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1600년 넘게 사랑받아온 역사상 최고의 자서전(책 표지)
“고백록”을 읽고 난 직후의 느낌을 말한다면 :
코로나19로 인해서 참여하지 못했던 예배랑,
부족했던 기도를 한꺼번에 한 것 같음.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쓴 전도서라고 해도 될 것 같다.
1부터 9권까지는 과거의 죄를 고백하고 있지만,
10권은 뇌과학, 신경과학 이론에 가까운 내용을
11∼13권은 창조의 말씀, 시간의 철학, 창세기의 풀이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수사학 능력이 돋보이는 기록물이다.
특히, 11∼13권에서는 지난번에 읽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읽는 것 같이
논리와 구성이 대단한 것 같다.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는 다른 표현)
아마도 신학대학에서나 수도원에서는 이 책이 필독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나 같은 아웃사이더 크리스천에게도 매우 도움을 주는 메시지다. 하지만 성경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읽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저는 2010년 이후 성경책을 17번째 완독 중)
이 책은 나중에 반드시 다시 읽어야겠다. 최소한 2번 더! (최대?)
(1독: 2023.1.23.∼1.30)
49쪽 언어를 배움에 있어서는 공포감을 조성해서 강제로 주입시키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63쪽 나의 목적은 나와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에게는 “깊은 곳”이 있고, 우리는 그 “깊은 곳에서”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의 “깊은 곳에서” 고백하는 것과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더 하나님께 기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69쪽 사람들이 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냐고 누가 그 이유를 묻는다면, 우리가 앞에서 “저급한” 수준의 좋을 것들이라고 불렀던 그런 것들을 얻고자 하는 “욕망” 또는 그런 것들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하는 “두려움”이 그 이유라고 설명하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천상의 지극히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비하면 비천하고 저급할지라도, 어쨌든 아름답고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93쪽 “의”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인 것처럼 보이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의”가 적용되는 각각의 시대들이 늘 똑같은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여서 서로 다른 시대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223쪽 나는 죄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하여 애써 왔는데, 죄악은 실체가 아니라, 사람의 “의지”가 최고의 실체이신 하나님을 떠나서 자신의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버리고, 지극히 비천한 것들을 향하여 굽어져서 밖으로 부풀어 오른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228쪽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참된 가르침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단들도 있어야 합니다.
281∼282쪽 동방교회의 본을 따라서, 사람들이 슬픔으로 인하여 기진맥진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찬송들과 시편들을 다 함께 부르는 관습이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관습은 전 세계의 거의 모든 회중 가운데서 정착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게 되었습니다.
394쪽 과거의 일들의 현재는 “기억”이고, 현재의 일들의 현재는 “직관”이며, 미래의 일들의 현재는 “기대”입니다.
465쪽 나는 존재하고 알고 원합니다. 나는 알고 원하는 가운데“존재하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과 원한다는 것을 “알며”, 내가 존재하는 것과 아는 것을 “원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사실 서울대학교 추천도서 100권 리스트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의 일대기 순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인생의 시기마다 있었던 일들을 통해 한 생각을 신에게 고백하는 형식으로 쓰여있었다. 읽으면서 한 생각은 종교가 없는 혹은 무신론자들은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고전을 읽는데에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라틴어가 잘 못 번역된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문가에게서 들은 적 있다. 어느 출판사에서든 정확한 번역본이 나오길 기다려본다.
기독교인이라면, 아니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고전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여름 구입하고 읽었는데 뒤늦게 리뷰를 하네요.
어릴 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나이가 50대가 되어 읽어도 깨달음이 있네요.
오히려 더 어렵게 다가옵니다.
어찌보면 지금 시대상과는 많이 다르고 생각의 차이도 있겠지만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한권씩은 소장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