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저/임상훈 역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존 에버렛 밀레이 외 그림/김기찬 역
조너선 스위프트 저/이종인 역
레이첼 카슨 저/김은령 역/홍욱희 감수
조지 오웰 저/신동운 역
헤르만 헤세 저/이영임 역
이 책은 순전히 책읽어드립니다 때문에 산 책이었다. 분명 그 때에는 설민석샘의 그 설명이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흥미를 끌었기에 당연히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3일만에 지나온 지옥편을 왜 나는 3개월 넘게 읽어내려가지못하고 있었는지..
그래도 맘먹고 정말 큰 맘을 먹고 다시 읽기 시작해서 연옥부터 읽어 내려갔는데..
아!!! 이유를 깨닳았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오타가 너무 많다.
책읽으면서 이렇게 화난적이 없다.
읽다가 오타나 나오면 겨우 읽어내려가던 책의 흐름이 딱 끊겨버린다.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이 책에 그림이 멋있다고해서..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들이 멋지다고해서 일부러 이 책을 골랐는데...
아.. 스타북스 출판사 실망이다.
무려 5쇄나 된 출판인데..
나만 모르는 단어인가?? 해서 찾아봤다.
근데.. 너무나 오타였다.
여기 저기 이곳 저곳 오타도 오타지만
문장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한부분도 꽤나있어서
다시 읽고 또 다시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자꾸 생겨나니...
아무래도 다른 출판사의 신곡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3장을 남기고 내일로 넘겨버린 책은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오죽하면 신랑이
"너 책 진짜 재미없나보다~ 책읽다가 폰만하고 있으니.." 할 정도였으니..
분명 문가영은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는데..
아마 이 출판사 책이 아니었나보다.
정말 삽화가 아름다웠던 책이었던걸로..
몇해 전 개봉하여 1000만 관객을 찍은 영화 <신과 함께>는 윤회사상을 비롯한 불교적 세계관을 흥미롭게 묘사한 작품으로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 리뷰하는 책 <신곡> 또한 내세에 대한 가톨릭적 세계관을 보여주기에 제격인 저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는 본 작품을 1307년 시작해서 1321년에 완성했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구성된 본서는 저자 단테가 35살 성(聖)금요일을 앞둔 전날 밤 체험한 일종의 영적 기행담이다. 어느 음침한 숲속에서 눈을 뜬 단테는 빛이 비추는 언덕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는 중 자신을 가로막고 서 있는 세 마리의 야수들을 보게 된다. 그것은 바로 육욕을 상징하는 표범, 권력과 야망을 상징하는 사자, 탐욕을 상징하는 늑대로서 이들 앞에 선 단테는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자신을 도와달라고 허공을 향해 외친다. 그의 기도가 응답된 듯 잠시 후 그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단테가 스승으로서 그토록 존경했던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 였다. 이후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데리고 영원한 곳으로 안내하는 안내자와 조력자의 역할을 자처한다.
이로서 단테가 환상 속에서 여행하게 되는 첫번째 관문인 지옥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단테는 먼저 지옥의 참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가 목격하게 된 지옥은 9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 등급의 지옥은 생전 세상에서 지은 죄의 경중에 따라 죽은 영혼들이 그 죄의 대가로서 영원토록 형벌을 받는 장소다. 이곳에서 단테는 수 많은 사람들이-그중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을 포함하여-끊임없는 고통의 형벌을 받고 있는 장면을 목도하며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생전 다른 이들을 향한 기만, 배신, 정욕을 포함한 각종 악행을 저지르며 살다간 사람들은 이 지옥 심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을 생생하게 맛보게 되는데 그것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고통의 무한연속이다.
끔찍한 비명과 처절한 울부짖음이 가득한 지옥을 벗어나 단테가 이른 곳은 다름아닌 연옥이다. 7개의 죄악인 교만, 질투, 분노, 나태, 인색, 탐욕, 애욕의 죄를 정화하기 위한 장소로서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가톨릭에서는 매우 중요한 교리로 인정되는 연옥의 존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장이다. 가톨릭에서 말하는 연옥은 지옥에 갈 정도의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천국으로 곧장 직행할 만한 공덕을 쌓지 못한 사람들이 천국으로 가기 전 죄를 씻으며 중간에 머무는 장소다. 이곳에 온 영혼들은 자신들이 지은 다소 경미(?)한 죄악들에 대해 회개하면서 나름 연옥이 제시하는 보속의 행위들을 이어간다. 그 기간은 100년이 될 수도 있고 500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이 보속의 기간을 온전히 통과하고 나면 그래도 천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소망이 있기에 단테가 거쳐 온 지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온화함과 작은 환희가 존재하는 그야말로 죄를 씻는 정죄(淨罪)의 공간이다. 그리고 살아있는 자들의 중보적 기도가 있게 될 때 이 연옥에 있는 영혼들의 보속의 기간은 단축되기에 책에서는 연옥을 통과하는 단테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는 영혼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보게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서 독자는 1517년 종교개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교황 레오10세의 성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한 면죄부 판매에 얽힌 비화를 기억해 낼 수도 있다.
연옥을 지나 이제 스승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그가 사모하는 여인 '베아트리체' 에게 맡기고 사라진다. 천국의 문 앞에 이른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따라서 10개의 층으로 구성된 천국을 여행한다. 연옥을 통해서 인간의 본성과 죄악을 정화한 영혼에게 있어서 남은 것은 선과 도덕적 덕목의 실천이다. 천국은 완전한 선의 집합체이신 하나님이 계시는 장소로서 그곳에 다다른 인간 영혼에게 요구되어지는 것은 온전한 정의와 사랑의 실천이다. <신곡>은 단테가 환상 속에서 경험한 영적 기행담이지만 비단 사후 세계에서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면 단테가 살다간 중세 시대의 현실을 겨냥한 종교적 메시지의 진의가 더 진득하게 묻어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천국편에서도 등장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자유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단테가 경험한 지옥과 연옥, 천국이 의미하는 바는 모두 인간의 의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한다. 현실 세계 속에서 지옥은 인간 스스로가 의지적으로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타인을 미워하고 증오하며 빼앗고 갈취함도 모자라 죽이기까지 하는 인간의 타락한 행위는 인간의 자발적 의지로서 그야말로 지옥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보다 못한 죄악들을 행하지만 그것을 벗어나서 천국을 갈망하기 위해 연옥에서와 같이 보속의 행위를 끊임없이 행하는 행위의 자발적 주체 또한 의지를 가진 인간 자신이다. 또한 궁극적 선의 실천을 위한 정의와 도덕, 사랑의 행위를 갈망하는 천국이 요구하는 덕목 또한 인간의 의지를 필요로 하기에 어쩌면 단테가 경험한 사후 세계의 모습은 단테의 시대상을 적실성있게 반영한 것이 아닐까?
워낙 유명한 대서사시로서의 고전인 단테의 <신곡>이 'tvN 책 읽어드립니다'를 통해서 소개 된 후 꼭 읽어봐야지 생각만하다가 이번 기회에 완독할 수 있었다. 단테가 살았던 당시의 현실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 결코 크게 다름이 없다. 단테가 여행을 시작하기 전 만났던 세 마리의 야수가 상징하는 육욕과 권력야망, 탐욕의 모습이 인간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기에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인간 누구에게나 상존하는 죄악된 본성에서의 탈출과 덕을 지향하고자 원하는 인간의 근원적 갈망의 민낯을 지옥과 연옥, 천국이라는 내세의 구조를 통해서 표현한 단테의 문학적 천재성이 돋보이는 이 책은 고전으로서의 그 가치가 빛을 발하는 저작이다. 또한 개신교 종교개혁이 있기 전 탄생한 저작답게 인간 의지의 자유라는 가톨릭적 색채가 묻어나기에 가톨릭의 신학적 교리들과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적지 않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 혹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져 멀리했던 고전이 내뿜는 향기 속에 취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신곡....이미 너무나 유명한...소장...구매 목록...
이전부터 신곡을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
그것도 지옥 연옥 천국이 모두 들어있는 합본으로...
물론 원전은 서사로 시처럼 되어있어 읽기는 좀 거부감이 들수도 있어...
좀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진 책을 찾다가...이책을 발견...구매...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
단 아쉬운 점은 분량....물론 가격대비 많은 것을 바랄수는 없지만...
신곡을 전반적으로 아...이런 내용이구나의 목적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
다만 원전에 가까운 분량을 기대한다면...구매를 망설이시길....
단테의 신곡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북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주요 줄거리는...
지옥편
지옥으로 가는 문
욕망에 사로잡힌 쾌락
갇혀버린 영혼
모략과 위선의 나라
연옥편
군주의 골짜기
치명적인 목걸이
탐욕에 찌든 사랑
죄악의 요부
상쾌한 조화
천국편
천국의 순례
사랑의 기쁨
축복받은 영혼들
창조의 기적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 곧 오만 질투 분노 태만 탐욕 폭식 애욕의 일곱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서사시의 화자인 단테는 이 책 신곡을 1307년경 부터 쓰기 시작하여 몰년인 1321년에 완선하였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이루어졌다 제명을 중세의관용에 따라 희곡이라 붙인것은 비참한 인상을주는 것은 지옥편뿐으로 나머지 연옥편 천국편에는 쾌적하고 즐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나타난 주제는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단테가 35살 되던 해의 성 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빚이 비치는 언덕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름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에까지 이르고 그곳에서 한순간 신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