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지 못하는 해외 여행과 관련된 책들에 평소보다 눈길이 더 가는 요즘이다. 이 책은 흥미롭게도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아니라 자유롭게 시골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즐긴 음식이 주를 이루는 여행 에세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여행책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했던 자유로운 감성들을 접할 수 있었다. 스페인이라는 국가의 다양한 문화와 풍습을 배울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하루 5끼를 먹는 것이 식문화라고 한다. 특히 저녁 9시부터 본격적인 저녁 식사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밤 늦게까지 2차, 3차를 돌며 식사와 술을 즐긴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의 야식이나 술 문화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책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이 바로 형형색색깔의 여행지 사진들일 것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와 장준우 셰프 겸 작가가 사진을 담당해서 이런 부분을 아주 잘 충족시켜주고 있다. 스페인의 수도를 비롯한 대표적인 명소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소에 잘 가지 않는 지역들을 돌면서 그 지역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 나라의 똑같은 명소를 너도 나도 소개하는 책들이 많다면 상당히 지루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같은 나라여도 그동안 소개하지 못한 부분을 조명해준다면 즐거운 독서 체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른 이 시국이 끝나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스페인 시골에 꼭 가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아니 스페인 이라는 곳에 로망이 있는 분들이 라면 더더욱
한 나라를 아려면 그 나라의 시골을 가보라고 누가 그랬던가
이책을 따라 스페인의 시골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스페인에 도착해있는
나를 발결할 수 있을 것이다.
훗날 내가 스페인에 간다면 스페인의 테이블 매너와 스페인 시골에 숨어있는
맛집과 살아 숨쉬는 문화를 소개 해준 진짜 스페인 시골에 있다 덕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