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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김혜남 | 메이븐 | 2018년 1월 30일 한줄평 총점 8.8 (7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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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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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가족과 나 사이 20cm / 친구와 나 사이 46cm / 회사 사람과 나 사이 1.2m
“상처 주기도 싫고 상처받기는 더 싫은 사람들에겐 거리가 필요하다”

무례한 사람들의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우아하게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해 주는 인간관계의 기술.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로 80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가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관계의 문제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10년 만에 펴낸 인간관계 심리학이다.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관계를 좋게 만들어 보겠다며 억지로 애를 쓴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오히려 관계를 어긋나게 만든다. 반대로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면 끝내 싸우고 돌아선다. 그러나 관계를 끊으면 마음의 상처가 크게 남는다. 그럴 때는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존중’을 넣는 것으로, 그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거나 고치려고 들지 않는 태도이며, 반대로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음으로써 자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불필요한 적대적 상황을 피하고, 감정적인 소모를 줄여 한정된 에너지를 정말로 소중한 관계에 쓸 수 있게 해 주는 현명한 선택이다.

이 책은 관계의 유형을 거리에 따라 ‘가족·연인과 나(20cm)’, ‘친구와 나(46cm)’, ‘회사 사람과 나(1.2m)’로 나누고,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자존감, 죄책감, 자율성과 독립성, 비교, 분노, 과거의 상처 등 내면의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을 제시함으로써 해묵은 관계를 풀어 나가는 데도 도움을 준다.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거의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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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 내가 했던 실수들을 당신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Chapter 1. 사람 사이에 거리가 필요한 이유
혼자가 편하다는 사람들의 심리
그녀는 왜 결혼하고 나서 더 외롭다고 말하는 걸까?
어느 순간 인간관계가 피곤한 이유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 가장 큰 상처를 준다
더는 애쓰지 말고 거리부터 두어라
당신과 나 사이에 필요한 최적의 거리

Chapter 2. 당신과 나 사이를 힘들게 만드는 것들에 대하여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당신은 더 이상 무력한 어린아이가 아니다
[돈] 당신은 친한 친구에게 얼마나 빌려줄 수 있는가?
[분노] 화를 내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기대치]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삶을 당장 멈추어라
[과거의 상처] 과거가 불행하다고 다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
[비교의 늪] 타인에게 함부로 당신을 평가할 권리를 주지 마라
[독립 vs. 의존] 왜 당신은 도와달라고 말하기를 꺼리는가

Chapter 3.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당신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왜 그렇게 당신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가
그것은 결코 나의 잘못이 아니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할 때 미안해하지 마라
무엇보다 자존감 회복이 시급한 이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3가지
남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법
부당한 비난에 우아하게 대처하는 법

Chapter 4. 가족·연인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 : 0~46cm
가족 관계가 유독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
화목한 가정은 안 싸우는 집이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하는 집이다
아무리 부모라도 나를 함부로 대하게 놔두지 마라
가까운 사이일수록 대화가 필요한 이유
부모와 아이 사이에 꼭 필요한 4가지
남편과 아내 사이에 꼭 필요한 4가지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 수 없고, 사위는 아들이 될 수 없다
딸의 결혼을 지켜보며 깨달은 것들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필요한 최적의 거리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마라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Chapter 5. 친구와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 : 46cm~1.2m
늘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끝내 후회하는 것
최고의 조언은 잘 들어 주는 것이다
당장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라
SNS 없이는 한시도 못 사는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Chapter 6 회사 사람들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 : 1.2~3.6m
‘직장 친구’ 대신‘ 직장 동료’라는 말이 있는 이유
왜 우리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걸까?
사람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들에게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미친 짓이다

Chapter 7 정신분석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지혜
그럼에도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
가끔은 적극적으로 혼자가 되어라
내가 묘비명을 남기고 싶지 않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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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혜남
작가 한마디 어른으로 사는 것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나이 드는 게 참 좋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마흔 살까지만 해도 ‘내가 잘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집이고 병원이고 환자들이고 자신이 없으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한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한 적이 더 많았다.

그런데 2001년 마흔세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병마와 싸우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다 잘해 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오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너무 많이 놓쳐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없는데도 세상이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불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밉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 한 채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아직 자신은 죽은 게 아니며 누워 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행히 병이 초기 단계라 아직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다. 그래서 일어났고, 하루를 살았고, 또 다음 날을 살았다. 대신에 해야만 하는 일보다 하고 싶지만 계속 미뤄 둔 일들을 먼저 하기 시작했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그렇게 22년 동안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사람들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느냐고 신기해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더 이상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고, 감탄할 만한 일들이 참 많았다고. 그래서 몸이 굳어 옆으로 돌아눕는 것조차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때도 있지만 고통과 고통 사이에는 덜 아픈 시간이 있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살아온 것뿐이라고. 2014년 1월 병이 악화되어 병원 문을 닫고 나서는 더 이상 환자들을 진료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사이 크고 작은 수술을 다섯 차례 받으며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말한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앞으로 병이 더 악화되어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더라도 그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벌써 마흔이 넘어 버린, 하루하루 잘 버텨 내고 있지만 가끔은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딱 하나뿐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 리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미친 짓이다. 더 이상 애쓰지 말고 거리부터 두어라.”
-정신분석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지혜

모든 문제의 90퍼센트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웬만한 일들은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노력한다고 해서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사랑을 퍼 준다고 해서 그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도 아이는 원하는 대로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관계를 풀어 보겠다고 무진 애를 쓴다. 소중한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에 그를 뜻대로 휘두르려고 하고, 그의 잘못된 점은 고쳐 주려고 하고, 그의 문제를 시시콜콜 해결해 주려고 든다. 그러다가 마음대로 관계가 안 풀리면 이 꼴, 저 꼴 보기 싫다며 아예 관계를 끊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관계를 단절하면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그와 만나며 기분 나빴던 순간들이 불쑥불쑥 떠오르고, 관계로부터 입었던 상처들은 마음 한 켠에 고스란히 남아 시시때때로 괴로워진다. 그래서 표독한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사람은 몇 년이 지나도 그 회사 근처만 가면 불편한 기분을 어쩌지 못하고, 남자와 헤어진 여자는 그와 같이 다녔던 공간에 다시 가기를 꺼리며, 홧김에 보지 말자고 한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면 잠잠했던 마음이 소란스러워진다. 그 사람과 관계하며 쌓인 기억들이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내 마음을 찌르는 것이다.
그런데도 관계를 끊는 것만이 답일까? 아니다. 상대와 나 사이에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두면 된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존중’을 넣는 것이다. 이때 존중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그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고치려고 들지 않는 것이다. 즉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지 않고 그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거리를 둘 수 있으면 관계를 단절할 필요도 없고, 상대를 향한 복수심을 키울 필요도 없어진다. 오히려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에서 빠져나와 홀가분해짐으로써 비로소 편안함을 되찾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불필요한 적대적 상황을 피하고,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음으로써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는 현명한 선택이다.



“당신과 나 사이에 필요한 최적의 거리는 과연 몇 cm일까?”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인간은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기대고 싶어 하는 의존 욕구와 내 뜻대로 움직이고 싶어 하는 독립 욕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를 통해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관계 때문에 남과 다른 내 정체성이나 독립성이 침해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므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려면 의존 욕구와 독립 욕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마치 만원 버스에 탔을 때와 비슷하다. 우리가 만원 버스를 탔을 때 불쾌함을 느끼는 이유는 모르는 사람과 거의 붙어 있게 되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침범당하지 않는 물리적, 심리적 공간을 원하는데, 이를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라고 한다. 그리고 퍼스널 스페이스는 관계의 유형에 따라 그 거리가 달라진다.
첫째, 가족과 연인 등 밀접한 사람들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로 0~46cm이다. 사랑하고, 위로하고, 보호하는 등의 행위가 일어라는 거리로, 낯선 사람이 불쑥 이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면 긴장을 느끼고, 불안해진다. 이 영역에서는 가까운 만큼 의존 욕구와 독립 욕구가 갈등을 일으키기 쉽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고, 뜻대로 안 되면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희생했는데”라며 죄책감을 일으키는 말로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부모나 연인일지라도 사랑을 이유로 그가 나를 함부로 대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무리한 부탁에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편이 오히려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둘째, 친구와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로 46cm~1.2m이다. 손을 뻗으면 상대방의 손발을 잡을 수 있는 거리로, 신체 접촉보다는 주로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하며 적당한 친밀감과 함께 어느 정도의 격식 또한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불쑥 상대의 개인적인 영역에 침범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즉 친구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또 친구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말리고 싶겠지만, 친구의 진정한 역할은 그가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떠나지 않고 곁을 지켜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친구의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 또한 꼭 지켜야 할 예의다.
셋째, 회사 사람들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로 1.2~3.6m이다. 사무적이고 공식적인 활동이 일어나는 거리로, 사적인 질문이나 스킨십이 허용되지 않는 관계이기 때문에 대화에서도 격식과 예의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이 거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개인의 사생활을 알려고 해선 안 된다. 그렇다고 일부러 적을 만들 필요도 없다. 싫은 사람과 일을 함께 해야 할 때라도 사람과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이 10년 만에 쓴 인간관계 심리학
-무례한 사람들의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해 주는 관계의 기술

인간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두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우리의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이상한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가까운 이보다 오히려 낯선 이에게 더 많이 신경을 쓴다는 점이다. 우리는 낯선 이에게 호의를 보이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정작 남편과 아내의 말에는 무관심하다. 또 회사 사람들을 미워하고 욕하는 데 열을 올리지만 일찍 퇴근해 아이들과 놀아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적절한 거리를 두면 인간관계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내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을 구분하게 되고, 정말 중요한 일에 소중한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된다. 즉 무례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우아하게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설계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6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30년 가까이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수십만 명에 이르는 환자를 치료해 온 김혜남은 이 책에서 자존감, 죄책감, 자율성과 독립성, 비교, 분노, 과거의 상처 등 심리학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관계야말로 인간의 마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오래도록 풀지 못했던 심리적인 문제를 탐색해 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58건)

구매 당신과 나 사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t****l | 2023.03.14

정감가는 표지부터 궁금증을 자극하며 책 제목 "당신과 나 사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일까요? 인생을 살아가며, 세상을 살아가며 타인과의 교류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과연 저의 ~~?^^ 인생의 길잡이가 될까요??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꺼내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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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당신과 나 사 이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시**로 | 2021.05.15

  당신과 나 사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이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제목만 봐서는 나와 타인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인 것 같았다. 읽어보니.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엮이는 타인과 나와의 관계에 대한 글이었다. 반가웠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타인과의 교류가 제한되면서 사람을 자주 못만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타인과의 관계에 관계에 있어 어색해 지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접했는데 첫번째 장 제목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다. '사람 사이에 거리가 필요한 이유'. 이 내용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너무 붙잡고 있었던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좀 놓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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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여*미 | 2021.01.05

당신과 나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고 해도, 우리는 거리가 있고, 또 있어야만 한다. 그 사이에서, 우리는 숨을 쉬고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다. 무조건 가까운 게, 서로가 하나가 되는 게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김혜남 작가는 이러한 '거리 두기'를 강조한다. 거리를 두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닫아 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가 무엇을 하든 상관없어 것도 아니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슬프지만, 그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즉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바꾸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는 을 대하듯 하라.

다가갈 때는 타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때는 얼지 않을 만큼만.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남편과 나 사이

 

거리 두기가 가장 어려운 상대는 배우자이다.

살다 보면 섭섭한 감정만 쌓여간다.

 

왜 내가 하는 것만큼

남편은 나를 위해주지 않을까?

왜 그는 그렇게 이기적일까?

 

이런 생각이 들 때 우리는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바란다. 그가 자기 자신보다 나를 먼저 생각해 주기를. 나를 더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다 보니 그가 조금만 섭섭하게 행동해도 크게 실망하고 만다.

 

하지만 거리를 두면 관점이 달라진다. 생각해 보면, 남편도 나랑 사는 게 힘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려 하지 않는다. 남편 또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가족을 위해 일을 하며, 자신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느라 벅차하고 있었다.

 

결국 그 누구도, 부모도 남편도,

내 짐을 대신 들어줄 수는 없다.

탓할 수 없다.

 

내 짐, 내 고통은 오로지 내가 짊어지고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김혜남 작가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지킬 것'을 이야기한다.

그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

2. 그럼에도 비난은 하지 마라

3.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보통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은 결혼생활을 할 때 은근 '보상심리'가 작동한다. 아버지에게 못 받은 사랑을 남편에게서 바라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기에, 내가 생각하는 '아버지 상'을 남편에게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버지가 아니다. 남편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은 애초에 다르다. 그렇게 기대하면 안 된다.

 

또한 남편과 나 사이 비난은 금물이다. 하지만 이건 너무 어렵다. 부부는 생활의 대부분을 공유한다. 분리수거는 누가 버릴 거냐 가지고도 티격태격 싸우기 마련이다. 저자는 부부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최선은 아무리 화가 나도 상대방의 약점은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 특히 학력, 외모, 인격, 혹은 시댁에 대한 비난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가 날 때는 잠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서 화를 누그러뜨리라고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나'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가족이 행복하지 않은 건 남편의 잘못이 아니다. 남편이 너무 바빠서, 무심해서가 아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남편이 행복하지 않은 것도 내 책임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남편을 원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이와 나 사이

 

아이를 키우는 건 연습이 없다. 물론 둘째와 셋째는 더 수월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은 성격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 아이에게 통한 육아법이 다른 아이에게 통하는 것도 아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마을이 필요할 정도로 힘들고 엄청난 일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숙하고 꽃을 피우는 것.

그 과정의 뒤엔 늘 부모가 있다.

 

이 책은 양육에 있어 몇 가지를 강조한다.

 

1. 아이는 분석 대상이 아니다.

2. 쓸데없는 죄책감부터 버려라

3. 아이는 아이 삶을,

부모는 부모 삶을 살아라.

 

부모들은 아이의 성공이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만 엇나가도 혼을 낸다. 육아 서적들 읽고, 아이를 분석한다. 하지만 아이는 분석 대상이 아니다. 정작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 그리고 사랑'이다. 아이는 가르쳐주기보다는 '반응'을 먼저 해줘야 한다. 실수한 아이에게 사랑을 먼저 주자. 가르치는 건 그다음이다.

 

또한 부모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특히 워킹맘이 더 하다. "엄마 없이 커서 그런 거야." 아들이 3살이었을 때, 말도 잘 못하고 눈도 잘 맞추지 못했을 때. 나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워킹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죄책감보다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나는 그때부터 저녁을 대충 차렸다. 사 먹거나 간단 조리 식품을 준비했다. 그리고 식기세척기를 샀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아이에게 집중했고 최선을 다해 놀아주었다. 내려놓고 대충 살자.

 

마지막으로 아이의 삶은 아이의 것이다. 부모는 항상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주고 싶어 한다. 특히 부모는 내가 못다 이룬 꿈을 아이에게 바란다.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정작 본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 부모는 그저, 응원하고, 사랑을 줄 수 있을 뿐이다. 나에겐 나의 삶이 있다. 아이와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당신과 나 사이>는 이런 가장 가까운 거리, 즉 가족 간의 거리도 이야기하지만 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들과의 거리도 이야기한다. 즉, 가족 대하듯이 그들을 대할 필요는 없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잘 들어주는 것'이다. 한편 직장동료와의 관계에선 '계약 관계'라는 것이다. 직장동료는 '동료'이지 '직장 친구'가 아니다. 일로 만난 계약관계, 즉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 같은 인간적인 관계를 기대하면 안 된다.

 

 

적절한 관계의 거리. 그렇다면 블로그를 하고 있는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는 얼마만큼일까? 우리는 아마 '친구'와 '직장동료' 그 사이 어딘가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오늘도 이렇게 1cm씩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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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제 자신을 돌아보게만든 정말 강추하는 책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m**********1 | 2018.03.27


처음에는 책설명글을 보고 마음에들어서 무턱대고 구매해야한다며 구매했습니다.

첫장부터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있었고여

이런책의 한계점인 교과서적인 대응안도 몇몇있어서
이책도 그저그런책인가싶었다가도

저를 깊게 반성하며 제마음을 들여다볼수있게되었습니다.

사람과의관계에 집착을 하는제가
어떤행동을 취해야하는지 조금 더 관계유지에 거리를 두어보려구요.

언제나 남들눈치보면서 이사람이 내부탁안들어주면어쩌지
남한테 민폐라며 모든일을 저 혼자 해결하려했다는게

결국 제 자신을 고립시키고있었다는거에대해서 크게
충격을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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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당신과 나 사이- 김혜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행***자 | 2018.03.02
더 이상 이런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분야에 첫 걸음을 내딛게 해준 김혜남님의 글은 읽어줘야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이제 이미 극복하여 더 이상 내게 필요 없다 하더라도, 종종 이런 글을 읽어주는 것은 마음의 휴식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작가가 루게릭 병에 걸렸었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책만 읽었을 때에는, 그저...그냥 이런 분야를 알고 있다는 것이, 의외로 괜찮은 제목의 책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이 부럽기만 했는데, 이미 그 시절부터 몸이 아팠고...지금은 더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에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모든 사람들에게는 제각각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로 가득차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회사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었던 그 책에 대해서, 나는 은근히 고마웠는데,
작게나마 작가님의 하루 하루가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여하튼, 나는 이런 책들이 좋다.
아마 심리분석이나 상담관련된 분야의 책은...죽을때까지 읽어야하지 않을런지.
어디서부터 뭔가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매일 매일 수영하고 헬스장가는것과 마찬가지로, 정신 건강도 못지 않게 신경쓰고자한다. 스트레스 받지 말 것, 사소한 일에 분개하지 말 것, 왜냐면...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바로 '나'이고...따라서, 회사는 망해도 나는 망하면 안되고, 내게 중요하지 않은 네가 슬프든 기쁘든 그건 모르겠고 그냥 내 몸과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뜬금없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박완서 선생님의 글들이 읽고 싶었다.
평범한 일상들에 대한 소소한 반성이나 후회 같은 글들...

내가 내 삶의 관점을 바꾼후부터는 주위에 사람이 많이 줄었다.
뭐, 친구들이 다들 가정에 더 충실해야하는 때이기도 하고, 이제 예전처럼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눌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때이기도 하지만...하지만, 차라리 지금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따아서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는 사실 나와 상관이 별로 없으나...
재미나게 읽었다.

앞으로도 김혜남의 책은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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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내 인생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생각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 데만 열중해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비교를 멈추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가치가 남들의 평가에 달려 있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내 가치를 남들이 함부러 정하게 두면 안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누구나 모든 것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너무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것에 맞춰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목적은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데 있지 않다. 그저 인생을 더 느끼고, 더 즐기고, 행복해지면 그만이다.'

'인생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작정하고 상처를 준다 해도 그것은 내가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소중한 나를 지키기 위해 상처 유발자와의 관계를 단호하게 끊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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