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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 신과 함께 떠나는 지옥 연옥 천국의 대서사시

단테 저/구스타브 도레 그림/서상원 | 스타북스 | 2019년 10월 31일 한줄평 총점 8.2 (4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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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세계각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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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 선정한 명작의 명작
더 새롭게 정리하고 편집된 ‘단테의 신곡’

신과 함께 떠나는 지옥과 연옥과 천국여행의 대서사시

35살 되던 해 단테는 성(聖)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빛이 비치는 언덕 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므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 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에까지 이르고, 그 곳에서 한순간 신(神)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

목차

지옥편
지옥으로 가는 문
욕망에 사로잡힌 쾌락
갇혀버린 영혼
모략과 위선의 나라

연옥편
군주의 골짜기
치명적인 목걸이
탐욕에 찌든 사랑
죄악의 요부
상쾌한 조화

천국편
천국의 순례
사랑의 기쁨
축복받은 영혼들
창조의 기적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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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저 : 단테 (Alighieri Dante)
본명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단테는 두란테의 약칭이다. 13세기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예언자 그리고 신앙인이다. 이탈리아의 대문호 단테는 1265년 피렌체에서 태어나 1321년 라벤나에서 사망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18세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시를 좋아했던 단테는 라틴어와 고대 문학을 배웠으며, 특히 고대 로마 시대의 시인 베길리우스를 자신의 정신적인 지도자로 여길 만큼 존경하였다. 피렌체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소년시절 선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소녀 베아트리체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 ... 본명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단테는 두란테의 약칭이다. 13세기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예언자 그리고 신앙인이다. 이탈리아의 대문호 단테는 1265년 피렌체에서 태어나 1321년 라벤나에서 사망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18세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시를 좋아했던 단테는 라틴어와 고대 문학을 배웠으며, 특히 고대 로마 시대의 시인 베길리우스를 자신의 정신적인 지도자로 여길 만큼 존경하였다. 피렌체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소년시절 선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소녀 베아트리체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그때의 사랑의 체험은 그의 전생애를 통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경영하는 라틴어 학교에서 수학한 후 철학과정을 수강했다. 청년 시절에 새로운 언어에 새로운 주제를 담은 청신체(淸新體)라 불리는 혁신적인 문학 운동을 주도했으며, 평생 사랑을 바치게 될 베아트리체 포르티나리를 자신의 삶을 이끌고 글을 쓰게 해주는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이때 쓴 것이 『새로운 삶』이다. 이 책에서 단테는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과 그녀의 죽음으로 인한 상심과 좌절을 시와 산문의 복합체로 담아냈다. 베아트리체의 죽음은 단테가 문학으로부터 철학으로, 그리고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단테는 인간의 더욱 본질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동시에 피렌체 정부에 참여하여 정치와 외교, 행정, 군사 등 전방위적인 실천을 도모했다. 1289년에는 구엘피당 정권확립에 공헌하여 6인 행정위원 중 한명이 되는 등 매우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그의 나이 35세 되던 해에 추방 선고를 받고 죽을 때까지 망명 생활을 해야 했다. 하지만 망명은 그에게 고통과 시련의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를 관찰하고 숙고하며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새로운 삶』을 제외한 모든 저서는 이 망명 시기에 쓰였다. 1307년경, 타지를 떠돌던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에 단테는 『신곡』을 쓰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가 오랫동안 구상해 왔던 대작이다. 단테의 다른 작품으로는 『향연』 『속어론』 등이 있다.

중세의 마지막 시인이자 근대의 최초의 시인으로 불리는 단테는 문학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 언어, 종교,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유럽 중세사회와 중세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신곡』을 비롯해 『새로운 삶』, 철학과 윤리문제를 논한 『향연』, 교회로부터 국가의 독립을 논한 『제정론』, 『속어론』, 『시집』, 『서간문』, 『땅과 물의 문제』 같은 저서가 남아 있다. 단테는 고대 그리스의 호메로스부터 아리스토텔레스, 베르길리우스, 보에티우스, 아베로이스, 아퀴나스 같은 작가와 철학자를 탐구했으며 그들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응용한 내용을 자신의 학문적·미적 언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심오하고 보편적인 문제의식과 정교하고 생생한 문체를 자랑하는 단테의 문학은 지금까지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사상가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으며 그 범위는 문학과 회화, 조각, 음악, 연극, 영화, 드라마,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표현의 영역에 걸쳐 있다.
그림 : 구스타브 도레 (Gustave Dore)
‘근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도레는 프랑스 출신의 삽화가이다. 183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고위 기술관료의 아들로 태어난 도레는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세계 고전을 독특한 상상과 구도로 구상화한 근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그는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석판화를 배웠으며, 파리에서 발간되는 한 풍자잡지에 삽화를 그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유행한 화풍을 배격한 채 정확한 소묘력과 극적인 구도로 환상과 풍자의 세계를 독특하게 구현해냈다. 그는 클래식한 장엄미, 디테일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절묘하게 녹여... ‘근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도레는 프랑스 출신의 삽화가이다. 183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고위 기술관료의 아들로 태어난 도레는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세계 고전을 독특한 상상과 구도로 구상화한 근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그는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석판화를 배웠으며, 파리에서 발간되는 한 풍자잡지에 삽화를 그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유행한 화풍을 배격한 채 정확한 소묘력과 극적인 구도로 환상과 풍자의 세계를 독특하게 구현해냈다. 그는 클래식한 장엄미, 디테일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절묘하게 녹여낸 삽화로 세계 명작의 판화본을 계획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신곡』을 시작으로 『성서』 『돈키호테』 『실락원』 『라 퐁텐 우화』 등으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단순한 삽화의 개념을 넘어 명화에서 깊이와 울림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며, 고전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삽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신곡』 『돈키호테』 『라블레 전집』 『실락원』 『성서』 『기이한 이야기들』 『2절판 성경』 『십자군의 역사』 『국왕목가』 『라 퐁텐 우화』 등이 있다.
역 : 서상원 (Seo,sang-won)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잡지사 [여원]의 편집부에서 번역 및 해외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IBS 번역센터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하면서 명지대학교·세종대학교·경원대학교에 출강하였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 상황에 맞는 인문서와 우리의 정서에 맞는 자기 계발서를 기획하며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기적 리더십』, 『죽기 전에 한 번은 심리학을 만나라』, 『두 배로 성공하는 낙관적 습관』,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좋은 인생 좋은 습관 2』, 등이 있고, 편저로는 『상상의 즐거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잡지사 [여원]의 편집부에서 번역 및 해외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IBS 번역센터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하면서 명지대학교·세종대학교·경원대학교에 출강하였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 상황에 맞는 인문서와 우리의 정서에 맞는 자기 계발서를 기획하며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기적 리더십』, 『죽기 전에 한 번은 심리학을 만나라』, 『두 배로 성공하는 낙관적 습관』,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좋은 인생 좋은 습관 2』, 등이 있고, 편저로는 『상상의 즐거움』, 『싸움의 기술』, 『카네기의 다이내믹 성공학』, 『세상을 열어 주는 혁명가의 말』,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신곡』, 『데미안』, 스타 에센스 클래식 시리즈 『레 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개츠비』와 『톨스토이의 인생 레시피』, 『경제 사랑학』, 『지금부터 시작하는 인간관계의 룰』,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1·2·3』,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현실은 지옥에 가깝고, 꿈은 천국에 가깝다.
만약 당신이 지옥을 통과중이라면,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
악이 승리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수수방관하는 것이다. 따라서 방관이나 중립, 그리고 기권이나 침묵은 가해자에게나 이로울 뿐, 피해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결국 괴롭히는 사람 편에 서있는 것이다.

연옥을 빠져나가 지상낙원에서 천국으로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淨罪)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질투·분노·태만·탐욕·폭식·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단테 알리기에리는, 왜 이런 시를 썼을까?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담은 실천적 성찰의 고전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와
격변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있다.
따라서 기권이나 중립은 동조보다 사악하다.“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상세하게 표현한 대서사시


서사시의 화자인 단테는 이 책 《신곡》을 1307년경부터 쓰기 시작하여 몰년(歿年)인 1321년에 완성하였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이루어졌다. 제명을 중세의 관용에 따라 희곡이라 붙인 것은 비참한 인상을 주는 것은 〈지옥편〉뿐으로, 나머지 〈연옥편〉, 〈천국편〉에는 쾌적하고 즐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나타난 주제는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단테가 35살 되던 해의 성(聖)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빛이 비치는 언덕 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므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 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至高天)에까지 이르고, 그 곳에서 한순간 신(神)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

이 작품이 포함하는 영역의 광대함과 거기에 의탁(依託)된 메시지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시에 사용된 상징의 대요를 설명한 《제정론(帝政論)》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 책에 의하면, 인간은 신이 정했다고 하는 자연계에서의 목적과 초자연계에서의 목적을 향하여 살아간다. 현세에 있어서의 행복(지상낙원을 상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윤리적·지적 미덕이 명하는 바에 따라 살아가며, 제2의 목적(영원의 행복)을 얻는 길은 신의 은총에 힘입으면서 그리스도교의 믿음·소망·사랑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인류를 현세의 행복으로 안내하는 것은 황제의 의무이고, 천국의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교황의 의무이다. 이것이 《신곡》의 중요한 장면에 나오는 이미지와 일치하는 점이다.

따라서 단테의 상상 속에서 나온 우의적 여행담은 실제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생활체험에서 얻은 진실을 의식적으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조잡한 생활, 이성과 덕이 결핍된 생활을 상징하는 ‘어두운 숲’은 ‘3마리의 야수’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데, 이들 야수는 원죄에 유래하는 3가지 아집(색욕, 식욕, 기만)의 상징이다. 그러나 베르길리우스에 인도된 단테는 이 숲을 벗어나 이성과 덕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걸 맞는, 현세에 있어서의 지상낙원에 이른다.

우의적인 면에서 볼 때 《신곡》에 명문화된 여러 가지 체험은 파란만장한 인생체험을 통하여 단테 자신의 영혼의 성장과정을 나타낸 것이며, 망명 이후 심각한 정치적·윤리적·종교적 문제로 계속 고민했던 그가 자신의 양심과 영혼 속에서 그 해결방법을 찾아내기까지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천국으로 향하는 길목 지상낙원과 연옥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淨罪)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질투·분노·태만·탐욕·폭식·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이 연옥에서 정죄하고 있는 죄들이 지옥에서 벌받고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임을 보고 당혹감을 느끼는 수가 있다. 그러나 지옥의 죄들은 뉘우치지 못한 자들의 것이고 연옥의 죄들은 구원받은 영혼들로서 천국에 올라가기에 앞서 이곳에서 정죄할 수 있는 죄인 것이다. 이 지상낙원은 지상에서의 완전한 행복을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하며 교회와 군주국의 보편적인 권력들을 조화시킬 수 안다면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엠피레오에 올라가기 전에 그들은 지상의 죄를 망각케 하는 레테 강에 몸을 씻고 선행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에우노에 강물을 맛보는 정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테는 이 두 강에 몸을 적신다.

이윽고 수레를 탄 베아트리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천국 여행에 대비하여 자신과 그리핀의 눈에 비친 태양빛을 단테의 눈에 반사시켜 눈을 단련시켜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베르길리우스와 스타티우스에게 작별을 고하고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으로 오른다.

종이책 회원 리뷰 (26건)

구매 읽으면서 짜증났던 책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YES마니아 : 로얄 쭈* | 2021.08.26

이 책은 순전히 책읽어드립니다 때문에 산 책이었다. 분명 그 때에는 설민석샘의 그 설명이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흥미를 끌었기에 당연히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3일만에 지나온 지옥편을 왜 나는 3개월 넘게 읽어내려가지못하고 있었는지..


그래도 맘먹고 정말 큰 맘을 먹고 다시 읽기 시작해서 연옥부터 읽어 내려갔는데..


아!!! 이유를 깨닳았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오타가 너무 많다.


책읽으면서 이렇게 화난적이 없다.

읽다가 오타나 나오면 겨우 읽어내려가던 책의 흐름이 딱 끊겨버린다.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이 책에 그림이 멋있다고해서..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들이 멋지다고해서 일부러 이 책을 골랐는데...

아.. 스타북스 출판사 실망이다.


무려 5쇄나 된 출판인데..

나만 모르는 단어인가?? 해서 찾아봤다.

근데.. 너무나 오타였다.


여기 저기 이곳 저곳 오타도 오타지만

문장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한부분도 꽤나있어서

다시 읽고 또 다시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자꾸 생겨나니...


아무래도 다른 출판사의 신곡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3장을 남기고 내일로 넘겨버린 책은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오죽하면 신랑이

"너 책 진짜 재미없나보다~ 책읽다가 폰만하고 있으니.." 할 정도였으니..


분명 문가영은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는데..

아마 이 출판사 책이 아니었나보다.


정말 삽화가 아름다웠던 책이었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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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내세를 통해 이생을 관조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숨*북 | 2020.05.07

 

몇해 전 개봉하여 1000만 관객을 찍은 영화 <신과 함께>는 윤회사상을 비롯한 불교적 세계관을 흥미롭게 묘사한 작품으로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 리뷰하는 책 <신곡> 또한 내세에 대한 가톨릭적 세계관을 보여주기에 제격인 저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는 본 작품을 1307년 시작해서 1321년에 완성했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구성된 본서는 저자 단테가 35살 성(聖)금요일을 앞둔 전날 밤 체험한 일종의 영적 기행담이다. 어느 음침한 숲속에서 눈을 뜬 단테는 빛이 비추는 언덕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는 중 자신을 가로막고 서 있는 세 마리의 야수들을 보게 된다. 그것은 바로 육욕을 상징하는 표범, 권력과 야망을 상징하는 사자, 탐욕을 상징하는 늑대로서 이들 앞에 선 단테는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자신을 도와달라고 허공을 향해 외친다. 그의 기도가 응답된 듯 잠시 후 그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단테가 스승으로서 그토록 존경했던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 였다. 이후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데리고 영원한 곳으로 안내하는 안내자와 조력자의 역할을 자처한다.

 

이로서 단테가 환상 속에서 여행하게 되는 첫번째 관문인 지옥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단테는 먼저 지옥의 참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가 목격하게 된 지옥은 9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 등급의 지옥은 생전 세상에서 지은 죄의 경중에 따라 죽은 영혼들이 그 죄의 대가로서 영원토록 형벌을 받는 장소다. 이곳에서 단테는 수 많은 사람들이-그중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을 포함하여-끊임없는 고통의 형벌을 받고 있는 장면을 목도하며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생전 다른 이들을 향한 기만, 배신, 정욕을 포함한 각종 악행을 저지르며 살다간 사람들은 이 지옥 심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을 생생하게 맛보게 되는데 그것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고통의 무한연속이다.

 

끔찍한 비명과 처절한 울부짖음이 가득한 지옥을 벗어나 단테가 이른 곳은 다름아닌 연옥이다. 7개의 죄악인 교만, 질투, 분노, 나태, 인색, 탐욕, 애욕의 죄를 정화하기 위한 장소로서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가톨릭에서는 매우 중요한 교리로 인정되는 연옥의 존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장이다. 가톨릭에서 말하는 연옥은 지옥에 갈 정도의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천국으로 곧장 직행할 만한 공덕을 쌓지 못한 사람들이 천국으로 가기 전 죄를 씻으며 중간에 머무는 장소다. 이곳에 온 영혼들은 자신들이 지은 다소 경미(?)한 죄악들에 대해 회개하면서 나름 연옥이 제시하는 보속의 행위들을 이어간다. 그 기간은 100년이 될 수도 있고 500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이 보속의 기간을 온전히 통과하고 나면 그래도 천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소망이 있기에 단테가 거쳐 온 지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온화함과 작은 환희가 존재하는 그야말로 죄를 씻는 정죄(淨罪)의 공간이다. 그리고 살아있는 자들의 중보적 기도가 있게 될 때 이 연옥에 있는 영혼들의 보속의 기간은 단축되기에 책에서는 연옥을 통과하는 단테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는 영혼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보게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서 독자는 1517년 종교개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교황 레오10세의 성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한 면죄부 판매에 얽힌 비화를 기억해 낼 수도 있다.

 

연옥을 지나 이제 스승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그가 사모하는 여인 '베아트리체' 에게 맡기고 사라진다. 천국의 문 앞에 이른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따라서 10개의 층으로 구성된 천국을 여행한다. 연옥을 통해서 인간의 본성과 죄악을 정화한 영혼에게 있어서 남은 것은 선과 도덕적 덕목의 실천이다. 천국은 완전한 선의 집합체이신 하나님이 계시는 장소로서 그곳에 다다른 인간 영혼에게 요구되어지는 것은 온전한 정의와 사랑의 실천이다. <신곡>은 단테가 환상 속에서 경험한 영적 기행담이지만 비단 사후 세계에서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면 단테가 살다간 중세 시대의 현실을 겨냥한 종교적 메시지의 진의가 더 진득하게 묻어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천국편에서도 등장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자유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단테가 경험한 지옥과 연옥, 천국이 의미하는 바는 모두 인간의 의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한다. 현실 세계 속에서 지옥은 인간 스스로가 의지적으로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타인을 미워하고 증오하며 빼앗고 갈취함도 모자라 죽이기까지 하는 인간의 타락한 행위는 인간의 자발적 의지로서 그야말로 지옥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보다 못한 죄악들을 행하지만 그것을 벗어나서 천국을 갈망하기 위해 연옥에서와 같이 보속의 행위를 끊임없이 행하는 행위의 자발적 주체 또한 의지를 가진 인간 자신이다. 또한 궁극적 선의 실천을 위한 정의와 도덕, 사랑의 행위를 갈망하는 천국이 요구하는 덕목 또한 인간의 의지를 필요로 하기에 어쩌면 단테가 경험한 사후 세계의 모습은 단테의 시대상을 적실성있게 반영한 것이 아닐까?

 

워낙 유명한 대서사시로서의 고전인 단테의 <신곡>이 'tvN 책 읽어드립니다'를 통해서 소개 된 후 꼭 읽어봐야지 생각만하다가 이번 기회에 완독할 수 있었다. 단테가 살았던 당시의 현실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 결코 크게 다름이 없다. 단테가 여행을 시작하기 전 만났던 세 마리의 야수가 상징하는 육욕과 권력야망, 탐욕의 모습이 인간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기에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인간 누구에게나 상존하는 죄악된 본성에서의 탈출과 덕을 지향하고자 원하는 인간의 근원적 갈망의 민낯을 지옥과 연옥, 천국이라는 내세의 구조를 통해서 표현한 단테의 문학적 천재성이 돋보이는 이 책은 고전으로서의 그 가치가 빛을 발하는 저작이다. 또한 개신교 종교개혁이 있기 전 탄생한 저작답게 인간 의지의 자유라는 가톨릭적 색채가 묻어나기에 가톨릭의 신학적 교리들과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적지 않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 혹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져 멀리했던 고전이 내뿜는 향기 속에 취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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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w****e | 2020.02.03
오탈자 난리남. 시작부터....검수는 했는지 의문이 든다. 국어를 제대로 배운 사람이 번역을 했는지도 의문이 든다. 첫 문장부터 어법이 이상하다. 구두점이나 쉼표를 제대로 쓰지 못한 부분도 있다. 이런책은 처음본다.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단 말인가. 축약된 이야기책을 산 내가 잘못이다. 혹시 읽고 싶다면 다른 책을 추천드린다. 서점에서 좀 읽어보고 살것을 후회막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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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건)

구매 신곡....이미 너무나 유명한...소장...구매 목록...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j | 2023.06.16

신곡....이미 너무나 유명한...소장...구매 목록...

 

이전부터 신곡을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

그것도 지옥 연옥 천국이 모두 들어있는 합본으로...

물론 원전은 서사로 시처럼 되어있어 읽기는 좀 거부감이 들수도 있어...

좀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진 책을 찾다가...이책을 발견...구매...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

단 아쉬운 점은 분량....물론 가격대비 많은 것을 바랄수는 없지만...

신곡을 전반적으로 아...이런 내용이구나의 목적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

다만 원전에 가까운 분량을 기대한다면...구매를 망설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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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지옥, 연옥, 천국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U************e | 2021.06.14

단테의 신곡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북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주요 줄거리는...

지옥편
지옥으로 가는 문
욕망에 사로잡힌 쾌락
갇혀버린 영혼
모략과 위선의 나라

연옥편
군주의 골짜기
치명적인 목걸이
탐욕에 찌든 사랑
죄악의 요부
상쾌한 조화

천국편
천국의 순례
사랑의 기쁨
축복받은 영혼들
창조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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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현실은 지옥에 가깝고 꿈은 천국에 가깝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수*니 | 2019.12.04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 곧 오만 질투 분노 태만 탐욕 폭식 애욕의 일곱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서사시의 화자인 단테는 이 책 신곡을 1307년경 부터 쓰기 시작하여 몰년인 1321년에 완선하였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이루어졌다 제명을 중세의관용에 따라 희곡이라 붙인것은 비참한 인상을주는 것은 지옥편뿐으로 나머지 연옥편 천국편에는 쾌적하고 즐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나타난 주제는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단테가 35살 되던 해의 성 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빚이 비치는 언덕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름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에까지 이르고 그곳에서 한순간 신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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