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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발다치 저/김지선 | 북로드 | 2019년 7월 12일 한줄평 총점 9.6 (9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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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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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다시 한 번 치명적 변화를 맞게 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숨가쁜 대활약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10,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억 3천만 독자가 선택한 거장의 또 다른 성공작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하여 폭력과 마약만이 들끓는 소도시 배런빌. 이곳에서 뭔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주간 벌써 네 차례의 기괴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경찰은 갈피조차 못 잡는 상태다. 때마침 FBI 동료와 함께 이곳에 들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는 몇 시간도 안 돼 잔혹한 이중 살인 사건과 맞닥뜨린다. 곧이어 또 다른 죽음이 가까운 사람에게 닥치고, 데커의 위기감도 극에 달하는데……. 설상가상 누군가의 타격으로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데커는 자신의 비범한 능력에도 변화가 생길 것을 예감한다. 이제 그의 완벽한 기억력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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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데이비드 발다치 (David Baldacci)
1960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태어났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워싱턴에서 9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다가 1996년, 3년에 걸쳐 틈틈이 쓴 소설 『앱솔루트 파워Absolute Power』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이듬해 클린스 이스트우드가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 제작하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리기도 한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됨으로써 화려한 데뷔를 넘어 장차 스릴러의 거장이 될 발다치의 운명을 전 세계에 내비쳤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발다치는 이후 27년간 무려 50편에 가까운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써냈고, 이렇게 출간... 1960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태어났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워싱턴에서 9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다가 1996년, 3년에 걸쳐 틈틈이 쓴 소설 『앱솔루트 파워Absolute Power』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이듬해 클린스 이스트우드가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 제작하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리기도 한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됨으로써 화려한 데뷔를 넘어 장차 스릴러의 거장이 될 발다치의 운명을 전 세계에 내비쳤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발다치는 이후 27년간 무려 50편에 가까운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써냈고, 이렇게 출간한 소설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그중 몇몇 작품은 영화와 TV 시리즈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매년 선보이는 신작들은 출간되는 족족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오래도록 상위권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소설들은 80개국에서 45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돼 전 세계에서 1억 5천만 부가 판매되었다.

발다치는 국제스릴러작가협회상과 ‘반스앤드노블’ 최고의 작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국제 범죄소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명실상부한 스릴러계 최고 거장이다. 대표작으로는 ‘데커’ 시리즈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괴물이라 불린 남자』, 『죽음을 선택한 남자』,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진실에 갇힌 남자』, 『사선을 걷는 남자Walk the Wire』, 『롱 섀도Long Shadows』가 있으며, 이 밖에도 『심플리 라이즈Simply Lies』 등이 있다.

발다치의 신작 『6시 20분의 남자』는 ‘트래비스 디바인’이라는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의 월가 샐러리맨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이후 11주간 연속 최상위권 유지라는 경탄스러운 성과를 이루었다. 이 성공으로 인해, 이제는 중견 작가가 된 발다치가 아직도 가장 뜨거운 화제의 작품을 발표하는 ‘현역의 거장’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음은 물론 후속작 『칼날The Edge』의 출간을 예고함으로써 발다치의 새로운 대표 프랜차이즈인 ‘6시 20분 남자’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
역 : 김지선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 『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 『기사도와 테러리즘』,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북유럽 문화사』와 『살인자의 사랑법』, 『애프터 쉬즈 곤』, 『출구는 없다』,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등 다양한 서스펜스 소설과 더불어 『엠마』, 『오만과 편견』 등의 고전소설을 한국어로 옮겼다.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 『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 『기사도와 테러리즘』,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북유럽 문화사』와 『살인자의 사랑법』, 『애프터 쉬즈 곤』, 『출구는 없다』,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등 다양한 서스펜스 소설과 더불어 『엠마』, 『오만과 편견』 등의 고전소설을 한국어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다시 한 번 치명적인 변화를 맞게 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숨가쁜 대활약!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10,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억 3천만 독자가 선택한 거장의 또 다른 성공작

전 세계 80개국 45개 언어로 출간되어 1억 3천만 부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린, 명실 공히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설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장편소설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한때 미식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게 되었고, 어느 날 밤 갑작스레 맞게 된 일가족의 죽음을 날마다 생생하게 떠올려야 하는 ‘에이머스 데커’라는 인물을 내세워 읽는 이의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냉혹한 살인마와 아슬아슬한 두뇌 싸움을 선보였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다. 저주이자 축복이라 할 수 있는 완벽한 기억력의 남자 ‘에이머스 데커’에게 대중은 열광했고, 20년째 복역 중인 ‘멜빈 마스’라는 사형수의 진실을 찾아 존폐 논쟁이 끊이지 않는 사형 제도를 비롯해 법 집행 과정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부조리한 사회적 모순을 드러낸 시리즈 2권 《괴물이라 불린 남자》, 전 세계 FBI의 거점 후버 빌딩 앞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주요 목격자이자 사건 해결사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3권 《죽음을 선택한 남자》로 이어졌다.
195센티미터에 달하는 큰 키와 전직 미식축구 선수다운 거대한 체구, 그리고 과거 물리적 충격으로 비정상적인 의학적 조건을 갖추게 된 에이머스 데커는 어떤 것도 잊지 못하는 완벽한 기억력과 공감각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초인적인 인물에 가깝다. 형사 진급 시험 통과, 최고의 검거율을 기록했으나 일가족의 죽음은 그의 능력을 한순간에 저주로 뒤바꿔놓았고, 삶을 포기한 채 노숙인 생활을 전전했음에도 비상한 두뇌를 바탕으로 남들과는 다른 사건 해결력을 지닌 그의 매력에 전 세계 대중과 언론의 호평도 쇄도했다. “에이머스 데커라는 인물은 데이비드 발다치가 스릴러 세계에 날린 홈런이다”, “매우 인간적이고 생생한 캐릭터, 반드시 다시 만나고 싶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고, 미국의 주요 언론사 <커커스 리뷰>는 “독자들은 이 책을 펴는 순간 에이머스 데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것이다”라 호평했으며, 국내에서도 출간 즉시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었다.

과잉기억증후군, 다른 말로 완벽한 기억력. 알고 보니 이건 축복이자 저주였다. 또 하나는 점차 발전하는 공감각이었다. 데커는 기묘한 것들, 예를 들면 죽음을 색깔과 연관 지었다. 뇌의 변화와 더불어 성격 역시 변했다. ‘사교적이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다니는 농담꾼은 영원히 사라졌고, 대신 내가 남았지.’ 이제 다시는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뛸 수 없게 되었지만 데커는 주저앉지 않았고 고향 마을인 오하이오주의 벌링턴에서 경찰에 입문해 강력계 형사가 되었다. 카산드라라는 멋진 여자와 결혼해 몰리라는 어여쁜 딸도 두었더랬다.
두었더랬다.
모두 과거시제로 적은 이유는 멋진 아내도 어여쁜 딸도 이제는 없기 때문이다.
데커는 누가 자신의 가족을 앗아갔는지 알아냈고, 살인자는 결국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이는 데커가 치렀던 대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숨을 내쉬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러야 할 대가. ―본문 중에서

해마다 시리즈의 신작을 펴내며 대중의 열렬한 애정과 지지를 이어나갔던 작가는 이번 신작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에서 보다 깊이 있는 캐릭터와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다시 한 번 놀라운 변화를 예고하며, 갈수록 진화하는 거장다운 면모를 증명해 보였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완벽한 기억력을 지녔지만 개인적으로 들여다보면 상처투성이인 에이머스 데커의 매력을 거장의 숙련된 솜씨로 한껏 살리면서도 또 다른 변화를 노련하게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캐릭터의 발달과 더불어, 역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치달아가는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는 작가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겐 무더운 여름날 단비와도 같은 희소식이 되어줄 것이다.

새로운 색 하나가 보였다. 노란색이었다. 푸른색은 데커의 공감각 뇌에서 죽음을 의미했다.
노란색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천국?
내가 죽었나?
눈이 안 떠지는 걸 보면,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하지만 눈이 떠지지 않음에도 노란색이 보인다는 건 데커가 머릿속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건 의식적으로 사고한다는 증거, 따라서 살아 있다는 증거일까? 아니면 이게 내가 맞은 내세인가? ―본문 중에서

“내가 배운 게 하나 있다면,
인간은 원하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
합리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에게 푸른빛은 죽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타격으로 예측 불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는 변하고 싶지 않다,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기에…….
한편으론 변하고 싶다, 그날의 기억을 잊고 싶기에…….

한때 탄광과 제지 산업으로 번영했으나 지금은 쇠락하여 폭력과 마약만이 들끓는 소도시 배런빌. 이곳에서 뭔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주 사이 벌써 네 차례의 기괴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경찰은 갈피조차 못 잡는 상태다. 사건 현장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성경 구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의 상징 등 미스터리한 단서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때마침 FBI 동료 알렉스 재미슨과 함께 휴가차 이곳에 들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는 바깥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뒤쪽에 있는 집에서 전등이 계속해서 깜빡거리고 있었던 것. 이어서 수상한 소리도 들려온다. 뭔가 단단한 물건이 쿵하고 부딪히는 소리, 무언가를 긁는 소리, 그리고 차에 시동을 거는 소리. 곧이어 뒷집 창문에서 갑작스러운 번쩍임이 포착되자, 데커는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직감하고 즉각 뒷집을 향해 내달린다. 집 안에는 엄청난 양의 피와 함께 두 남자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었다. 헌데 목을 매서 죽어도 출혈이 일어나나? 사인은 물론이고 사망 시각조차 확정할 수 없는 시신들의 기괴한 모습에 데커는 혀를 내두른다.

“피가 어디서 나왔느냐고요? 남자가 어딘가 다른 데서 피를 흘렸고 그걸 여기로 가져와 마룻바닥에 뿌렸다면, 왜 굳이 그런 짓을 했을까요?”
커리가 다시 물었다. “지하실에 있는 남자는요?”
“경찰이냐 아니냐를 물으시는 거죠? 아니라고 한다면, 왜 제복을 입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죽었을까요? 또 하나, 이 집 주인은 누구죠? 두 남자 중 하나일까요? 아니면 누구 다른 사람?”
커리가 수첩을 다시 펼쳐 뭐라고 끄적였다. “다른 건요?”
“음, 여기 검시관이 사망 시각을 확정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가 오늘 밤 본 광경은 범죄과학수사의 원칙에 비추어볼 때 불가능한 일에 가깝거든요.” ―본문 중에서

곧이어 또 다른 죽음이 재미슨의 가족에게 들이닥치고, 데커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위기감이 극에 달한다. 설상가상 누군가의 타격으로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데커는 자신의 비범한 능력에도 변화가 생길 것을 예감하는데……. 이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는 그의 완벽한 기억력도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파괴할 수도 있다.

망할, 내 머릿속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왜 형광 푸른빛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멀미와 목덜미의 솜털이 곤두서는 증상은? 이런 증상들이 일어나기를 데커가 바라진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는 있었다. 이 증상들이 더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데커가 생각하기에 전보다 더 나쁜 조짐이었다. 내 뇌가 다시 변하고 있는지도 몰라. 내일이면 또 다른 누구로 변해 있을까? ―본문 중에서

이번 작품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는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FBI 동료 재미슨의 6살 된 조카를 보고 자신의 딸을 떠올리는 데커는 일시적으로 부성을 느낀다. 휴가지에 도착하고 나서 단 몇 시간 만에 마주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뇌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자신의 능력이 저하되거나 다른 새로운 능력으로 대체될 가능성에 직면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첫 페이지부터 미스터리, 살인, 슬픔, 그리고 깜짝 놀랄 반전으로 내달리는 이야기는 강한 흡인력과 숨 쉴 수 없는 긴장감으로 읽는 이를 압도한다.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는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히 진화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섬세하고 정교한 변화와 깊이감을 더한 신작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는 전 미국 대통령이자 작가인 빌 클린턴이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다’라고 대찬사를 보냈듯,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 완성도와 대중적 재미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통쾌한 한 방을 연달아 날리며, 이제껏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귀환을 기다려온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만족감과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데 부족함이 없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닫기

종이책 회원 리뷰 (84건)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는 도시 배런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22.03.01

데이비드 발다치의 에이머스 데커 연작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의 작전이 끝나고 데커와 재미슨은 휴가를 가지게 됩니다. 특별히 갈 곳이 없었던 데커는 언니 집을 방문하는 재미슨을 따라 언니가 사는 배런빌을 찾게 됩니다. 배런빌은 펜실베이니아 주의 북서쪽으로 오하이오 주와의 경계선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마을 이름은 이곳에서 광산을 발견하여 채굴을 하면서 제분소 등 산업을 일으킨 배런 가문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성장 동력이 다했는지 도시는 쇠락해가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도시가 쇠락하다보니 주민들 역시 무기력해지면서 마약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배런빌에는 최근 맥서스라는 유통업체가 세운 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 다소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슨의 형부 프랭크는 물류센터의 부팀장으로 승진하면서 켄터키에서 배런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재미슨은 언니의 집들이를 겸하여 조카 조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배런빌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재미슨의 가족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이 베란다에 나와 쉬던 데커는 우연히 사건의 현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민들이 떠나 텅 빈 주택 하나에서 두 사람의 시체를 발견한 것입니다. 특히 한 사람은 경찰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벌써 여섯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였다고 하는데, 강력사건이 없는 배런빌에서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다고 본 데커는 지역 경찰에 협력하기로 합니다.

 

휴가 중이고 지역에서 일어난 강력사건에 FBI가 개입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만 데커가 이 사건에 끼어들게 되는 이유는 어쩌면 가족들의 불행한 사건과 연관된 다음과 같은 생각때문으로 보입니다. “나는 카산드라와 몰리의 살인자를 몇 번이고 다시 잡으려 하고 있어. 이 일은 절대 끝나지 않을거야. 세상에는 늘 살인자들이 있을 테니까. 그러니 이게 내 세상이다. 내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49)”

 

데커 연작의 첫 번째 작품에서는 지역경찰과 FBI의 협동작전을 자문했던 데커는 두 번째 작품에서는 FBI의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팀에 속하여 활약을 했고, 세 번째 작품에서는 국방부 산하기관과 합동작전을 벌였습니다. 네 번째 작품에서는 배런빌에 만연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수사하던 마약단속국(DEA)와 배런빌의 지역경찰과 합동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세 건의 살인사건의 여섯 희생자들은 전혀 무관한 것 같은데, 재미슨의 형부 프랭크가 회사에서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희생자들 사이에 모종의 연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사건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듯 위기가 닥쳐오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데커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 뒤로 그의 기억력과 공감각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런 변화를 느낀 데커는 내 뇌가 다시 변하고 있는지도 몰라. 내일이면 또 다른 누구로 변해 있을까?(245)”라는 생각을 합니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신체는 물론 정신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니 특별할 것은 없겠습니다만, 워낙이 대단한 기억력을 가진 데커라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재미슨의 형부 프랭크 미첼의 장례식에 참석한 데커의 생각은 음미해볼 만한 것입니다. “우리 대부분이 이렇게 되겠지. 우리는 그저 기억, 그리고 탁자에 놓이고 벽에 걸린 바래져 가는 사진들 속에서만 살아가는거야.(364)” 빛바랜 사진들마저도 보관하고 기억해줄 사람이 있다면 조그만 위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그마저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기억해줄 사람 하나 없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조금 나은 무엇을 이루겠다고 아등바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배런빌이 성립되는데 기여한 배런1세의 모진 기업경영은 주민들의 혐오의 대상이 되어 그 후손들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된 것을 보면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생각해보는 책읽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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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받은 도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조*이 | 2021.03.02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제 4탄>이 드뎌 출간됐다.. 시리즈답게 이전 제목들이 다 비슷했는데, 4탄은 의외의 제목이라 신선하기도하고, 좀 의아하기도 하다..

미식축구 경기 도중 뇌손상을 입고 '과잉기억증후군'이란 후유증을 얻은 '에이머스 데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을 얻어 범죄 수사에 없어서는 안될 정보력을 제공하고 사건을 해결해나가지만 , 잊혀지지않는 기억으로 인해 가족의 죽음이란 잔상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어 괴롭기만하다.
가족이 끔찍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후 데커는 죽지못해 하루하루를 살아갔지만 그의 뛰어난 능력을 알아본 동료들로 인해 FBI를 도우며 조금씩 생활을 되찾아가고 있다.
?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는 데커가 동료 재미슨과 함께 그녀의 언니가 사는 배런빌로 휴가를 오게되면서 맞딱드리게 되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치고 있다. 한때 석탄으로 부흥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소도시를 형성할정도로 엄청난 재력을 자랑했던 배런家는 세월이 흐르며 점점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그의 공장해서 일하던 수많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게되면서 빈집들과 무거운 분위기만이 감도는 희망없는 도시가 되고 말았다. 그것과 함께 도시의 쇠락은 사람들에게 마약을 가까이하게 만들었으니 배런빌은 엉망진창인 소도시로 전락해버렸다. 그런 배런빌에서 휴가를 보내던 데커는 저녁을 먹고 재미슨 언니의 집 앞에서 맥주를 마시던 중 뒷집의 기묘함을 눈치채게되고 그 곳에서 두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
목매달린채 죽어 있는 남성과 경찰복을 입고 지하에 숨진 채 발견된 남성, 하지만 최근 몇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데커는 죽은 사람들이 모두 한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고 직감하게 되는데....
?
배런빌을 부흥으로 이끌었던 배런가의 대를 잇고 있는 '존 배런 4세'는 대학시절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배런빌에 돌아왔지만 그에게 남겨진 것이라곤 유산보다 많은 빚이었고 그로 인해 학업도 이어갈 수 없었으며 쇠락한 배런빌의 모든 원흉을 온몸으로 받으며 오랜 세월을 홀로 살아왔다. 일주일에 한번 들르는 바에서 젊은이들과 시비가 붙었던 존은 데커의 등장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으나 데커는 존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
사건을 수사하던 데커와 재미슨은 죽은 사람이 살던 트레일러를 방문했다 폭발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로 데커는 머리를 다치게 된다. 설마 이 사고로 데커의 능력이 사라지는건 아닐까?? 데커가 정신이 돌아온 후 재미슨의 조카 조이가 데커의 능력을 시험하며 보여줬던 숫자를 다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는데.... 그의 능력을 더이상 못보게 되는걸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시작으로 네 번째 이야기인 폴른까지.... 시리즈마다 흥미진진함을 선사했던 데커 시리즈!
이번 작품도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몰입도와 가독성을 자랑함은 물론이고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수식어를 또 한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재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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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e | 2021.01.24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출간 된 데커 시리즈 중 마지막 남은 한권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이번 책은 앞서 읽은 ‘-남자’로 끝나는 제목들과 달리 어떤 지명을 가리키고 있다. 특정 인물이 아닌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방인을 경계하고 자신들만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도시. 과거부터 이어진 불운과 악연의 비밀이 드러날 이번 이야기는 한정된 장소에서 벌어지지만 사건은 훨씬 더 정교하고 어려워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인 멜빈 마스가 등장하진 않지만 전보다 더 캐미가 폭발하는 데커와 재미슨을 만날 수 있다. 서서히 감정이 쌓이고 이제는 썸, 그 이상의 관계가 된 두 사람.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데커와 재미슨은 휴가를 맞아 재미슨의 언니 가족이 사는 소도시 배런빌로 향한다. 하지만 그 곳엔 점차 황폐해져가는 마을 분위기처럼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밤, 데커는 운명적으로 사건과 맞닥뜨린다. 잔혹한 이중살인의 현장. 서툰 검시관의 눈을 지나쳐 데커의 시선에 몇 가지 오류들이 튀어나온다. 사건에 접근할수록 누군가 데커와 재미슨을 노리고,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는데... 예상 못한 안타까운 죽음이 또 다시 벌어진다. 한때는 산업화로 활기찬 도시였지만 지금은 폭력과 마약으로 찌든 이 도시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만 도시의 사람들은 죽은 이들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 경찰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그들의 신분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급물살을 타게 되고 도시 내부의 마약과 관련 있음이 밝혀진다. 이때부터 사건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책의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와 반전이 이어진다. 역시나 쉽게 끊을 수 없을 만큼 끝까지 재미있고, 무엇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데커의 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아빠를 잃은 불쌍한 소녀로부터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는 데커. 그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위로를 건넨다. 그 모습이 상당히 뭉클하며 평소 거침없는 데커와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무너진 도시를 배경으로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들은 피해자이며 가해자였다. 씁쓸하지만 재밌는 이번 이야기를 뒤로하고 데커시리즈 전권을 완독하였다. 다음 시리즈가 언제 출간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때를 기대하며 기다릴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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