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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문상흡,박태현 등저 | 동아시아 | 2013년 8월 6일 한줄평 총점 0.0 (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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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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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화학적 작용과 원리를 밝힘으로써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런 목적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화학공학 교수들이 모여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의 전 분야를 망라해 화학의 기초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화학공학회 5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도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에는 자신이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인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한 한 여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원된 DNA 지문법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고 만나는 수많은 일들이 결국 화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는 예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또한 화학의 발전상을 하나하나 담고 있다. 화학이 화학이라는 학문적 영역을 넘어 인류의 생활, 나아가 생존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목차

여는 글 화학을 좋아하게 되는 책
제1장 아름다운 분자들의 세계
생명의 씨앗, DNA로 멸종 동물 살려내기 / 박태현
‘아나스타샤’는 진짜 러시아 공주일까? - DNA 지문법 / 박태현
Jump In Life DNA 세계에 불가능은 없다 - DNA로 만든 나노 로봇 / 박태현
신비한 나노 기술 -미인 만들기 프로젝트 / 성종환
Jump In Life 고분자가 제 이름을 찾기까지 / 하창식
나일론 - 세기의 발명품답게 어려웠던 이름 짓기 / 하창식
제2장 개성 넘치는 원소
케미 돋는 사랑 - 원자와 분자의 세계 / 노중석
세상을 이루는 물질 - 원소 이름과 원소 기호의 유래 / 오명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질서, 주기율표 / 노중석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원소 / 오명숙
Jump In Life 63빌딩에 갇힌 전자 / 박승빈
제3장 닮은꼴 화학 반응
잉카 제국의 비극과 철 제련 기술 / 문상흡
반짝반짝 빛나는 금의 가치 / 탁용석
자동차가 움직이는 원리와 맥주의 발효 원리가 같다고? / 성종환
Jump In Life 전쟁을 연장시킨 과학자의 발명 / 문상흡
제4장 다양한 모습의 물질들
김연아 선수가 얼음 위에서 넘어지지 않는 이유는? / 박승빈
Jump In Life 태양열로 난방이 아니라 냉방을 한다고요? / 박승빈
부드럽고 고소한 지방의 두 얼굴 / 성종환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복 / 하창식
삼투압의 원리와 스포츠 음료 / 박태현
제5장 물질 변화와 에너지, 화학 평형
Jump In Life 붉은 악마의 추억 - 엔트로피와 자유 에너지 / 노중석
아낌없이 주는 석유 / 이관영
충전이 필요 없는 스마트폰 / 탁용석
물로 가는 자동차 / 탁용석
Jump In Life 화학과 전기가 하나가 되는 까닭은? / 탁용석
제6장 화학 반응과 속도
악마와 천사가 함께 준 선물, 화약 / 문상흡
예수의 시신을 덮은 수의 / 문상흡
마법의 촉매 / 이관영
Jump In Life 마징가 제트의 한글 선생님 만세! - 치글러·나타 촉매 / 하창식
새 옷을 헌 옷처럼 - 빈티지 청바지의 비밀은 효소 / 박태현
제7장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화학
새로운 프로메테우스를 기다리며 / 문상흡
Jump In Life 바이오 에너지 - 옥수수로 가는 자동차 / 성종환
천 달러 지놈 시대와 우리의 미래 / 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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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교과서에 나오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재미난 화학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의 화학공학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섰다!

1. 화학을 좋아하게 되는 책


흔히 ‘화학’ 하면 100여 가지의 원소 기호와 원소 번호로 이루어진 주기율표, (+)이온과 (-)이온이 결합하는 복잡한 화학 반응식이 떠오른다. 그런 이유로 화학 시간이 되면 머리가 아파오고 시험 때가 되면 그 복잡한 내용들을 외우느라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공부를 좋아서 하면 된다. 머리 좋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공부를 좋아하게 될까? 이에 대한 답도 역시 간단하다. 공부를 재미나게 하면 된다. 재미가 나서 하다 보면 저절로 좋아하게 되고, 그러면 공부도 잘하게 된다. - 서문 중에서

서문에서 공부를 잘하는 비결이 좋아서 하고 즐겁게 하면 된다고 말했듯이, 〈화학교과서는 살아있다〉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화학적 작용과 원리를 밝힘으로써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런 목적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화학공학 교수들이 모여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의 전 분야를 망라해 화학의 기초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화학공학회 5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도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에는 자신이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인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한 한 여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원된 DNA 지문법, 수백 년 동안 예수의 시신을 감쌌다고 믿어왔던 천 조각이 가짜라는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기여한 탄소연대측정법, 철의 제련 기술이 없어서 스페인에게 정복당했던 잉카제국의 비극과 철 생산에 쓰인 촉매의 발견, 오늘날 흔하게 쓰이는 알루미늄 금속을 애지중지했던 나폴레옹 3세,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복을 입고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가 현실이 되는 케블라(kevlar)에 관한 이야기,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는 스포츠 음료의 비밀, 환경오염과 화석연료 고갈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줄 물로 가는 자동차, 노벨상 수상자를 두 명이나 탄생시키고 제1차 세계대전을 지속시킨 암모니아 합성법에 관한 뒷이야기, 나노 입자를 이용해 자외선 차단제를 만드는 기술, 세상을 이루는 물질인 원소의 이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희토류 원소, 원자폭탄 같은 무기로 발전하여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옴과 동시에 산을 뚫고 길을 내는 데 사용되어 인간의 노동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축복을 함께 가져다준 화약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고 만나는 수많은 일들이 결국 화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는 예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2. ‘화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깊이를 더해주는 책

과거에 화학이라는 학문의 주된 관심은 ‘어떤 물질이 왜 특정한 형태를 가지며, 그러한 성질을 나타내게 하는 특징은 무엇인가, 또 어떻게 서로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물질을 형성하고 분해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일관성 있는 설명을 하는 것이었다. 즉 고전적인 화학은 세상에 존재하는 물질들에 관해 규명하고 그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었다면 현대의 화학자들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물질의 합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요리·발효·야금술 같은 인류문명의 초창기부터 시작된 화학적 공정이 발전을 거듭해 현재에는 화학공업의 대표적 산물인 비닐·테플론·액정·반도체·초전도체 등을 합성해내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20세기에는 복잡한 생체화학을 이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인간의 질병과 건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화학이 화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화학(chemistry)은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으로 발전해나간 것이다.
책은 화학의 그 같은 발전상을 하나하나 담고 있다. 인간의 DNA 염기서열을 밝히는 인간 지놈 프로젝트의 성과로 가능하게 된 개인의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를 내용으로 하는 “천 달러 지놈 시대와 우리의 미래(박태현)”,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한 질소비료를 가능하게 한 암모니아 합성 공정의 매개가 되고 현대 물질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석유화학 제품을 가능하게 한 여러 가지 촉매의 이야기를 담은 “마법의 촉매(이관영)”, 나노 기술을 화학에 접목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DNA 세계에 불가능은 없다-DNA 나노 로봇(박태현)”, 화석연료의 고갈과 대체 에너지, 환경오염을 해결해줄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물의 전기분해를 다룬 “새로운 프로메테우스를 기다리며(문상흡)”, “바이오 에너지-옥수수로 가는 자동차(성종환)” 이제는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 개인용 PC, 카메라, 게임기 등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의 에너지원 문제를 다룬 “충전이 필요 없는 스마트폰(탁용석)”, 방탄복, 자동차 부품, 일상용품, 인공심장 등등 현대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분자 화학제품의 이야기를 다룬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복(하창식)” 등은 화학이 화학이라는 학문적 영역을 넘어 인류의 생활, 나아가 생존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대의 국가는 어쩌면 화학의 발달정도가 산업발달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이면 인류문명이 ‘철기시대’에서 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중합체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3. 현대 학문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섭(consilience)의 결정체

현대의 학문이 개개의 영역에서 머물지 않고 주변 학문과 교류하고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며 서로 발전해 나간다. 『화학교과서는 살아있다』는 그 같은 통섭의 미덕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화학과 나노 기술의 접목, 화학과 생명공학, 화학과 바이오 기술, 화학과 신재생에너지 등, 한 가지 학문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주변 학문들과의 접목을 통해 화학공학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런 경향은 학문적 영역의 통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들의 사유 방식과 서술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화약의 원리와 역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군을 물리친 넬슨 제독이 이끈 영국 해군의 승리가 양적으로 우세한 함포에 힘입었음을 밝힌 “천사와 악마가 함께 준 선물, 화약(문상흡), 가황의 원리를 발견한, 굿이어의 노력, 라듐으로 노벨상을 받은 퀴리부부의 연구가 관조(serendipity)에서 비롯되었다는 “마징가 제트의 한글 선생님 만세!-치글러-나타 촉매(하창식)” 등은 화학과 관련된 내용을 역사적 사실이나 자칫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일상적인 내용과의 접목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이렇듯, 자신의 학문을 넘어서 타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 화학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
화학이 딱딱하고 어려운 분야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책은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다.
1. 화학 주제별 교과 연계 내용을 넣어 교과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2. 풍부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글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의 이해를 도왔다.
3. 전문적이고 어려운 용어는 용어 옆에 설명을 두어 이해를 쉽게 했다.
4. 익숙하지 않는 주제나 어려운 주제는 장 전체를 ‘Jump In Life’로 처리해 주의를 환기하도록 했다.
5. 중요 용어는 별도의 색을 주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6. 화학식이나 복잡한 도식은 본문 중간에 박스로 처리해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도록 했다.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구매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17.11.29

아이들 논술 수업을 이유로 과학이나 수학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능하면 이런 책이 재미있기를 바라지만 내 입장에선 즐겁다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큰 아이는 나와 좀 다른 것 같다. 나는 어렵다고 생각한 과학관련 책을 읽으며 어떤 책은 중학교 수준이고 또 어떤 책은 초등학교 수준이고 또 어떤 책은 고등학교 이상의 수준이라 말해준다. 큰 아이가 화학 쪽으로 진로를 정하면서 이와 관련된 책을 같이 읽고자 마음먹었다. 같이 대형서점에 나가면 제일 좋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었던 지라 이번엔 내가 아이에게 책을 추천하고 같이 읽기로 했다. 영화, 그림에서 화학을 발견하는 책을 읽었고 이번에는 화학 교과서와 관련된 재미있는 주제로 접근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영화와 그림과 관련된 화학보다 이번 편이 제일 어렵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화학교과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서 일까? 화Ⅰ과 화Ⅱ의 영역을 모두 다룬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분자들의 세계, 원소, 화학 반응, 다양한 물질들, 화학 평형, 화학 반응과 속도,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화학. 다양한 주제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확실히 흥미를 끈다. 아나스타샤는 진짜 러시아 공주인지 (여기서 DNA 지문법을 설명하고), 신비한 나노기술을 설명하며 미인 만들기 프로젝트를 이야기 한다. 세기의 발명품답게 이름 짓는 것조차 어려웠던 나일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케미 돋는 사랑으로 원자와 분자의 세계를 설명하고, 주기율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질서라 명명한다. 산업의 비타민인 희토류 원소를 이야기 하고 잉키 제국의 비극과 철에 대한 기술을 연결하며 금의 가치와 자동차, 맥주 원리가 같음을 이야기 한다. 김연아 선수가 얼음 위에서 넘어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지방의 두 얼굴을 이야기 해주며 총알도 뚫지 못한 방탄복에 대한 설명과 스포츠 음료에서 삼투압의 원리를 설명한다. 악마와 천사가 함께 준 선물로 화약을 설명하고 예수의 시신을 덮은 수의에 대해서도 화학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설명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처음 시작한 주제는 흥미를 끄는 것이었으나 깊이 들어간 설명은 내 입장에선 여전히 어려운 제2 외국어 같았다.

 

화학적 원리나 이론을 설명하는 것들은 내 입장에선 글자만 읽는, 이해할 수 없는 암호 같다고 느낀다. 큰 아이와 같이 읽었지만 아이는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는 뭔 말인지 글자만 읽은 기분이라는 반응이. 어찌나 이렇게 상반된 반응인지. 다만 이런 생각은 했다. 혹 아이가 화학 시험을 못보더라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나도 이렇게 어려운데 아이 역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행히 아이는 화학을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한다. 화학이 주는 매력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는다고 화학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화학 곁으로 조금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다음엔 같이 읽지 말고 아이 혼자서만 읽는 걸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화학 교과서의 생동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a | 2015.04.20
인문계열인 나로선 평소 과학에 대해서는 실험하는 것에 대한 흥미로움과 존재할 뿐이었다. 실험을 자주하는 화학이나 신체와 관련이 많이 되어있는 생물에는 어느정도 관심이 가던 나였지만, 물리나 지구과학에는 정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대학에서 브릿지교양으로 이공계열 수업을 듣게 되면서 화학을 고1 때 이후로 다시 접하게 되었다. 자사고였던 -지금은 자사고가 아님- 우리 학교는 인문/자연을 결정하는 2학년부터 인문은 인문만 자연은 이공만 공부하게 되었기에 거의 2년만에 접한 것이다. 사실 이것도 다른 수업은 인원이 다 차서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정작 교재로 선택된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공계열 쪽으로는 손 놓은지 2년이 된 지금, 과학설명은 봐도 모르겠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곁들인 이 책이라면 이런 나라도 도전가능이다!

 

참고로 '자신이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 아나스타샤라고 외치는 여인의 주장이 사실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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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라는 케미 돋는 화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가* | 2014.04.21

서른을 앞두고 있는 나이에 화학 공부에 빠져버렸다. 고등학교 때부터 과학과는 담을 쌓고 지내왔었는데 뜻하지 않게 과학과 친해져야 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더 이상 등한시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 중에서 화학과 먼저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화학이라는 학문은 공부할 수록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됨을 알게 되었다. 물질의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기에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화학과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화학 제품들이 어떤 원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채 그저 쓰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했던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화학의 더욱 놀라운 면모는 일상생활 뿐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으면 소화효소를 통해서 에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사랑'이라는 것 또한 뇌의 화학작용이다. 이 얼마나 낭만적이지 못한 현실인가! 그러나 화학을 모른채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눈에 마치 블라인드로 가린 채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랑이 화학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케미 돋는다'라는 말로써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화학작용을 쉽게 부정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지 않나? 그렇기에 사랑은 인간을 인간적으로 만들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책에서 주로 다룬 부분은 신재생 에너지인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원이 머지 않아 고갈될 위기에 놓이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태양 및 수력 등의 풍부한 자원을 통하여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중인데 화학의 발전이 인류사를 통해서 급격히 발전된 것을 통해서 볼 때 바로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가히 놀라운 업적이 될 것이다. 혹시 우리나라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으면서 석유 소비량은 10위권 안에 든다는 것을 아는가?  작은 국가가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루면서 마이카 시대를 이루게 된 후 가져온 결과이다. 그렇기에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은 매년 조금씩 느껴지는 이상기후를 통해서도 절감할 수 있다.

 

문과에서는 '경제학'이 필수적인 교양 학문이라고 생각되었다. (사실 문,이과를 구분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서 경제학 공부를 열심히 했던 적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경제신문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고 세상의 경제를 볼 수 있어서 기뻤었다. 그런데 화학을 공부하게 된 후에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원리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 같다. 배움의 기쁨은 다름 아닌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화학은 기쁨이라는 케미를 선물해주는 학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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