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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정혜윤 | 위고 | 2020년 3월 12일 한줄평 총점 7.8 (6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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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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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메모같이 사소한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CBS 라디오 PD 정혜윤은 되묻는다. 우리는 항상 사소한 것들의 도움 및 방해를 받고 있지 않냐고. 강아지가 꼬리만 흔들어도 웃을 수 있지 않냐고, 미세먼지만 심해도 우울하지 않냐고, 소음만 심해도 떠나고 싶지 않냐고. 그리고 덧붙인다. 몇 문장을 옮겨 적고 큰 소리로 외우는 것은 전혀 사소한 일이 아니라고. ‘사소한 일’이란 말을 언젠가는 ‘자그마한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아무튼, 메모』는 메모는 삶을 위한 재료이자 예열 과정이라고 믿는 한 메모주의자의 기록으로, 비메모주의자가 메모주의자가 되고, 꿈이 현실로 부화하고, 쓴 대로 살 게 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모장 안에서 더 용감해진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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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메모주의자
메모해둘걸
비메모주의자의 고통
나는 왜 메모주의자가 되었나
메모에 관한 열 가지 믿음
메모는 나를 속인 적이 없다
메모의 부화
2부 나의 메모
10월 6일, 김소연과 오소리의 날
제기랄, 나도 꿈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 사람의 어떤 노력도 중요하지 않은 세상
지금 어디선가 고래 한 마리가 숨을 쉬고 있다
말과 몸
꼽추의 일몰
나는 당신을 위해 메모합니다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저 : 정혜윤
작가 한마디 책은 이 시대에 모든 인류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살을 파먹는 벌레들, 즉 우리 모두 다 같이 앓고 있는 그 온갖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책은 불안과 고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리를 통과하는 공기의 선율과 리듬과 언어로 말함으로써, 불안과 고통을 극복하게 합니다. 책이 불안과 고통을 말하는 이유는 바로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인생의 일요일들...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인생의 일요일들』, 『뜻밖의 좋은 일』, 『아무튼, 메모』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아무튼, 메모』
“메모같이 사소한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CBS 라디오 PD 정혜윤은 되묻는다. 우리는 항상 사소한 것들의 도움 및 방해를 받고 있지 않냐고. 강아지가 꼬리만 흔들어도 웃을 수 있지 않냐고, 미세먼지만 심해도 우울하지 않냐고, 소음만 심해도 떠나고 싶지 않냐고. 그리고 덧붙인다. 몇 문장을 옮겨 적고 큰 소리로 외우는 것은 전혀 사소한 일이 아니라고. ‘사소한 일’이란 말을 언젠가는 ‘자그마한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아무튼, 메모』는 메모는 삶을 위한 재료이자 예열 과정이라고 믿는 한 메모주의자의 기록으로, 비메모주의자가 메모주의자가 되고, 꿈이 현실로 부화하고, 쓴 대로 살 게 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모장 안에서 더 용감해진 이야기이다.

슬픈 세상의 기쁜 인간
“나는 너무 후져.” 그리고 어느 날 정말로 ‘갑자기’ 결심했다. 달라지기로. 뭔가를 하기로. 그만 초라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르포 작가가 되고 싶었다. 슬픈 세상의 기쁜 인간이 되고 싶었다. 내가 없으면 볼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실의 또 다른 측면에 불을 비추고 싶었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나로서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었다. 나 자신이 현실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없었다. 내 눈 두 개는 세태에 영합하면서도 아닌 척할 줄 아는 나의 영리하고 쩨쩨한 자아에 깊숙이 물들어 있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메모의 화신’이 되었다. 나 자신을 위한 메모를 했다. 문구점에 가서 가장 두꺼운 노트를 몇 권 샀다. 거기에 책을 읽고 좋은 문장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나에게 도움이 될 생각들을 꿀벌이 꿀을 모으듯 모았다.

메모장 안에서 우리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
그때의 노트들은 이제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메모들은 지금의 내 삶과 관련이 깊다. 나였던 그 사람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당시 노트에 쓴 것들이 무의식에라도 남아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어느 날 무심코 한 내 행동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믿는다. 이게 메모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른다. 무심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좋은 것이기 위해서. 혼자 있는 시간에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그런 방식으로 살면서 세상에 찌들지 않고, 심하게 훼손되지 않고, 내 삶을 살기 위해서.

마음은 어둡지만 미래에 대한 계획은 있다
메모장이 꿈의 공간이면 좋겠다. 그 안에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이 있다면 더 좋다. 그 안에서 나는 한 해 한 해 나이 들고, 곧 잊힐 상처와 결코 잊히지 않을 슬픔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알게 된다. 내가 무엇 때문에 슬펐는지 어떻게 버텼는지 알게 되고, 나를 살피고 설득하고 돌보고 더 나아지려 애쓴다. 반대로 내가 언제 행복한지 언제 심장이 뛰는지도 알게 된다.

종이책 회원 리뷰 (42건)

구매 [도서] 아무튼, 메모 - 정혜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g*****0 | 2023.04.05
[도서] 아무튼, 메모
정혜윤 저

 

 

어쩌면,,, 활자중독같은? 메모 자체에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라던가

어릴때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수필 '메모광' 같은 분위기의 책을 기대하였는데 

마냥 미소지으며 읽을만한 흥미위주의 글은 아니었던 것 같다.

뒤로 갈수록 진중해지는 분위기에 더 집중하지 못하고 읽다 덮다를 반복하다가 겨우 완독했는데

다음에 다시한번 마음 다잡고 읽어볼 생각이다.

어쨌든 정혜윤님이라는 작가님을 알게되어서 그점은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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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무튼,메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p******2 | 2023.01.27

#아무튼메모 #정혜윤

나에게 메모하는 일은, 일을 할때 업무 메모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좋은 문장을 만나 기억하고 싶거나 또는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북토크를 갔을 때 작가님의 말을 기억하고 싶어 메모하는 경우가 있다.

 

업무 메모는 정말 업무용으로 그날 당일 해야 할 일을 까먹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하니 큰 의미는 없으나, 매주 금요일 한주간의 업무 보고를 작성할 때 유용하다. 또 내가 일주일 동안 무슨일을 했었는지 가늠해보기 참 좋다. 이런 장점을 보면, 업무의 메모도 꽤 괜찮은 일이다.

그리고 책에서 만난 나의 마음이 닿은 문장들을 적고 작가님의 말들을 메모하고  있노라면, 눈으로 읽어서 한번 나의 머리에 새기고, 메모를 적으며 되내이며 작성하니 입과 마음으로 다시한번 읽게 된다. 그리고 이 메모들은 분명 어딘가에 고이 간직되어 찾기 어렵거나 사라져 버릴 수 있지만 그 때 내가 작성한 내용들은 나의 무의식에라도 남아 나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것이라 생각든다.

이 이야기는 "아무튼, 메모"의 p36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은 외부를 바라보는 시선뿐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얼굴과 몸짓, 표정, 눈빛마저 바꾼다. 나는 나의 가치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고 살리는 이야기의 질에 달려 있다고 믿고 지금도 믿고 있다"라는 작가님의 말은 너무나 공감이 된다.

삶에서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무엇에 가치를 두는 지는, 내가 바라보는 삶의 방향과 사람을 바라는 보는 시선, 그리고 나의 내면/외면을 모두 바뀌게 만든다고 생각된다. 

그런의미에서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과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에 대해서는 늘 고민하고 반성하고 책을 읽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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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무튼 메모, 인생을 바꾸는 메모에 대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프**나 | 2022.09.25




 

나는 도서관 서가를 기웃거리는 버릇이 있다. 그렇게 서가를 기웃거리다가 괜찮은 책들을 발견한 적이 꽤 많기 때문이다. 서가에서 아무튼 **>이라는 제목의 책들을 발견했다. 내 관심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제들이라서 그냥 지나쳤는데, 어느 날 블로그를 보다가 아무튼 시리즈 중 한 권의 서평을 보게 되었다

 

아무튼 시리즈가 처음인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아무튼 시리즈는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쓴 책이다.

 

그래서 내 관심사 중 하나인 문구에 관한 책, <아무튼 문구를 빌려읽었다. 내용도 무겁지 않았다. 나의 두 번째 아무튼 시리즈는 정혜윤 작가의 아무튼 메모였다. 부푼 기대를 갖고 책을 펼쳤다. 내가 좋아하는 저자가 정혜윤 작가의 다른 책을 소개하며 좋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혜윤은 CBS 라디오 피디이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 <그의 슬픔과 기쁨>, <인생의 일요일들>, <뜻밖의 좋은 일등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아무튼 메모에는 메모와 관련된 에피소드나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런 글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예상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지만 결코 가벼운 내용들은 아니었다. 평소 나는 어떤 것들을 메모하나 떠올려 보았다.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식당 이름이나, 책에서 읽은 좋은 구절. 주로 잊고 싶지 않은 무엇을 적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그것을 발전시킨다고 했다. 그런 걸 메모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런 메모들에 비하면 내 메모는 메모의 본래 기능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고 해야 할까.

 

우리는 과거는 짐스러워하고 미래에는 눈을 감는다. 그러나 메모를 한다는 것은 미래를 생각하고 그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가장 좋은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고 믿는다.”(43)

 

정혜윤의 메모를 통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생각들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엇을 메모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메모는 또 하나의 세상이고, 무엇이든 마음껏 펼쳐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가 메모장을 하나씩 품고 산다면, 우리의 삶이 어떤 식으로든 좋은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그 메모장에는 나와 관련된 것들이나 잊어도 좋을 시시한 내용들만 적혀 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덮을 때쯤 그런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바라는 무언가가 있었다면 나는 저자가 가닿았으면 하는 그 지점에 도착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아무튼 메모를 덮을 무렵, 내가 안고 있는 고민들이 너무나 하찮게 느껴졌다. 쓸데없는 것들에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구나, 내 귀한 시간들을 이런 것들에 허비해서는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메모와 관련된 책을 읽다가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면, 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모두 메모장 하나쯤은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재미, 이해관계, 돈이 독재적인 힘을 갖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아서, 우리 사이의 빈 공간을 아무렇게나 채우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게나 살고 싶지 않아서, 좋은 친구가 생기면 좋겠어서, 외롭기 싫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힘과 생각을 키우는 최초의 공간, 작은 세계, 메모장을 가지길 바라 마지않는다.”(55)

 

 

#아무튼메모 #정혜윤 #아무튼시리즈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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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9건)

구매 아무튼 메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r******m | 2023.05.09
사실 메모를 그다지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전에 읽은 책의 맘에 들었던 구절을 떠올릴 때나, 누군가가 한 말을 기억하려 할 때 종종 헤매곤한다. 메모해둘껄! 이라는 생각만 할 뿐. 메모하는게 좋다는 걸 알고 있는데 습관이 들지 않아서인지 일상생활 속 메모는 힘들다. 회사 상사한테 받은 업무 지시는 잊지 않으려 메모를 하지만.
멋진 문장을 구사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나도 그런 분들처럼 멋진 문장력과 어휘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작가는 책에서 “나의 내일은 오늘 내가 무엇을 읽고 기억하려고 했느냐에 달려있다.”, ”메모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셈이고 결과적으로 메모는 ‘자신감‘ 혹은 ‘자기 존중‘과도 관련이 있다.“ 라고 했다. 너무나도 멋진 말이다. 오늘의 메모 하나가 오늘의 나를 당장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지난달, 어제와 오늘의 메모 여러개는 내일의 나를 아주 조금씩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작가처럼 나도 나의 앞으로의 멋진 삶을 위하여 매모를 할 것을 오늘도 아무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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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무튼, 메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r | 2022.06.28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그 동네에 있는 책방을 둘러보곤 한다. 이유야 없지만 그 곳에 동네에서 가장 조용하고 한적하며, 가장 잔잔하게 동네를 즐기는 이들이 모여드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또 굳이 이유를 따진다면, 그 공간이 여행에서 느낀바를 가장 잘 정리하고 메모 하고 올 수 있는 공간이라서다, 

 

어쨋든 여러 이유로 책방을 둘러보던 중에 동네 책방 한켠에 있는 아무튼, OO 시리즈들을 접했고 살짝 훑어 보면서,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작가의 생각으로 녹여내는 것도 재미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러던 중에 E북으로 접하게 된, 아무튼 메모는 이 시리즈가 어떤 시리즈 였나, 하는 것을 떠올리게끔 한다. 메모와 메모에 대한 이점들을 담되, 그 이점을 자신의 메모들과 메모를 시작한 이유를 근거로 올려둔다. 그런데, 사실 읽다가 보면 '이게 메모랑 무슨 상관이 있지?' 싶다가 단락의 끝에 가면 아 메모로 살려둔 기억을 책에 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책은 메모를 가르치지 않는다, 요구 하지도 않는다. 다만 책은 메모를 할 때 가질 수 있는 몇가지 이점과, 메모를 통해서 상실되지 않는 기억과 과거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렇기에 책은 메모를 잘하기 위해서 읽는 책이라기보다 메모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을 보존하는가를 보는데 더 큰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책에 나왔던 몇 구절을 '그대로' 담아놓고, 글을 갈무리 하겠다. :) 

비록 내가 쓴 글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지만 일기도 메모로서 분명히 장점이 있다. 자기 자신을 보게 만든다.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도덕적인 것의 출발이다. - < 아무튼, 메모, 정혜윤 지음 > 중에서

인간은 걱정, 희망, 욕망, 이 셋 중 하나에는 꼭 사로잡힌다.  인간은 자신감과 두려움, 이 둘 사이를 왕복운동 한다. - < 아무튼, 메모, 정혜윤 지음 > 중에서

메모는 좋은 쪽과 한편이 되어 치르는 모험 이야기이기도 하고, 하나씩 하나씩 답을 찾고 그 작은 답을 모아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만들려는 사랑스러운 흔적이기도 하다. 메모는 자기 생각을 가진 채 좋은 것에 계속 영향을 받으려는 삶을 향한 적극적인 노력이다. - < 아무튼, 메모, 정혜윤 지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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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무튼, 메모 리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호*이 | 2021.03.06

아무튼, 메모 : 이것을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리뷰

아무튼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 내가 구매한 4번째 아무튼 시리즈 이다. 평소에 메모를 잘 하진 않지만 메모의 중요성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책을 골랐는데... 내가 생각한 '메모'는 약간 가벼운 듯한?느낌이였는데 이 에세이는 좀 철학적이고 무거운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에세이 치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린....? 아직 내 독서 수준이 여기까진 아닌가보다. 시간되면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지.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책들에는 늘 영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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