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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올 사랑

디스토피아 시대의 열 가지 사랑 이야기

정혜윤 | 위고 | 2020년 12월 16일 한줄평 총점 9.6 (1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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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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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0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답해야 한다
_코로나와 기후위기 이후 완전히 달라진 삶, 달라져야 할 삶 앞에서


2020년은 인류사에 전례 없는 혼란으로 기억될 것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3개월 남짓 되는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국경은 폐쇄되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집에 갇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코로나로 백오십만 명 넘는 사람이 죽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죽음 직전의 위기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여름에는 지구가 들끓었다. 57일간의 유례없는 긴 장마,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과 폭염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죽음에 이르렀다. 우리 시대는 전에 없는 ‘변화’를 앞두고 있다.

한번 변화의 흐름을 탄 사회는 절대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변화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새로운 세계로, 삶으로 잘 들어갈 수 있을까? 저자는 변화에 앞서 우리가 잃은 것, 슬픔과 고통, 죽음 등에 대해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죽음의 경험이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삶을 지켜낼 수 있겠는가? 이제 코로나와 기후위기는 일자리, 식량, 생명, 죽음 등 인간의 거의 모든 문제에 관여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 우리의 인간적 가능성은 꽤 오랫동안 코로나와 기후위기라는 단어들 위에 구축될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위험은 모두 인간과 생태의 잘못된 연결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침이나 마스크, 플라스틱 재사용 말고 더 근본적인, 더 본질적인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만이 ‘코로나 2021’ 같은 감염병의 반복과 다가올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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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계속 살아라’라는 말은 ‘매순간 있는 힘껏 사랑하라’라는 말과 같다

미래인지 감수성
_첫째 날, 좋아하는 이야기

무엇을 할 힘과 무엇을 하지 않을 힘
_둘째 날, 쓴맛을 본 뒤 결실을 맺는 이야기

그녀는 그녀 삶의 예언자가 되었다
_셋째 날, 오랫동안 열망하던 것을 손에 넣는 이야기

당신을 하나의 이야기로 파악해보라고 제안한다
_넷째 날, 불행한 결말로 끝나는 사랑 이야기

왜 상처의 말을 들어야 하나요?
_다섯째 날, 역경을 딛고 행복한 결론에 이르는 사랑 이야기

거울 깨기
_여섯째 날, 날카로운 통찰로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

다른 누구도 더는 건드리지 말라
_일곱째 날, 골려먹는 이야기

이봐, 주위를 좀 보라니까!
_여덟째 날, 농담이든 뭐든 재미난 이야기

사랑하는 ??과 함께 살기
_아홉째 날, 좋아하는 이야기

오늘의 가장 좋은 시도와 내일의 가장 좋은 시도 사이에서
_열째 날, 관대한 마음으로 모험을 행하는 자의 이야기

저자 소개 (1명)

저 : 정혜윤
작가 한마디 책은 이 시대에 모든 인류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살을 파먹는 벌레들, 즉 우리 모두 다 같이 앓고 있는 그 온갖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책은 불안과 고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리를 통과하는 공기의 선율과 리듬과 언어로 말함으로써, 불안과 고통을 극복하게 합니다. 책이 불안과 고통을 말하는 이유는 바로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인생의 일요일들...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인생의 일요일들』, 『뜻밖의 좋은 일』, 『아무튼, 메모』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처음 겪는 일이지만 수세기 전의 누군가는 겪었을 것이다
_보카치오는 흑사병의 어둠을 어떻게 걷어냈을까?


전 세계가 코로나와 기후위기로 들끓던 여름, 저자에게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는 처음 겪는 일이지만 수세기 전의 누군가는 겪지 않았을까? 그는 흑사병과 피렌체의 빼어난 인문학자 보카치오를 떠올렸다. 보카치오는 흑사병이 창궐하던 피렌체에서 부모와 친구들을 잃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런 보카치오가 구상한 책이 『데카메론』이다. 흑사병 시대의 어둠을 보카치오는 어떻게 걷어냈을까?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던 14세기가 배경인 『데카메론』은 흑사병을 피해서 피렌체 ?교외의 별장으로 옮겨 온 숙녀 7명, 신사 3명이 10일간 체류하며 나무 그늘에 모여 앉아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사람이 한 가지씩 하루에 열 가지의 이야기, 모두 백 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야기의 주제는 대부분 연인들의 사랑이다.

긴급하게 사랑이 필요하다
_사랑의 확장 그리고 연결에 관하여


흑사병이 초토화시킨 세상에서 ‘사랑’이라니, 저자는 『데카메론』이 슬픈 책일 것이라고, 하지만 그 시대에 꼭 필요한 말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랑이라니. 하지만 어쩌면 정말 사랑일지도 모른다. 우리 시대는 긴급하게 사랑을 필요로 한다. 각자의 집에 갇혀 있는 우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는 우리가 그토록 오래 ‘자아!’ 혹은 ‘나!’를 외쳤지만 우리가 조금도 독립적이지 않고, 그렇기는커녕 서로의 운명에 심하게 의존적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 우리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박쥐나 야생동물, 자연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우리의 존재를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고, 코로나는 그 다른 존재에는 반드시 동물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

다시 한번 문학의 힘을 빌릴 때
_알아차리고 읽어내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피디인 저자는 코로나 초기부터 코로나의 본질적 원인에 대한 취재를 깊이 했다. 그러나 그는 이 책에서 취재를 통해 얻은 ‘사실’보다는 문학작품을 더 많이 인용한다. 왜냐하면 언제나 “문학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게’ 도와주기” 때문이고 “그 연쇄작용으로 우리는 삶도 더 잘 읽어내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상황을 잘 읽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 순간을 살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의미는 얼마 뒤에야 따라온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저자는 『데카메론』의 형식을 빌려 열 가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구 온난화 시대의 대하소설”인 마거릿 애트우드의 미친 아담 3부작, 살쾡이의 잊을 수 없는 운명을 그려낸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잔인한 공장식 축산과 유전자 조작 식물에 관해 폭로한 미셸 우엘벡의 『세로토닌』, 고독한 노동 한가운데에서 잠시나마 함께 있는 일의 온기를 느낄 있는 순수한 시간에 관한 존 버저의 이야기, 히틀러의 부대로부터 식물 종자를 지킨 바빌로프와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는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잘못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나아가 우리에게 지금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알아차리게’ 해준다. 저자는 말한다. “상상해본 적 없는 거대한 단절의 시기인 지금, 이 균열 속에서 좋은 무엇인가가 나와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에게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리석음은 꽃피고 나쁜 일은 벌어진다.”

종이책 회원 리뷰 (12건)

앞으로 올 사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e****5 | 2023.03.30

앞으로 올 사랑

정혜윤 지음

위고

 

자본주의의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현재의 이익만을 쫓는다. 그것의 결과는 참담한 미래다. 곧 닥칠 암울한 미래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무관심하면 우리는 모두 괴멸할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우리 모두.

이익에 눈이 멀어 숲을 밀어 붙이고, 늪지를 개간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빼았는다. 그렇게 쫓긴 야생둥물들은 농가의 가축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가축들은 도살을 당하고, 인간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어간다.

우리는 더 이상 피하면 안된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당장 해야한다. 건강한 자연 생태가 우리의 안전한 미래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 이러한 관계의 중요성에 다시금 주목하고 전 지구적인 사랑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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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사랑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m | 2022.03.10

저자의 이름은 너무 많이 들었다. 책은 처음 읽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책리뷰를 잔뜩 모아 놓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 가다 보니 저자의 내공이 단지 읽었던 책의 리뷰를 모아 놓은 것 그 이상으로 뻗어 있음을 알게 됐다. 

 

책을 쓴 동기는 코로나다. 코로나 창궐의 가장 큰 원인은 환경파괴다. 인간은 그를 둘러싼 환경과 그 환경을 공유하는 동식물들 모두를 파괴했다. 그 결과로 코로나가 인간에게 돌아왔다. 더 무서운 것은 코로나는 이제 시작이라는 데 있다. 단지 시작일 뿐이다. 

 

저자는 이 시작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랑'을 제시했다. 이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사이를 넘어 선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으로 연결된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중세 페스트를 피해 도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인 '데카메론'의 구성을 따 왔다. 

 

이런 이야기를 '생태주의'라는 한 단어로 퉁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저자가 글을 쓰는 방식과 그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인용하는 방식이 너무 흥미로웠다. 사실, 이렇게 한 책을 길게 리뷰하는 방식으로 가져 와 자신의 책을 완성하는 방식이 너무 낯설었다. 어쩌면 조금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런 의심이 강했다. 

 

하지만, 저자의 글쓰기 방식은 단지 이것저것 모아 놓은 잡동사니가 아니었다. 새로운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가지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갔다. 이런 말이 맞을 지도 모르는 데, 저자는 자신만의 감수성, 자신만의 스타일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스타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는 것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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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작가님 책만 평생. [앞으로 올 사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힐**힐 | 2021.11.26

남은 생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정혜윤 피디님이 쓴 책과 피디님이 읽은 책들뿐이라 하더라도 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른 책을 읽지 못한들 그게 뭐? 아쉽지 않을 것 같다.
(라고 반나절 격양되었다가 제정신 돌아옴)

 

“이러다 다 죽어”와(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 없이 나 중심, 인간 중심으로 흘러가는 지구 때문에 인간도 생태도 언젠간 망하게 생겼다는 현실 직시) ”홀로 애쓰는 사람, 약간이라도 나아지려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늘 감동을 주기에 나는 이런 것들을 사랑하면서 버티고 있겠다”(그럼에도 비관주의자로 나를 버려두진 않겠다는 삶의 태도와 방향성)을 동시에 말하며 느끼함 없는 희망을 자꾸 흘러보내는 이 책이 심지어는 조금 무섭다. 나는 무시무시한 미래를 계속 상상해야만 결국 그런 날이 날 덮쳤을 때 덜 패닉에 빠지지 않을까, 그런 게 미래를 준비한다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쪽에 가까우니까. 
내가 얼마나 소망없는 인간인가 생각한다. ‘약간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애쓴다’는 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는 건데 그런 희망이, 감동이 평범한 인간의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과 동물에 식물에 지구에 흘러가는 삶은 얼마나 위대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것이 내가 앞으로 바라야 할 꿈의 모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 소망을 품지 말아라’ 성경 구절과 다른 의미로, 이 세상에 소망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내가 정말 소망이 없었다. 소망은 사랑이기도 했다.

 

“우리 시대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삶의 방향성을 바꾸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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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건)

구매 앞으로 올 사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B****A | 2021.07.13

일단 책 구성이 좋았어요 흐름이 잘 맞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책 내용 속에서 현재 상황을 얘기하면서 인용한 책들이 있었는데 그 책들도 구매해버린 마법이,,사실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한 번 쯤 상상했던 디스토피아 적인 상황으로 다가오기도 했거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었단 거 같습니다 제목 역시 우리가 살아가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찾아올 사랑에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그런 뉘앙스로 저는 받아들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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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정혜윤의 '앞으로 올 사랑'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딘* | 2021.05.27

코로나 시대의 사랑 이야기라고 하여 읽게 된 '앞으로 올 사랑'

그런데... 내가 인문학적 소양이 얕아서 그런것이겠지..? 음...

처음에 흑사병 시대의 10가지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나눴다고 하는 <데카메론>의 형식을 따른다고 했을 때부터 구성이 참신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 겪은 각 주제에 맞는 이야기가 나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각 날짜에 맞는 주제를 읽었을 때 이런 이야기들을 갖고 계시다고?? 대단한데..??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는 작가의 경험도 있겠지만 여러 책들이 인용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몇몇 부분에서는 많은 인용으로 나는 이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인지, 인용된 책을 읽는 것인지... (나의 얕은 인문소양 때문에) 인용된 부분만 읽고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 쉽지 않았으며, 이 내용들이 각 날짜의 주제와 잘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정말 많이 들었다.

가장 어렸웠던 것이 여섯째 날, 날카로운 통찰로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 인데, 일단 어떤 통찰인지 전달받지 못했고... 위기를 모면한 것인가..? 아직 위기 그 자체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다. 

다섯째 날은 평소에 읽고싶던 '아담 3부작'이 언급되며 역경을 딛고 행복한 결론에 이르는 사랑 이야기 가 진행되었는데 정말 너무나 많은 인용(추출 독서법...)에 아찔한 스포일러를 맞닥뜨리며 황급히 다섯째 날을 건너뛰고 '아담 3부작'을 먼저 읽고 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나에게는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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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앞으로 올 사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h****a | 2021.04.18

앞으로 올 사랑 - 정혜윤

 

"우리는 침이나 마스크 말고 더 근본적인, 더 본질적인 변화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

코로나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 책입니다.

제목인 <앞으로 올 사랑>의 대상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 동물이 되기도 하며, 모든 자연과 지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에 이런 말을 용기 있게 할 수 있는 정혜윤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어떻게 해야 지구의 '괜찮은' 일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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