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저
김다현 저
강성민 저
김선우 저
바호(이형욱) 저
이 책은 평생을 해왔던 일을 마치고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한 아홉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들의 삶을 통해 나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보고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생은 끝없이 재구성되는 것
청소년 상담사 문두식
조직생활은 복잡한 인간관계와 이해관계, 상하관계가 얽혀 있죠 또 급여에 의한 순서 매김 아래 경쟁이 생깁니다. 저는 30년동안 그 기준 아래에서 살아왔어요 몸과 마음에 단단히 박힌 관성인데 그걸 한 순간에 버리긴 무척 힘듭니다.
회사생활을 오래하다보면 만나는 사람과 생각하는 주제가 업무를 벗어나지 못하고 대부분 한정적일 확률이 높다. 사내에서의 인간관계도 물론 중요하지만 퇴근 후나 주말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도 만나고 자영업을 하더라도 봉급생활자가 아닌 분들의 마인드는 어떤지, 얼마나 치열하게 삶에 임하는지, 이또한 퇴직 후 회사라는 방패막 없이 살아가는데 많은 자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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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과 낙관으로 신념을 지킵니다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강형구
긍정적인 힘의 근거가 될 오늘을 걱정과 불안으로 허투루 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미래가 현재의 연장선인 만큼 충실한 오늘은 삶을 긍정할 수 있는 내일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일단 주어진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깨닫는다
와인으로 이룬 덕업일치
와인 전문가 김욱성
기업에선 이익의 최소 10퍼센트를 미래 사업 연구 개발에 투자합니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하루의 10퍼센트는 미래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일이든 취미든 일정한 시간과 돈이 투자돼야 깊이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현재와 미래에 투자하는 비중을 적절히 배분해야 합니다.
나 역시 월급의 일부는 평소 관심분야의 책을 구매하거나 강의를 들으려고 한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나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는 것은 느리지만 결국 나중에는 큰 힘이 되어 돌아 올 것이다.
카메라 너머의 사람을 바라보다
바라봄사진관 대표 나종민
20년 이상 회사를 다닌 퇴직자라면 포기할 부분은 분명히 포기하며 생활을 바꿔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돈이 안 되는 즐거운 일을 찾아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했다. 순수한 재미를 위한 일에 도전하기 시작하면 생각의 틀을 바꾸는 일이 한결 쉬워진다 한번 해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을 덧붙이면 금상첨화다 아이처럼 그냥 시도해보는 일이 앞으로 펼쳐질 모든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조금씩 천천히 시작하는 즐거운 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앞날을 계획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도하려할 때 생각이 많아진다. 과연 내가 퇴근 후 시간에 맞춰 다닐 수 있을지. 이것을 배우면 나중에 돈이 될지. 하지만 일단 시도해봐야 알 수 있다. 그냥 배우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배운게 뜻밖에 나와 잘 맞아 열심히 하다보니 뜻하지 않은 곳에서 돈이 따라오는 경우도 있다. 즉 취미가 돈이 되는 경우이다. 반대로 돈은 안되었지만 배우는 동안 몰입하고 재미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차라리 생각만하고 시도해 보지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다.
연대하는 삶의 기쁨
NGO통번역가 이선미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요 내가 나를 알려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구하고 찾기 위해선 발로 뛰어야 합니다. 힘 닿는 데까지 입구를 찾고 열심히 문을 두드리면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일상에서 창조적이고 행복한 순간을 한번쯤은 만나게 됩니다. 그 순간이 바로 영감의 원천이 될 거예요 대단하거나 구체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렇더라도 그 장면을 소중히 간직하며 하고 싶은 일과 연결해 보는 거예요
하고 싶은 일과 돈이 되는 일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중이며
그것보다 앞서 시도하는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어떻게든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모든 순간이 걷기 좋은 때입니다.
도보여행가, 작가 황안나
걷기는 내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줬어요 과거의 아픔도 치유해줬고 건강도 줬고 길 안팎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줬지요 많이 부족하지만 작가라는 꿈을 이룰 수도 있었고요 그저 좋아서 신나게 걷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세상에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나요 신발끈을 묶고 한 걸음씩 발을 옮기기만 하면 되잖아요 모든 일이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문을 열고 한 걸음 걷기 시작하면 되는 거죠
퇴직준비도 어떻게 보면 한 걸음 내딛는것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마음속으로 준비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실천도 못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 같다.
요즘 주변에서 골프하는지를 묻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많은분들이 취미로 하니 배워볼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나는 걷기가 맞는 것 같다. 꼭 대중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에게 맞는 운동이나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정해서 꾸준히 하면 된다. 요즘에는 곳곳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걸으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경치도 보면서 건강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가끔씩 생각해본다. 퇴직을 하면 아침에 운동을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저녁이 좋은지 지금 생각은 아침에 하려고 한다. 아침에 하면 하루가 규칙적으로 시작될 것이며 저녁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이처럼 작은 부분이지만 퇴직 후에 하루 루틴을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침이 정해졌다면 몇 시에 기상할지 지금은 출근시간에 맞췄다면 퇴직 후에는 나의 주간계획에 따라 실현가능한 기상시간을 생각해보자. 생각보다 미리 정해놓고 연습을 해볼것들이 의외로 많이있고 향후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외롭고 적적한 은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즐거운 두 번째 일을 찾기 위해서
ㅇ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기
ㅇ 중요하게 여겼던 신념을 지키기
ㅇ 좋아하는 취미에 시간을 투자하기
ㅇ 돈이 안 되는 일이라도 그냥 시작하기
ㅇ 꿈만 꾸던 로망에 도전하기
ㅇ 은퇴 전부터 미리 은퇴 이후의 삶을 체험하기
ㅇ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기
ㅇ 인생을 돌아봤을 때 빛났던 순간을 떠올리기
ㅇ 일단 한 걸음 떼어보기
두 번째 일로 무슨 일을 할까라는 주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다 회사생활에 지쳐 하루하루 지내다보니 내가 뭘 좋아하고 하고 싶은게 뭔지라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한다. 위의 예시를 마음에 새기어 두 번째 일을 찾는데 활용했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일상을 지켜보자. 서두를 필요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순간을 마냥 흘려보내지 않으면 열심히 살아낸 시간은 고스란히 자신의 안에 쌓이게 될 테니 말이다. (p.29)
살아온 시간을 되짚어 보면, 누구나 되살릴 수 있는 즐거움의 불씨를 갖고 있다. 변화를 인정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는 용기만 있다면 누구든 자신만의 불씨를 찾아 의미있는 인생을 펼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p.82)
퇴직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때를 위해 누군가는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자격증 취득에 매진하거나 필요한 공부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 개인적인 행복감과 충족감을 찾아보라고 그는 조언한다. 지나온 시간을 꼼꼼히 되짚어보길 권한다. 반드시 후광이 보이는, 빛나는 한 장면이 그려질 것이다. (p.158)
은퇴 이후의 삶.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라고 생각하면 그동안 헌신했던 회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여행도 떠나고 가족과의 시간도 갖는 등 이제 그만 쉴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퇴직자들은 은퇴 이후에도 일자리를 찾아 헤맨다. 왜? 경제적으로 완벽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두 번째 일을 선택하고, 그 직업으로 두 번째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게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나라는 사회적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은퇴 이후에도 일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힘차게 달리던 경주마에게 이제 그만 쉬라고 한들 쉬어지겠는가. 오히려 말은 달리지 못해 안달이 나고 그로 인해 무력감과 우울감에 시달린다. 사람도 마찬가지.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노령화 시대에 재취업의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창업에 대한 도전은 퇴직금을 날려버렸다는 실패감이 무수히 많아 내게 맞는 새로운 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은퇴 후 찾은 두 번째 직업으로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바로 이들처럼.
“일이 없는 휴식은,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다.”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길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은퇴하고 즐거운 일을 시작했다>. 이 책은 평생을 해왔던 일을 마치고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한 아홉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나 한국 경제 부흥기인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성장 동력이 된, 일명 베이비부머 세대다. 저자는 2012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한국고용정보원의 퇴직자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고도 성장기와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가와 산업의 성장을 생생히 목격하며 앞만 보며 달려왔다. 그렇기에 자신의 사회적 성장을 견인하던 일 안에서 퇴직을 대비할 여유가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해왔던 일에 대한 익숙함 때문인지 많은 퇴직자들은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을 원했다. 그러나 경력과 나이가 모두 차고 넘치는 탓에 취업은 쉽지 않았다.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생각의 틀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자신의 평생을 쏟은 직업에 큰 의미를 두었기에 다른 가능성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은 누구라도 힘든 일.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각자 ‘무엇을 해서 돈을 벌 것인가’보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자신이 만든 틀을 깨고 새로운 삶 속에서 즐거움과 보람, 일을 찾는 과정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 실제 그들의 이야기는 놀라웠다. 저자의 말마따나 그들이 들려준 삶의 흐름은 미래에 대한 진지하고 폭넓은 고민을 이끌어냈고, 계산기만 두들기던 노후 설계를 멈추게 했다.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노후생활, 분명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 이제 인생 100세 시대. 은퇴라는 말을 함부로 갖다 붙이기에 그들은 젊고 열정적이며 건강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퇴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마지막이 아닌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언젠가 때가 되면 누구든 맞닥뜨리게 될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