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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태도는 부드럽게, 행동은 단호하게
2018년 05월 24일
한국 사회에서 착하게는 호구같다라는 말과 동의어 같이 쓰일 정도로 오용되어 쓰이고 있죠. 그렇다고 착하지 않으면 또 뒤앳말이 돌기도 하고요. 착하다는게 마냥 착하다는게 아니라 단호함을 가지고 있어야 나를 지킬 수 있음을 알리는 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착하기만 하면 우습게 보는 현대사회에서 착한, 혹은 착하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이 사회에서는 칭찬이 아니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착하다는 말을 여러번 듣고 내가 호구인가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기에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단호하게 싫은 소리를 하는 것, 절대 하지 못하는 행동이지만 타인의 미움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해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내가 과연 이 책을 읽고 느낀 대로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앞으로 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처음에는 너무 단호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체까지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맺고 끊는 것을 확실하게 하면 좋지만,
이렇게 해서 관계를 맺을 수 있나?
점차 책에 빠져들수록,
저자의 의도가 더욱 명확해진다.
그것은 타인에 의해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라.
나의 마음과 몸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좋은 것이면 이미 충분하다.
나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다.
내가 나에게 잘해줘야 하는 이유다.
내가 열정적으로 좋아한다면,
이미 그것으로 만족한다. 타인의 인정은 의미 없다.
진정한 강함은 맞서 싸우는 것을 뛰어넘는다.
스스로 더욱 나아짐으로 고난을 초월해버리라.
타인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자신을 원한다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 걸음씩 나아가라.
무옌거 작가님의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리뷰입니다. 인터넷에서 짧게 적힌 구절에 홀려서 미리보기했을때는 정말 저를 위한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가서 읽어보게 됐습니다.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지적해주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책이 아닌가싶네요. 최근에 힘든 일이 있어 접하게된 책이었지만 제가 깨달았던 바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하여 쉽게 잘 읽혔고 공감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터 내용이 했던 얘기를 다른 문장으로 다시 나열하는 기분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한번쯤 '나는 왜 착한아이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하며 착하다라는 소리에 의문이 들때쯤, 읽어보시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잔소리가 싫다. 다 아는 이야기임에도, 옳은 이야기이기에 반박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는 인내심을 시험한다.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인내심에서 드러나듯 잔소리의 가장 큰 문제는 잔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있지 않다.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나에게 있고, 그런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스스로에게 있다.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는 잔소리 같은 책이다. 모르지 않지만, 행하지 않는 이야기를 아프게 쏘아댄다. 삶에서 얼마나 '착함'을 핑계로, 멍청하고 호구같이 살고 있는지를 말이다. 결국, 잔소리의 악영향이 나타난다. 반감. 공부하라고 야단을 들을 때마다, 막 공부하려 했던 마음은 사라지는 법이다. 그래도 어쩌랴.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득이 되는 소리는 귀에 따가운 법이니, 잔소리를 묵묵히 들으며 오늘도 인내하고, 반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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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선은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살핀 후, 가장 좋은 결과를 불러올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당신은 어떤 종류의 선량한 사람이 될지에 대해서 반드시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p.42
내가 다른 이를 거절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의 거절도 받아들일 수 있다. p.56
사람들이 타인에게 '착함의 굴레'를 씌우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치를 따지는 것보다 착함과 나쁨을 따지는 편이 쉬워서일 뿐이다. p.62
무지는 악이다. 어떤 일은 원인이 결과보다 중요하지만, 반대로 결과가 원인보다 훨씬 중요한 일도 많다. 남에게 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은 더더욱 그렇다. ... 나의 선량함을, 이치를 무시하는 몰상식한 약자의 방패로 내주지 않겠다고... p.63
당신의 선량함이 타고난 품성이라고 해도, 그 전에 먼저 자신에게 그 선량함을 뒷받침할 능력이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p.83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쌍방 간의 의무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한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상대에게 책임을 다하라고 과감히 요구할 줄 알아야 하며, 관용을 베푸는 동시에 무조건 끌려 다니지 않고 'no'라고 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 p.97
상대에 대해서 다 안다고 확신하고, 상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천성적으로 착한 동시에 매우 '오만'하다는 방증이다. 왜냐하면 타인을 전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지점에서 이미 자기 자신을 남보다 우위에 두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가 선행이라고 생각한 것 역시 엄밀히 따지면 외부 세계를 평가, 판단한 후에 선택한 전략적 일 처리 방법일 수 있다. p.128
자기 자신 외에는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을 공격할 자격이 없다. p.138
단순히 자신의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다는 이유로 불만을 갖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p.155
감정은 친절하게, 태도는 단호하게 p.161
대화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70%가 분위기, 30%가 내용이라고 한다. p.165
제프 베조스 "똑똑함은 재능이지만, 친절함은 선택이다." p.167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쉽게 행하는 폭력은 상대에게서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다. p.197
"수 자체가 반영하는 본질 중 하나는 경계다. '1+1=2"는 와넞ㄴ히 똑같은 것 2개가 더해진다는 뜻이 아니라 각자 경계를 가진 어떤 사물 2개가 서로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피차간에 구분이 없다면, 숫자 1과 숫자 2는 수 본연의 의미를 잃고 만다." p.206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거나 고통을 경험할 권리가 있다. p.216
용서의 핵심은 과거의 나 자신과 화해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 자신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용서에는 타인을 향한 측은지심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선량한 지혜가 필요하다.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