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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공저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6일 한줄평 총점 7.4 (12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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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마케팅/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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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나요?”
‘취저’(취향 저격), ‘취존’(취향 존중)이 일상어가 된 시대, 이제 2040 소비자들은 다른 것은 다 아껴도 ‘내 취향을 드러내는 것’엔 기꺼이 지갑을 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SNS에 자발적으로 홍보(겸 과시)하고, 인간관계도 나이, 성별 불문하고 ‘취향’ 중심이다. 힙하다는 ‘인스타 성지’를 찾아가 도장 깨기 하듯 인증샷을 남기는 ‘카페 투어’ 족부터, 취향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퇴근 후 원데이 클래스로 몰려가는 직장인들까지, 매스 마케팅이 먹히지 않는 이들의 세분화된 ‘취향 소비’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소비 트렌드가 되었다. 나만의 ‘케렌시아(안식처)’에서 ‘갬성’ 돋는 ‘가심비’ 소비를 즐기는 그들은, 대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을까? 츠타야, 사운즈한남 등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이 2019년 마케팅 최고의 핫이슈가 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베테랑 VMD가 낱낱이 밝힌 정교한 ‘취저’ 설계
콘셉트부터 마케팅까지,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는’ 비밀

이 책의 공저자인 이경미, 정은아 VMD(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 기획자들. 이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콘셉트 설정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공간에 녹여내는 ‘공간 브랜딩’ 전문가들이다. 흔히 말하는 ‘인테리어’ 수준이 아니라, 입지부터 외관, 진열, 조명, 동선, 촉감, 냄새, 소리, 온도, 소품, 포장, 스태프의 에티튜드까지 모든 것에 콘셉트와 메시지를 불어넣어,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게’ 만드는 공간의 마법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해진 ‘츠타야’, 간판 없는 런던의 편집숍 ‘LN-CC’, 오직 원두에만 집중하는 ‘커피 마메야’, 안경보다 상담을 중시한 ‘카이트 아이웨어’, 냉장고 문으로 들어가는 ‘장프리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스타 성지가 된 ‘런드리 피자’, 업사이클링 콘셉트의 ‘대림창고’, 뉴트 열풍의 주역이 된 익선동, 을지로의 작은 가게들, 작품과 상품을 조화시킨 젠틀몬스터의 ‘탬버린즈’…. 이런 공간이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히 외관이 멋있거나 특이해서가 아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와 스토리가 풍부하고, 그 맥락을 반영해 오감의 ‘경험’을 잘 설계했으며, 배려가 느껴지는 동선과 감성을 담은 디테일을 제대로 컨트롤했기 때문이다. ‘살롱의 부활’, 온오프가 공존하는 ‘옴니채널’ 시대에, 공간은 곧 브랜드가 되었고 이러한 인상적인 경험 디자인은 업종을 막론하고 필수사항이 되었다.

런던, 뉴욕, 도쿄부터 베를린, 밀라노, 암스테르담까지
글로벌 힙 플레이스의 생생한 사진과 ‘취저’ 포인트 분석!

저자들은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과 기획자 시각에서 분석한 공간 브랜딩의 성공 포인트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책에는 런던, 뉴욕, 도쿄부터 베를린, 밀라노, 암스테르담까지 전 세계 100곳이 넘는 유니크한 공간이 소개되어 최신 글로벌 트렌드까지 읽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사례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 설계단계를 따라가며 주제에 맞는 사례들을 분석해 보여주는 구성이다. 머릿속에 콘셉트가 떠오른 그 순간부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점검해보도록 단계별로 안내한다.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는 기획자, 마케터, 브랜딩 전문가에게는 ‘그립감 좋은 전 세계 취향 맛집들의 영업기밀’을 알려주고, 현재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거나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르면 큰일 나는’ 공간 브랜딩의 키포인트를 A부터 Z까지 소개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을 읽기 전에
CHAPTER 1 끌리는 공간은 이렇게 시작된다
‘맥락’이 있어야 콘셉트가 읽힌다
목적 없는 공간은 매력도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콘셉트’
‘톤 앤 매너’는 취향 저격의 핵심
감성을 자극하는 ‘인스타존’
모든 디테일에 ‘의미’를 담아라
냉장고 문으로 통하는 라운지 바 - 외관 디자인
말하는 쇼윈도 - 윈도우 디스플레이
매번 컬러가 바뀌는 쇼룸 - 인도어 디스플레이
오랫동안 기억되는 중고서점의 명함 도장 - 소품 활용
‘스태프’의 애티튜드는 취향의 완성
CHAPTER 2 ‘완전 내 취향!’인 공간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오감으로 느끼는 ‘경험’을 설계한다
오랫동안 기억되는 ‘향기’의 비밀
구매 심리를 조작하는 템포의 ‘음악’이 있다?
판매하는 물건에 따라 달라지는 ‘조명’의 조도
확신을 주는 ‘촉감’은 따로 있다?
‘미각’을 살아나게 하는 ‘공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에는 티핑포인트가 있다
상품 배치는 과학이다
소비자의 동선까지 디자인하는 공간
배려는 디테일에서 판가름 된다
스태프는 첫 번째 소비자
취향에 공감하고, 경험과 교감할 때 상품은 저절로 팔린다
‘살롱’의 부활
내 집 앞의 작은 ‘갤러리’
스마트폰으로 경험하는 ‘멀티채널’
더 이상 고정된 공간은 없다
CHAPTER 3 취향 저격의 공간을 만나다
잘 붙인 ‘이름’ 하나 열 디자인 안 부럽다
불빛이 꺼지지 않는 도심 속 나만의 휴식 공간 - 츠타야
집, 호텔, 창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원엘디케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가게 - 야에카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지속되는 공간이 있다? - 팝업스토어
있는 그대로의 공간은 나만의 ‘콘텐츠’가 된다
추억을 복원한 뉴트로 - 익선동과 을지로
신발공장이 카페가 되고, 카페가 미술관이 된다? - 앤트러사이트와 테라로사
트렌드를 대변하는 힙한 공간 - 하우스 오브 반스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공간 - 스파치오 로사나 올란디
에필로그
취향 저격 체크리스트
책에 나온 공간들 찾아보기
이미지 출처
저자소개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공저 : 이경미
20년간 다수의 패션 브랜드에서 마케터, VMD,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에서 커스텀멜로우 브랜드의 다양하고 유니크한 공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의류직물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 석사를 마친 후, 공간을 기획하여 브랜드를 알리는, 좀 더 심도 있는 공간 기획의 길을 연구하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서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감동과 힘을 믿으며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신선함을 선사할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20년간 다수의 패션 브랜드에서 마케터, VMD,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에서 커스텀멜로우 브랜드의 다양하고 유니크한 공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의류직물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 석사를 마친 후, 공간을 기획하여 브랜드를 알리는, 좀 더 심도 있는 공간 기획의 길을 연구하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서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감동과 힘을 믿으며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신선함을 선사할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공저 : 정은아
‘취향을 파는’ 공간 디렉터. 공간 기획 및 브랜딩 스튜디오 ‘아르젠트 에이 디자인(Argent a Design)’의 대표로서, 공간 기획과 더불어 소상공인 컨설팅 및 자문 등을 통해 현업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의상학을 전공한 후 네티션닷컴, 바바패션, FnC 코오롱 등 국내 패션 브랜드의 VMD로 약 20년간 일했고, 이후 공간 중심 브랜딩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위해 서비스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다양한 국내 오프라인 공간들에 대... ‘취향을 파는’ 공간 디렉터.

공간 기획 및 브랜딩 스튜디오 ‘아르젠트 에이 디자인(Argent a Design)’의 대표로서, 공간 기획과 더불어 소상공인 컨설팅 및 자문 등을 통해 현업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의상학을 전공한 후 네티션닷컴, 바바패션, FnC 코오롱 등 국내 패션 브랜드의 VMD로 약 20년간 일했고, 이후 공간 중심 브랜딩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위해 서비스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다양한 국내 오프라인 공간들에 대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오프라인 공간’과 ‘안전한 대면’에 대해 커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럼에도 오프라인 공간은 필요하다.”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그의 인사이트를 더해, 변화하는 세상 속 소비자들이 ‘원하고, 찾고,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에 대해 이 책에 정리했다. ‘다시 출발선에 서서’ 공간을 꾸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줌과 동시에, 좀 더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공저)가 있다.

출판사 리뷰

이제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세분화된 ‘취향 소비’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소비 트렌드다. 그들은 대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을까? ‘살롱의 부활’, 온오프가 공존하는 ‘옴니채널’ 시대에, 츠타야, 사운즈한남 등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은 업종을 막론하고 필수사항이 되었다. 이 책의 두 저자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 기획자들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콘셉트 설정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공간에 녹여 내 왔다. 입지부터 외관, 진열, 조명, 동선, 촉감, 냄새, 소리, 온도, 소품, 포장, 스태프의 애티튜드까지 모든 것에 콘셉트와 메시지를 불어넣는 일,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게’ 만드는 공간의 마법은 어떻게 일어날까?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는 기획자, 마케터, 브랜딩 전문가에게는 ‘그립감 좋은 전 세계 취향 맛집들의 영업기밀’을 알려주고, 현재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거나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르면 큰일 나는’ 공간 브랜딩의 키포인트를 A부터 Z까지 소개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25건)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y | 2022.04.29

책포인트 하나 : 매장의 외관은 아주 중요한데, 매장을 찾을 때 이정표이자 첫인상이기 때문

  • 외관에 설치한 윈도우의 목적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소비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흥미를 유발시켜 판매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윈도우 디스플레이로 대표적인 예는 백화점의 시즌 디스플레이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시즌 행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소비를 자극한다. 사계절에 맞추어 준비한 상품을 연출,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
    두 번째, 매장 앞을 지나가는 소비자와의 소통, 세 번째 무엇을 파는 곳인지를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것이다. 개성이 뚜렷한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사회적 문제나 가치관에 대해 표현한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의류쓰레기 등으로 사회문제를 표현한 디스플레이는 많은 이슈가 되기도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또한 매장의 콘텐츠와는 별개로 젊은 작가들이나 신인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의 장소로 소구되는 디스플레이 방식도 이에 해당한다. 소비자들에게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면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매장이 무엇을 판매하는 공간인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창구 역할이다. 판매하는 상품을 디스플레이하거나 텍스트, 내장 내부등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요소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매번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렇게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선택적 항목이지만 공간과 소비자 간의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책포인트 : 고정된 공간 없이도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

  • 고정된 공간 없이도 일시적 변화나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중 첫 번째는 플리마켓이다. 플리마켓은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장터를 일컬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셀러나 작가들이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변형되었다. 때문에 온라인에서 판매자들을 모집하고 공간을 임대하여 플리마켓을 기획하는 전문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업종변화가 부담스럽다면 플리마켓의 형태로 테스트 해보는 방법도 있으며 이것은 다양함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테스트해 볼 수도 있고 여러사람들이 행사를 홍보함으로써 광범위한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다.
    두 번째는, 팝업스토어 이다. 한시적으로 외부공간에서 이루어지거나, 공간 안에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별도의 공간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에는 팝업스토어로 일정동안 변화를 꾀하기도 한다. 운영하는 공간안에서는 공간 전체에 큰 변화를 주어 쇼룸의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또한 동선이나 상품의 위치를 바뀌어 새로운 공간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은 모두 소비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세 번째는 숍인숍이다.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의 일부, 기존 상품과 어울리는 신상품을 매장 전면이나 윈도우, 주된 동선에 홍보물이나 오브제와 함께 연출하여 기존 상품과 구분하여 돋보이게 연출하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들은 각자의 중간형태의 형식들로 구성 되기도 하며 사업의 콘텐츠에 따라서 변형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고정된 공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책포인트 : 공간의 콘셉트 3가지

공간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난 후, 정해지는 공간의 콘셉트는 3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공간의 원래 기능인 판매와 전시를 강조한 ‘기능적 콘셉트’이다. 기능에 충실한 이 콘셉트는 공간의 디자인 자체보다는 판매 상품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상품진열에 집중된 콘셉트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단일 컬러로 공간을 연출하며 단순하게 레이아웃 하여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배제시킨다. 특히 블루보틀 매장은 커피 판매의 기능성에 집중해 푸른 병 모양의 심볼부터 고객과 커피, 바리스타만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였다. 소비자가는 커피의 제조과정을 다른 방해요소 없이 집중할 수 있다.

둘째, 디자인콘셉트이다. 디자인 콘셉트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며 신선한 비주얼을 만들고자하는 ‘창조적 콘셉트’와 트렌드와 디자인흐름을 반영하여 표현한 ‘반영적 콘셉트’다. 삼성 세리프 TV는 기능만을 강조하던 가전제품의 작품화를 처음으로 선보인 사례로 ‘창조적 콘셉트’에 해당된다. ‘반영적 콘셉트’에는 아르데코, 빈티지, 레트로, 북유럽, 미니멀등 시기와 지역 트렌드가 반영된다.

셋째, 도시 재생 또는 특별한 공간의 의미를 강조하는 ‘업사이클링 콘셉트’이다. 기존 공간의 스토리를 현대적인 요소와 조합하여 새롭게 재탄생 시킨 것을 말한다. 기존 공간의 역사와 콘셉트를 유지하되 현대의 감성을 반영한다. 젠틀몬스터의 ‘배스 하우스’는 50년된 계동의 목욕탕을 업사이클링하여 많은 이슈를 낳았다.

 

식품 업종인 당사의 특성 상 고관여 제품보다는 저관여 제품들이 많다. 따라서 공간의 3가지 콘셉트 중 공간의 원래 기능인 판매와 전시를 강조한 ‘기능적 콘셉트’에 포커스를 맞추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전략을 세울수 있다.

첫째, 고객의 구매 패턴을 파악해야한다. 고객은 매장 내에서 내점, 관찰, 발견, 비교, 확신, 구매의 패턴을 따라 움직인다. 매장 방문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찾는 매장이 어디에 있으며 어느 통로를 거쳐서 가면 좋은지 알기 쉽게 하고 매장 밖에서도 잘 보이는 보물섬을 설치해야한다. 이 보물섬이 입구를 막아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유의 해야한다. 매장 입구가 좁고 지저분하면 관찰 욕구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넓고 깔끔한 입구를 통해 고객이 들어오면 시각적 방해요소를 제거하고, 매장의 주통로와 연결 통로는 적절한 폭을 유지하고 일정한 간격마다 볼거리를 연출해야한다. 또한 상품을 보기 쉽게 진열하고 POP광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둘째, 주 통로는 주력상품과 연결되어야 하고 연결통로는 부차적인 상품과 연결되어야 한다. 매장의 연결통로는 엔드 매대를 통해 고객의 동선을 유도해야한다. 폭은 두사람 정도가 지나다닐수 있는 폭으로 조정하면 좋다.

셋째, 매장입구는 점원의 설명이 필요한 곳과 아닌곳으로 나뉘어 구분할 수 있다. 스스로 물건을 고르는 매장이라면 고객의 대부분일 오른손잡이들을 위해 오른쪽에 두는 것이 좋다. 그 반대가 되면 왼쪽 심장이 바깥으로 노출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점원이 밀접하게 고객을 응대하는 매장이라면 입구를 왼쪽에 두어야한다 상품의 접극성보다 점원의 설명을 위해서다. 판매자의 권위가 강화되어 상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피해야 할 입구는 중앙이다. 점포 내 시선이 분산되어 동선설계가 어렵다.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드는 것은 모든 매장에서 중요한 작업이다. 고객을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맥락은 레이아웃의 기본이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디자인에서 레이아웃은 아주 중요하다. 고객의 동선을 시선이라고 생각하고 적용하는것과 마찬가지다.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고객의 시선이 머무는 상단 우측에 배열한다. 이런 시선을 따라 계층구조를 만들어 나가야한다. 보고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 내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상대에게 얼마나 쉽게 설득시킬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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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편집 구성은 적절합니다만,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2 | 2021.05.26

편집 구성은 적절합니다만,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책을 구매할정도면 어느정도 트렌드는 알고있을것이고 그이상을 바라는데, 기대만큼충족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시점도 실망했습니다. 단순이 인테리어나,건축설계에 참여를 한것이 아닌, 수많은 손님중에 한명이 생각할법한 전문적이지 않은모습도 돋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책에 나온곳을 검색해보는게 더 유익할것같아요.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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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d*****6 | 2021.01.10

 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프롤로그에 있는 이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무언가에 영혼을 불어넣는 일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의 발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것은 빅 데이터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공간에 감성을 채우는 일 역시 기계가 대체할 수 없습니다.”

스페이스 크리에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의 자부심 또한 느껴지는 말이었다. 그리고 공간 마케팅을, 공간에 감성을 채우는 일이라고 표현한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본론으로 들어가 공간 브랜딩에 성공한 가게들을 설명해 주기 위해, 가게의 목적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점을 명시한다. 첫째, 장기적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 둘째, 단기적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 셋째, 홍보를 위한 마케팅 목적의 공간. 넷째,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상점의 목적을 세부적으로 몰랐던 내가 새로이 알게 된 정보였다. 좋은 가게가 되기 위해서는 목적을 분명히 한 후, 공간의 콘셉트를 정해야 했다. 저자가 강조하는 공간브랜딩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콘셉트’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공간의 콘셉트가 브랜드의 상징이 된 사례가 ‘블루 보틀’이다. 블루 보틀은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봤었다. 그때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블루 보틀의 특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매장에는 긴 테이블이 소비자와 바리스타 사이에 존재한다. 소비자가 자신이 마시게 될 커피를 오롯이 감상하고, 커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다. 이와 비슷한 카페로는 런던의 ‘몬마우스 커피’, 베를린의 ‘더 반 카페’ 등이 있다고 한다. 화려한 요소가 아닌, 카페의 기능적 측면에 충실해서 성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실내, 주방, 캐비닛, 창문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블루 보틀 사진. 출처: 구글>                          

 

 이와는 다른 사례로, 매장의 ‘외관’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경우도 있다.

 냉장고 문을 통해 매장으로 들어가는 동대문의 라운지 바 ‘장프리고’와 옷장 문을 통해 카페로 들어가는 건대의 ‘아르무아’가 있다. 평범한 문으로 들어가는 매장들과 다른 유쾌한 방식이다. 외관은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첫 경험이자 시작이기에 그 중요성이 큰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간의 구조적 부분 말고도 조명, 음악, 향기, 심지어 촉감까지 매장을 위해 고려된다는 점을 배웠다.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고 나 또한 일상 속에서 많이 봐온 브랜드로 ‘LUSH’가 있다. 매장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특유의 향에 이끌려 매장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다. 알고 보니 그것도 러쉬만의 향기 마케팅이었다.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왔을 때 ‘일상의 냄새’를 차단하여 외부와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매장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영국에 가면 꼭 러쉬 본사를 방문하고자 했던 내 버킷리스트의 시작이 이 향기에서 비롯된 것을 알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장프라고 매장 내부는 벽면을 빛의 컬러로 물들여 빈티지 콘셉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조명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듯하다. 이렇게 평소에 간과했던 매장마다 세세한 디테일을 알아가니, 그저 좋다고 느꼈던 장소들이 왜 좋았던 건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숨겨진 매장의 마케팅적 요소를 눈여겨봐야겠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바깥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이 장소에 와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집에서 바깥을 놀러 다니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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