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주 글/안경희 그림
이동환 저
이호영 저
이담 저
박균호 저
바닷속에는 정말 많은 생물이 살아간다. 아이들은 내가 직접 들어가 볼 수 없는 바다를 미지의 세계로 여기는 듯하다. 바다와 바다 생물에 관한 책들은 언제나 인기다. 힘이 센 동물과 예쁘게 생긴 동물도 인기지만 못 생기고 웃기게 생긴 동물들도 좋아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바다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까?
<안녕? 나는 멋진 플랑크톤이야!>는 그런 작은 존재에 대한 책이다.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위대한 일을 하는 동물. 바로 플랑크톤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이야기로 되어 있다. 부끄럼이 많고 발표가 힘든 다솜이가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바닷속 생물을 알게 되고 그것으로 연극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속에는 바다 생물에 대해 알게 되는 장점도 있지만 그 외에 부끄럼쟁이 다솜이의 성장도 엿볼 수 있고 무엇보다 약하고 작다고 생각되는 플랑크톤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야기 책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지식 자체만 따진다면 그 양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한 장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덧붙여지는 페이지가 있어 그 페이지에서 부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정보도 무척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엔 생태계와 먹이 사슬에 대해 알려주고 다음은 플랑크톤 자체에 대해서, 더 자세히 기준에 따라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나 또한 플랑크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생물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물에 떠다니며 사는 생물"을 플랑크톤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덩치가 큰 해파리도 플랑크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외에도 새우 같은 동물의 어린 시절은 플랑크톤이어서 그 시절을 거쳐 성체가 된다는 사실도.
"먹이 사슬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들은 하찮은 생물들이 아니었어요. 가장 밑에서 지탱해 주고 바다를 생물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는 든든한 존재였어요."...71p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플랑크톤이란 존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느낌이다. 저학년 아이들 대부분은 플랑크톤에 대해 모를텐데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과 작아도 얼마나 큰 힘을 가진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야기와 함께 많은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알찬 과학 동화였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플랑크톤 #팜파스 #과학동화 #생태계 #먹이사슬 #가장밑바닥생물 #광합성 #저학년동화 #초등저학년
[안녕? 나는 멋진 플랑크톤이야!]
[안녕? 나는 멋진 플랑크톤이야]
이 책은 박하연 작가가 글을 짓고 박선하 작가가 그림을 그린 어린이 책이다. 겉표지에 ‘쪼그맣다고 얕보지 마!“ 글만 봐도 작고 보이지 않는 플랑크톤이 과연 어떤 존재감을 뿜어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바다생물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는 선생님 말에 친구들은 씩씩하게 대답을 하는데, 다솜이는 오늘도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한다. 고래, 새우, 조개, 꽃게 등 우리가 아는 바다 생물은 참 많다. 다솜이는 ‘플랑크톤’도 바다 생물임을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선생님은 반 친구들이 말한 바다 생물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바다연극을 만들어 보자고 하신다.
다솜이도 오징어, 고래, 꽃게 같은 멋지고 예쁜 바다생물 역할을 하고 싶은데, 친구들의 제안에 떠밀려 ‘플랑크톤’ 역을 하게 되었다. 하기 싫다고 말도 못하고 다솜이는 너무 속상하다.
다솜이의 속상한 마음과 달리, 할아버지는 ‘플랑크톤 역할을 맡은 다솜이를 축하해 주는데.....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플랑크톤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길래 축하받을 일일까요?
책에서 작가는 플랑크톤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과학적 지식을 제공한다.
플랑크톤의 실제 사진을 넣어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플랑크톤의 역할을 설명함으로써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도 알려준다.
세상에 작은 존재는 없어!
작가는 플랑크톤이라는 작고 작은 생명체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 대해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도 보낸다.
또한 보이지 않은 세상을 허투루 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좋은 말로 책을 마친다.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양한 바다생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바다 생물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생물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리고 2021 도쿄 올림픽이 끝났지만 그 열기를 이어 ‘바다생물 올림픽 대회를 연다면 ’플랑크톤‘에게 금메달을 주자는 의견을 모아 책 만들기를 진행해 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를 비롯해 우리 친구들이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가치를 존중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