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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탄소 발자국에 숨은 기후 위기

최원형 저/김예지 그림 | 동녘 | 2022년 6월 2일 한줄평 총점 10.0 (1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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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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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후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누구의 책임일까?
문제의 핵심을 짚은 청소년 기후 변화 입문서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왜요’가 들려주는 세 번째 이야기. 환경과 생태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로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을 입증한 최원형 작가가 기후 변화를 말한다. 청소년이 일상에서 접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부터 탄소 중립 실천법까지 쉽고도 간결하게 기후 변화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실용적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무심코 하는 행동을 기후 문제와 연결한 상황 일러스트와 함께 각 장 뒤에 정리된 토론 주제를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하고 서로 토론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작은 실천이 모여 거대한 전환을!
1장 소비는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흙으로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데이터 센터가 북극으로 갔대!
지구에 꽂은 빨대, 이제는 뺄 때!
옷장에서 탄소가 배출된다니!
내 침대가 숲을 먹어치워!
함께 토론하기: 탄소 배출
2장 우리가 먹는 것 하나하나가…
고기인 줄 알았는데 내 미래라니!
30년 뒤에는 초콜릿이 없어진대!
그 많은 새우는 어디에서 왔을까?
음식은 쇼가 아니고, 쓰레기도 아니야!
함께 토론하기: 공정한 먹거리
3장 남극이 펭귄을 잃게 될 때
북극곰 앞발이 샛노랗대!
펭귄이 흙투성이로 나타났다고?
물을 물처럼 쓰면 안 돼!
함께 토론하기: 기후 재난
4장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실천
더 나은 지구를 위한 일이야!
내 차가 아닌 우리 차를 갖고 싶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상상!
함께 토론하기: 친환경 정책
나가는 글: 덜 소비하고 더 나누는 삶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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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최원형
우연히 자작나무 한 그루에 반해 따라 들어간 여름 숲에서 아름답게 노래하는 큰유리새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자기 목소리와 자리를 갖지 못한 존재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뭇 생명과 조화로운 삶이 세대에 걸쳐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자연을 눈 가까이 불러들이고 싶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으로 더 많은 더 넓은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린 모든 것들은 순환하는 하나의 세상입니다. 오래오래 보고 싶은 것들이고요. 크고 작은 목숨붙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내일도 그릴 겁니다.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잡지사 기자와 E... 우연히 자작나무 한 그루에 반해 따라 들어간 여름 숲에서 아름답게 노래하는 큰유리새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자기 목소리와 자리를 갖지 못한 존재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뭇 생명과 조화로운 삶이 세대에 걸쳐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자연을 눈 가까이 불러들이고 싶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으로 더 많은 더 넓은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린 모든 것들은 순환하는 하나의 세상입니다. 오래오래 보고 싶은 것들이고요. 크고 작은 목숨붙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내일도 그릴 겁니다.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잡지사 기자와 EBS, KBS 방송 작가로 일했습니다. 생태·에너지·기후변화와 관련해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강의를 하며 시민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착한 소비는 없다》,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예지 (코피루왁/김가지)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다.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만 프리랜서이지, 일도 하나 없는 무능력한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20대로서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다. 그 고민을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해 독립출판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만화를 출간했다. 이후, 책에 담긴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었다. 덕분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 그렇다고 제 삶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고, 지금도...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다.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만 프리랜서이지, 일도 하나 없는 무능력한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20대로서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다. 그 고민을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해 독립출판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만화를 출간했다.

이후, 책에 담긴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었다. 덕분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 그렇다고 제 삶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은 고민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그리고,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를 쓰고 그렸고, 『이혼하고 싶어질 때마다 보는 책』의 그림을 그리고,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와 『왜요, 제 권리인데요?』에 일러스트를 넣었다.

출판사 리뷰

세계에서 의무 교육으로 채택하는 기후 변화!
원인과 현실부터 기후 위기 대응법까지 두루 담은 책

세계적 케이팝 스타인 블랙핑크가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블랙핑크는 “첫 번째 단계는 저희 스스로 기후 변화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모두 함께 이 공부에 동참해주기를 호소했다. 이제 ‘기후’ 다음에 ‘변화’가 아닌 ‘위기’를 쓸 정도로 기후 변화가 심각한 문제인 것은 어느 정도 아는데, 그게 정작 ‘나’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기 쉽게 들려주는 책은 흔치 않다. 기후 변화의 개념과 과학적 지식을 설명하는 책은 있어도, 나의 작은 실천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생생한 예를 들어 설명하는 책은 더더욱 찾기가 힘들다. “기후 변화가 지구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라고 물었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세대, ‘기후 변화 위기 세대’라고 불리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책을 권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환경과 생태 분야에서 오랫동안 시민교육에 힘써온 최원형 작가가 이런 교육 현장의 필요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쓴 10대를 위한 기후 위기 교양서다. 최원형 작가는 많게는 한 달에 20일 이상 공공 도서관 및 기업, 학교 등에서 환경과 생태, 기후 변화를 강의를 할 정도의 열정을 가진 우리시대 보기 드문 환경·생태 전문가다. 이 책은 최원형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기후 위기가 ‘우리’의 문제임을 알게 하고,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어떻게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풀어낸 결과물이다. 기후 위기의 원인부터,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실천까지 최원형 작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기후 위기 대응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기후 변화를 처음 공부하는 청소년이 쉽게 쟁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교 급식과 버려지는 음식을 연결하는 일상적 상황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2020년 이탈리아는 기후 변화 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기후 변화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지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한 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도 20여 개 주에서 환경과 관련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온난화, 탄소 배출 등으로 인해 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생각해볼 시점이 되었고, 이와 관련해 청소년이 쉽게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 이 문제를 함께 토론해볼 책이 절실하다. 이 책은 기후 변화의 원인과 현실, 탄소 중립 실천법을 두루 다룬 책으로 청소년 환경 교육의 좋은 교양서 및 교재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각 장의 끝에 붙은 ‘함께 토론하기’를 통해 탄소 배출, 세계의 기후 재난, 친환경 정책 등의 주제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쟁점에 관해 토론해볼 수 있는 책이다.

스마트폰, 생수병, 좋아하는 고기, 유행하는 옷, 쫄깃한 라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어떻게 만들어져 내 손까지 왔을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나’와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기후 변화’라는 주제를 일상의 친숙한 사물을 통해 풀어간다는 점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동영상·사진·문서 등이 저장된 데이터 센터, 우유팩에 붙어 있는 빨대, 매일 갈아입는 옷, 숙면을 취하는 침대 등 너무나도 친근한 사물이지만 그 사물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기후 변화의 큰 원인이 되는 탄소 배출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생중계하듯 생생히 보여준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전자 기기인 스마트폰이 실은 얼마나 많은 광물을 원료로 제조되었는지, 그 광물을 채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화학약품이 쓰이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탄소 발자국이 찍힐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마치 하나의 음식이 우리 밥상에 놓이는 과정을 추적하듯, 우리가 쓰고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 엄청난 탄소 발자국을 남기고 우리에게로 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그렇게 많은 탄소 발자국을 남기고 이곳에 온 스마트폰을 우리는 잘 쓰고 있을까? 조금만 고장 나거나 떨어트려 깨지면 수리하기보다는 너무 쉽게 최신 제품으로 바꾸고 있지는 않은지, 스마트폰을 사고 다음 스마트폰을 사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저자는 함께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낡았다고 그냥 버리는 티셔츠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지, 침대를 하나 만들기 위해 무단으로 벌목되는 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거대 가구 기업들에 의해 벌목된 숲을 다시 회복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도 들려준다. “그럼. 그런 물건을 쓰면 안 되나요?” 하는 물음이 나올 법하다. 이 책은 우리가 쓰는 물건의 이면에 있는 잘 몰랐던 탄소 배출의 현장을 보여주지만, 우리가 너무나 쉽게 사고 또 쉽게 버리는 태도에 더 집중한다. 조금만 더 아끼고 조금만 더 재활용을 한다면 어떨까? 그동안 너무나 많이 만들고, 그래서 무수히 나와 있는 물건들을 재사용, 재활용하는 노력이 기후 위기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한다.

고기를 먹어서 산불이 났다고? 라면이 숲을 없앤다고?
우리가 먹는 것 하나하나에 숨은 반전의 기후 위기 현실

이 책에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엄청난 관계가 있는 반전의 사실로 우리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먼저, 육식과 산불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운을 뗀다. 저자는 육식 위주의 식생활로 인해 세계의 숲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데, 과연 소고기와 숲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런 의문이 생길 때쯤 반전의 기후 위기 현실이 펼쳐진다. 육류 소비량이 늘면서 소의 사료 재배에 필요한 땅이 필요해 아마존 열대우림에 농민들이 불을 지르고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지구의 허파라고 알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그렇게 불타 사라지고 있다면? 저자는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런 예는 아마존 열대우림에만 있지 않다. 라면의 주 원료는 팜유인데, 팜유는 초콜릿, 샴푸, 로션, 바이오매스에 이르기까지 온갖 공산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세계적으로 팜유의 소비가 많아지자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 농장을 늘리려고 숲에 불을 지르고 팜나무를 심는다. 우리가 좋아하는 라면이 숲을 사라지게 한다는 이 불편한 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또 행동해야 할까. 이밖에도 달콤한 초콜릿, 가족들과 함께 시켜먹는 피자 토핑의 블랙타이거 새우, 먹지 않고 버리는 음식들이 환경에 어떤 부담을 주고 있는지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런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진실을 보여주지만, 청소년들에게 어떤 강요를 하지는 않는다. ‘불편한 느낌’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점을 강조할 뿐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 문제들이 왜 중요하고 그 뒤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그런 물건이나 행동의 문제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해보자고 말한다. 서로 이야기 나누고 문제가 있다면 어떤 작은 변화와 실천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는지 알아보자고 말이다.

이메일을 삭제하고 단톡방 사진을 지우는 게 환경에 도움이 돼?
탄소 제로 환경을 향해 우리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자!

빙하가 녹으면서 엄청난 기후 위기의 현실을 체감하는 극지방에서 먹을 게 줄어들어 마을로 내려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새의 알로 굶주린 배를 채우는 북극곰, 남극에서 눈을 맞아야 할 펭귄이 뜨거워진 남극에서 비를 맞고 진흙투성이가 되며, 지구는 뜨거워지는데 계속되는 한파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유럽의 곳곳이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의 기후 재난 현실을 담담히 들려주는 저자는 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우리의 작은 실천이라고 말한다. 우리 하나하나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바로 그 실천의 핵심이다.

저자는 말로만 ‘실천’하자고 말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책에 담았다. 예를 들면 이메일 지우기와 같은 작은 실천을 말한다. 사진 파일, 이메일 등 각종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 센터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에너지 소비는 곧 엄청난 탄소 배출을 의미한다. 세계 이메일 이용자는 대략 23억 명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필요 없는 이메일을 각자 50개씩만 지워도 862만 5000기가바이트의 데이터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공간이 줄어들면 2조 7600만 킬로와트시의 전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좋아하는 고기를 끊거나 최신 스마트폰을 사고 싶은데 환경을 위해 참아야 하는 노력도 있지만, 이메일을 지우고 단톡방의 사진을 삭제하는 몇 번의 클릭으로 굉장한 결과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분리배출할 때, 조금만 신경 쓰면 자원 재활용을 더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과 중고 가게를 이용해서 가구나 옷을 사는 법, 싼 초콜릿 서너 개 사는 가격으로 일한 대가가 제대로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공정무역 초콜릿 한 개 사기, 버리기엔 너무 멀쩡한 음식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는 독일의 공정 나눔 냉장고의 사례, 상품에 라벨을 붙이지 않는 친환경 포장 트렌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텀블러 공유 서비스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보고 실천할 수 있는 사례와 방법을 소개하면서 탄소 제로 환경을 향한 노력과 실천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의무라는 점을 강조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6건)

구매 청소년 추천 환경 도서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성*통 | 2023.06.09

사람들의 소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도 같은 충격이야. 우리가 이런 충격을 쉼 없이 가하는 동안 지구는 자기 속도를 잃어버리고 인간의 속도로 변하고 있어. 자원을 지구에서 꺼내 쓴다는 일은 생각보다 참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야. 지구는 유한한 공간이기 때문에 자원을 꺼내 쓸 때는 그곳에 형성된 생태계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늘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아.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는 의미야.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자원을 꺼내고 다시 가공하는 이 모든 과정에는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무척이나 불편한 진실이 배어 있어.

-p27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니? 혹시 스팸 메일이 가득 쌓여 있다면 지구를 뜨겁게 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거야. 전 세계 이메일 사용자는 대략 23억 명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필요 없는 이메일을 각자 50개씩만 지워도 862만 5000기가바이트의 데이터 공간을 절약할 수 있대. 이 공간이 줄어 들면 2조 7600만 킬로와트시의 전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정도의 효과가 있어.

-p35

 

국제구호기구 옥스팜과 스톡홀름환경연구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최상위 1퍼센트의 사람들이 전체 온실가스의 15퍼센트를 배출한대. 가난한 50퍼센트 사람들은 겨우 7퍼센트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가 넘는 온실가스를 최상위 1퍼센트가 배출하는 거지. 아프리카의 숲은 유럽의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그쪽으로 원료를 대주느라 너무나 많이 황폐해졌어. 아프리카는 광물이 무척 많이 매장돼 있지만 잘 사는 나라들이 채굴해 가면서 생태계를 망가뜨려 놓았어. 그렇게 생산된 원료로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잘 사는 나라들이 이젠 기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위해 기꺼이 나눠야 하지 않을까?

-p84

 

지난 50년간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30~50퍼센트 가량이 새우 양식장 등을 만들면서 사라졌어.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무려 4배나 빠르다고 해. 인구는 점점 늘어날 테고, 이런 속도라면 나머지 맹그로브 숲이 다 사라지는 데 50년도 채 걸리지 않을지도 몰라. 맹그로브 숲을 없애면 나무 안에 저장돼 있던 탄소가 배출될 뿐만 아니라 탄소를 흡수할 곳 자체가 사라지는 거지. 맹그로브 숲이 있는 해안가에서 필요한 만큼 물고리를 잡으며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지역 주민들은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어. 또, 해일 등이 밀려왔을 때 완충 역할을 할 곳도 없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되었지.

-p92

 

기후 위기 시대에 식량 전쟁, 물 전쟁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까닭이 이 때문이야. 식량 안보를 지키려면 우리나라에서 자급자족을 늘려야 하는데 우리는 논밭을 없애며 그곳에 아파트를 짓고 도로를 내고 건물을 짓고 있지. 2020년 6월 재선에 성공한 파리시의 안 이달고 시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파리 시민의 식량 주권을 반드시 확보할 생각이래. 이런 정책을 펼치겠다는 시장을 뽑은 파리 시민들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사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니?

-p103

 

알베도의 영향을 받아서 기온이 변화하는 걸 알베도 효과라고 해. 이불만 자꾸 두껍게 덮으면 얼마나 덥겠니? 그런데 빙하라고 하는 거대한 에어컨이 지구를 식혀 주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모두 이런 온도 조절 시스템에 최적화된 상태로 살아가는 거야. 그런데 빙하가 녹으면서 그 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어. 이불은 점점 두꺼워지는데 에어컨이 고장난 셈이랄까? 어때, 상상만 해도 더워지는 것 같지 않니?

-p112

 

이미 지구에는 물건이 차고 넘쳐. 재생 에너지로 생산했다고 면죄부가 될 수는 없어. 새로운 제품은 이제 좀 그만 만들 수 없을까? 꼭 필요한 제품이라면 오래도록 고장나지 않는 제품을 만들면 좋겠어. 고장이 나도 쉽게 고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면 좋겠어. 제품의 보증 기간을 10년, 20년으로 늘리면 좋겠어. 50년 동안 부품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하면 좋겠어. 기업들이 서로 "우리 회사 제품이 가장 튼튼하고 오래 사용합니다"라고 광고하고 경쟁했으면 좋겠어. 그게 북극의 빙하를 가능한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게 하는 방법일 테니까.

-p119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돈을 들여 기후 위기에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는데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도 않은 저개발 나라들은 속수무책으로 기후 위기에 목숨을 내맡기고 있는 이 부정의함을 어쩌면 좋을까?

-p123

 


이 책에 담긴 문장 전체가 이야기이자 리뷰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으며 읽었다. 정말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구나, 환경이 귀찮아서 미루는 대상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에 나는 고개를 절로 숙였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기후 위기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한 환경, 기후를 생각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비'를 줄이는 일상을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소비'를 줄여보기로 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상상 이상의 무언가를, 내가 혹은 우리가 혹은 반대편에 사는 누군가가 겪게 되는 일은 참 끔찍하다. 우리는 너무 '내 미래'만 생각하며 사는 것 같다.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야 '내 미래'가 생기게 될 텐데 말이다. 우리 이제라도 '지구의 미래'를 위해 살아보도록 하자. 우리의 노력이 쌓이면 '지구의 미래' 온도가 상승하는 속도를 조금은 낮출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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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 최원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얼****험 | 2021.09.08






 

 

 

 

플라스틱이 자연으로 순환하지 못하면서 쓰레기 문제와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되었어.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밀리미터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어. 미세플라스틱은 북극이고 알프스고 장소를 가리지 않아. 심지어 지하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어. 최근에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에 관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자연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 그런데 생분해 플라스틱이 나오면 플라스틱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되는 걸까? (p.40)

 

 

“왜요?” 세상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10대를 위한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고기를 얻기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불태우고 있어, 전자 기기를 만드는데 엄청난 탄소가 배출된대, 라면을 튀기는 팜유 때문에 숲이 사라진다고?, 의유 산업이 세계 온실가스 10%를 배출한대, 불필요한 이메일과 사진만 삭제해도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이 20개 기업에서 나온다고?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부터 탄소 중립 실천법까지, 청소년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위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본다.

 

 

폭우, 태풍, 폭염, 열대야,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 어린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모르는 이들이 없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까지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 걸까. 이 책은 청소년 도서로 지정되어 있지만, 우리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세대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물려주고 싶은데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마음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지금 우리의 현실. 책은 모두가 공감하고 또 그 심각성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 당면한 문제를 정말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해결 방안으로, 나의 작은 실천으로 탄소 배출도 줄이고 함께 해결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깨닫고 동참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간다. 이런 책은 정말 학교마다 권장도서로 지정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그 이후도 책에서 본 내용이 머릿속에서 흐려질지언정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 천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 이제는 정말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 나 하나로는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작은 실천이 모이고 또 모이면 변화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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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3 | 2021.09.05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최원형_지음
동녘_출판
#도서협찬 #책선물 #책소개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인 현재를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현재의 상황과 원인부터 위기를 극복할 실천방법까지
"기후 위기 대응법"이 담긴 책이예요.

??기후위기의 원인은 과도한 화석연료이지만,
화석연료의 생산을 줄이려는 노력은 없어요.
그럼 어떡해야할까요?
우리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 되요.
소비자가 없으면 생산자도 없어질테니까요.

??우리가 살아가고,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일상에서 개개인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시점이예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와
기후변화와의 관계,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하는 이유(문제점)와
줄이기위한 실천 방법은 말합니다.

??탄소발자국이란?
어떤 제품의 원료를
생산하거나 채굴하고 가공해서
물건이 되고 소비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

[데이터 센터가 북극으로 갔대!]

우리는 웹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살고 있고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도 못하죠.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과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가상 공간에서의 생활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가상 공간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시설을 갖춘 곳을 '데이터 센터'라고 해요.
이 데이터 센터의 탄소 배출량이 지구 전체의 약 2%라니..
웹이라는 가상 공간이라 에너지 소비가 덜 할 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기업들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구글은 데이터 센터를 북극권인 핀란드에 세워 차가운 북극해 바닷물을 냉방에 이용하며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있대요.
네이버는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춘천에 데이터 센터를 세워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대요.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필요 없는 이메일 지우기
?톡방에 올린 불필요한 사진이나 링크 정리하기

[고기인 줄 알았는데 내 미래라니!]

고기 좋아하세요?
저희 가족은 모두 고기를 엄청 좋아해요.
그런데 우리가 맛있게 먹는 고기의 탄소 발자국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고기를 얻으려고 열대우림에 불을 질러 숲이 사라지고 있어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적어도 18%, 고기를 이곳저곳으로 실어 나르느라 배출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하면 30%가 넘어요. 헉!어마어마하죠ㅠ
그리고 우리가 먹는 고기는 얼마 전까지 따뜻한 피가 흐르던 생명체였죠ㅠㅠ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일주일에 딱 하루, 고기 없는 요일 만들기
(고기 섭취 줄이기)

??이 외에도 스마트폰, 빨대, 옷, 침대, 급식잔반, 공정무역, 기후난민, 탄소세 등등 생활 속에서 경험했거나 알고 있는 사례를 통해 현실을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참 유익했어요.

??챕터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함께 토론하기'코서로
10대들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주제도 정리해주어
수업을 진행하거나 한번 더 자기생각을 정리해보기에 좋았어요.

??우리가 그레타 툰베리처럼
환경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알려준 실천 방법중에
할수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늘려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70_조심씩 알게 되니까 불편하니? 알고 싶지 않다고 해도 알아야 하는게 있어.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는 오직 하나뿐이니까. 이 지구에서 우리가 계속 살아가려면 지구를 뜨겁게 하는 일을 멈춰야 하니까.

??"왜요?"시리즈는
세상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10대를 위한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저의 서평입니다.
#동녘출판사 고맙습니다??

#왜요기후기어떤데요
#탄소발자국
#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재앙
#책읽는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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