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저/박정은 그림
이근후 저
제임스 홀리스 저/김미정 역
엘렌 랭어 저/변용란 역
기시미 이치로 저/전경아 역
사이토 다카시 저/황혜숙 역
힘든때 정신과 상담을 받는 거보다 더 큰 위로와 위안을 얻은 보기 드문 책입니다.
큰 시련 앞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나에게 넌지시 건네는 큰언니의 한마디한마디가 어찌 이리도 고마울 수가~^^
사는 모습이 제각각이지만 힘든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을 알지 못하는 그런 걸 공감되는 말로 풀어주시는게 큰 매력인 듯합니다.
저자의 다른 책도 꼭 들춰서 봐야겠습니다.
삶의 지혜는 겪어야 터득되는거라 이렇듯 먼저 산 선배의 말을 글로서라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접하여 감사합니다.
책이란게 두고두고 곁에 두고 꺼내어 볼 수 있는 존재가 된 건 처음입니다.
다시 한번 고맙고 고맙습니다.
제목 그대로다.
세상 사는데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도 괜찮아..사는대로 그냥 살면 돼..라고
나보다 조금 더 일찍 태어난 언니가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그런데 조언을 해주는 언니가 세상 사람 다 아는 말재주를 가진 유인경님이시다.
그녀는 30년넘게 기자로 일을 해왔다.
정확하게 팩트를 전달하는 직업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답게 유인경님의 글은
짧고 간결하지만 힘있고 시원시원하게 내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에는 기자를 정년 퇴임하고 티브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주 뵙게 된다.
그럴때마다 그녀의 입담에 놀라곤 한다. 생각을 머리속에서 정리하고 입으로
내보는데 지체하지 않는다. 거침없는 입담에 빠져들어 같이 웃고, 울고 하다보면
답답한 마음속이 후련해지는 것도 같다.
마치 내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동네 언니같아서 고민 상담을 하고 싶어지는
그런 타입의 화끈한 언니같아서 참 좋다.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서 갱년기도 겪지 않았다고 하는 저자에게서
짠함이 느껴진다.아마 그녀에게는 갱년기를 느끼는 것도 어찌보면 사치에 가까운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앞만보며 내 몸 깨지는 것도 모르고 지나온거니까.
남들은 보릿고개 넘듯이 힘겹게 넘어가는 갱년기를
비교적 순탄(?)하게 건너간 언니가 갱년기라는 언덕 앞에서 힘겨워하는
동생같은 이 시대의 중년들에게
"내가 지나온 길엔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 처음엔 막막했는데
지나올 만했어. 넘어져도 괜찮아.
빨리 걸을 필요도 없고 울면서 걷더라도 계속 걸어와 봐.
너만 생각하면서.."라고 말해준다.
이 책은 39가지의 고민에 저자가 상담을 해주는 스타일로 되어 있다.
살다보면 고민도 다양하여 쉰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아이들과 몸이 불편하신
시부모님까지 보살펴드리고 있어서 자신의 삶에 자유는 언제오냐는 하소연,
쉰이 다되어 가는 나이에 왕언니로 회사에서 버티고 있지만 슬슬 후배들
눈치가 보이고 왕따당하는 기분에 우울하다는 하소연,
효자랑 결혼하여 주말마다 시댁을 찾고, 가족여행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자는 남편, 20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고 남편이 답답하다는 하소연,
가족간의 이야기, 직장에서의 이야기, 사람관계와의 고민스러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읽어보면 비슷한 나이의 나도 격하게 공감하며.. 앗, 나도 사실은~~ 이라며
마음속에 억지로 꾸겨넣고 있었던 고민을 꺼내서 물어보고 싶어질 정도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건지, 언니는 어떠셨는지, 정말 고민되는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녀의 대답이 정답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차피 우리 인생에 정답이란 있을수 없는거니까, 모범 답안만 된다고 해도
충분히 훌륭할 것인데 그녀의 대답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따끔하고 때로는 차가울정도로 냉정하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녀. 유인경!
어줍잖은 위로와 애둘러 말하지 않는 화끈함을 가진 그녀.
참 멋지고 사랑스럽다.
이 책은 50의 문턱에서 갱년기와 전쟁중인 중년의 여성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같이 고민하며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면 좋고, 안되면 수다라도 떨면서
나만 힘들고 나만 고단할것 같이 이 시기를 잘 넘겨 보았음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이 된다.
나이 많은 언니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위기의 이 책은 읽고 있으면 힘이 난다.
암울한 중년의 터널과 갱년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저자가 해주는 조언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토대로 한다. 나이를 먹어서 생기는 걱정, 가족 돌봄에 대한 걱정,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지만 저자의 답변을 들으면 걱정 끝, 든든한 마음 가득이다.
중년의 여자는 그동안 내 삶보다는 남편, 가족의 생활에 더 집중하다 보니 나를 돌아볼 새가 없다. 그래서 정작 나를 돌보아야 할 때가 되었을 때는 어떻게 나를 돌봐야 할지 모른다. 저자는 그 어떤 것보다 나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특히 시댁 식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말을 제대로 하라고 한다. 또 가장 어려운 자식 관계에서 뒷바라지만 하다가 자신의 삶을 황폐하게 하지 말라고. 아이들도 엄마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재혼을 결심하게 되더라도 주위의 상황을 보지 말고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말고 나를 돌보는 삶을 살라 말한다.
재산을 잘 키우고 통장 관리도 잘해야겠지만, 돈 걱정만 한다고 노후의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254페이지 중에서
돈 걱정하느라 돈으로 살 수 없는 지금을 허비하지 말아야겠다. 노후의 행복은 단순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의 삶을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봐야 할 것이다.
결국 그 모든 것에 심각해할 필요 없이 나를 돌보는 삶을 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작가님과 책으로 만난지는 꽤나 오래 되었다.
아마도 처음 읽은 책이 "내 인생 내가 연출하면 산다" 였다.
우선 어려운 내용들이 없어서 좋다.
공감되는 내용들과 함께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들도 있고 또 배웠으니 앞으로 실천해야 할 것들도 있다.
작가님이 말했듯이 중년의 엄마를 위해 딸들이 선물한다기에 나 또한 딸에게 강요해서 선물로 받았다.
선물은 역시 사람을 기쁘하는 힘이 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