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큐레이션이 아주 잘되어있는 책이 있다. 바로 한빛비즈의 <출근길 부자수업 - 트렌드 편>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내게 가장 필요한 책.
사실 나는 차를 몰고 다녔을 시절에 운전하는 시간 조차 아까워 팟캐스트를 들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멀쩡한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겠다고 마음먹은 뒤부터는 어떻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동안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못 봤던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포켓북을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했고, 미디엄, 퍼블리, 구독한 뉴스레터 등 스마트폰을 들고 글을 읽기도 했다. 하지만 출퇴근에 100% 적합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스마트폰을 켠 상태로 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고역이었다. SNS의 유혹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출퇴근길을 잘 보낼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던 찰나에 내 손에 <출근길 부자수업>이라는 책이 들어왔고,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친절하게도 강의마다 월, 화, 수, 목, 금이 적혀 있어서 딱 주 5일간 맞춰서 읽을 수 있게 큐레이션이 되어있었고, 나는 지난 한 달간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나만의 출근 리츄얼을 만들었다. 출근 시간이 60-7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사이에 할당된 부분을 읽고, 노트를 쓰는 것이었다.
처음엔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니는 게 쉽지는 않았다. 어깨가 쉽게 결리고 피곤함을 자주 느끼는 내게 무거운 것을 오랫동안 짊어지고 다닌 다는 것은 확실한 어려움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정신이 뺏기지 않을 수 있다면 그 정도의 고통은 감수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지난 한 달 동안 이 책을 들고 출퇴근을 하면서 깨달은 중요한 사실이 있다.
출퇴근길은 심플해야 한다는 것. 무언가 큰 것을 이루고자 함은 큰 욕심이라는 것.
여태까지 내가 출퇴근길에 하려고 했던 것들은 굉장히 장황했다 -- 이방인을 읽는다던지, 기고해야 할 글을 끝낸다던지 -- 자투리 시간을 잘 써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흔적들이다. 하지만, 나는 출퇴근길에 온전하게 집중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100%의 집중력을 보이려면 사방이 조용해야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모두가 잠든 새벽에 공부를 하고 수업 준비를 하고 책을 읽어야 능률이 오르고 마음에 드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방이 시끄럽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출퇴근 길에는 <출근길 부자수업> 책처럼 3-4장 남짓의 독서와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내 하루에 대해 되돌아본다던지, 혹은 계획을 세워 본다던지 하는 비교적 가벼운 것을 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 중요한 사실을 이제야 깨닫고 요즘은 내 루틴대로 출퇴근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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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 시리즈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 끝나면 출퇴근에 뭐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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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으면서 느낀 건, 이런 큐레이션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너무 무겁지 않게 시리즈로 큐레이션이 잘 된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가격이 걱정이라면, 얇은 책으로 여러 권 세트로 판매하는 건 어떨까.
퇴근길 인문학 수업으로 '하루 15분 5일씩' 꾸준히 조금씩 이루어 나가는 독서를 경험해 보았다.
이번에는 자본과 경제의 흐름을 읽어볼 차례! 돈을 불리고 지키는 첫걸음을 만들어 줄 출근길 부자 수업으로 트렌트를 읽어볼 차례다.
한빛비즈가 만든 출근길 퇴근길 짧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시리즈에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는 도서라 나와 같은 초보자라면 도움이 될 듯하다.
경제도서는 조금씩 읽고는 있는데 사실 어려운 것이 사실. 한 가지 분야가 아니기에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도서 선택에도 고민이 많다.
그런데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에는 라이프스타일, 경제구조, 세계경제, 한국경제까지 매일 15분씩 5일 동안 읽어나갈 수 있게 구성이 되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나가기에 유용했다.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읽어나가는 도서라기보다는 하나의 큰 나무를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 목차를 살펴보자.
part 1. 라이프스타일이 바뀐다
part 2. 경제구조가 바뀐다
part 3. 세계경제가 바뀐다
part 4. 한국경제가 바뀐다
이렇게 구성된 이야기로 자본 경제 흐름을 전 세계적으로 훑어보기에 적합한 책이다.
물론 나와 같은 이 분야에 아주 초보적인 경우에 전체적으로 정보들을 흡수하기에 알맞다.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트렌트를 찾아 겨냥하는 내용이 꽤 나오고 있다. 몇 해에 걸쳐서 보고 있는데 읽기 시작하니 한 해를 준비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 1장은 라이프스타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2020년 한 해의 시작과 비슷하게 시작한 바이러스와의 전쟁.
그로 인해 우리에겐 급격한 생활 속의 변화들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이것이 금방 끝나리라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멈추어주지 않았고 우리는 살아갈 방편을 마련해야 했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일터, 교실, 쇼핑, 병원 의료까지 이젠 언택트 시대라는 말이 더 맞는 사회가 되었다. 디지털로 인해 올 변화를 이 사건으로 인해 정말 확~앞당겨서 모든 것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게 언택트가 되면서 힘들어지는 분야, 더 발전한 분야들도 있다. 이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시대에 맞게 변화를 주어야 할지 고민하고 시작해야 한다. 집콕족이다보니 쇼핑의 변화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저온 상태를 유지해 신선한 상태로 고객에게 도달하게 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인해 이젠 신선제품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점점 마트와의 이별을 하고 있는 셈.
가속화되는 무인화로 배송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무인화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p.48)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은 자율 주행, 서울에서 부산까지 30분 캡슐 열차 진공 트레인,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 사이버퓨전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있다. 하지만 현재 와닿은 부분은 공유경제에 관한 부분이라 이 부분을 잠시 소개한다.
이것은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해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고 한다. 본인이 잘하는 일을 중심으로 일과 놀이가 재결합된다(p.143) 는 것이 강조된 형태다. 소유에서 경험으로 선호하기 시작한 것도 특징이다.
공유경제의 또 다른 이름은 긱이코노미. 이것의 플랫폼노동자들의 실제적으로 양산된 일자리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저임금, 미숙련 프리랜서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p.160)
이것에 예찬론자였던 KAIST 고 이민화 교수는 " 이 경제를 선호하되, 이들의 독점으로 인한 과도한 지내 추구 행위를 막는 사회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전한다.
이번 코*나 사건으로 인해 복지에 관한 생각도 안 해볼 수 없다. 청년, 농촌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소득에 관해 이야기하고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부분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침체된 지방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가능성 등 긍정적이 면이 있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뜩이나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곳간만 축내는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정책은 '양날의 칼'이다. (p.192)
정치적인 논리 싸움이나 경쟁에 매몰시키지 말고 정교한 실험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위해 노력이 필요함도 전한다.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을 보면서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앞으로 경험한 부분에 적용해 보면서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다보는 것이 이해가 조금씩 시작된다.
세계경제에서는 경제의 흐름인 돈, 금리와 환율, 주가가 가진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그리고 미 중 관계에 대한 부분도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에서 놓치지 않았다. 2021년을 이야기하면서 그 둘의 관계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지 다루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
21세기 첫 신흥 세력과 기존 강자와의 싸움이 어떻게 될지 .... 모두가 함께 망하는 길을 가지 않도록 이들의 의식 있는 지도자들의 힘을 바라본다.
그리고 궁금했던 한국경제. 디플레이션의 공포 앞에 있는 대한민국 이것은 인플레이션보다 더욱 경계해야 할 대상, 우리에겐 D 공포에 가지 않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실행 가능성이다. 비전과 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액션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공허한 대책일 뿐이다.(p.428)
코*나로 인한 쇼크는 실물경제 위기라고 한다. 사실 여러 차례 받았던 경고였다고. 다만 바이러스로 인한 것은 오래 지속될 전망.
그러니 기업도 국가고 개인도 모두 사고와 행동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과거 역사 속에서 확인되듯 위기와 기회는 항상 동시에 찾아온다.(p.473)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공부는 '나를 지키는 수단'이라고 한다. 나와 같은 이 분야의 초보도 하루 15분 5일을 투자하면 한 분야를 읽어낼 수 있다.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 출근, 퇴근길 그 노른자 시간 이젠 한빛비즈와 만나보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재테크, 경제, 부동산 등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는 재테크, 경제, 부동산 등에
관련된 책을 10권 이상 읽는 것이다.
그래서 한빛비즈에서 새로 나온 "출근길 부자 수업"
이라는 책을 꺼내 들었다. 한 챕터씩 읽을수록 알차다.
일단 나는 책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출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교통수단에 몸을
싣자마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오늘 뭐 먹지. 오늘 무슨 일해야 하지
돈은 어떻게 더 벌지. 등등 말이다.
그런데 출근길에 "출근길 부자 수업"을 조금이라도
단 10분이라도 읽을 수 있다면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직장인들을 타깃으로도 책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제목에 맞는
알찬 이야기들로 책 내용도 쓰여있다.
읽을수록 뭔가 멋진 현대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
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좋고 나중에
경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소한 알아들을 수 있고, 견해를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이 괜찮다.
이 책의 머리말을 보면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과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 자산을 어떻게 불려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인사이트를 담았다. 쌓아올린 상식이 그저 상식으로
남지 않고, 경제를 읽는 힘으로 연결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경제 교양서다.라고 쓰여있다.
이 문장을 읽고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마치 앞으로 어떻게 경제를 바라보고 자본주의 사회에
맞는 힘을 길러야 하는지 알려주는 길잡이 같아 보였다.
막연히 경제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경제/사회/정치에
적은 지식이 있더라도 우리 실생활에
맞는 트렌드를 이야기하며 풀어내고 있어서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 그게 이 책의 장점이다.
목차는 라이프스타일, 경제, 세계경제, 한국경제
이렇게 큰 챕터를 가지고 있고, 각 파트별로
월~금요일로 구성되어 있어서 요일별로 맞춰서
읽을 수도 있다. 아니면 한 파트씩 읽어도 좋고.
여러모로 경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의 허들을
낮춰주는 요소를 적재적소에 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부터 다른 기획들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공유 경제, AI, 언택트 사회
등을 경제 역사, 용어 설명, 시간의 흐름 대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나는 11강 "길을 잃은 한국경제"를 재미있게 읽었다.
월요일 _ 식어가는 성장엔진 : 잠재성장률, 인구 쇼크
이 파트를 읽고 저출산 시대, 고용 불안정성, 소득
양극화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고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며, 깔때기처럼 하나의
결과로 초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는 봤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10분 정도도 설명하지 못했을 법한 내용들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었고, 기본적인 경제 용어
알아야 할 역사, 시간의 흐름, WHY?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나라 이를 테면 미국, 대만, 일본을 비교하며
설명하기도 하고, 현 정부, 전임 정부의 정책의 흐름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숫자가 제시되어 있는 부분도
신뢰감이 가서 좋았고, 하나의 키워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책은 여러 번 다독하고 꼭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알려주면서도 경제
전반적으로 왜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해결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의견이 제시되어 있는
부분도 좋았다. 생각할 거리를 주니까 말이다.
밑줄을 치면서 읽었는데, 아무래도 경제는 나에게
조금은 쉽지 않은 파트이다 보니 한 번에 읽는 것보다
한 챕터씩 천천히 읽어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처럼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재테크, 경제
관련 도서들을 챙겨보고 싶거나, 돈을 지키고
불리고 싶어서 경제의 전반적인 기초 사항들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단순히 경제 용어나 역사가 쓰여있는 게 아니라
이 시대의 전반적인 흐름을 과거, 현재, 미래 순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막연히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관심이 가는 단 한 파트라도 읽게 된다면
경제에 대한 허들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빛비즈 서평단으로 활동하여 책을 지원받고
자유롭게 리뷰를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