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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스 딜리버리

전삼혜 | 안전가옥 | 2020년 8월 26일 한줄평 총점 7.0 (1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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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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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전삼혜 작가의 단편집이다. 작가는 “다른 데서는 안 받아 줄 것 같은” 아주 특이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했다. 이야기를 받아 본 안전가옥이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마녀 콤비와 초능력자 콤비의 유쾌하고 발랄한 활약상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마녀와 초능력자라면 비현실적 배경 안에 있을 것 같지만, 이들이 사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다. 그러니 수록작 「위치스 딜리버리」와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의 장르는 ‘성남 판타지’인 셈이다. 실제로 가 볼 수도 있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사건들, 특별한 능력을 어설프게 지닌 주인공들이 펼치는 뜻밖의 활극이 친구의 비밀 이야기처럼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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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위치스 딜리버리 · 6p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 · 108p

작가의 말 · 172p
프로듀서의 말 · 176p

저자 소개 (1명)

저 : 전삼혜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걷다가 보니 어른이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2004년에 덜컥 [마비노기]를 깔았다가 많은 게 변한 사람. 게임 팬픽을 공식 카페에 연재하다 지망 대학을 정했다. 2016년부터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청소년 SF의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목표는 ‘한국 청소년들이 한국 SF를 더 많이 접하게 하는 것’.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SFWUK) 2기 부대표이며, 2010년부터 겸업 작가 생활을 충실히 유지하고 있다. 전직 판교의 등대지기.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며 노동 중. 2010년 대산대학문학상...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걷다가 보니 어른이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2004년에 덜컥 [마비노기]를 깔았다가 많은 게 변한 사람. 게임 팬픽을 공식 카페에 연재하다 지망 대학을 정했다. 2016년부터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청소년 SF의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목표는 ‘한국 청소년들이 한국 SF를 더 많이 접하게 하는 것’.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SFWUK) 2기 부대표이며, 2010년부터 겸업 작가 생활을 충실히 유지하고 있다. 전직 판교의 등대지기.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며 노동 중.

2010년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날짜변경선』, 소설집 『소년소녀 진화론』과 『위치스 딜리버리』 등을 발표했고, 앤솔러지 소설집 『어쩌다 보니 왕따』, 『존재의 아우성』, 『사랑의 입자』, 『엔딩 보게 해 주세요』, 『인어의 걸음마』에 「고래고래 통신」을 수록하는 등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출판사 리뷰

마녀가 날고 초능력자가 뛰노는 경기도 성남시

「위치스 딜리버리」와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의 배경은 경기도 성남시다. 우리가 아는 그곳, 시의 이름보다 분당과 판교라는 지명이 유명하고 탄천이 흐르며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도시가 맞다. 작가는 한때 판교에서 일했고 이 작품들을 쓰는 동안 분당을 꾸준히 오갔다. 실제로 성남에 있는 건물과 거리들이 소설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작품집 속의 성남은 우리가 아는 그곳이 아니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백발 마녀 소윤정의 권역이자, 전원 기숙사제 초능력자 학교가 존재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그렇다. 마녀가 배달 알바를 마치고 날아서 귀환하던 중에 제 몸을 공중에 띄운 채로 잠이 든 염동력자를 발견할 수도 있는 지역인 것이다. 일상과 비일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맞닿은 도시 성남은 이능력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근사한 배경이 되어 준다.

어딘가 허술한 이능력자들

마녀와 염동력자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특별한 사람들치고는 어째 조금 허술하다. 「위치스 딜리버리」의 강보라가 예비 마녀가 된 건 아이돌 덕질을 하는 데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급히 아르바이트를 구하다 보니 그만 마녀와 계약하게 됐다. 덕분에 비행 능력을 얻었지만, 그 능력 가지고 하는 일이 무언가 하면 애플망고치즈빙수나 에너지드링크 배달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비행 도구가 진공청소기라는 사실이다. 은신 망토를 쓰고 비행하는 덕에 청소기 타고 나는 모습을 누구도 보지 못해 천만 다행이다.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의 염동력자 미카엘라는 본인이 다니고 있는 청소년 초능력자 교육기관 김앤장 드림학교에서 전교 꼴찌를 기록 중이다. 자신의 능력을 잘 조절하지 못해서다. 제어할 수 없는 초능력을 지닌 아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부모는 미카엘라를 학교에 버리다시피 입학시켰다. 미카엘라는 낙제를 면치도 못하고 우울한 표정을 펴지도 못하고 누군가와 쉽게 가까워지지도 못한다. 텔레파시 능력자는 미카엘라의 머릿속에 욕설을 전달하고, 전기 능력자는 미카엘라의 손에 전기 충격을 준다.

완벽하지 않기에 더욱 강인한

정식 마녀가 아닌 보라와 만년 낙제생인 미카엘라는 어느 순간 자신의 능력에도 가치가 있음을 자각한다. 큰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돕기 위해 스스로 나서게 되는 것이다. 선배 마녀나 선생님의 힘을 빌리면 수월하련만, 그들은 어른에게 섣불리 기대지 않는다. 친구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을 어른들이 온전히 이해할 리도 없거니와 모름지기 친구 사이의 일은 친구끼리 풀어야 하는 법이다.

사람들은 청소년을 향해 곧잘 말한다. 아직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어디에도 없는 ‘이상적인 나’를 찾아 헤맨다. 그런 생각으로 괴로워하는 친구들을 보라와 미카엘라가 본다면, 실전에서는 완벽한지 아닌지가 그다지 중요하진 않더라고 말해 줄 것이다. 어쩌면 조금 어설픈 능력으로도 소중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이, 그 어떤 능력보다 강할지도 모르겠다.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아이돌 덕후 여러분 이 소설을 읽으세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보*틱 | 2022.08.09

위치스 딜리버리는 예비 마녀와 초능력자들의 얼렁뚱땅 성장기이다 작가님께 꼬옥,, 2편을 써달라고 하고 싶다 여기서 끝나서 여운이 남고 이후를 혼자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상상력 끝판왕인 작가님께 떠맡기고 싶은 마음도 든다 ! 2편 꼬옥 써주세요 ! 보라가 마녀로서 살아가는 삶과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성인 버젼도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위치스 딜리버리는 짧은 시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소설을 읽고 후기를 쓰면 왠지 이런 점에서 좋고 저런 점에서 이런 의미를 느꼈다 구구절절 써야할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낀다 바꿔말해 소설에 숨겨진 엄청난 의미들을 찾으며 읽어야한다는 피로가 조금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런 것 없이 편하게 읽었다 재미있단 이유만으로 강력 추천할 소설이다 이 소설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살다보면 아이돌을 좋아하는 '덕후'라는 이유로 후려침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 소설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주인공을 아주 좋게 평가하고 있고 오히려 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이 주인공의 매력이 되고 사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웃음까지 자아낸다 아이돌 덕후 여러분 여러분에겐 나쁜 마녀와 대적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 하고 소리 질러버리고 싶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안전가옥시리즈가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새겼다 그래 이런 소설이 태어나려고 안전가옥이 있는거지! 하고 생각했다 엄청나게 의미가 있는 소설도 좋지만 재미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소설은 쓰여진다 그리고 재미있으니까 소설을 읽는다 소설과 가까워진다 안전가옥에서 이런 소설을 계속해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안전가옥 아니면 어디서 하나.

그리고 다시 한번 후속편을 기다려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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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올려다 봤더니 진공청소기가 글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수* | 2022.06.20

도서전에 다녀온 언니가 이런저런 책들을 구매해왔는데 구매 이력을 듣다 단번에 읽겠다고 집어온 책이었다. 원래도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데 마녀에 현대배경이라니, 원래 읽으려던 책을 제치고 당장에 1순위로 올라올만했다.

 

책은 두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치스 딜리버리 /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 '위치스 딜리버리'는 아이돌 콘서트 티켓값을 모으려고 알바 하다 마녀와 엮이는 학생의 이야기고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은 초능력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이야기다. 제목만 봐도 너무 읽고 싶게 생겼는데 내용은 더하다. 나만 그런가?

 

'위치스 딜리버리'는 돈이 급해 일용직 알바로 유명한 모 기업에서 알바를 뛰고 온 사람으로써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나도 마녀의 알바를 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사실 나는 마녀들의 관점에 그닥 공감가지는 않는 사람이다. 내가 마녀가 아니라 그런가. 그럼에도 이 땅에서 마녀가 잘 살아남았으면, 내 머리위에 모르는 새 진공청소기 한 대 정도는 떠다니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어프라이어 콤비의 탄생'은 주인공들이 더 어려서 그런가 이야기가 참 아기자기 하다. 물론 내가 질겁할만한 소재가 나오긴 했지만, 학생들은 잘 참아내서 다행이었다. 앞 단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용이 짧았는데 앞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더 기대된다.

 

이 책의 다음 권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 제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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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위치스 딜리버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1 | 2021.04.05
수첩처럼 작은 판형에 얇은 책이었다. 단편 두 개가 수록되어 있는데 여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발상이나 기발함으로 승부하는 소설은 아니다. 어반 판타지 쪽을 좋아하고 즐겨 본 장르팬들에게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친숙한 설정, 작품세계의 신뢰감을 하나하나 쌓지 않아도 지장이 없는 두루뭉술함 위에 캐릭터를 편안하게 풀어놓고 있는데, 캐릭터 면에서 사실 위치스 딜리버리의 강보라는 크게 인상에 남는 캐릭터가 아니다. 대단할 것 없는 평범한 인물의 비일상과 조우하고 두 세계의 경계에서 서사를 획득하는 보편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는데, 강보라는 평범하다기보다는 그냥 기능으로써의 주인공이라는 느띰이 든다. 오히려 소윤정의 냉정한 의중이 밝혀지는 순간의 약간의 섬뜩함은 강보라와 소윤정의 클리셰적인 도제, 고용, 보호 관계를 비틀어주며 생기를 부여하는데, 위치스 딜리버리는 이런 순간들을 조명할 만큼의 분량이 안 되기 때문인지 사건-해결의 구조에서 더 나아가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는 두 번째 단편의 세이와 미카엘라의 관계가 스토리 전면에 있는 두 아이들이 좀 더 흥미로운 인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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