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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

플루타르코스 저/임희근 | 유유 | 2020년 4월 9일 리뷰 총점 9.7 (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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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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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대 철학자 플루타르코스의 편지

2천 년 전 고대 로마 시대에 살았던 플루타르코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위인들을 대비시켜 저술한 전기 『영웅전』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전기 작가라기보다는 철학자였고, 철학자로서 인간의 삶을 성찰한 결과물로 ‘고대 도덕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도덕론』을 남겼다. 『도덕론』은 플루타르코스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썼던 글이나 강의 등을 한데 묶은 책으로, 그 내용이 추상적이거나 심오하기보다는 실제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 문체도 자유분방하며 농담, 일화, 신화 등을 적절히 인용해 쉽고 흥미롭게 읽힌다.

『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에 실린 세 편의 글, 「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 「적에게서 이득을 끌어내는 법」, 「귀 기울여 듣는 법」도 『도덕론』에 수록되어 있는 글이다. 이 글은 모두 수신인이 명시된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플루타르코스는 그들에게 화려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어조로 간결하면서도 정답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수신인은 현재 이 글을 읽는 독자 누구라도 될 수 있다. 이 편지를 쓰는 플루타르코스의 목적은 바로 누구든 될 수 있는 이 수신인을 정신적 철학적 수련으로 이끌어 스스로를 개선하고 내면을 단단히 다져 주변에 의해 쉽사리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만 의존할 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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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
적에게서 이득을 끌어내는 법
귀 기울여 듣는 법

저자 소개 (2명)

저 : 플루타르코스 (Plutarchos)
제정기 로마의 속주였던 그리스 출신의 철학자이자 정치가다. 그가 활동할 당시 그리스 지식인들은 로마의 통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순응했다. 그도 로마 시민권을 취득하고 다양한 관직을 맡았다. 신탁이 정확하다고 소문난 델포이의 아폴론신전에서 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소도시 카이로네아가 플루타르코스의 고향이다.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는 플라톤학파 철학자 암모니오스에게 수학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은 흔히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으로 불리는 『대비열전』이다. 『대비열전』 외에 그의 작품 78편이 현존하는데, 이것들을 모아 엮은 것이 『모랄리아』다. 이 책은 그중 ‘지혜’와 관련된 다... 제정기 로마의 속주였던 그리스 출신의 철학자이자 정치가다. 그가 활동할 당시 그리스 지식인들은 로마의 통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순응했다. 그도 로마 시민권을 취득하고 다양한 관직을 맡았다. 신탁이 정확하다고 소문난 델포이의 아폴론신전에서 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소도시 카이로네아가 플루타르코스의 고향이다.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는 플라톤학파 철학자 암모니오스에게 수학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은 흔히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으로 불리는 『대비열전』이다. 『대비열전』 외에 그의 작품 78편이 현존하는데, 이것들을 모아 엮은 것이 『모랄리아』다. 이 책은 그중 ‘지혜’와 관련된 다섯 편을 담았다. 플루타르코스는 생애 말년의 30년 정도를 아폴론신전의 신관으로 봉직하며 델포이의 성역을 재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델포이와 카이로네아의 주민들은 존경의 표시로 아폴론신전에 그의 흉상을 만들어 세웠다. 그는 실로 그리스(교육)와 로마(권력)의 관계를 대표하는 저술가였다.
역 : 임희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 및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으며, 현재 출판 기획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쇼팽, 그 삶과 음악》, 《파라다이스》, 《고리오 영감》, 《에콜로지카》, 《D에게 보낸 편지》, 《도를 찾아 떠난 고양이》,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외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 및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으며, 현재 출판 기획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쇼팽, 그 삶과 음악》, 《파라다이스》, 《고리오 영감》, 《에콜로지카》, 《D에게 보낸 편지》, 《도를 찾아 떠난 고양이》,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고대 철학자 플루타르코스의 편지

2천 년 전 고대 로마 시대에 살았던 플루타르코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위인들을 대비시켜 저술한 전기 『영웅전』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전기 작가라기보다는 철학자였고, 철학자로서 인간의 삶을 성찰한 결과물로 ‘고대 도덕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도덕론』을 남겼습니다. 『도덕론』은 플루타르코스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썼던 글이나 강의 등을 한데 묶은 책으로, 그 내용이 추상적이거나 심오하기보다는 실제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 문체도 자유분방하며 농담, 일화, 신화 등을 적절히 인용해 쉽고 흥미롭게 읽힙니다.

『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에 실린 세 편의 글, 「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 「적에게서 이득을 끌어내는 법」, 「귀 기울여 듣는 법」도 『도덕론』에 수록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은 모두 수신인이 명시된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플루타르코스는 그들에게 화려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어조로 간결하면서도 정답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수신인은 현재 이 글을 읽는 독자 누구라도 될 수 있습니다. 이 편지를 쓰는 플루타르코스의 목적은 바로 누구든 될 수 있는 이 수신인을 정신적 철학적 수련으로 이끌어 스스로를 개선하고 내면을 단단히 다져 주변에 의해 쉽사리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만 의존할 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마음의 평온을 위한 조언

그렇다면 먼 옛날 사람인 플루타르코스가 전하는 메시지가 과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할까 하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일단 플루타르코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지요.

먼저 「마음의 평온을 얻는 법」에서 플루타르코스는 그저 세상일을 멀리하고 나른하게 지낸다고 해서 마음의 평온이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국가와 가족과 왕좌를 떠났지만, 여전히 무위도식과 낙담 속에서 슬픔과 더불어 살았던” 라에르테스 같은 인물이 있으니까요. 또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를 가졌다 하여 평온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부자의 쪽배나 빈자의 쪽배나 똑같이 파도에 시달리며”, 왕권을 손에 쥐었던 아가멤논은 그 왕권이 바로 ‘고통의 원천’이라고 느꼈으니까요. 그렇다면 진정 마음의 평온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플루타르코스가 보기에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훌륭한 것엔 눈 감고 오히려 남을 시샘하고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자기 능력을 넘어서는 목표와 욕망을 갖게 되지요. 하지만 “욕망이 크면 실망에 대한 두려움도 커져 현재 누리는 것이 미약하고 불확실하기만 한” 법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를 알고 타고난 소질에 맞는 일에 전념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자신의 조건을 존중함으로써 다른 이의 조건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내면에 단단히 뿌리내린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으며, 비로소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적에게서 이득을 끌어내는 법」은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하는 글입니다. 플루타르코스는 “적이 없을 수는 없으니, 거기서 이득을 끌어내야 한다”고, “어리석은 사람은 우정도 잘못 다루는 반면, 현명한 사람은 적개심조차 자기 이득에 맞게 바꿔 놓을 줄 안다”고 말합니다. 적은 어떤 존재일까요? 바로 우리를 무너뜨릴 결함을 찾으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친지나 지인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을 지경이지요. 이렇게 적이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당연히 “스스로를 관찰하면서 서툴거나 가벼운 언행을 삼가고, 혹시 모를 비판을 경계하며 끊임없이 단속하게” 될 것입니다. 플루타르코스는 “적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은 도덕적 위대함의 예비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적을 ‘적’으로만 돌릴 때 우리는 아무 이득도 없이 그저 “서로에게 상처만 주며 난투극을 벌이다 종내에는 모두 피 칠갑을 하고 검댕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귀 기울여 듣는 법」에서 플루타르코스는 경청하는 올바른 자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잘 사는 것의 시작은 잘 듣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듣는 것이, 그것도 ‘잘 듣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할까요? 사람들은 듣기 좋은 말, 화려하고 유창한 언변에 쉽사리 현혹됩니다. ‘말 잘하는 법’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플루타르코스는 이처럼 포장된 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가려들을 줄 아는 현명함이지요. 귓가를 간질이는 달콤한 말만 좇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허황되고 그릇된 길로 빠질 수 있습니다. 어떤 말이든 인내심과 통제력을 갖고 비판적으로 검토해 가며 귀 기울여 듣는다면, 거기에서 진정한 이득을 끌어낼 수 있고 또한 자신이 하는 말도 신중하게 가다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 어떤가요? 플루타르코스가 전하는 이 조언이 그저 그 당시에나 통용될 법한 이야기로 들리나요? 오히려 끊임없이 경쟁에 내몰리며 능력 이상을 강요당하고,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기 말을 앞세우는 데 여념이 없는 현대인에게 더 와닿을 것 같지 않나요? 마음의 여유가 너무도 절실한 현대인에게 적에게도 미덕을 발휘하고 남의 얘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그럼으로써 진정한 마음의 평온을 얻으라고 말해 주는 플루타르코스의 따뜻한 조언이 큰 위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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