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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강남순 선생님의 페미니즘 이야기

강남순 저/백두리,허지영 그림 | 동녘주니어 | 2020년 3월 25일 한줄평 총점 0.0 (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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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동요/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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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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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어 보는 페미니즘 입문서.

어린이 교양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인기리에 연재중인 ‘강남순의 페미니즘 이야기’를 한데 담은 책입니다. 우리 사회의 여러 풍경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성찰해 온 강남순 작가가 페미니즘을 주제로,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한 아홉 가지 테마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여자만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남자와 여자는 달라야 하나요?” “미투 운동이 뭐예요?” “젠더는 성별과 다른 의미인가요?” “여성 혐오는 왜 일어나는 거예요?”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다른 의미인가요?” 등 누구나 한 번쯤 의아하게 여겼던 질문들을 통해 여성의 권리, 가부장적 사회, 남성우월주의, 성 정체성, 성 역할, 차별적 태도, 젠더 렌즈 등의 개념을 설명해 나갑니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 부담 없이 펼쳐 볼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것은 ‘차별과 편견 없는 태도로 살아가는 마음’입니다. 저자는 ‘성 대결’ ‘역차별’ 등 오해와 부정적 시선을 걷어내고 페미니즘이 가진 본래 의미를 헤아리고자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춤한 사례와 경험들을 소개하며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본문 뒤에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활동 워크북을 실어, 독자 스스로 고민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각의 힘을 알차게 기르도록 이끕니다.

목차

강남순 선생님의 편지: 페미니즘을 왜 알아야 하나요?
1장 근데, 페미니즘이 뭐예요?
생각 나누기: 여자만 위한 게 아니라고요?
2장 페미니스트는 누구예요?
생각 나누기: 페미니스트는 여자만인가요?
3장 여성의 권리 운동이 뭐예요?
생각 나누기: 왜 여자와 노예에게 투표권이 없었죠?
4장 차별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고요?
생각 나누기: 왜 사람들은 서로를 구분 짓는 걸까요?
5장 미투 운동이 뭐예요?
생각 나누기: 왜 나쁜 일을 숨겨야만 했을까요?
6장 여성 혐오는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거예요?
생각 나누기: 여자들이 정말로 못된 짓을 했나요?
7장 ‘젠더’라는 말, 무슨 뜻이에요?
생각 나누기: ‘성별’과 다른 의미인가요?
8장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다른가요?
생각 나누기: 왜 ‘성평등’이라는 말을 꺼리는 거죠?
9장 여자와 남자는 달라야 하나요?
생각 나누기: 서로 다른 것을, 왜 존중하지 않을까요?
기억하면 좋은 열다섯 가지 용어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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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저 : 강남순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 교수이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석·박사(Ph.D)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에서 가르쳤다. 2006년부터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페미니즘 등 현대 철학적·종교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마누엘 칸트,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해서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학문적...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 교수이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석·박사(Ph.D)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에서 가르쳤다. 2006년부터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페미니즘 등 현대 철학적·종교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마누엘 칸트,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해서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학문적·실천적 관심을 두고 쓰고 가르치고 강연하며 다양한 국제 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질문 빈곤 사회』,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2020 세종도서), 『매니큐어 하는 남자』, 『배움에 관하여』, 『용서에 대하여』(2017 세종도서), 『정의를 위하여』,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2019 세종도서), 그리고 『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등이 있으며, 페미니즘과 종교 3부작으로 『페미니즘과 기독교』(개정판), 『젠더와 종교』(개정판),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개정판) 등이 있다. 영문 저서로는 『디아스포라 페미니스트 신학: 아시아와 신학정치적 상상(Diasporic Feminist Theology: Asia and Theopolitical Imagination)』, 『코즈모폴리턴 신학: 불균등한 세계에서의 행성적 환대, 이웃 사랑, 연대의 재구성(Cosmopolitan Theology: Reconstituting Planetary Hospitality, Neighbor-Love, and Solidarity in an Uneven World)』 등이 있다.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시사인]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17년 [경향신문]에서 ‘올해의 저자’로 선정되었다.

https://www.facebook.com/kangnamsoon
그림 : 백두리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그림이 담길 마땅한 자리를 찾아 채워 넣는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여백을 찾아다니며 책의 면지에 이르러 그림을 가득 그려 넣고 있으면 책을 더럽히지 말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책은 고맙게도 내게 면지 대신 표지와 내지 자리를 내주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린 책으로는 『아무도 지지 않았어』, 『까칠한 아이』, 『데굴데굴 콩콩콩』,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먹고 보니 과학이네?』,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클레오파트라의 미 교실』, 『울퉁불퉁 뿔레용과 유령 소동』, 『우리 소리 태교동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그림이 담길 마땅한 자리를 찾아 채워 넣는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여백을 찾아다니며 책의 면지에 이르러 그림을 가득 그려 넣고 있으면 책을 더럽히지 말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책은 고맙게도 내게 면지 대신 표지와 내지 자리를 내주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린 책으로는 『아무도 지지 않았어』, 『까칠한 아이』, 『데굴데굴 콩콩콩』,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먹고 보니 과학이네?』,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클레오파트라의 미 교실』, 『울퉁불퉁 뿔레용과 유령 소동』, 『우리 소리 태교동화』, 『요즘 엄마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내 이름은 쿠쿠』, 『바람의 사춘기』, 『미래가 온다, 플라스틱』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솔직함의 적정선』, 『혼자 사는 여자』, 『나는 안녕한가요?』, 『그리고 먹고살려고요』, 『그러니까 오늘의 나로 충분합니다』 등이 있다.
그림 : 허지영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 외에는 방 안에서 이런저런 상상하기를 좋아하고, 그 상상들을 따라다니며 낙서하기를 즐깁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파란 고양이』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말을 알아야 말을 잘하지』, 『그날 밤 기차에서는』,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등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 외에는 방 안에서 이런저런 상상하기를 좋아하고, 그 상상들을 따라다니며 낙서하기를 즐깁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파란 고양이』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말을 알아야 말을 잘하지』, 『그날 밤 기차에서는』,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첫 페미니즘’ 책!
오해와 편견을 허물고, 균형 잡힌 사고를 익혀 나가요

페미니즘은 2~3년 사이 새로 생긴 이슈가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것임에도, 여전히 유행처럼 이슈와 논쟁을 몰고 온다.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을 보편적 정서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직 조심스럽고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일까? 페미니즘은 여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특별히 어려운 것도 아니다. 나와 다른 타인을 차별 없이 존중하는 건강한 사고의 실천이다. 그럼에도, 일상 구석구석에 촘촘히 파고든 오해와 편견을 허물기가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오래된 관습과 편견을 깨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그럴수록 ‘수면 위로 올라온’ 페미니즘을 제대로 마주해야 한다. 특히나 우리 사회는 유연한 사고와 감수성을 익혀야 할 어린 시절에 필요한 교육 방향과 정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 ‘초등 성평등 교육’이나 ‘초등 페미니즘 교육’이라는 단어를 듣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비판을 쏟아내는 이들도 숱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적합한 페미니즘 교육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이 책의 저자인 강남순 교수는 그 답을 찾아 나가고자 2017년부터 어린이 교양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페미니즘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며 어린이 독자들을 가까이 만나는 중이다. 강남순 교수는 2017년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로 선정된 인문학 필자다. 《한국일보》, 《시사인》등에 칼럼을 쓰며 한국사회의 여러 풍경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예리하고 심도 깊은 글쓰기를 펼쳐 보이며《정의를 위하여》, 《배움에 관하여》, 《용서에 대하여》, 《페미니즘과 기독교》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세상에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와 작은 이야기에 섬세히 귀를 기울이는 강남순 교수가 ‘어린이 페미니즘 교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지금 여기의 어린이들이 왜 페미니즘을 배워야 하는지, 근원적인 이유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단순히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 집중하기보다 서로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한 아홉 가지 테마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면서 오해와 부정적 시선을 걷어내고 페미니즘이 가진 본래 의미를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것은 ‘차별과 편견 없는 태도로 살아가는 마음’이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성 대결이 아니라, 평등한 배려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다. 그러한 세계를 살아가고, 만들어 나갈 주인공이 바로 지금 이곳의 어린이들이기에, ‘페미니즘’이 또다시 힘차게 손 내밀어 인사를 건네기로 한다.

생각이 쑥쑥! 재미가 솔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춤한 아홉 가지 테마를 소개합니다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는 페미니즘과 관련한 아홉 개의 굵직한 질문을 골라 각각의 장에서 그에 관한 답을 풀어 간다. “여자만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남자와 여자는 달라야 하나요?” “미투 운동이 뭐예요?” “젠더는 성별과 다른 의미인가요?” “여성 혐오는 왜 일어나는 거예요?”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다른 의미인가요?” 등 누구나 한 번쯤 의아하게 여겼던 물음을 던지며 여성의 권리, 가부장적 사회, 남성우월주의, 성 정체성, 차별적 태도, 성폭력, 젠더 렌즈 등의 개념을 들려준다.

1장 ‘근데, 페미니즘이 뭐예요?’와 2장 ‘페미니스트는 누구예요?’에서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관한 전반적 이해를 돕는다. 왜 우리는 페미니즘을 번역하지 않고, 영어 발음 그대로 ‘페미니즘’이라고 부를까? 저자는 페미니즘을 ‘여성주의’라고 번역하면 여자만 관심을 갖는 분야라거나 무작정 남자를 싫어하는 태도라는 등의 여러 가지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컴퓨터’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처럼 페미니즘도 페미니즘 그대로 부르는 편이 낫다고 전하면서 어원을 살피고,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페미니즘은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하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여자만 알거나, 여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페미니스트’가 되는 데 여자든 남자든 성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차별과 편견이 옳지 않다고 여기고,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3장 ‘여성의 권리 운동이 뭐예요?’에서는 남성과 동등한 권리가 여성에게 보장되기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들려준다. 남자보다 수준이 낮고 능력이 없다는 인식 때문에 여자와 노예는 정치 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고 학교에서 공부할 기회도 얻지 못했던 시대가 있었다.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다’는 권리 선언을 하여 단두대에 처형당한 프랑스 여성 올랭프 드 구주, 세니커폴스에서 여성의 권리 운동을 외친 1848년의 혁명 등 평등한 세상을 위해 고난과 시련을 이겨 낸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여류작가, 여기자, 여의사, 여교사, 여교수……. 익숙하게 들어 본 단어들이다. 그렇다면 남기자, 남의사, 남교사, 남교수 등은 어떠할까? 4장에서는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등급이나 수준 등으로 구별하는 태도, 즉 ‘차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차별은 크게 ‘보이는 차별’과 ‘보이지 않는 차별’로 나누어진다. 이 세상에 서로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생김새와 마음을 갖고 있다. 책에서는 여자와 남자 사이의 성차별뿐 아니라 인종 차별, 장애 차별, 나이 차별, 동성애 차별 등 수많은 차별의 가지를 하나하나 살펴본다.

아홉 가지 질문이 건져 올린 새롭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보아요

5장과 6장은 ‘미투 운동’과 ‘여성 혐오’를 다루고 있다. 사회적으로 여전히 뜨거운 이슈인 미투 운동과 여성 혐오는 어른 사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미투 운동’을 통해 페미니즘을 알게 된 어린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현장 사례를 통해 파악하듯, 자신이 겪은 부당한 경험을 용기 내어 말하고 다른 사람과 뜻을 모아 연대하는 과정은 무척 중요하다. 저자는 미투 운동이 시작한 미국 여성 ‘타라나 버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내 몸과 다른 사람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같은 단어들이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져도, 평소에 정확히 알고 있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히 지켜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누구도 상대방을 함부로 대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6장에서 ‘여성 혐오’에서 전하는 메시지와 자연스레 연결된다.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함부로 대하는 태도는 옳지 않은데, 여성 혐오 사상이야말로 차별을 당연히 여기고 나와 다른 누군가를 함부로 대한 대표적인 경우다. 저자는 오래전 중세 유럽에서 일어난 ‘마녀사냥’ 사건을 소개하면서 그릇된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고쳐 나가야 할 삶의 태도를 함께 모색해 본다.

7장 ‘젠더라는 말, 무슨 뜻이에요?’에서는 성별과 다른 의미로 사회문화적으로 사용하는 ‘젠더’에 관해 설명한다. 우리는 여자와 남자라고 말하기도 하고, 여성과 남성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갓 태어난 아기를 ‘여자아이’ ‘남자아이’로 구분하는 것이 성별(sex)이라면 젠더(gender)는 사회문화적으로 ‘여성’과 ‘남성’을 분류하는 표현이다. 젠더라는 말의 의미를 통해 성 역할과 성 정체성을 배워 나간다.

8장에서는 ‘양성평등’과 ‘성평등’ 단어를 찬찬히 살펴본다. 왜 우리 사회는 ‘성평등’이라는 말을 꺼리는 걸까? 남녀평등, 양성평등, 성평등은 다 다른 말일까? 저자는 신문기사나 뉴스를 보면서 한 번쯤 품게 되는 궁금증에 관해 알기 차근히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9장 ‘여자와 남자는 달라야 하나요?’에서는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의 잣대를 넘어, ‘나다움’을 지켜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여자와 남자에 관한 이야기들 가운데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여전히 많다. 페미니즘은 그러한 당연한 현상들에 “왜?”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시작된다. 왜 여자 아기에게 분홍색 옷을 선물하는지, 왜 남자가 울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흉보는지, 왜 치마는 여자만 입는지, 왜 남자가 머리를 기르면 여자 같다는 소리를 듣는지…… 저자는 ‘젠더 렌즈’라는 색안경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이 얼마나 오랫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구축되었는지 살펴본다. 이를 허물 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여기 우리가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해야 할 이유일 테다.

페미니즘이 궁금하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 이 책을 펼쳐 보자!

사실 책에서 다루는 개념들이 어린이들에게 조금 어렵게 느껴지고, 어른들에게는 대강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엔 막막했던 것일 수 있다. 따라서 각 장의 내용이 시작되기 전에 ‘생각 나누기’ 코너를 마련해 책 읽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쉽고 편하게 질문을 건네면서 독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이끌고자 한 것이다.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는 어린이 혼자 읽어도 좋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고, 어른 혼자 읽어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어도 좋다. 책의 순서를 반드시 따를 필요도 없다. 흥미롭다고 여겨지는 챕터를 먼저 읽어도 좋고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담긴 챕터부터 읽어도 괜찮다. 책에서 다룬 열다섯 가지 용어들을 한눈에 정리한 페이지를 먼저 익힌 뒤에 본문을 읽어도 되고 워크북 활동을 하면서 책을 틈틈이 살펴도 좋다. 중요한 점은,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판단이 맞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렸던 걸까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새롭고 놀라운 기분도 들지도 모른다. 그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마주하면서 페미니즘을 만나 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8건)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y******2 | 2021.10.17

 

 

'페미니즘'을 남녀차별/녀남차별이라 생각하는 분들은 이제 없겠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제대로 설명을 해주려면 역시 배우는 수밖에 답이 없다.(내가 학창 시절 이렇게 공부를 했더라면ㅠㅠ)

 

처음 페미니즘을 접했을 때만 해도 남자들이 공부했으면 싶었다. 특히 딸바보 아부지들...

그런데 내가 주변에서 봐왔던 딸의 아빠들은 별로 생각이 없는듯했다. 마치 그렇게 되면 여태껏 엄마가 했던 일을 자신이 맡게 될지도 모른다는 무언의 압박이었을까... 딸보다 현재의 내가 우선이었을까^^

 

그런데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남이 바뀌기 전에 여성들 스스로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나도 아이들 수업 시간에 단어 하나라도 조심하고, 성차별적인 요소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책을 통해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이 책은 그동안 여러 칼럼과 학생들을 위해 글을 쓰고 계신 강남순 교수님이 일상 속 페미니즘을 쉽게 풀어낸 '실생활 페미니즘 입문서'로 탈코르셋, 집안일, 성차별 언어, 데이트 폭력,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있다.

 

페미니즘은 '여자와 남자가 모두 똑같은 인간이다'에서 출발한다. 소수자라고 해서 차별할 수 없으며 성별이 다르다는 것이 사회적 제약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독자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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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첫 페미니즘 교과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책***마 | 2019.03.11

딸 아이를 보니 유치원 때만 해도 남자 여자 상관없이 뒤놀던 아이들이 언제부턴가 같은 성별끼리만 논다. 그리고 좀 더 크니 따로 놀기는 하는데 서로를 의식하면서 누구랑 누구랑 사귄다는 소문도 학교 내에 돈다. 어릴 때부터 보던 코찔찔이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자란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라고 점점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을 의식한다. 학교에서는 해마다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도 하고 있지만 궁금한 것들도 늘어나는 눈치다. 하지만 엄마라도 뭐 명쾌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니.. 그러다 눈에 띈 책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였다.

텍사스 크리스턴 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로 있는 강남순 샘이 쓰신 책인데,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한다.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져 있다. 가상의 어린인

나미와 재원이가 선생님께 성과 관련해 궁금한 질문을 하고 선생님이 답을 해주는 형식이다.

페미니즘이 뭐예요?

페미니스트는 누구예요?

여성의 권리 운동이 뭐예요?

차별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고요?

미투 운동이 뭐예요?

여성 혐오는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거예요?

젠더라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다른가요?

여자와 남자는 달라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들어야 할 말이다.

요즘 페미니즘이 화두다.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성차별에서 벗어나려는 다양한 운동들을 하고 있고,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페미니즘은 제대로 된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기적인 여자들의 외침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성평등을 이루자는 목소리는 긍정적인 변화도 이끌고 있지만 한편으로 성별 갈등을 부추기는 경향도 보인다. 페미니즘을 제대로 안다면 서로에 대한 오해가 좀 풀리지 않을까?

페미니즘은 여자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여자를 '위해서' 해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페미니즘은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하면 평등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서 출발해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 문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요. 사람은 여자와 남자라는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사람은 인종, 생김새, 성적 지향, 장애, 경제적 상태, 종교, 학력 등 저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차이들이 있어요. 그 어떤 이유에서도 모든 사람은 나와 다른 누구를 차별하거나, 남으로부터 차별당행서는 안 되고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페미니즘이에요.

<근데, 페미니즘이 뭐예요> 중에서

페미니즘은 인권운동이다. 여자이든 남자이든 신체적 차이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것.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보이는 차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차별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고 바꾸려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차별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고 변화가 생기리라 믿는다.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첫 페미니즘' 책이다. 어렵지 않게 성평등의 개념을 설명해 주고, 뒤에 워크북으로 재미있게 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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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주니어)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r****7 | 2018.11.21



요즘 페미니즘 관련 책이 많이 출간이 되더군요.
딸아이도 물어요.
"엄마, 요즘 페미니즘 관련 책이 많이 보이네요?"
저희 집에도 아이들이 읽기 수월한 페미니즘 책이 몇 권 있거든요.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여성의 권리만을 찾는다기보다는 여자와 남자를 차별하지 말고 서로 평등하고 동등하게 대하면서 서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성별의 경계를 넘어 인종, 종교 등 좀 더 폭넓게 인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보면 좋을 듯해요.
우리는 어릴 때 그러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불평등에 대해서도 그냥 참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진 만큼 남성도, 여성도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구요.
아이에게 페미니즘 책을 읽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성별이 다른 친구인 나미와 재원이를 등장시켜 스토리를 풀어갑니다.
나미와 재원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만한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주죠.
가장 먼저 페미니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에 대해서부터 시작해봅니다.
페미니즘은 여성들만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를 위해서 해주는 것도 아닌,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하면 평등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며 어떤 이유에서든 모든 사람은 나와 다른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차별당하면 안 된다는,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말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페미니즘보다 훨씬 광범위하지요?
특히 우리나라는 성 평등 수준이 144개국 중 118위를 한 만큼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좀 더 올바른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토론되고 확산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랭프 드 구주라는 이름의 여성을 저는 처음 알게 되었어요.
어찌 보면 시대를 굉장히 앞서간 분이기도 하고 여성이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했던 시대에 여성으로서의 존엄성을 표현한 용기 있는 분이기도 하지요.
비록 그 외침으로 인해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했지만 그녀가 뿌린 씨앗이 시간이 흘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 당시에 수많은 여성들이 올랭프 드 구주와 함께 목소리를 냈다면 여성의 권리를 좀 더 빠르게 찾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남성에 의한 억압받고 차별받았던 여성의 권리를 찾는 운동이라고 보기 쉬운데 우리는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성차별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장애차별, 동성애 차별, 나이 차별 등 나와 다르다고 해서 보이지 않게 차별을 해왔던 것들에 대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들을 모두 페미니즘의 범주 안에 넣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요즘 사회적 이슈로 많이 떠오르고 있는 '여성 혐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여성 혐오는 단순히 지금 현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요. 중세 유럽에서 500여 년간 지속된 마녀 화영이나 마녀사냥뿐만 아니라 서당에서 여성이 공부를 할 수 없었던 것, 하버드 대학교에 여성이 입학을 하게 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 신학, 의학, 법학 대학원에 여성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등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고 무능력하다고 보는 시선이 오래도록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개인적 생각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습처럼 자리 잡고 있는 이러한 여성 혐오는 분명한 차별을 드러내는 행위이므로 사회적 환기가 필요한 듯합니다.
 

페미니즘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왜?"라는 물음표를 던지는 것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으며 누구나 자신만의 권리와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 중에 원래 그런 것은 거의 없으며 누구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평등하게 살자고 하는 페미니즘의 기본적인 취지를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있어야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닌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책 말미에는 책에서 다룬 용어들에 대한 정리와 함께 워크북까지 풀어볼 수 있었답니다.

알고서 듣고 보는 것과 모르고 듣고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론에서 페미니즘, 여성 혐오에 대해 다루는 일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사건사고도 많아지다 보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는데요.
뭔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자극적인 부분들만 부각이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우리 어른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여성이 남성보다 부족한 존재처럼  취급받으며 성장을 했고 그래서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제가 받은 교육대로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구나 싶더라구요.
이런 책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런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당연하지 않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바로잡을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니까요.
이 책을 읽고 어른인 저도 많이 배웠고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올바른 페미니즘을 알고, 올바른 사회적 관점을 가지며,  남을 존중하면서도 나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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