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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조예은 | 안전가옥 | 2019년 10월 1일 한줄평 총점 8.4 (9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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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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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생생한 휴먼 드라마 × 정교한 미스터리 호러



그늘진 표정을 애써 지운 채 테마파크를 찾은 사람들,

그들이 품은 심연을 들여다보는 수수께끼의 젤리장수




“이 젤리 먹으면 절대로 안 헤어져요.”

경기도 모처에 위치한 놀이공원 ‘뉴서울파크’. 무더운 여름날을 즐겁게 보내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부모와 아이는 손을 맞잡고, 연인들은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으며, 인형 탈을 쓴 직원은 신나게 춤을 춘다. 그러나 수수께끼의 젤리장수는 이 모두가 품은 마음속 심연을 꿰뚫어 본다.



"그분은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다디단 젤리를 건넵니다."

젤리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위안을 주지만, 이내 전국의 뉴스 화면을 연분홍빛으로 뒤덮는 사건을 일으킨다. 아홉 개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퍼즐처럼 맞물리는 가운데 전체 사건의 전말이 조금씩 드러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 미아 _ 17
2 생존자 _ 53
3 마스코트 캣 _ 95
4 오늘부터 1일 _ 105
5 다람쥐통 200m _ 137
6 사바스 Sabbath _ 153
7 이름 없는 친구들 _ 199
8 뉴서울파크 _ 245
9 미아 _ 259
작가의 말 _ 270
프로듀서의 말 _ 273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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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조예은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안전가옥의 첫 번째 장편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스노볼 드라이브』,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가 있다. 좋은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다.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안전가옥의 첫 번째 장편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스노볼 드라이브』,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가 있다. 좋은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다.

출판사 리뷰

시대의 욕망을 비추는 어둠
두려움을 일으키는 사건은 그 자체로 관심거리다. 사건을 그리는 데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인상 깊은 작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작품들은 흥미로운 플롯을 이용해 우리 사회의 지금을 조망한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이 바로 그러한 작품이다.
작품을 구성하는 아홉 개의 이야기 속 인물들은 평범한 불행을 안고 산다. 가족이고 연인이지만 서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며, 지방에서 상경한 비정규적 노동자로서 늘 잔고 걱정을 한다. 취업을 위해 좁은 고시원에서 청춘을 보내고, 주변 사람들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매달린다.
이들은 불행에서 벗어날 방도를 찾지 못해 화를 쌓다가 끝내 이기적인 욕망을 품는다. 차마 남들 앞에서 말할 수 없는, 그렇기에 누구라도 은밀히 끄덕일 욕망이다. 뉴서울파크의 젤리장수는 이들의 속내를 읽어낸 듯 말을 붙이고 젤리를 건넨다. 그 젤리를 씹어 삼킨 순간 소원은 이루어지고 참극이 시작된다.
안정을 찾기 어려운 세상에서 어찌할 수 없는 외로움에 지친 우리는 때때로 선(善)에서 멀어진다. 가끔은 세상이 그리 하라 부추기기도 한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속 주인공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까닭은, 그들의 평범한 불행과 그 불행이 빚어내는 욕망이 다름 아닌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읽는 재미를 높이는 짜임새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은 군상극이다. 아홉 개의 이야기 속 각기 다른 인물과 사건이 맞물려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이룬다. 하나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의 결말이고, 또 다른 이야기는 앞서 등장한 이야기의 세부 상황이다. 같은 시간에 다른 인물이 겪은 상황이 드러나기도 하고 음모와 오해 너머의 진실이 밝혀지기도 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전체 사건을 이루는 퍼즐 조각이 맞춰지기에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분주해진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서로 다른 인물의 시점을 취하며, 때로는 구성까지도 다르다. 한 인물의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연을 풀어내는 경우가 있다. 사건 당일을 D-day로 삼아 시간 역순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도 있고 대립 구도를 취하는 두 세력의 이야기가 병렬 진행되는 에피소드도 있다. 해당 에피소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구성을 택하여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려면 이음매가 매끈해야 한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의 에피소드들은 각자 완결성을 갖추었으면서도 다른 에피소드와 동일한 어조를 띠고 전개됨으로써 소설 전체의 긴장도를 유지한다. 첫 장과 동일한 제목을 지니고 첫 장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도, 좁혀진 미간을 풀기는 쉽지 않다.

종이책 회원 리뷰 (34건)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e | 2023.08.31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꿈과 희망의 나라라고 불리는 놀이공원에서 대학살이라니! 이게 무슨 단어 조합인가?... 괴리감이 느껴지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생각보다 더 호러블했다.

 

 각기 다른 이유를 가지고 뉴서울파크를 찾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다양한 등장인물의 관점으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과정과 이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이다. 살아남기 위해, 잠시나마 행복해지기 위해. 각자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놀이공원을 찾은 인물들은 남들 모르게 품고 있는 욕망이 하나씩 있다. 이들은 놀이공원 안에서 정체불명의 젤리장수를 만나 의문의 젤리를 받게 되고, 젤리장수는 마치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듯이 젤리로 현혹했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과 갈등 속에서 결국 개인의 이기적인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였고 그 결과 뉴서울파크 놀이공원에서 대학살이 발생하였고, 그곳은 온통 달큰한 분홍색 젤리로 뒤덮였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을 숨긴 채 환상이 가득한 놀이공원에 발을 들였고, 우연히 만난 정체 모를 존재로부터 받은 젤리는 환상이라고만 여겨졌던 욕망을 펼칠 수 있는 수단이 되어 그들을 자신의 욕망으로 삼켜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들은 현실의 욕망이 반영된 환상에 영원히 갇히게 되었다.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대학살은 환상을 꿈꾸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리는, 우리의 세상이 무너질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함은 아니었을까?

 

 그렇다고 욕망을 품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누구나 개인의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망은 마냥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욕망은 나를 망가뜨리고 주변을 무너뜨리게 할 수 있는 위험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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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되는 세상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욕망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봄* | 2023.07.30

 작가가 전체적으로 욕망에 관해 다루려고 한 것은 너무나도 분명해 보였다. 이 책은 확실히 개연성은 떨어진다. (사실 개연성이 짙은 책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아쉬운 부분이긴 했다.) 그렇지만, 그래서 작가와 출판사는 젤리 장수는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하는가?’와 같은 질문 대신에, 주인공들이 하는 선택에 대해 집중해달라고 말한다. , 이 책은 전적으로 주인공들의 선택에 관한 책이다.

 젤리가 된 인간들은 모두 저마다의 욕망을 지녔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 인간관계에 대한 욕망이라는 사실이다. 부모님이 자신을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욕망, 자신이 지긋지긋한 사회에서 벗어나 존중받길 바라는 욕망, (바람을 피운 것이 뻔히 보이는)연인과 함께하고 싶은 욕망 따위 말이다. 사준만이 돈을 목적으로 한 욕망이다. 그래서 사준은 젤리가 된다기보다는, 살해당한다.

 사실 이들의 욕망은 어찌보면 소망에 가깝기도 하다. 또한 인간관계에 대한 소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물론 다애나 현경은 그 소망을 넘어서 범죄 행위까지 가기는 했다. 그러나 주아나 유지는 부모에게 집착하는 그 나이대의 특성과 맞는 정도의 소망이었다. 결국 작가는 소망을 가진 이들이 어떤 선택을 통해 욕망으로 나아가며, 어떻게 파멸하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개연성은 떨어진다. 어른스러워야만 했던 유지의 선택이 왜 주아 모녀를 그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 고양이는 왜 그런 존재가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되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은 작가도 할 수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젤리 중에서 유일하게 자아를 갖게 된 주아의 이야기는 사실 물음표를 달고자 하면 끝도 없을 것 같았다. 이 소재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낫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갖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불호가 많이 달린 부분인 고양이와 젤리 에피소드가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모습이나 관계를 맺는 장면들이 책이라서 가능하지 않나, 싶은 마음에 더욱 그러했다. 그리고 주아의 선택 역시 응원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고양이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보물을 남기고 떠난 것 역시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작가가 이렇게 욕망이 가득한 공간에서 소중한 관계를 맺고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희망을 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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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달잔혹 미스터리 판타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율**사 | 2023.02.05

믿고보는 조예은님 ㅋㅋ 조예은님 소설이 걍 내 취향인 듯 

 

제목부터 범상치 않음.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신나는 놀이공원과 달달함을 풍기는 젤리장수 그 뒤에 붙는 대학살.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 어울리고 피리부는 사나이도 생각나고...

 

정말 제목 그대로의 소설이다. 

뉴서울파크라는 놀이공원에서 젤리장수에 의한 대학살! 이 벌어진다. 

 

제목부터 칵테일 러브 좀비. 를 연상시킨다. 

칵테일 러브 좀비로 조예은님의 소설을 처음 접했는데, 

내 취향 범위에 들어온 이유가, 엄청 달달한데 살벌했기 때문! 

근데 무시무시한 공포로 떨게 하는 것보다는, 

달달함 안의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식이어서 담담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조예은님의 소설은 읽다보면 장르를 판타지 미스터리로 놓아야 할 것 같으나, 

현실 그 자체를 느끼게 된다.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 같은 일이 소설에서 벌어지지만, 

그 판타지 같은 마법같은 일이 더 현실같이 느껴진다. 

 

시큼 달달한 묘한 향이 풍겨나와 코끝을 자극하는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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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건)

젤리가 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3.03.11
조예은 작가가 궁금했다.
많은 분들의 뜨거운 후기가 궁금하게 했다.

장르소설이라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장르소설이든 순수소설이든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기만 하면 좋는데 조예은 작가는 확실히 마음을 뒤흔드는 작가다.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지고 놀이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의문의 젤리장수에게 젤리를 받고 흐물흐물해지기 시작하는데...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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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5 | 2021.06.29
놀이공원에서 낯선 이가 나눠주는 젤리를 먹고 젤리로 변해버린다.
제목을 보고 처음엔 이게 뭐지..? 했었지만 칵테일,러브,좀비를 좋게 읽었던지라 읽어보기로 했었다.
놀이공원, 젤리, 어린 아이, 고양이 언뜻 보면 동화책 같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양한 등장인물과 그에 얽힌 스토리들이 꽤나 재밌었다.
젤리로 변해 누군가와 평생 함께 있을 수 있거나 고통스러운 기억을 흐리게 만들 수 있다면 나는 과연 먹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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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츄**스 | 2020.06.26
[북클럽]
오랜만에 북클럽을 둘러보다가 강렬한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된 소설이에요.
전체적인 내용은 놀이공원에서 젤리를 먹은 사람들이 전부 젤리로 변해 결국 녹아내린다는 것이 전체적인 틀인데 그 안에서 각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조금씩 진행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각자 모두 자신 나름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뉴서울파크라는 한 공간에 있게 되고, 또 젤리가 되어가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는지 여러 시점에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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