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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 왜 지금 하브루타 대화법인가?
2019년 11월 05일
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
김금선
위즈덤하우스/2019.10.30.
하브루타란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생각을 나누는 유대인의 전통 토론법이다. <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지금은 성년이 된 세 남매를 키우며 하브루타를 실천한 이야기다. 식탁과 거실에서 수시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여러 이야기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질문을 던지며 하브루타의 개념과 효과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실전편으로, 엄마가 아이와 함께 <탈무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음 습관을 길러 주는 대화법이 담겨 있다. 책임감, 배려심, 도전정신, 감사의 마음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를 사례별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를 설립해 부모교육을 진행하면서, 질문과 토론의 하브루타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는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 소장이다.
<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 교육에 익숙한 우리에게 낯선 하브루타 대화법을 소개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길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부모와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습관들이 모여 이뤄진다. “좋은 습관이야 말할 수 없이 많지만 살아가면서 삶의 토대가 되어주는 마음 습관 4가지가 있다. 바로 책임감, 배려, 도전정신, 감사하는 마음이다.(p.6)” 이 4가지 마음 습관을 어릴 때 마음에 심어 준다면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결코 흔들림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선택한 주제가 다음과 같은 18가지다. 책임감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 :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숙제를 안 하는 아이, 할 일을 미루는 아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아이, 약속 안 지키는 아이, 배려심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 : 과도하게 욕심이 많은 아이, 부모 말을 무시하는 아이, 형제와 사이가 나쁜 아이, 툭하면 친구와 싸우는 아이, 욕하는 아이, 도전정신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 : 무기력한 아이, 새로운 일을 거부하는 아이, 소극적인 아이, 남들 평가에 연연하는 아이, 감사의 마음을 기르는 하브루타 대화법 : 짜증내는 아이, 행복하지 않은 아이, 고마워하지 않는 아이 등이다.
“똑똑한 부모들은 아이보다 한발 앞서서 가르치려 드는데 정말로 똑똑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알아가도록 절대 앞서가지 않는다. 지혜로운 부모는 답을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질문을 한다.(p.34)” 지혜로운 엄마들은 모르면 두드리라고 한다. 두드려야 문 안에 있는 사람이 네가 거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두드리지 않으면 모른다. 문은 저절로 열리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도 생각만 가지고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상황이 어렵다면 두드려라. ‘해보지도 않고 안 될 거라고 지레 포기하지 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유대인 가정은 매주 금요일이면 만찬을 준비해 온 가족이 모여 일주일 동안 수고한 것에 대한 칭찬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아빠는 자녀 앞에서 엄마의 수고에 대해 일일이 이야기하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엄마는 아빠에게 자녀들이 잘한 일들을 알리며 칭찬한다.(p.86)” 이렇게 금요일은 온 가족 식사 시간을 하나의 소중한 문화로 생각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식사가 끝나면 뒷정리 또한 모두가 함께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해낸다. 이때 부모는 아이의 지능이나 결과가 아니라 도전과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똑똑한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재능을 탐색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중요한 것을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형별 아이와 하브루타를 할 때의 요령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행동형 아이와 하브루타를 할 때는 어떤 질문에 바로 답하게 하는 것보다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자.”라고 말해준다.
규범형은 타고난 순종형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며 규칙과 원칙을 중요시한다. 어떤 일을 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씩만 하며 기억력이 뛰어나지만, 상처를 깊이 받는다. 부모 말을 잘 따르는 성향인데 때때로 자녀와 성향이 다른 부모들은 자녀의 이런 모습을 자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답답해한다. 규범형은 신중해서 질문하면 바로 답하기보다 생각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때 재촉하거나 다그치면 아예 입을 닫아 버리는 수가 있어서 충분히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 스스로 머릿속에서 정리한 후에야 대답하는 아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그렇게 아이가 존중받는 느낌을 받아야 하브루타를 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다려줄게, 천천히 생각해”라고 말해주자.(p.94)
탐구형은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생각이 깊다. 결정을 신중하게 하며 한 번 결정한 후에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에 푹 빠지며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반면 또래 친구들에게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부모들은 아이가 보이는 지식에 대한 열정을 인정하지 않고 주변에 너무 무관심하다고 걱정하거나 속상해한다. 하브루타를 할 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주제를 갖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네가 좋아하는 것에 엄마도 관심이 많아”라고 이야기해 주자.
이상형은 끊임없이 감상에 빠지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좋아한다. 화나 분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기다릴 줄 안다. 마음이 여리고 따듯하며 진정한 인간관계에 큰 가치를 두는 이상형 아이들은 칭찬을 받아야 성장한다. 이상형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라고 걱정하는데, 그것이 바로 아이의 최고 장점이다. 이상형은 관계중심형이라 질문도 부드럽게 해야 하며 답을 하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상형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한다. “와, 아주 좋은 생각인데!”라고 감탄해 주자.(p.95)
“유대인은 아이와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REACH 대화법’을 사용한다. RECH란 Reflect(반영), Encourage(격려), Accrpt(인정), Choice & Change(선택과 변화), Hold & Hug(수용과 포옹)의 머리글자다.(p.82)” 자칫 일방적이기 쉬운 아이와의 대화를 여러 가지 예를 들어 하브루타 대화법으로 설명하고 안내해 주는 책이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적극 권한다. 읽고 나면 많은 고민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절반은 자기 자식자랑이야기만 줄줄 늘어놓았습니다 진짜인지 알수도없죠...
뒤는 탈무드 이야기만 줄줄 나옵니다
뭐 이런책이 평이 좋은 이유를 전혀모르겠어요
자식 자랑늘어놓은 책 읽어서 도움되나요?
좋다고 평이자자한데 대체 어디가 좋다는건가요?
자식자랑 늘어놓은 책을 왜쓰신건지
작가의 의도가 정말궁금하네요
민혜영 작가의 하브루타 책도 자기자식자랑 늘어놓으셨던데
타 인터넷 서점평에도 자기자식자랑이야기라는 평 여러개있더군요
하브루타 강의를 듣고 난 후라 제대로 관련 책을 볼 생각이었다. 도서관에 검색엔 딱 이 책만 '하브루타' 단어가 들어간 책이었다.
질문을 하는 것,,,,
아이에게 필요한 질문하기,
아이에게 부담이 안 될 질문하기,
아이와 즐겁게 대화할 질문하기...
이 모든 게 내게는 아직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완벽하게 '질문하기'를 마스터했다 보기 힘들다.
질문은
한 권의 책을 마스터한다고 질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해 보는 것밖에 답이 없을테니.
다만,
아이를 너무 관대하게 키우는 건 아닌가
생각해봤다.
바쁜 아침에는 아이의 입에 밥 숟가락을 떠 넣어준다.
무언 가를 옮겨 담는 데 꼭 도와준다.
정수기가 있는데 나도 모르게 물을 떠다준다.
학교에 바래다 준다.
손을 꼭 붙잡고 강조하고 강요한다.
안전과 신속함을 핑계로 한 당연한 행동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조금씩 놓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조금씩 아이와의 손을 놓아보아야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질문에 접근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아래 초록 인용글 참고) 우리 아이들은 행동형과 규범형에 해당하는 걸로 보이는 데 내가 얼마나 성격이 급한 사람인지 돌아보았고, 아이의 성향을 깊이 읽고 알려고 애썼다.
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내 가장 큰 약점을 들킨 느낌이었다. 당연한 말일지 몰라도 막연히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아는 것과 문장으로 한 대 얻어맞은 듯 알아차리는 것은 조금 다르다. 아이의 실패에 대해 나는 어떻게 말하지?
아이가 실패했을 때 공감해줬을까?
아이가 실패했을 때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브루타를 실행하듯 질문한다.
실패가 두려우면 당연히 익숙한 것만 찾게 되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 부모 먼저 실수와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유대인들이 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우리와 다르다. 인생은 크고 작은 실패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때마다 불평하고 의기소침해한다면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 실패의 경험은 살아가면서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된다. .. 아이에게도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실패했을 때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안내해 주어야 한다. p.186
내성적인 아이를 언급한 것도 도움이 됐다.
저자의 아이들처럼 적극적이지도 진취적이지도 못 해도 내 아이를 부모로써 어떻게 지지할지, 어떻게 사랑할지 여러 모로 생각하게 하고 도움을 준 책이었다.
빠르고 편하게 읽히지만
마음은 책임감, 자식애 업! 해주는 책!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좋았으니 너무 기대는 마시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