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민 저
송은영 글/주노 그림
박상길 저 /정진호 역
프랜시스 젠슨,에이미 엘리스 넛 저/김성훈 역
이재호 저
박민아,선유정,정원 공저
[김초엽의 창작과 독서] 마구 집어넣다보면 언젠가는 (1)
2022년 04월 06일
무척 두꺼운 글이라 읽기 전에 무척 걱정이 됐다. 그렇지만 펼치고 나니 딱히 그렇게까지 부담스러운 책은 아니어서 좋았다.
『코드 브레이커」는 무엇보다 여성 과학자를 다룬 책이기도 했다. 이런 화두를 좋아하는 편인지라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얕지는 않낳지만 또 어렵지 않게 풀어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차근차근 읽으며 이 긴 호흡의 글에서 재미 또한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기술의 최신 동향까지 반영되어 있어서 더 유익한 것도 있었다.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제니퍼 다우드나의 공식 전기 코드 브레이커.
여성으로서 과학자로서 현재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어떤 난관이 있었는지,
그녀가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보여주는 책.
유전자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은
좀 어려워서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을 시기하는 무리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연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자연과학을 전공했던 나로서
매우 존경스럽고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다.
이 책은 제니퍼 다우드나의 업적에
대한 것도 있지만, 유전자 기술이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서 어떻게
활약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막연히 DNA로만 알고있던 유전자 염기서열
외에도 크리스퍼를 통해 유전적인 질병의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고,
나아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체계를
만들수 있는 유전자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
다우드나 박사처럼 뚝심있으면서도
굴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과학자가
앞으로도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