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 저/이현아 역
메이위저 저/정주은 역
메이위저 저/정주은 역
처처칭한 저/서미영 역
처처칭한 저/서미영 역
처처칭한 저/서미영 역
1권과 2권에 이어 3권에서도 '양숭고의 추리'가 기본 스토리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1권에서는 '왕비의 딸 살인사건'을, 2권에서는 '그림속 연쇄살인사건'을, 그리고 3권에서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각각 3개의 별개 살인사건들이 모두 '하나의 증거물'과 연관되어 있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어낼 '결정적 증거'라는 점에서 앞선 사건들보다 더욱 확장되어 긴박감마저 느끼게 만들었다.
첫 번째 살인사건은 다름 아닌 '기왕 이서백'을 죽이려는 궁궐 음모와 관련되어 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순간 극적인 효과가 벌어지며 이서백은 살아남게 되지만, 독에 중독되어 거의 죽은 목숨과 다를 바가 없는 신세가 되어 양숭고와 함께 단 둘만이 살아남게 된다.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어간 두 남녀는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며 살갗이 부딪히고 맨몸을 보여주며 더욱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여느 '로맨스소설'이었으면 두 사람의 애정이 점점 짙어지다 떨어질 수 없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자객에게 뒤를 쫓기는 급박한 상황이라 한가하게 달콤한 사랑에 빠져들 시간적 여유마저 없게 된다. 그렇게 필사의 탈출을 한 뒤에야 '둘의 관계'가 더욱더 밀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살인사건이 남아 있었다. 바로 '황재하의 일가족 살인사건'의 증거를 찾는 일이다.
그래서 두 번째 살인사건은 당연히 '황재하 일가'와 연관이 있는 증거물을 찾기 위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마침맞게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졌으니, 바로 '두 남녀의 동반자살 사건'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 때문에 헤어졌었는데,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사라지고 다시 만난 두 남녀가 홀연히 '동반자살'을 한 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연인이 다시 만나서 자살을 했다는데, 두 사람이 얌전히 누워있는 자세로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이 '독 중독'이라고 하는데, 분석을 한 결과 '짐독'이라는 궁중에서만 비밀리에 쓰이는 극약으로 밝혀졌다는 점이다. 평범한 두 남녀의 죽음에 궁궐의 극약이 등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수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건을 풀어내는 와중에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 죽음 역시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모두가 공연을 지켜보는 와중에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일종의 '밀실살인'인데, 모두가 용의자인데도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던지라 누구도 살인을 저지를 수 없는 상황에서 피의자가 심장에 비수를 찔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더욱이 이 두 사건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양숭고의 추리를 따라가다보면 그 비밀이 기막히게 해결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살인사건에서 드디어 '황사군 일가 독살사건'에 감춰진 비밀이 모두 밝혀지고, 양숭고가 사실은 '황재하'라는 사실도 만천하에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진실은 또다시 '기왕 이서백'을 암살하려는 세력과도 연결이 되어 있으니, 이런 거대한 흑막이 4권에서 낱낱이 밝혀지게 될 것이다. 거기다 신분이 밝혀진 황재하는 '여자의 몸'으로 기왕 이서백과 함께 지낼 수 없게 되었고, 아직 혼약의 파기하지 않은 정혼자 왕온이 발빠르게 움직여 모든 누명을 벗게 된 황재하와의 혼인을 서두르고 있으니, 맨살을 부비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이서백과 황재하의 로맨스가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도 4권에서 밝혀지게 될 것이다. 더욱더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에 퐁당 뛰어들면 좋을 듯 싶다.
그런데 말이다. 이 책이 <로맨스소설>인지 <추리소설>인지 점점 더 헷갈리기 시작했다. 두 장르가 섞여서 <미스테리로맨스소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지만, '살인사건'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가 어색한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체검안'을 서술하면서 동시에 '연애감정'을 녹여내고 있는 작가의 서사가 생뚱맞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물론, '범죄스릴러' 장르에서도 '사랑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살인사건추리'를 하면서 '연애감정'에 빠져드는 등장인물이 황제의 아우와 환관으로 신분을 감춘 여인이라는 설정은 <로맨스소설>을 즐기는 독자로서 쉽사리 빠져들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뭐, 국경도 초월하고, 죽음도 극복해내는 사랑이야기가 흔해 빠진 와중에 '살인사건' 속에서 핏빛 로맨스가 펼쳐진다고 한들 그닥 어색할 것 없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허나 내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여성작가, 특유의 장황한 묘사' 때문이다. 마치 '순정만화'에 그려지는 '꽃배경'이 연상되는 듯한 달콤한 배경묘사와 달달한 심리묘사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난 뒤에 어김없이 '시신'을 부검하는 주자진과 '살인사건'의 증거를 찾아내 비밀을 풀어내는 양숭고의 행동묘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기왕과 여자환관 사이에 찐한 '러브라인'을 풀어내고, 옛연인이었던 '우선'과의 묘사에서는 '미소년과 미소녀'를 등장시키곤 하니, 마치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는 서사에 차갑고 뜨거운 감성이 두서없이 오고가는 지경에 이르니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한단 말인가? 자고로 <로맨스소설>이라하면 두 남녀의 끈적끈적한 애정묘사에 한없이 달달해지는 감성에 푹 빠져들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로서 <잠중록>은 기상천외하다 못해 기괴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과연 <미스테리로맨스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그냥 받아들여야만 하는 걸까? 난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장편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독성이 강해서, 좀처럼 잘 읽는편이 아닌데, 우연히 잠중록을 읽게 된 뒤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시리즈를 하나씩 읽어나가게 되었다.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잠중록시리즈는 책의 가장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3편에서 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두꺼운 잠중록을 언제 내가 금새 다 읽었나 싶을 정도로 소설 내용의 진도가 빠른만큼 읽어나가는 가독성 또한 어마어마 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감정변화와 재미를 더해주었던 것 같다.
이번 3편에서 가장 포인트는 사실 이서백과 황재하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황재하의 지극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고, 서로의 알 수 없는 묘한 감정들이 피어나는 과정들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으면서 긴장감과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급속도로 둘의 감정이 가까워졌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챙겨주는 애틋함이 소설 내용을 읽을때마다 곳곳에 묻어나면서 재미를 더했던 것 같다.
황재하와 이서백의 관계에서 또 다른 관계인 우선....
반전이 있었던, 우선과 황재하의 관계는, 머리로는 그 둘의 관계가 우선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소설에서 가장 큰 반전의 역할을 한 인물이었고, 지금까지 우선의 배경과 1,2편에서 왜 간간히 우선의 역할이 나왔었는지에 대한 것들이 한번에 이해되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마지막 편인 4편에서는 이서백에게 일어났던 기이한 사건들의 내막을 알아낼 수 있을지, 이서백과 황재하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에 대해 이 소설의 마무리가 어떻게 지어질지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자극하기도 했다.
처처칭한작가의 잠중록3 리뷰입니다. 가족몰살 누명을 쓴 여주와 그런 여주의 결백을 믿고 여주의 누명을 풀어주려는 남주는 겉가지들처럼 얽히고섥힌 사건들을 헤쳐가며 여주누명풀기사건해결에 도달한다.역시 로맨스소설이니 로맨스가 주가 되어야지만 아쉽게도 넘치는 만족스러운 로맨스는 없었다. 물론 사건해결이되었으니 앞으론 알콩달콩 로맨스를 기대해보지만 지금까지의 전개로 봐선 로맨스 맛보기만 또 보여줄것 같다.
촉으로 향하던 중 기왕과 황재하는 습격을 받고, 중독되어 쓰러진 기왕은 황재하 덕에 살아나고
산에서 성도로 내려온 기왕과 황재하는 변장을 한채 배후를 찾으려 한다.
황재하가 가지고 있던 비상 때문에 범인으로 몰렸었는데 주자진과 이서백이 황재하의 부모와 식구들의 우덤을 파서 몰래 검시한 결과 비상이 아니라 짐독에 의한 사망임을 밝혀낸다.
온양과 부신원의 자살 사건 말고도 또다시 살인사건이 연거푸 일어난다.
이서백은 평생에 진정한 평안을 누렸던 때가 황재하와 함께 산속을 도망치며 상처를 돌보던 그 몇 날이 유일하다고 황제하에게 고백한다.
황재하는 우선과 나눠가진 팔찌가 가족들을 죽인 매개체가 됐음을 깨닫고 배후 세력을 캐다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우선은 집안의 원수가 황재하였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복수했던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자결을 한다.
황재하를 몹시 좋아해 숭배하다시피하는 주자진의 넉살 좋고 엉뚱한 성격이 참 귀엽다.
평점 5점. 정말 재미있다.
*숙-9.26잠중록2
왕숭고의 정체를 눈치챈 왕온은 황재하와의 혼약을 깨기를 원치 않는다.
큰 사건을 두 건이나 해결한 왕숭고에게 동창공주가 사건을 의뢰한 가운데 장학영의 집에서 발견된 그림대로 사건이 차례로 일어나고 동창공주마저 자격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왕숭고는 딸의 복수를 위해 딸에게 해를 끼친 자들을 살해하고 같이 화를 당할까 딸 적취를 매몰차게 쫒아낸 향초 장인 여지원의 범행을 낱낱이 알린다.
안타까운 부성애다..
평점 5점. 재미있다.
*숙-9.19잠중록1
황재하는 촉 지방 형부 시랑의 딸로 어릴 적부터 영특하기로 소문난 소녀이나 온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장안으로 도망왔다가, 기왕 이서백 곁에서 환관 ‘양숭고’로 변장하고 지내며 이서백이 장안의 기이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며 복수의 때를 기다린다.
이서백의 운명을 나타내는 기이한 종이를 조사하기 위해 이서백 기왕의 비 간택에 참여하게 된다.
이서백은 황후의 사촌인 낭야 왕 가의 왕약을 선택하지만 예언처럼 혼례를 앞두고 강력한 호위병이 지키는 대명궁 안에서 왕약이 사라졌다 다시 그 자리에 독살된 채 나타난다.
황재하가 한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냈지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끝이 나버린다.
도도하고 고아한 이서백과 총명하고 순수한 황재하, 그리고 시체 해부를 좋아하는 주자진, 어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인물이 없다.
평점 5점. 재미있다.
[ 잠중록 3권 ]
여주인공 : 황재하 (환관 양숭고, 촉 지방 형부 시랑의 딸)
남주인공 : 이서백 (기왕 이자, 당나라 황제의 넷째 동생)
억울한 누명을 쓰고 황관으로 신분을 감춘 여자
세상의 비를 막아주는 그녀의 우산 같은 남자
그리고 비녀 한 가락으로 펼쳐내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중국 작가 "처처칭한"이 쓴 중국언정소설은 번역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선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본편 4권과 외전 1권으로 출간되었음.
또한, 화집도 출간되었는데... 종이책으로만 출간되어 아쉬움이 큼.
(전자책은요? 왜... 전자책으로는 나오지 않는 건가요??? ㅠㅜ)
이 작품의 제목인 '잠중록(簪中錄)'은 '비녀의 기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인공 황재하가 추리를 할 때 머리의 비녀를 뽑아 끼적이는 버릇에서 유래됨. - 소개글
작중 배경은 중국 역사상 황금기라 불렸던 당나라 시대.
천재 추리 소녀로 열두 살부터 이미 천하에 이름을 떨친 황재하는
어느 순간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됨.
억울함을 풀기 위해 수도 장안으로 간 그녀는 우연히 한 마차에 몸을 숨겼지만,
작금의 황실에서 최고로 뛰어난 인물이자 황제의 총애를 받고 있었던
황제의 넷째 동생 기왕 이서백에게 발각되고 마는데...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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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우연히 중국언정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도 추천평이 좋은 작품이 있으면 찾아서 읽어 보았음.
이번에 읽은 <잠중록> 또한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작품으로,
기대했었던 만큼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만족스러웠음.
중국언정소설 중 단순히 로맨스만 나오는 작품이 아닌 추리+로맨스를 원한다면, 꼭 읽어보길~
드디어 황재하는 기왕 이서백과 함께 가족독살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고향 성도로 돌아가게 된다 고향 성도로 가는 길에 우연히 기악군주를 만나게 되고 갑작스러운 자객의 습격으로 이서백과 황재하만 도망을 가게 된다 도망을 가는 과정에 황재하를 보호하려다 이서백은 심한 부상을 입게 된다 그런 두 사람 앞에 자객 중의 한 명이 나타나게 되고 자객이 가지고 있던 해독약으로 이서백의 부상은 점차 나아지는데 황재하를 바라보는 자객이 알고보니 바로 왕온이었다 과연 왕온은 왜 자객의 모습으로 그들앞에 나타났을까? 이서백을 죽이기 위해 아님 황재하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시 어디에서 적들이 나타날지 몰라서 이서백과 황재하는 깊은 산 중의 절에 숨어들게 되고 그 속에서 치료에 전념하게 된다 어린 시절 우선과의 추억이 있던 곳이라 그런지 우선 역시 황재하를 찾아 그곳에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황재하 마음속에서 우선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고 이서백만 온전히 남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위험 아펭서 함께 헤쳐나가서인지 이서백과 황재하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짐을 두 사람다 느끼게 된다
어느 정도 부상을 회복한 이서백과 황재하는 성도로 돌아와서는 변장을 하고 다니게 된다 그러다가 최근 성도에 일어난 기녀 부신원과 공자 온양의 동반자살사건을 접하게 된다 성도에 미리 와 있던 주자진과 혼인을 앞둔 행복한 연인의 동반 자살에 수상함을 느끼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신원의 유품으로 우선이 황재하에게 선물한 옥팔지를 발견하게 된다 신불을 숨기고 다니던 이서백과 황재하가 머무는 곳에 화재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경육의 희생으로 그들은 무사히 빠져나오게 된다 더 이상 신분을 숨길 수 없었던 이서백은 절도부로 향하게 된다
이서백이 초청받은 사군부 연회에서 신임 판관 제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연회의 가장 화려했던 그 순간 모두가 정신을 빼았겼을 때 일어난 사건이라 증거도 증인도 없는 사건이 되었다 하지만 황재하가 다양한 증인과 증거를 통해 모든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황재하는 성도까지 와서 과연 가족 독살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