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쓰고 있고, 글쓰기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업무를 보면서 꼭 접하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나 역시 글쓰기에 관련된 글을 많이 읽게 되는데 이 도서 역시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저 책을 읽고 글을 써 보는 것을 취미 삼아 하는데도 누군가 나의 글을 본다는 생각에 편협함은 없는지, 올바른 말을 하고 있는지, 잘못된 사상이나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의 여러 고민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 글을 쓰는 작가들은 얼마나 고민을 하고, 조사를 하고, 영혼을 불태우며 오늘도 쓰는지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도서의 내용은 템플릿을 통해 글을 쓰면 효과적이며 그 방식을 알려주는 도서였다.
우선, 템플릿은 Template 양식, 생각의 틀을 의미하며 글의 흐름을 나타내는 '구성 패턴'의 프레임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틀의 형태로 글을 쓰면 글쓰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글을 읽기전에 그렇게 되면 개인의 개성은 사라지고, 틀에 박힌 글을 쓰게 될수 있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효과적인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내 생각을 알기라도 한 듯 저자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써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글을 쓰는 프레임은 잡아주지만 글을 쓰는 이의 개성은 글 안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로 책을 더 읽어 보기로 한다. 템플릿 글쓰기를 하게 되었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1) 글을 쓰는 목적은 무엇인가?
2) 독자는 누구인가?
3) 독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4) 독자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가?
5) 독자의 지식수준은 어떠한가?
이 다섯 가지를 염두해 두고 글을 쓰는 것을 권하며 이것들을 정리해 두면, 글쓰기가 수월해지고 훨씬 글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3가지 템플릿의 유형은 '열거 형', '결론우선 형', '공감 형'으로 각각의 방식을 설명해 주는데, 이 도서의 좋았던 점은 일방적으로 읽기만 해야하는 글이 아니라 직접 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있는 것이었다. 각 챕터가 끝나는대로 강의를 들었으면 복습을 하는 형태로 읽은 것을 적용해 보며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다.
p.50 '열거 형'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몇 개의 포인트로 나누어 기술하는 템플릿이다. 첫 문장에서 앞으로 기술할 주제와 열거할 포인트의 숫자를 제시한 후 포인트를 하나씩 순서대로 기술한다.
다음은 자유롭게 쓰여진 글을 열거 형으로 바꾸어 본 사례다.
열거되는 항목은 간결하고, 정리를 하는 부분은 공통 항목을 추상화하도록 한다. 열거 형 템플릿이 적당한 글은 홍보용 문구, 회의 보고서, 노하우를 제공하는 블로그의 글, 메일로 문의하는 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열거형의 글을 써 보면, 다량의 정보가 있을 때, 간결하게 정리하여 알리기 쉬운 글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누구나 읽기 쉽게 간결하게 적는 것은 글을 잘 쓰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서 훨씬 보기 쉬운 글을 써 볼 수 있었다.
p.96 '결론우선 형 '템플릿은 제일 먼저 결론을 제시한 후 결론에 대한 견해를 자세하게 써 나가는 템플릿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급한 성격의 소유자라 결론을 먼저 듣고 싶어할 때가 많은데, 가끔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걸까?라고 생각되는 말이나 글을 접하면 난감하다. 그럼에도, 나 역시도 간결하게 말하지 못하고, 쓰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욱 난감하다. 그래서 가끔은 저자가 설명하는 결론우선 형으로 말하거나 쓸 때가 있는데, 간단하고 쉬원해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울 때(?)도 있는 것 같다.
결론우선 형은 결론으로 흥미를 끌 수 있고 근거를 제시함으로 인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서와 반대의사를 표명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적합하다. 신뢰성도 높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가장 쓰기 어렵지 싶다. 결론을 한 문장으로 축약해야 하는 면이 있어서 장황하게 글을 썼던 한 사람으로 많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
p.140 '공감 형' 은 어떤 에피소드를 통해 읽는 이의 공감응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표현하는 드라마 구조형 템플릿이다. 많은 이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 스토리가 있는 글을 쓰며 너무 평탄한 전개는 피하는 편이 좋다.
공감 형은 글은 쓰면서 억지로 쥐어짜거나 허구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쪽으로 빠지지 않으려 주의해야 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슴으로 읽는 글을 쓸 수 있어야겠다. 저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마이너스 요인의 글을 쓰다가 해피엔드로 가는 글을 쓰라고 제시되어 있다. 읽는 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스토리를 통해 던지는 것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블로그의 에피소드나 수필 등이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장문형의 글을 쓸 때는 제시한 템플릿을 혼합하여 글을 쓰는 것을 알려주는데 심화학습처럼 생각할 수 있다. 글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한 팁을 제공하기에 수업을 받는 기분으로 독서를 한 듯 하다. 목적이 있는 글을 누구나 쓰고 있기에 글쓰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3가지 방식을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아직은 자유롭게 쓰는 것이 편하다. 물론 한편으론 전문적인 글쓰기를 배운적도 없고 쓸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만.
글쓰기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으니 앞으로의 글쓰기는 더욱 재미있어 지지 않을까 싶다. 여러 종류의 글쓰기를 배우는 것도 좋고, 다양한 독서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많이 읽고 연습하는 것이 글쓰기를 더욱 빛내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ㅇ 책속으로
회사 일과 개인 블로그 운영 등으로 20년 넘게 글을 써 오면서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이 남들보다는 조금 적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언제나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의 글이 나의 글을 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신나게 자판을 누르던 모습은 사라지고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글을 써왔지? 라는 생각을 반복하던 차에 이 책 템플릿 글쓰기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3가지 템플릿을 기준으로 뼈대를 만들고 거기에 살을 붙이는 방법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템플릿 1 스트레스 없이 읽을 수 있는 열거형
템플릿 2 설득력이 높아지는 결론우선 형
템플릿 3 공감대가 생기는 공감형
위 세가지 템플릿이면 주제, 형식, 목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고, 특히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실용적인 글, 비즈니스 문서 등은 짜여진 템플릿의 공식대로 작성하면 큰 어려움없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책의 리뷰를 작성할 때 템플릿 1 열거형으로 작성하자면
1 .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2. 이 책의 주요 내용
3. 이 책을 읽고 얻게 된 점
4. 이 책을 추천하는 사유 라는 뼈대를 정하고 각각의 내용을 3~5줄 정도 작성한다면
한편의 글이 완성 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 그렇게 쓰고 있나?ㅎㅎ)
이 책의 장점 중 각 장을 마무리하면서 직접 연습을 해 볼 수 있도록 연습노트를 제공하여 실전 연습을 바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무척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글쓰기의 첫 걸음을 배우고 싶은 분, 이과형 마인드로 글쓰기에 다가가고 싶은 분,
예전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는 책을 좀 더 도식화(?) 한 책으로 추천한다.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ㅇ 책속에서
- 글을 쓰는 사람이 ' 이 글을 읽으면 사람들이 좋아할거야'라는 자신감을 갖고 쓰더라도 글을 읽는 사람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쁨을 줄 수 없다
- 독자의 반응결정 = 글의 목표설정
일상생활 속에서 늘 하고 있지만 글쓰기는 늘 어렵게 느껴진다. 수학 문제처럼 딱 떨어지는 답이 없어서 그런가?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고맙게도 이 책이 내게 와주었다.
음식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레시피가 있듯이 글쓰기에도 어떤 순서로 어떻게 구성해 써야 할지 알려주는 레시피가 있다. 이 레시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템플릿 유형은 3가지이다. 열거 형, 결론우선 형, 공감 형.
저자에 따르면 이 템플릿은 "적용 범위가 매우 넓고 업무적인 글쓰기를 비롯해 개인적인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을 쓸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각 템플릿의 예시를 보면,
1. 열거 형
(A) 탄산수에는 3가지 장점이 있다.
(B) 첫째, 입에 넣었을 때 상쾌하다.
(C) 둘째, 과식 방지 효과가 있다.
(D) 셋째,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
(E) 탄산수는 심신 건강에 효과가 있다.
2. 결론우선 형
(A) 나는 매일 30분씩 산책을 한다.
(B) 왜냐하면 적당히 땀을 흘리다보면 몸과 마음에 활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C) 1년 전에 산책을 시작한 후부터 스트레스가 줄고 감기에 덜 걸리게 되었다.
(D) 앞으로도 산책을 계속할 생각이다.
3. 공감 형
(A) 나는 지금까지 정리 정돈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B) 이런 나의 가치관을 바꾼 것은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라는 한 권의 책이다.
(C) 이 책의 가르침대로 나에게 '설렘을 주는 물건'만 남기고 정리를 하니 주변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해졌다.
(D) 앞으로도 이 '설렘 지수'에 따라 주변을 정리할 것이다.
열거 형 은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포인트별로 기술하는 템플릿"
결론우선 형은 "가장 전달하고 싶은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쓰는 템플릿"
공감 형은 "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듯이 쓰는 템플릿"으로 "읽는 이의 공감대를 높이고 싶을 때 유용"하다고 한다.
저자는 템플릿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길 안내 역할을 하는 템플릿을 몸에 장착하고 있으면 글을 쓸 때의 기쁨도 배가 된다. 왜냐하면 매번 '어디로 가야 하지?'라며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중략.. 따라서 템플릿은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이 장착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이 책은 글을 쓸 때 막연한 모두의 손을 잡아주는 듯 했다. 글쓰기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들과 팁이 제시되어 있어 유익했고, 템플릿에 대한 설명이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기 쉬운 점이 좋았다.
나도 이 책을 다시 보면서 템플릿을 장착해두어야 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