 브라우니의 카피로 사용했다.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말이었다. 무릇 마케팅에서는 젊은 여성을 사로잡아야 시장 전체를 사로잡을 수 있다.
사실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젊은 여성이 핸드백에서 주섬주섬 새우과자나 감자칩을 꺼내는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들의 작은 가방에서 파스텔톤의 브라우니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잘 어울린다.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친구와 만났을 때 커피를 마시며 가방에서 디저트로 브라우니를 살짝 꺼내놓는 것은 센스 있게 느껴진다. 세련된 포장의 브라우니는 젊은 여성들의 핸드백에 들어 있어도 결코 창피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브라우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좋아하는 가수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달콤한 맛, 작은 핸드백에 쏙 넣고 다녀도 잘 어울리는 포장, 마켓오 브라우니는 기존의 과자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했다. 과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것이다 - 46
대기업에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때, R&D팀은 마케팅팀이나 영업팀 몰래 개발을 시작한다. 경쟁사에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상품이 완성될 때까지 기업 대표와 R&D팀을 제외하면 아무도 그 상품에 대해 알지 못한다.
상품이 완성되고 나서야 마케팅팀이나 영업팀에서 상품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러면 그들에게는 제품에 대한 열정을 가질 시간이 없다. 상품에 대한 충분한 스토리텔링과 철학을 나눌 시간이 부족해 상품 홍보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CJ 첫 프로젝트부터 "R&D, 마케팅, 영업, 판매 루트, 광고까지 나에게 전권을 주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맡지 않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일에 대한 전반적인 권한을 위임받아 브랜드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 58
내 권력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누구로부터 받은 것일까, 아니면 스스로 만든 것일까? 누가 이렇게 질문한다면 나는 당당히 내가 만든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어떤 오너도 직원에게 그런 월권을 주지 않는다. 그것은 오너의 가족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나의 권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부터 나왔다. 대부분의 대기업 임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바쁘고 정신없다. 하지만 오리온의 부사장으로, CJ의 고문으로 두 개의 회사를 오갔던 나는 내가 해야 할 일뿐만 아니라 없던 일도 만들고, 자발적으로 동분서주하며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비비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마다 끊임없이 프로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사람들을 만났다. 반말하는 사람도 설득하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설득하며 그렇게 비비고를 탄생시켰다 - 61
난 늘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장과 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해서 대안을 찾는다. 대안 없이 비판과 비난만 쏟아내는 것으로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없다. 대안 없는 논쟁은 일의 속도만 느리게 할 뿐이다.
회장님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첫 번째 조건은 성공을 예측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회장님이 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자료를 만들어야 했다.
특히 이재헌 회장님은 기업을 물려받기만 한 재벌 3세가 아니다. 제일제당 하나를 물려받아 거의 모든 계열사를 인수합병하고 새로 창업해 CJ그룹을 만들었다. 창업할 때도 본인이 기획자로 바닥부터 실력을 다져오신 분이다. 그러니 정확한 논리와 타당성 없이 발표하는 사람에겐, 여지없이 불호령이 떨어진다.
그 큰 조직에서 무조건 할 수 있다, 기회를 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한들 성공할 수 있을까? 조직 안에서 성공을 이룬다는 것은 혼자는 결코 불가능하다. 조직을 움직여야만 가능하다.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욕먹기를 두려워 말고 자리를 내놓겠다는 각오부터 해야 한다 - 64
비비고의 맛은 CJ 비비고 TF팀 조직의 기술력과 열정, 모든 수고가 결집되고 응축된 엑기스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이 지독했던 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타인의 노고를 폄하하는 사람들은 조직에서 부속으로만 사용될 것이다. 조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저 부품으로만 사용되는 사람과 그 조직의 역량과 실력을 실분 활용하여 자신을 개발하는 사람 - 70
원작자의 의도와 그 맛을 잡은 척도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면 그 제품은 발견되기 어렵다. 성공한 결과물은 탄생의 순간을 벗어낸 창시자들의 열정에 공감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충분히 답습해야만 그 이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런데 대기업은 물론 정치 조직에서도 자기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과거를 부인만 하다 보니 발전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 향상은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는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어제의 결과를 복습하는 과정에서 답을 찾아 개선안을 도출해야 한다. 그런 노력 없이 진행하는 내일의 변화는 사상누각일 뿐이다 - 81
나는 늘 유행하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어느 시점에서 그 시청률이 움직이는지를 포착한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그날의 영화 관객 수를 들여다본다. 매일 밤 12시 1분이 되면 영화 전산망 코비스에 그 기록이 올라오는데 그것을 봐야 잠이 온다. 이런 습관이 바로 소비자를 읽는 힘이다.
나는 하다못해 어느 지역에 어느 식당이 인기 있다고 하면 바로 가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가끔은 직원을 대신 보내기도 하는데, 다녀온 직원이 "그 집 별것도 없는데요"라는 말을 할 때 혼쭐을 낸다.
잘되는 집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만약 맛이 없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선다면 인테리어, 플레이팅, 특별한 메뉴 등 맛을 능가하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다. 예민한 관찰력과 호기심으로 그것을 찾아야 한다 - 84
마케팅은 '백 코에 한 코'라고 생각한다. 뜨개 바느질에 비유한 말인데, 백 번 행동했을 때 그중 하나가 얻어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나는 마케팅에는 전략이 없다고 생각한다. 백 코를 떴을 때 그 백 코는 노력을 의미하며, 그 노력은 운이 아니다. 그리고 그중 한 코가 걸리는 게 마케팅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여러 가지 갈래의 마케팅을 진행하면 그 중 어느 하나가 성공해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무모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요즘 마케팅의 채널과 대상이 너무나 다양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확실히 5년 전 '한 코'는 인플루언서였다.
요즘 인플루언서는 1인 기업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미친다. 나는 인스타그램이 뭔지도 몰랐지만, 그 위력을 실감한 후에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해 열심히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이 무슨 사진을 올리는지도 관찰한다. 지금은 나 스스로 인플루언서가 되어 나의 브랜드를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 127
나는 26세부터 사업가로 살아왔독, 40대에 대기업에 입사해 10년간 임원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었다. 기업에서 일할 때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브랜드를 만들었고, 오너보다 더 오너처럼 회사를 생각하며 일했다. 그리고 50대가 되어 다시 사업가의 자리로 돌아왔다.
자리가 사람을 바꾼다고 했던가. 100% 지분을 가진 식음연구소의 대표가 되어보니 마음가짐이 이전과 달라졌다. 내가 온전히 책임지는 나의 사업체를 갖게 된 지금, 비로소 진정한 사업가가 됐다고 생각한다.
먼저 예전보다 더 예민하게 상황을 파악하게 되었다. 식음료 사업은 임대료, 인건비가 핵심이라 요즘엔 재무 분석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더욱 현장 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앉아서 지시하고 결재만 하는 대표가 아니라, 어느 주방에도 들어갈 수 있고 홀서빙, 캐셔 역할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나를 단련하고 있다. 이런 현장 중심적이 사고를 가진 대표와 회사만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 148
나는 한 가지 일을 할 때, 그것이 또 다른 일을 낳기를 바란다. 한 가지 일이 정말 한 가지 일로만 끝난다면, 그것은 발전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소모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일은 늘 두 가지 이상의 버전으로 진화해야 한다. 그래서 인사와 강연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와 면역에 대해 공부했고, 이것을 새로운 브랜드로 발전시켰다 - 155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하게 설정할 때, 브랜드의 철학이 만들어진다. 비비고는 비비고다워야 한다. 여기서 '답다'라는 말이 매우 중요하다. 그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담은 말이기에 그렇다.
이 말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살면서 '나다움'을 지켜내기는 쉽지 않다. 언제든 내 주변 사람도 변하고 상황도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만큼은 변함없이 간직해야 한다. 결국 나다움이 나를 지키는 힘이라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겨야 한다 - 195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쌓아온 것조차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만 남기고 본질이 아닌 것들은 과감하게 쳐내면 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리뉴얼의 기본이다 - 199
성공한 브랜드는 우리 사회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선물함으로써 또 다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CGV 개관과 리노베이션 이후 수많은 지역이 변하고 수많은 사람이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했다. 그것이 바로 CGV라는 브랜드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지는 가치와 의미일 것이다.
내가 CJ그룹에 있을 때 만든 광고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이 담긴 광고다. CJ그룹은 CGV를 비롯한 영화, 콘텐츠 사업부터 식품사업까지 대중과 소통하며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기업이다. 나는 우리 사회의 모든 기업이 회사의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25
나는 현대 故정주영 회장님의 자주 말씀하셨다는 "자네 해봤어?"라는 말과 그분의 도전정신을 좋아한다. 리더란 끌고 가는 사람이다. 끌고 가는 능력은 설득하는 힘에서 온다.
그들이 하고 싶어 하든, 아니면 할 수 없이 같이 코워크를 해야지 혼자서는 끌고 나갈 수 없다. 장사는 혼자 할 수 있어도 사업은 혼자 못 한다.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일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 소통하고 행동해서 만들어낸 결과물로 성취감을 나누는 것은, 단기간에 결과를 내야 하는 기업의 생리상 불가능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대기업에서 혁명가를 자처하다 보니 끊임없이 설득하다 적정선이 지나면 독선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내가 구성원들과 합의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더라도 직원들은 강요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어쩌면 합의와 독선은 같은 단어인지도 모른다.
다만 혁명가로서 나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들이 리더가 되었을 때 대체 불가능한 자신만의 내공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법을 경험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래는 단언컨대 완전히 다를 것이다 - 248
자존심이란 내가 이 일을 맡아서 잘 성공시켜 나가는 것을 증명할 때 생기는 것이디, 누군가가 나를 거부할 때 마음이 상하는 건 진정한 자존심의 영역이 아니다. 그건 감정의 낭비일 뿐이다 - 261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보다 확실한 구매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두어야 한다. 괜히 멤버쉽을 운영하는 게 아니다. 마일리지 서비스가 없다면 누가 대한항공 비행기를 열심히 타겠는가.
자사 브랜드를 소비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이득을 주고 특별한 서비스와 확실한 대접을 해주는 것은 마케팅의 기보이다 - 276
'경험을 앞서는 아이디어는 실행이 어렵고, 사유하지 않는 감각은 행위일 뿐이다'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성실성인 것 같다. 감각적인 사람이라면 성실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견이 있는데, 감각적이기만 한 사람은 절대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감각에는 항상 성실성이 뒤따라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조사하고 확인하는 성실성이 뒷받침된 아이디어만이 재창조를 낳는다. 감각과 성실성이 정비례된 아이디어만이 세상을 놀라게 하는 법이다.
성실하게 보고 성실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피곤한 일이다. 그래도 나는 이것이 크리에잍브한 일을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나느 이 기본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 278
나는 '광해'를 마케팅하는 동안 영화뿐 아니라 CJ그룹 전체를 마케팅하고 홍보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도 CJ언터테인먼트에서 만드는 모든 영화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극장에서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다른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타 기업의 카페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바로 극장을 뛰쳐나와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회사에 카페도 있고 빵집도 있는데, 왜 엉뚱한 곳에서 촬영해 우리 브랜드를 홍보할 기회를 놓쳤냐며 혼을 냈다.
비록 금방 지나가는 짧은 장면이지만, 이것 또한 회사의 다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기획이든 마케팅이든,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의 일은 제품 하나만 알리는 것이 아니다. 회사 전체를 홍보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다. 그리고 이것이 모든 콘텐츠 플랫폼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미디어 커머스'다 - 294
많은 사람이 나의 성공이 직관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며, 직관보다 디테일을 관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디테일은 한번에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면밀하게 지켜본 후에야 판단할 수 있다.
일부 젊은 사람들이 '노희영은 성공하기 쉬운 상황과 위치에 있지 않았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기회는 내가 만든 것이지 나의 상황과 위치가 만든 것이 아니다. 기회는 누가 던져주는 것이 아니다. 기회를 원한다면, 끊임없이 시도하고 물고 늘어져야 한다 - 325
일을 할 때는 비평가가 되지 말고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 비평가는 이렇다 저렇게 말만 하는 사람이지만, 전략가는 상황에 맞는 하우투를 찾아가는 사람이다. 하우투는 일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창의에서 나온다.
분석 없는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대안 없는 반대는 신의 완성품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다. 일은 감이나 느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 331
조직이라는 단어를 거꾸로 하면 직조다. 씨실과 날실이 촘촘하게 잘 엮어야 단단하고 질긴 천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천은 올이 뜯기더라도 작은 구멍만 메우면 된다. 하지만 씨실만으로 수직적으로 나열된 실들을 천으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한다.
기업의 조직도 마찬가지다. 위아래로만 소통하면 씨실과 날실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 좌우상하가 다 같이 통해야 하며 기업이라는 천을 튼튼하게 짜야 한다. 이것은 오리온에 다닐 때 상사였던 조경민 사장님의 말씀인데, 그때 큰 깨달음을 얻었다.
상하 관계만 있는 조직은 빨리 돌진할 수는 있어도 허점이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스피트한 탑다운과 디테일을 관리하는 바텀업이 함께 소통하며 이루어져야 한다 - 337
'나다움' 개인 브랜드 성공 전략은 주제파악 먼저하기!
2018년 「SBS 집사부일체」 사부로 출연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식품·외식계 미다스의 손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녀가 사는 집은 매우 크고 화려했어요. 대놓고 "나 성공한 사람이다"라고 자랑하고 있었죠.
멋짐 한가득으로 풍성하게 직접 차린 식탁 위 음식들은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으로 멤버 전원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멤버들이 만들어 낸 음식 브랜드를 평가할 때도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쓴소리 단소리를 똑소리나게 해주었는데요. 전문가 포스가 매력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내 브랜드를 만들려면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어릴 적 어머니의 '나다움 교육법' 덕분에 콤플렉스가 '나다움'으로 승화 됐다며 일화를 소개해주었는데요.
"콤플렉스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라며 “어머니가 나를 낳고 너무 못생겨서 숨겨 놓을 정도였는데" 어릴적 노희영은 "심지어 말을 안 하고... 말을 더듬고... 사람만 보면 울었다"라고 해요. 콤플렉스가 커지기 시작한 건 동생 태어나고 부터 였는데 동생이 너무 예쁘고 똑똑해 의기소침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처음에 딱 보면 동생이 예쁘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네가 훨씬 매력이 있으니 동생과 너 자신을 비교하며 화내지 마라"라고 했데요. “그때부터 옷도 동생과 완전히 다르게 입혀주다 보니 서로 비교불가 대상이 되어 나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가 생겼다”라고 말합니다. “콤플렉스는 극복의 대상이지 우울해지거나 좌절하려는 기운이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콤플렉스를 좋아하게 됐다고 ”라며 “내 브랜드를 만들려면 내가 뭐고 나다운 게 뭔지 뿌리 깊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죠.
그때 방송을 보고 누군데 이렇게 멋지고 감동을 주는거지? 하고 이름을 메모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을 잊고 지내다가 유튜버 신사임당 채널에서 "사고 싶게 만든 방법"에서 보게 됐어요.
다시 놀랐습니다.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며 철학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풍부한 경험에서 얻어진 통찰력과 마케팅 철학이 있어 배울게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세상에 답이 있다.
■ 신제품은 발명하지 말고 발견하자
누군가 무엇을 좋아하고, 뭐가 팔리고 있고, 지금 트렌드가 뭐고, 옷은 어떤 디자인이 팔리고, 영화는 어떤 걸 보고, 왜 유행인지, 넷플릭스는 1위 콘텐츠는 무엇인가. 왜 열광하는지를 끊임없이 궁금해야 하고 연구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전반적인 모든 것에 관심이 있고, 그걸 지켜봐야만 이 답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냥 앉아서 이런 게 잘 될까 저런 게 잘 될까. 나는 이걸 좋아하는데 이걸 할까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해요.
■ 신사임당 님 유튜브 운영하는 비법도 여기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오호~ 귀한 꿀팁입니다.
·베스트셀러 전부 검색, 트렌드 한 유튜브 검색, 블로그, 포스트 검색
브랜드와 공장 차이
■ 불편해도 사랑하는 애플 아이폰 VS 편해서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
브랜드란 올 어바웃 소통
■ 키맨 찾기! 이 제품을 누가 팔 것인가? 적합도가 높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
■ 소통하고 경험치 높이고, 적합도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 아낌없이 방출되었습니다.
그 후 유튜브 여러 채널에서 노희영님에 대해 많이 찾아봤는데요. 스타 브랜드 마케터답게 정말 여러 곳에 출연하셨더라고요. 노희영님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에 대해선 확고한 철학과 신념이 확실하신 거 같아요. 노희영님은 이메일 주소에 2033 네 자리 숫자를 쓰는데요. 이유가 2033년이 70세가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현역에서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아이디라고 해요. 아이디 하나를 만들 때도 허투루마투루 만들지 않고 일에 대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남다르긴 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최근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책을 읽었습니다.
나는 모든 신제품 기획의 답은 그 마켓에 있다는 말을 신봉하는 사람 중 하나다. 즉각 팀원들에게 우리나라 전체 비스켓 생산품 중 베스트셀러만 모아오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맛,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을 알아야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비스킷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35쪽)
모든 성공의 결정적 해답은 대중에게 있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기업보다 훨씬 더 많이, 자세히 안다. 전 세계적인 흐름까지도 꿰차고 있다. 그런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호를 따라가야 한다. 지금의 제품 개발은 소비가 원하는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을 찾는 것이다. 소비가 안 먹어본 것을 창조하는 일은 일종의 발명이다. 먹는 상품에서 발명품은 통하지 않는다.(36쪽)
브랜드를 키울 때는 아이 기르듯 모든 것을 계획해야 한다. 시장을 통해 키워지는 것이니만큼 더 세심해야 한다. 어느 날 아이가 밖에서 다치고 오는 것처럼 갑자기 경쟁 브랜드가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그때는 미리 준비한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86쪽)
브랜드를 만들고 지키는 것은 애정과 관심에서 시작되는 일이다.(87쪽)
나는 남의 얘기를 안 듣고 밀어붙일 때는 밀어붙이지만, 맞는 말인 것 같을 땐 주변 이야기를 숙지하는 편이다. 그래서 인플루언서가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나선 인플루언서에 관심을 갖게 됐다.(126쪽)
요즘 인플루언서는 1인 기업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미친다.(127쪽)
나는 인스타그램이 뭔지도 몰랐지만 그 위력을 실감한 후에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해 열심히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이 무슨 사진을 올리는지도 관찰한다. 지금은 나 스스로 인플루언서가 되어 나의 브랜드를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127쪽)
공부를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사실 면역과의 전쟁이라는 점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 없이 지나가거나 그 증상이 약하게 발현된다. (156쪽)
브랜드를 키우는 능력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세상을 읽고 적용하는 능력이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목표를 세우면 세상의 모든 유행하는 것에 촉각을 세워 검색하고 연구하고 대범하게 실행시켜 결국엔 일등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오래되어 외면당할 뻔한 브랜드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공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거죠.
노희영님을 온전히 믿고 투자해 준 사람들, 밑에서 바쳐주고 따라와 준 사람들이 존재 했기에 가능했던 일들입니다.
리더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능동적으로 함께해 준 조직원이 있었기에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1등 브랜드 탄생은 팀워크가 다했다고 볼 수 있죠.
마케팅은 다급함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나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발산될 때 소비자에게 통한다고 합니다. 나의 매력을 잃지 않기 위해선 서로 마음 상하는 사람 없이 '밀당'을 잘해야만 소비자 마음에 '쏙' 저장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마케터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진행형'으로 살아 된다고 해요. 'ing'만이 세상에서 'play'할 수 있다는 명언을 해주셨습니다.
브랜드는 품의 생산자 혹은 판매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쟁자들의 것과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독특한 이름이나 상징물의 결합체를 일컫는 것이다. 즉, 뭔가에 대한 차별화한 이름이나 상징물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모든 것...
브랜딩은 이러한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나타내고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하는 과정에서의 '퍼스널 브랜딩'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식품 산업에서의 저자의 브랜딩 과정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마켓오'라는 브랜딩을 필두로 해서, '비비오', '올리브영', '계절밥상', '백설', '삼거리 푸줏간', '세상의 모든 아침' 등 많은 브랜딩에 참여를 해서 대부분 성공을 거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새롭게 만든 브랜드도 있지만, 기존의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브랜딩을 위한 자기 신념으로 큰 기업에서도 자신의 고집을 관철할 정도로 강단이 있고, 작은 것 하나 하나 챙길만큼 꼼꼼하고 세심한 면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가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과감성과 함께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본인도 그것을 느꼈는지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언급했을 정도니...
한 번의 성공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 성공이 바탕이 된 것 같다. 이후의 성공은 대기업에서의 기반도 한 몫 한 듯하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이 정도의 브랜딩을 성공했다면, 대단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적재 적소에 알맞은 인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제목만 보면 브랭딩을 위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지만, 그런 것은 없다. 즉, 다양한 브랜딩을 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간간이 자신의 이야기하는 정도다.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나 브랜딩의 법칙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치적(?) 이야기가 전부다.
제목을 보면 브랜딩을 위한 철학이나 고민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할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잘못된 브랜딩이나 브랜딩을 위해 고민해야할 것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저자가 참여한 브랜딩 사업에서의 성공과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 주류인 것 같다. 이런 과정이 브랜딩의 법칙이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는 공감이 되지 않는다. 사업이 성공했기에 성공한 브랜딩이지 않느냐고 한다면 따로 할 말은 없지만...
물론, 간간이 브랜딩을 위한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의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와 닿지는 않는다.
이런 상사에게서는 일에 대해서는 배우겠지만, 딱 거기까지 일 것 같다. 흔히 말하는 일에 대한해서는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삶에 대해서는 그닥 매력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성공한 기업가가 맞다. 하지만 책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책에서는 조금 생각해야할 문장이 있다. 직장인으로서 가져야할 생각들...
스스로 나를 곱씹어 봐야 겠다.
64) 대안없이 비판과 비난만 쏟아내는 것으로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없다. 대안없는 논쟁은 일의 속도만 느리게 할 뿐이다.
155) 한 가지 일이 정말 한 가지 일로만 끝난다면, 그것은 발전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소모시크는 것에 불과하다.
201) 먄약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면, 과감하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을 선점할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270)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힘은 무모한 자신감에서 오는 게 아니라 철정한 추진력에서 오는 것이다.
326) 나의 기회는 내가 만든 것이지 나의 상황과 위치가 만든 것이 아니다. 기회는 누가 던져주는 것이 아니다. 기회를 원한다면, 끊임없이 시도하고 물고 늘어져야 한다.
마케터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관련 책은 그렇게 많이 읽지 않았었는데 이번 해에만 벌써 세 번째 마케팅 관련 책을 읽었다. 독서모임 덕이 크다.
작품 초입에 아마 독자의 하루 중 자신이 만든 브랜드가 들어가지 않는 날이 드물 것이라는 문장이 있었다. 정말인지 의문이 들어 의심쩍인 눈으로 쭉 읽어내렸는데 허세가 아니었다. 비비고, 올리브영, 마켓오, CGV, 백설 등은 모두 그가 직접 만들거나 리브랜딩한 브랜드이다. 과연 식음료계의 대표 브랜드 컨설턴트라 할 만 하다.
그의 성공 이유 중 한 가지로 강한 자기확신을 꼽고 싶다. 충분한 근거와 자료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스스로가 밝혔듯 다소 독단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행동하는 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시기에 나이가 많지 않은 여성이 무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해되기도 한다.
사실 표지도 그렇고 읽다보면 (세대차이 때문인지) “으음...”하게 되는 구간이 있어서 나온지 좀 된 책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작년 12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브랜딩 인사이트에 감명 받으며 하이라이트 쭉쭉 긋게 되는 문장들도 정말 많았지만 종종 젊은 세대와의 충돌이 있을 법한 생각들을 읽었을 때는 좀 거리를 두게 되었던... (나만 놀란 게 아닌지 독서모임 친구들도 그런 이야기를 꽤 많이 이야기했다.)
배우고 싶은 행동들과 태도, 관점에 대해서만 쏙쏙 가져가도 충분히 영양가 넘치는 책!
책의 한 쪽 나누기
인상 깊었던 구절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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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이란 소비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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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는 '참을성'이다. 나는 내 꿈을 이룰 때까지는 어떤 상황이든 잘 참고 견딘다. 이 업계에서 살아남은 나만의 방법은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견디는 것이다. 괜한 싸움은 의미가 없다. 이길 만한 힘을 가질 때까지는 참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목적이 있을 때는 누군가 싸움을 걸어도 매우 침착하게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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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신제품 기획의 답은 그 마켓에 있다는 말을 신봉하는 사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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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제품 개발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을 찾는 것이다. 소비자가 안 먹어본 것을 창조하는 일은 일종의 발명이다. 먹는 상품에서 발명품은 통하지 않는다. (…) 본인도 본인 가족도 자주 먹을 것 같은 음식을 개발해야 그것이 신메뉴인 것이다. 무턱대고 새로운 것이 신메뉴, 신제품일 것이란 망상을 버려야 한다. (…) 식품 개발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이 개발할 것을 먼저 생각해놓고, 여기에 맞춰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자신이 먹고 싶고, 바르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획이나 개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취향을 온전히 내려놓고 소비자의 기호를 관찰해야 한다. 그럴 때 새로운 상품에 대한 답이 보인다. 나 역시 늘 되새기려고 한다. 제품의 가치는 소비자의 기호를 세심하게 파고드는 디테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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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마케팅에서는 젊은 여성을 사로잡아야 시장 전체를 사로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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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일은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상품을 어필하고 상품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소통의 과정이기도 하다. 회사 책상에 앉아 머릿속으로만 상품을 준비하는 것에서 끝나선 결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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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장과 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해서 대안을 찾는다. 대안 없이 비판과 비난만 쏟아내는 것으로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없다. 대안 없는 논쟁은 일의 속도만 느리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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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 정한 기준에 충실해야지 타협하는 순간 존재 가치는 사라진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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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노고를 폄하하는 사람들은 조직에서 부속으로만 사용될 것이다. 조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저 부품으로만 사용되는 사람과 그 조직의 역량과 실력을 십분 활용하여 자신을 개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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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결과물은 탄생의 순간을 빚어낸 창시자들의 열정에 공감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충분히 답습해야만 그 이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런데 대기업은 물론 정치조직에서도 자기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과거를 부인만 하다 보니 발전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 향상은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는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어제의 결과를 복습하는 과정에서 답을 찾아 개선안을 도출해야 한다. 그런 노력 없이 진행하는 내일의 변화는 사상누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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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획할 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도 공급자 마인드가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관찰하는 것은 이제 나에게 일상을 지배하는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 기획자라면 변덕스럽고 예민한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진정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단, 단순히 소비하고 평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스스로 질문하고 이유를 찾아내는 예리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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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품이 잘 팔린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하면 안 된다. 아이템이 아닌 상황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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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는 먹는 것으로 '나'를 표현하는 시대다.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의 지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나 패션 그리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자신의 위치를 표현한다. 그리고 인플루언서들을 지켜보는 대중들도 그들을 따라하며 자신도 그들처럼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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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시도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무조건 젊어지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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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선 브랜드가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다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 (…) 브랜드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야 할 것(to do)과 하지말아야 할 것(not to do)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소비자의 선택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브랜드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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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쌓아온 것조차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남기고 본질이 아닌 것들은 과감하게 쳐내면 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리뉴얼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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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열위에 있는 브랜드는 우위에 있는 브랜드를 좇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따라 하고 싶은 그 마음을 멈추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은 우리 브랜드의 장점에 집중할 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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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타깃 비즈니스는 무조건 디자인 싸움이다. 잡화점이 갖는 '평범하고 저렴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콘셉트부터 바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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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모든 주장은 철저히 준비된 상태에서 해야 한다.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주장에는 자신의 사유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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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앞에서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다. 자존심이란 내가 이 일을 맡아서 잘 성공시켜 나라는 것을 증명할 때 생기는 것이지, 누군가 나를 거부할 때 마음이 상하는 건 진정한 자존심의 영역이 아니다. 그건 감정의 낭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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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모방을 부정적으로 보는데, 문제는 '그대로 베끼는 것'이지, 모방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어차피 트렌드는 돌고 돈다. 중요한 건 나의 철학을 담아 어떻게 변형하고 완성도 있게 적용했느냐다. 그것이 성공의 요소다.
내공이 있으면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디테일한 것까지 볼 줄 아는 세밀한 감각. 그 감각을 현실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내는 집요한 사유가 그 사람의 내공을 결정한다.
??
마케팅은 'market+ing'이다. 모든 것의 해답이 지금의 시장에 있다는 말이다. 기획자, 마케터라면 늘 시장의 흐름을 관찰하고 그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