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궤도의 과학 허세 (리커버 에디션) 입니다. 추천받아서 읽어본 책입니다만 잘읽었습니다 과학은 단순히 어려운것이라고만 생각하고있었는데요 이책을 보고 생활속의 과학 등등이 숨겨져있어 자신과의 관련성을 엮어가니 흥미롭게 볼수있었습니다. 성인뿐아니라 아직 꿈나무인 아이들에게도 주면 재미있게 읽을수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서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네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싶습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유튜브 과학 채널 ‘안될과학’ 의 진행자, 궤도의 신간, ‘궤도의 과학 허세’.
이 책에 대한 결론을 먼저 들자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GPS 위성 같은 책이다. 과학의 세계는 알고 싶은데 문턱을 넘기는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과학의 위치와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이명현 대표의 평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읽기 전에는 그냥 막연하게 ‘물리학과 천문학, 양자역학 관련내용이 아닐까? (궤도라는 단어 때문에 더.. ㅎㅎ )’ 하는 생각이였다.
헌데 목차와 서문부터가 심상치가 않은 게... 기대감을 100으로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생활 속 과학부터 최신 개념들까지 온통 흥미로운 내용들이였는데, 몇 가지를 옮겨보면 이렇다.
술이 당신을 마시는 이야기: 알코올의 과학, 과거의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시간여행의 과학, 이 안에 범인이 있다: 죽음의 과학,
저 멀리 자전거를 타는 이상형을 보았다: 연애의 과학, 당신은 한 번도 선택한 적이 없다: 자유의지의 과학, 내 몸은 물만 마셔도 질량보존: 다이어트의 과학, 태초의 먹방은 이렇게 시작했다: 길들이기의 과학,
지금은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 인공지능의 과학, 왜 우리는 슈퍼 히어로에 열광하는가: 돌연변이의 과학, 읽지 말라는 글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귀신의 과학,
치킨코인으로 배달을 시켜보자: 암호화폐의 과학, 깨끗했던 내 방이 더러워지는 과정: 힉스의 과학, 맛집탐방 보고서: 음식의 과학, 죽지 않는 좀비 고양이의 탄생: 양자역학,
전부 다 옮겨 적은 것도 아닌데, 하나같이 다 혹 하는 제목들 아닌가? 거기에, 읽고 있는 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주고 이러자 저러자 하면서 이끌어주고 있는 저자의 자상한 글쓰기도 인상 깊었다.
귀신얘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고,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툴툴거림을 쏙 들어가게 하는 다이어트의 과학도 재미있었다. 지금에 꼭 필요한 필수교양으로 암호화폐 원리나, 쓰레기에 관한 것, 양자역학까지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곳곳에 넣어놓은 QR코드로 ‘안될과학’ 유튜브 영상의 도움을 받아볼 수도 있다 (이 영상들도 재미있었다. 바로 구독).
금새 완독할 수 있었으며, 과학이 어렵다고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도서다. 키크니 작가님의 그림들도 무척 반가웠다.
_.. 죽은 자에게서 진실을 얻어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살아 있는 환자는 사소한 의료 실수를 하더라도 완전히 회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죽은 시신은 한 번의 실수로 증거가 사라져버리면 다시는 원래대로 돌이킬 수 없다.
.....
식물인간은 뇌사 환자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식물인간은 의식이 없지만 인공호흡장치 없이 스스로 호흠하는 것이 가능하다._p77
_반려견과 교감할 때 측정되는 스트레스는 무려 53까지 줄어든다. 심지어 복슬복슬한 녀석과 눈만 마주쳐도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호흡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심신이 편안한 상태가 된다._p126
_인간은 사망 시 폐에서 혈액을 식혀주지 않기 때문에 체온 상승으로 땀을 통해 수분이 배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 개는 왜 무게가 줄지 않았을까? 개가 뛸 때 더워서 혀를 내미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개는 땀샘이 없어서 호흡으로만 체온을 조절한다. 따라서 죽은 뒤 땀을 통해 수분이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하지 않는다._p189
_암호화폐를 구현하기 위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결국 블록체인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가 필요한 것이다. 이 둘 사이의 연결이 탈중앙화와 암호화를 완성시켰고 시장의 논리에 의해 스스로 자생해갈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탄생했다._p223
?? 인상 깊은 구절
?? 감상
고등학교 1학년 과학 시간, 선생님께서 이 무한한 우주 속에 유일한 생명체가 우리 인류와 지구 상의 생명체 뿐이라는 생각은 오만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는 나에게 남아 처음으로 외계인과 우주, 행성 그리고 생명 등 단순하고도 복잡한 사슬에 관해 생각해보게끔 했었다. 방대한 우주에서 우리 인류는 자그마한 존재고, 천문학적 단위의 시간에서 한 인간의 삶은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 생각은, 경외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고 슬픈 마음이 들게 하였다. 그러나 이번 동아시아 출판사가 펴내고 궤도 저자가 지은 ‘궤도의 과학 허세’에서의 인상 깊은 구절은 내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립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우리가 없다면 외계인도 없을 텐데,’라는 짧은 구절이 계속 맴돌았다. 기존의 관념을 깨면서 묘하게 위로가 되는 말이었던 것 같다.
이처럼 ‘궤도의 과학 허세’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일상적인 주제들부터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등 이름만 들어 봤던 깊은 내용까지 포괄하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책이 너무 가볍지도, 그리고 무겁지도 않은 내용이여서 좋았다. 과학을 어려워하는 분들도 입문서로 접하기 좋은 내용들이며, 교양적 지식이 있는 분들도 자신의 삶과 연계하여 여러 파생 질문을 던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내 삶을 돌아보고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보조자로서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궤도의 과학 허세’,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본 리뷰는 동아시아 출판사 서포터즈 6기로 도서 제공을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