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김상현 공저
한성희 저
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12인 저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본질을 꿰뚫는 통찰의 힘!
2019년 07월 22일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를 방대하면서도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분석하는 측면이 돋보인 책이었다. 무엇보다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고, 잘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좋다. 다소 힘들고 생소한 분야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책으로서 추천하고 싶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고 알차고 완성도 높은 책이어서 더없이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통찰을 읽는 순간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과연 세상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라는 궁금증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이 주는 무게로 저자에 대해 먼저 살펴 보았다. 이름은 낯익었지만 저자의 활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었다. 저자는 현재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경제신문과 매경이코노미스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그 외 각종 신문과 잡지의 필자로 활동했으며 '사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비롯한 다양한 책을 집필했다. 다양한 집필 활동은 단순한 경영 경험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는 어떻게 통찰의 순간을 풀어냈을지 궁금했다.
Part 1 평범한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통찰의 힘
Part 2 모든 통찰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Part 3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Part 4 생각의 틀을 깨는 통찰의 방식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평범한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통찰의 힘'에서는 어떤 특정한 기간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특별하게 여겨지는 순간을 반추하고 갈무리 함으로써 배울 수 있다고 전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마쓰시타가 '경영의 신"의 경지에 올라 "나는 배운 것도 적고 재능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내가 경영을 잘한다거나 인재를 잘 활용한다고 평가한다.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한 가지 짚이는 점이 있다. 내 눈에는 모든 직원이 나보다 위해한 사람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40페이지)" 자신이 가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자세는 타인의 인정을 얻는 길이자 동시에, 자신이 끊임없이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깊이 들여다 본다면 삶의 또 다른 기회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Part 2 모든 통찰은 사람에서 시작된다'에서는 여러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지만 처음 소개된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책을 읽기 전, 개인적으로 등반가는 그저 자신의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자기가 오를 산에 대해서만 잘 알면 되는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엄홍길 대장과의 인연으로 원정대에 참여했던 저자의 실제 경험 이야기는 어떻게 히말라야 등반과 기업 경영이 본질적으로 동일한가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색다른 느낌을 갖게 했다. 인물과 관련된 여러 사례를 소개해 주는 이번 장에서는 사람에 대한 관찰이 곧 또 세상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통찰의 창구임을 설명하는 듯 했다. 내 곁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 더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의 몸은 수백만 년에 걸친 호모 사피엔스 진화의 결과물입니다. 각종 신체기관이 모두 생존과 번식을 위해 기나긴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섬세한 디자인의 산물입니다.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평소에 입는 옷, 먹는 음식, 듣는 음악 등의 문화적 특성들도 오랜 기간 발전하고 숙성되어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유행, 매일 접하는 식탁, 즐겨 듣는 가요에도 수백 년에 걸친 근대화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습니다(132 페이지) ."로 시작되는 3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이야기는 "사의 찬미에서 BTS까지, K팝(Pop)으로 보는 근대화"라는 소제목에서 소개된 우리 나라 가요의 역사였다. 우리가 흔히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라는 의미에서 쓰는 '18번 한 번 불러봐!'의 18번은 가장 인기 있고 예술성 있는 가부키 공연이 18번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이어지는 시대적 배경과 우리나라 가요발전의 단계를 짚어주는 부분에서는 모든 대상 이면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곧 통찰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과거를 이해해야 하듯이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 현재의 과거인 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 장 "생각의 틀을 깨는 통찰의 방식"을 문장으로 풀어쓴다면 "기존 생각의 틀을 벗어나야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이 보일 것입니다. 미래를 읽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206페이지)"로 표현될 것 같다. 기차가 도입되면서 정확한 시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는 이야기는 지금 내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해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지만 그 변화를 매일 조금씩 목격하고 있기에 급격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만 같다. 올해는 광복74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우리가 힘겨운 가난에서 벗어난지는 불과 20-30년. 반 만년 역사 중 지금 누리는 우리의 풍요의 역사는 불과 20-30년. 구한말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해 시작되었던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내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을까.
책을 재미있게 읽고 막상 서평을 쓸 때는 고민이 되었던 책이다. 사례를 통해 통찰을 논하고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만큼 스스로 사색해 보지 않는다면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은 경험으로 남을지 모른다. 서평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자가 이야기 이면에 전하고 싶었던 뜻을 되짚어 볼 수 있어 감사했다.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느 기회를 준 김유라작가님에게도 감사드린다.
요즘은 못 먹어서라기보다는 많이 먹어서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콘텐츠도 없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많아서 문제입니다.
75페이지
->가치있는 컨텐츠를 찾아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진 것 같습니다.
세상에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모두 역사와 배경이 있게 마련입니다. 오늘날 싸이, 소녀시대, BTS 등이 외국에서 공연하고 글로벌 스타로 인기를 누리는 현상 뒤에는 지난 100년에 걸쳐 진행된 근대화의 과정, 외국 문물과의 만남과 융합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159페이지
->현상 이면을 읽기 위한 노력이 더 경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천은 근검을 낳고, 근검은 부귀를 낳고, 부귀는 교사(교만과 사치)를 낳고, 교사는 음일(방종과 나태)을 낳고, 음일은 다시 빈천을 낳는다.
190페이지
->우리네 세상의 순환원리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
피터 드러커(224페이지)
급변하는 환경속에 뭔가 가치 있는 것을 읽고 싶을 때
책에 대한 본질적인 교훈을 얻고 싶을 때
그리고 읽은게 후회되지 않는 그런 책입니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으로서 삶의 본질과 함께 많은 점을 배워가는것 같아서
보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제 동생이나 남편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유용한 책인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에 많이 와닿은 구절은 따로 저의 개인 블로그로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별도로 메모하면서 적다보니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굉장히 많아서
사진으로도 찍어두었습니다
배울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부회장이라는 분이 쓴 책이다. 책의 제목과 목차들이 상당히 끌려서 샀는데 내용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내가 기대한 내용은 여러가지 예시를 바탕으로 통찰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었으나, 실제 내용은 본인이 통찰을 느낀 순간들을 엮었다. 책 전체가 하나의 줄거리와 의도를 가지고 썼다기보다는 사보에 기고한 단편을 엮은 느낌이다. 그래서 의미있는 가르침은 많지만 하나의 줄거리로 읽히지는 않았다.
전반적인 느낌은 "평소의 발견"과 비슷했다. 일상적인 경험이나 근처에서 쉽게 볼수 있는 사례들에서 본질적이고 공통적인 속성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