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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알기 쉽게 풀어 쓴

단테 | 아름다운날 | 2015년 12월 10일 한줄평 총점 0.0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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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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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은 《신곡》의 까다로운 접근성을 극복하고자 본래의 운율이나 형식에 따르기보다 원래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따라서 『신곡』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통하여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였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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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옥편
제1곡 숲속의 방황과 베르길리우스
제2곡 나를 구원한 천국의 여인들
제3곡 지옥문을 지나 아케론 강을 건너다
제4곡 림보에서 만난 위대한 시인과 철학자들
제5곡 지옥의 심판관 미노스
제6곡 탐욕과 분노의 망령들
제7곡 발가벗은 진흙탕 속의 망령들
제8곡 디스의 성 아래서
제9곡 복수의 세 마녀
제10곡 파리나타의 불길한 예언
제11곡 지옥의 하부구조
제12곡 미노타우로스와 켄타우로스
제13곡 자살을 한 망령들
제14곡 지옥 강의 유래
제15곡 부르네트 선생님과 동성애자들
제16곡 수도자의 밧줄
제17곡 게리온과 고리대금업자들
제18곡 말제볼제의 사악한 망령들
제19곡 치부를 한 교황들
제20곡 가짜 예언자들이 받는 고통
제21곡 역청 지옥과 마귀들
제22곡 마귀들의 난장판
제23곡 위선자들의 납으로 된 망토
제24곡 반니 푸치의 불행한 예언
제25곡 피렌체의 도둑들이 받는 형벌
제26곡 오디세우스의 운명의 항해
제27곡 불꽃의 영혼 구이도 다 몬테펠트로
제28곡 분열하고 이간질한 망령들
제29곡 연금술사가 받는 형벌
제30곡 사기꾼과 거짓말쟁이들
제31곡 하느님에게 대든 거인들
제32곡 얼음 호수의 배신자들
제33곡 우골리노와 루지에리
제34곡 마왕 루시퍼의 삼위일체
연옥편
제1곡 연옥의 문지기 카토
제2곡 친구 카셀로
제3곡 만프레디
제4곡 나태한 자들의 영혼
제5곡 폭력의 죄를 저지른 영혼들
제6곡 음유시인 소르델로
제7곡 귀족과 왕들의 영혼
제8곡 쿠라도의 예언
제9곡 루치아와 수호천사의 도움
제10곡 교만의 죄를 씻는 무거운 영혼들
제11곡 교만의 대가와 겸손
제12곡 첫째 둘레의 조각상
제13곡 시기와 질투의 화신들(1)
제14곡 시기와 질투의 화신들(2)
제15곡 관용의 덕에 대하여
제16곡 교권과 황권의 불화에 대한 분노
제17곡 분노의 죄를 씻는 영혼들
제18곡 사랑의 정의와 나태의 죄
제19곡 땅에 엎드린 탐욕의 영혼들
제20곡 위그 카페와 탐욕의 화신들
제21곡 스타티우스와 베르길리우스
제22곡 시와 지상의 향연
제23곡 친구 포레세와 식탐자들
제24곡 식탐의 죄를 씻는 영혼들
제25곡 영혼과 육체 그리고 색욕의 죄
제26곡 동성애자들의 영혼
제27곡 베르길리우스의 충고
제28곡 낙원의 여인 마틸타
제29곡 황금 촛대의 위용
제30곡 베아트리체의 준엄한 질책
제31곡 참회와 은총
제32곡 환상 속에서 본 교회의 역사
제33곡 에우노에 시냇물을 마시다
천국편
제1곡 천국의 구조와 신비
제2곡 베아트리체가 달의 흑점을 논하다
제3곡 서원을 파기한 여인들
제4곡 절대의지와 상대의지에 대하여
제5곡 성경과 교회의 권위
제6곡 유스티아누스의 로마사 강론
제7곡 내 의문에 대한 베아트리체의 대답
제8곡 마르텔과의 대화
제9곡 애욕의 두 영혼 쿠니차와 폴코
제10곡 토마스 아퀴나스와 위대한 영혼들
제11곡 프란체스코의 청빈
제12곡 보나벤투라가 도미니코를 말하다
제13곡 솔로몬의 진리
제14곡 화성천의 십자가 영혼들
제15곡 할아버지 카차구이다와의 대화
제16곡 피렌체 비극의 기원
제17곡 미래의 내 운명
제18곡 목성천의 정의의 영혼들
제19곡 정의의 독수리 영혼들
제20곡 저의를 실천한 통치자들
제21곡 피에트로 다미아의 부활
제22곡 성 베네딕투스의 충고
제23곡 성모 마리아의 승천
제24곡 베드로가 내 신앙을 점검하다
제25곡 야곱의 질문
제26곡 요한의 질문과 아담과의 만남
제27곡 베드로의 분노와 원동천
제28곡 천사들의 품계
제29곡 베아트리체가 천사를 말하다
제30곡 청화천의 장미화원
제31곡 새로운 안내자 베르나르도
제32곡 성모 마리아를 대면하다
제33곡 거룩한 기도와 하느님과의 만남
단테의 생애와 『신곡』에 대하여
단테 알리기에리 연보

저자 소개 (1명)

저 : 단테 (Alighieri Dante)
본명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단테는 두란테의 약칭이다. 13세기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예언자 그리고 신앙인이다. 이탈리아의 대문호 단테는 1265년 피렌체에서 태어나 1321년 라벤나에서 사망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18세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시를 좋아했던 단테는 라틴어와 고대 문학을 배웠으며, 특히 고대 로마 시대의 시인 베길리우스를 자신의 정신적인 지도자로 여길 만큼 존경하였다. 피렌체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소년시절 선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소녀 베아트리체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 ... 본명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단테는 두란테의 약칭이다. 13세기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예언자 그리고 신앙인이다. 이탈리아의 대문호 단테는 1265년 피렌체에서 태어나 1321년 라벤나에서 사망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18세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시를 좋아했던 단테는 라틴어와 고대 문학을 배웠으며, 특히 고대 로마 시대의 시인 베길리우스를 자신의 정신적인 지도자로 여길 만큼 존경하였다. 피렌체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소년시절 선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소녀 베아트리체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그때의 사랑의 체험은 그의 전생애를 통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경영하는 라틴어 학교에서 수학한 후 철학과정을 수강했다. 청년 시절에 새로운 언어에 새로운 주제를 담은 청신체(淸新體)라 불리는 혁신적인 문학 운동을 주도했으며, 평생 사랑을 바치게 될 베아트리체 포르티나리를 자신의 삶을 이끌고 글을 쓰게 해주는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이때 쓴 것이 『새로운 삶』이다. 이 책에서 단테는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과 그녀의 죽음으로 인한 상심과 좌절을 시와 산문의 복합체로 담아냈다. 베아트리체의 죽음은 단테가 문학으로부터 철학으로, 그리고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단테는 인간의 더욱 본질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동시에 피렌체 정부에 참여하여 정치와 외교, 행정, 군사 등 전방위적인 실천을 도모했다. 1289년에는 구엘피당 정권확립에 공헌하여 6인 행정위원 중 한명이 되는 등 매우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그의 나이 35세 되던 해에 추방 선고를 받고 죽을 때까지 망명 생활을 해야 했다. 하지만 망명은 그에게 고통과 시련의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를 관찰하고 숙고하며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새로운 삶』을 제외한 모든 저서는 이 망명 시기에 쓰였다. 1307년경, 타지를 떠돌던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에 단테는 『신곡』을 쓰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가 오랫동안 구상해 왔던 대작이다. 단테의 다른 작품으로는 『향연』 『속어론』 등이 있다.

중세의 마지막 시인이자 근대의 최초의 시인으로 불리는 단테는 문학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 언어, 종교,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유럽 중세사회와 중세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신곡』을 비롯해 『새로운 삶』, 철학과 윤리문제를 논한 『향연』, 교회로부터 국가의 독립을 논한 『제정론』, 『속어론』, 『시집』, 『서간문』, 『땅과 물의 문제』 같은 저서가 남아 있다. 단테는 고대 그리스의 호메로스부터 아리스토텔레스, 베르길리우스, 보에티우스, 아베로이스, 아퀴나스 같은 작가와 철학자를 탐구했으며 그들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응용한 내용을 자신의 학문적·미적 언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심오하고 보편적인 문제의식과 정교하고 생생한 문체를 자랑하는 단테의 문학은 지금까지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사상가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으며 그 범위는 문학과 회화, 조각, 음악, 연극, 영화, 드라마,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표현의 영역에 걸쳐 있다.

출판사 리뷰

“이제야 신곡이 읽힌다!”
내용을 파악하고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풀어 쓴 『신곡』
『신곡』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위대한 작품이지만 그 양이 방대할 뿐 아니라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제대로 독파하기가 쉽지 않다. 원작인 서사시로서 시가 갖는 음악성은 번역의 한계 밖에 놓여 있는데다가 서사시의 또 다른 요소인 스토리마저 제대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까다로운 접근성을 극복하고자 본래의 운율이나 형식에 따르기보다 원래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따라서 『신곡』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통하여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였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각 곡마다 들어간 총 100장의 귀스타프 도레의 판화들은 단테가 묘사에 놓은 『신곡』의 세계를 마치 실존하는 공간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재현해줌으로써 내용의 박진감을 한껏 높여준다.
이 책을 통해 단테가 전하고자 했던 바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끝까지 그의 순례에 동참한다면, 괴테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이라고 칭송했던 『신곡』의 가치와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최고의 걸작 『신곡』
단테가 13년에 걸쳐 집필한 『신곡』은 성경과 그리스 로마의 고전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론과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윤리학 등이 그 기저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중세의 사상과 세계관이 집약되어 있으며, 동시에 중세를 마무리하고 르네상스와 함께 근대로 나아가는 효시가 되는 작품이다.
<지옥편> 34곡, <연옥편> 33곡, <천국편> 33곡 총 100곡, 14,233행에 달하는 『신곡』은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순례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통찰하는 대서사시이다. 『신곡』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 영혼의 구원에 관한 중세 기독교의 교리와 세계관에 기반을 둔 기독교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특정한 종교에 국한된 작품이라기보다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불멸의 고전 내지는 중세 사상의 위대한 종합이다.

이 책에서 단테는 1300년 부활절 전후인 4월 8일 성금요일부터 15일 사이에 지옥, 연옥, 천국을 방문한다. 지옥과 연옥은 정신적 스승으로 따르고 흠모했던 고대 로마의 위대한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천국은 영원한 연인이자 성스러운 여인인 베아트리체의 인도로 순례한다. 단테가 그린 저승 세계는 중세적 세계관에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져 설계되어 있다. 지옥은 지하에 있으며 지구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깔때기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위쪽이 넓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좁아지는데, 죄가 무거울수록 아래쪽으로 떨어져 형벌이 가혹해지고 고통이 심해진다. 죄의 경중은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고 기독교 교리를 적용하여 엄중하게 구분된다. 연옥은 예루살렘의 대척점에 있는데 일곱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일곱 구역은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방탕의 죄를 지은 영혼들이 죄를 씻고 있는 장소이다. 천국은 아홉 개의 하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하늘들은 서로 다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 아홉 번째 하늘은 모든 하늘을 돌리는 원동천이며, 그 너머에 하느님이 있는 빛의 하늘 ‘엠피레오’가 있다. 하늘을 아홉 개로 나눈 것은 당시 가톨릭의 공식 우주관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1건)

구매 단테의 신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라*마 | 2022.06.14

단테의 신곡.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주인공이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지나가며 보고 느낀 점들을 풀어낸 소설로서 당시 로마 가톨릭의 영향이 물씬 느껴지는 소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곡을 걸작이라 평가하지만 나는 이 책이 어려웠다. 특유의 은율을 살리기 위해 번역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들이 생겼고 글 전체적으로 난해한 문장과 문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부분을 우리말에 더 잘 적용하고 운율의 중요성보다는 내용의 전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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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알**콩 | 2021.06.18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이종권/편역
-아름다운날


인간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지금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과학이 발전하고 있어 특별히 사후 세계보다는 얼마나, 오래 , 잘 사느냐를 생각하며 현세에 집중하는 것 같다. 하지만 중세를 막 지나가는 시대에는 죽음 이후 또다른 세상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더 높았나보다. 죽음 이후를 그리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욕구를 잘 표현한 단테의 <신곡>을 보면 알 수 있다. 작품은 단테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기간 중에 집필되었다고 한다. <신곡>은 누구나 읽기를 열망하지만 쉽게 접하지 못할 만큼의 분량과 난해한 텍스트로 포기하게 되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접한 <알기 쉽게 풀어쓴 신곡>은 문장과 문장이 쉬워 가독성이 좋았다.


단테는 베아트리체의 부탁을 받은 스승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지옥의 문을 통과한다. 살아있는 자신이 험한 여정인 지옥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없어 하자 스승은 모험에는 당연히 '고난'이 따름을 인정하고 담대해짐으로 맞서라고 말한다.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기보단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이겨냄이 더 값지다는 걸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그가 겁을 먹고 발을 떼지 않았다면 사후 세계의 지옥,연옥,천국을 통한 다양한 깨달음은 애초에 그에게 닿지 못했을 것이다.


지옥편에서는 다양한 탐욕을 접하며 나와 우리를 반성했고, 연옥에서는 기도의 힘을 이야기하는 모든 이들을 통해 기도하지 않는 나와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단테가 매번 눈이 부심을 느끼며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만났던 천국에서는 다양한 성인들의 말씀은 물론 시대를 망치고, 교만하며 이기적인 힘을 가진자들에 대한 비판을 엿볼 수 있었다. 특별한 종교없이 살아가는 내가 접한 <신곡>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믿으라고 우리에게 인도하는 글이라기 보단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행하는 악행에 대해 경고하고, 이상적인 세상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철학서 혹은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행하는 많은 행동들이 단지 '천국'만을 향하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단테가 쉼없이 비판했듯이 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이용하여 부패하고 타락하며 교만한 자들을 계속 살피고 주시하는 태도도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가 배워야할 자세이다. 하느님을 믿지 않고, 성서의 말씀을 모르더라도 단테의 <신곡>을 통해 하느님을 믿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이라고 괴테가 칭송했다던 단테의 <신곡>을 우리가 힘들이지 않고 접근할 수 있게 '쉽게 풀어' 세상에 내놓게 해준 아름다운 날 출판사에도 감사한다. 또한 혼자는 읽기 힘들었을 터인데 '매일 함께 읽기 챌린지'로 완독할 수 있게 해준 '리딩투데이' 네이버 카페에도 감사한다. 여러 번 읽은 이도 있다하니 첫 발을 디딘 힘을 바탕으로 완역본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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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신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책*늘 | 2021.06.17


알기 쉽게 풀어쓴 「신곡」 고맙습니다.

허세 좋게 샀던 3권짜리 「신곡」은 아직도 책장 속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다. 누구나 알고 위대한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신곡」이지만 원작이 서사시이기 때문에 그 운율을 따라가면서 읽어 내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적혀 있는 까만 글자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뿐 스토리도 따라가기는 더 힘들었다.

편역자의 말처럼 단테가 원래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서사시의 형식이 아닌 지금의 형식에 맞춰 줄거리를 잘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단테가 어떤 의미로 쓴 것인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다.

알풀신(알기 쉽게 풀어쓴 신곡)은 나에게 고전 그대로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책을 굳이 고집해서 못 읽고 책장에 꽂아 놓는 장식품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또 하나, 책 속에 들어가 있는 100장의 귀스타프 도레의 판화들은 알풀신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팁 같은 존재다.
교과서를 풀이해 주는 참고서 같은 존재랄까!

단테는 15일 동안 지옥, 연옥, 천국을 방문한다. 지옥과 연옥에서는 정신적 스승이었던 베르길리우스가 길 안내자로 나선다, 단테가 보여주는 지옥은 기독교의 교리에 따라 죄의 경중을 따지게 되는데 지을 수 있는 모든 죄를 지은 인간 군상이 펼쳐진다. 역사 속 인물들이 지옥에 있는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연옥은 7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방탕의 죄를 지은 영혼들이 모인다.

천국은 성스러운 여인 베아트리체와 함께 방문하게 된다. 천국은 9개의 하늘로 이루어져 있고 그 너머에 하느님의 빛의 하늘 '엠피레오'가 있다. 이것은 중세 시대의 우주관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이다.

현실 속 단테는 피렌체에서 추방을 당하고 망명자 신분으로 「신곡」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의 영원한 사랑인 베아트리체와 함께 천국을 여행하는 건 현실의 아픔을 잊기 위해 스스로에게 선물한 작은 위로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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