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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오시마 노부요리 저/황국영 | 윌북 | 2018년 11월 5일 한줄평 총점 10.0 (2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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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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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재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에게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있는가?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 내 잘못이지'라며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

특히 여리고 순하며 반듯한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저자는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오랜 연구를 계속했고 그 끝에 단순한 해결법을 찾았다. 흔히 남에겐 봄바람처럼, 자신에겐 찬 서리처럼 대하라고 하지만 오히려 따스한 품으로 보듬어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란 사실이다.

25년간 8만여 명의 사람들과 마음의 대화를 이어온 심리상담 전문가답게 그는 실제로 현실의 삶에 적용하여 의미 있는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인간관계에서 종종 생겨나는 상하, 혹은 주종 구도가 생겨나는 이유와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목차

머리말_중심이 내가 아니라 남에게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 6
1. 언제나 나보다 남부터 생각해요 · 11
2. 늘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생활해요 · 31
3. 열등감이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 61
4. 불편한 사람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 111
5. 마음이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일까요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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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오시마 노부요리 (Nobuyori Oshima,おおしま のぶより,大嶋 信賴)
25년 동안 8만여 건의 임상 상담을 진행한 베테랑 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주식회사 인사이트 카운슬링의 대표 이사이다. 미국 애즈베리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 후 알코올 중독 전문 병원 슈아이토시다 클리닉에서 근무했다. 도쿄 정신 의학 종합 연구소와 기벽 문제 임상 연구소 부속 하라주쿠 상담실에서 의존증 대응법을 연구했다. 마음의 상처를 단기적으로 치료할 방법을 찾으면서 불안에서 벗어나는 FAP(Free from Anxiety Program) 요법을 개발해 인간관계, 감정, 트라우마 등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25년 동안 8만여 건의 임상 상담을 진행한 베테랑 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주식회사 인사이트 카운슬링의 대표 이사이다. 미국 애즈베리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 후 알코올 중독 전문 병원 슈아이토시다 클리닉에서 근무했다. 도쿄 정신 의학 종합 연구소와 기벽 문제 임상 연구소 부속 하라주쿠 상담실에서 의존증 대응법을 연구했다. 마음의 상처를 단기적으로 치료할 방법을 찾으면서 불안에서 벗어나는 FAP(Free from Anxiety Program) 요법을 개발해 인간관계, 감정, 트라우마 등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진정한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느낄 때 읽는 책』, 『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 등이 있다.
역 : 황국영
말과 글을 짓고 옮기는 일을 한다. 『미식가를 위한 일본어 안내서』, 『クイズ化するテレビ T V, 퀴즈가 되다』를 출간했고 『그렇게 어른이 된다』, 『외국어 공부의 감각』, 『어떡하지? 이럴 때 펼쳐보는 그림 사전』 등을 옮겼다. 원서 함께 읽기 클래스 〈아소비고코로스 @asobi_gokoros〉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했고, 일본 와세다대학원에서 표상 미디어론을 공부했다. 기획자 및 문화 마케터로 활동하다 책과 이야기에 관련된 일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TV, 퀴즈가 되다』(クイズ化するテレビ)를 출간했고, 아이디어 북 『MY BIG DATA』를 기획했... 말과 글을 짓고 옮기는 일을 한다. 『미식가를 위한 일본어 안내서』, 『クイズ化するテレビ T V, 퀴즈가 되다』를 출간했고 『그렇게 어른이 된다』, 『외국어 공부의 감각』, 『어떡하지? 이럴 때 펼쳐보는 그림 사전』 등을 옮겼다. 원서 함께 읽기 클래스 〈아소비고코로스 @asobi_gokoros〉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했고, 일본 와세다대학원에서 표상 미디어론을 공부했다. 기획자 및 문화 마케터로 활동하다 책과 이야기에 관련된 일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TV, 퀴즈가 되다』(クイズ化するテレビ)를 출간했고, 아이디어 북 『MY BIG DATA』를 기획했다.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의 각본을 썼으며 『그렇게 어른이 된다』 『이대로 괜찮습니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외국어 공부의 감각』 『오랫동안 내가 싫었습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재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에게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있는가?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 내 잘못이지’라며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
특히 여리고 순하며 반듯한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저자는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오랜 연구를 계속했고 그 끝에 단순한 해결법을 찾았다. 흔히 남에겐 봄바람처럼, 자신에겐 찬 서리처럼 대하라고 하지만 오히려 따스한 품으로 보듬어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란 사실이다.
25년간 8만여 명의 사람들과 마음의 대화를 이어온 심리상담 전문가답게 그는 실제로 현실의 삶에 적용하여 의미 있는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인간관계에서 종종 생겨나는 상하, 혹은 주종 구도가 생겨나는 이유와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장 간단한 일이지만 가장 어렵기도 한 ‘나에게 중심 두기’는 내 마음에 나를 위한 말들을 들려주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자신을 우선으로 두고 스스로에게 힘이 되는 말을 들려주면 하루의 기분이, 태도가, 삶이 바뀔 수 있다. 자신을 중심에 둘 때 우리는 더 마음이 넓고 여유로우며 편안한 사람이 된다.

나에게 중심을 두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루종일 다른 사람만 신경쓰는 나, 비정상인가요?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게 틀림없어’
‘나 때문에 저 사람이 화가 난 것은 아닐까?’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생각을 했던 적, 있지요?
밖에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눈치를 보고 맙니다. 그 사람의 기분에 일희일비하고, 시선을 신경 쓰고, 제멋대로인 사람에게는 거절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맞춰주고……. 그러다 보면 별다른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완전히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고 말지요.

하지만 집에 혼자 있다고 해서 그 모든 생각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은 무슨 의도로 나에게 이런 말을 한 거지?’ ‘혹시 그 사람들, 내가 처리한 업무를 보고 비웃진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릅니다. 잠들기 전 끝끝내 ‘도대체 왜 나는 이렇게 한심한 거야?’ 하고 자책까지 하고 말지요.

그런데, 정말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다른 사람을 신경쓰게 되는 걸까요? 25년 간 8만여 명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온 심리상담 전문가 오시마 노부요리 박사는 단호하게 “그것은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나쁜 마음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관계로 맺어진 이상 좋든 나쁘든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고요. 그리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불안과 분노, 초조, 짜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흘러들어오고 있다고요. 그래서 여리고 순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들이 남의 기분만 생각하게 되고, 남의 감정을 나의 감정으로 착각하여 스스로를 질책하고 몰아붙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남의 기분이 아닌 나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나의 감정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오시마 박사는 몇 가지 ‘중심을 나에게 둘 수 있는 말들’을 제시합니다. 이 말들을 통해서 우리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들에게서 나를 지킬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더 이상 남의 감정에 중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내 감정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음먹은 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답니다.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면 ‘이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일 뿐이야’라고 말해봅시다. 그리고 그 감정과 정반대의 말을 자신에게 들려주세요. ‘나는 체력이 약해서 못쓰겠어’ 하는 생각이 들면 ‘의외로 나는 기운이 넘친다니까!’ 하는 말을 곧바로 들려주는 거예요.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자기부정은 당신의 생각이 아니랍니다. 남의 생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재빨리 옷의 먼지를 털듯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나는 나, 남은 남’이라는 기준을 세우세요. 더 이상 남의 감정에 지배받지 않도록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내 마음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마주한 내 마음에게 힘이 되는 말들을 들려줍시다. 마음이 하는 말에도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세요. 내 마음을 믿으며 담담하게 자신의 세계에 몰입하면 중심을 나에게 둘 수 있게 되지요. 중심이 언제나 자신에게 있는 사람은 늘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 행복해지는 사람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언제나 중심은 나에게 두겠다고, 더 이상 남의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종이책 회원 리뷰 (28건)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앤***원 | 2019.04.21

재작년부터 1년 동안 읽은 책을 대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도서 대상 시상식'을 하고 있다.

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책들은 블로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라 널리널리 알릴 생각은 없지만 일상에서 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나에겐 무척 중요한 행사다.

그런데, 못해도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다 보니 정리하는 것만도 큰일이라 올해부터는 매달 읽은 책 중에서 베스트를 선발하고 있다.

1월은 《거울 속 외딴 성》, 2월은 《공부머리 독서법》, 3월은 《사악한 소년》이 베스트를 차지했다.

4월은 아직 많이 남긴 했지만 아마 이 책이 4월의 베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마음속의 괴로움과 그에 대한 심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심리 서적들을 읽어왔다.

하지만 이런 식의 해법과 방법을 알려준 책은 처음이다.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이거다!' 싶었다.

'책은 도끼'라는 박웅현 작가님의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나에게 짧지만 강력한 한 방, 아니 몇 방을 날려준 이 작고 소박한 책, 본격적인 서평을 쓰기도 전에 그냥 추천부터 하고 본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간 8만명의 사람들과 상담을 해 온 심리 상담 전문가이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거나 목표를 가지게 되는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다.

특별히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거나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방면으로 약하거나 트라우마가 있으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하다 남들보다 뛰어나게 되는 사례도 있다.

저자의 경우엔 후자쪽이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일명 왕따에 가까웠고, 자라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책속에 간간이 실려 있는 저자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이런 사람이 심리 상담 전문가가 되었다고?

아마 절실했을 것이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사람의 마음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심리상담가가 되었을까.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렵고, 스스로의 마음 잡기가 힘들었던 과거가 나에게도 있었기에 이 책이 더 절절하게 다가온 것 같다.


이 책의 핵심은 인생의 중심을 남이 아닌 자신에게 두라는 것이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알고는 있다.

단지 남들과의 부딪힘 속에서 제대로 실행이 안 될 뿐이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에서도 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방법들도 제시한 것 같다.

하지만 읽을 때 뿐이었고, 뒤돌아서서 며칠이 지나면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그 책들의 내용이 엉망이었다는 건 아니다.

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는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속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뭔가 마음을 뒤흔들만한 지점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는 내 마음에 지진이라도 난 듯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내용이 있다.

우리 마음 속에는 긴장 스위치라는 것이 있는데 어린 시절 보호가 필요한 시점에 방치된 경험이 자주 있으면 이 긴장 스위치가 고장나 버린다고 한다.

긴장 스위치가 고장 난 사람은 인생의 중심이 내가 되지 못하고 타인의 지배하에 놓이기 쉽다.

왜냐하면 긴장도가 남들보다 몇배는 높기 때문에 늘 남의 눈치를 보게 되고, 다른 이들의 시선이나 말, 행동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내 생각이 아니라 남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

중요한 순간에도 자신의 판단을 믿을 수 없어 남에게 의지한다.

이런 이들이 상대를 지배하기 좋아하고, 고압적인 타인을 만나게 되면 고양이 앞의 쥐 꼴이 되는건 시간 문제가 된다.


나는 이 '긴장 스위치'라는 부분에서 크게 흔들렸다.

저자처럼 나도 어린 시절 집에 혼자 있는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맞벌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동생은 다른 집에 맡겨져 있었기 때문에 나는 늘 혼자였다.

지금 생각하면 아동 학대에 가까울 정도의 방치였던 것 같다.

아마 그 시절에 지금처럼 컴퓨터나 유튜브 같은 매체가 있었다면 아마 나는 크게 망가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나는 책에 빠졌고,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비교적 건전하게 잘 보내긴 했지만 그 시절, 알게 모르게 겪었던 불안과 무서움이 미친 영향은 자라서도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긴장 스위치가 아주 망가지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손상을 입은 건 틀림없다.

늘 낯선 이들 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이 낯가림 때문이라 생각했었기에 이 발견은 정말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나는 낯을 가려서 긴장한 것이 아니라 긴장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남앞에서 전전긍긍했던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게 되면 내 선택과 결정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진다.

한때 나도 그랬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남에게 우습게 보일까봐, 아니 이미 우습게 보인다고 생각해버린 적이 많다.

그러니 점점 남앞에서 말수가 적어지고, 결국엔 그들의 결정대로 따르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만약 내가 자의식이 전혀 없었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사에 호불호가 명확한 편이다.

그런데 남들 앞에서 내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늘 끌려가게 되니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래서 아예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쪽으로 행동 결정을 한 적도 많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가끔, 특정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긴장 스위치가 풀려 버린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말 그대로 멘붕에 빠져 버리는 사태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해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바로 자기 마음과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뭐? 마음과 대화를 해?'라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와 대화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짚어준다.

책을 읽고 정말 그런가 싶어 나도 몇번 시도를 해 보았는데 정말 효과가 있었다.

특히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생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외치는 몇 가지 단어들이 와닿았다.

타인의 부정적인 말과 시선, 행동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자아 방벽!', 다른 이들의 부정적인 생각이 나에게 스며들어 올 때 균형을 잡는 '지혜와 힘의 조정!'

진짜 그런게 효과가 있을까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고 한번 시험해 보기 바란다.

나는 정말로 효과 만점이었다.


이 책에서 알게 된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뇌 네트워크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내가 하는 생각은 내 머릿속에서만 나온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과학적인 근거를 댈 수는 없으나 같은 조직이나 장소,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겐 뇌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인식은 다른 이들의 머리 속 생각이 흘러 들어온 것이라는 얘기다.

처음엔 잘 이해가 안 가고, 믿을 수도 없었지만 이것 역시 내가 직장에서 시도해 본 결과 어느 정도 '그렇다!'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면 책을 읽어 보시길.


작고 소박한 책이지만 책이 주는 울림이 대단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이 녹아 들어가 더욱 신뢰와 믿음이 간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책에서도 알 수 없었던 여러 내용들이 들어 있어 무척 참신했다.

삶의 중심을 나에게 둔다는 것은 '천상천하 유아독존'과는 다르다.

'나에게만' 둔다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둔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타인들에게 숱하게 휘둘려 온 경험자로써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인생에서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그런데 우리중에 정말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인터넷과 SNS 때문에 요즘은 더욱 이렇게 살기가 힘들어진 것 같다.

남의 말이나 시선에 위축되고, 인간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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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유*님 | 2018.12.17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일감을 줄였는데도 이상하게 하루하루가 바쁘다. 아마도  집에서 공간을 꾸리는 일이 생각보다 일이 많아서일까?  공간을 하나둘 채워나갈수록, 이상하게  마음도 하나둘 무언가로 채워가는 느낌이다.

 

지난 가을, 격하게 일감이 몰려 여유 없이 보낸 후로 요즘에는 부쩍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자발적인 외로움의 선언이다. 사람간의 관계에서 지쳐서이기도 하거니와 ‘ 대면하고 생각할  있었던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었으니  12월은 아무래도 휴식 모드로 마무리할 것만 같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부제를  심리학 에세이다. 25년간 7만여 명의 사람들의 심리상담을   전문가 오시나 노부요리가  책이다. 노오란 표지는 마치 요즘의  나를 바라보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가시 돋힌 선인장에 물을 주는  여자. 가시 돋힌 마음에 정성스레 돌보는 그림처럼  책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 관계에 대한 메커니즘과 해결책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어렵지 않게 풀어 놓았다. -Preview -

 

 

 제목처럼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두었다. 싫은 사람에게서 가급적 멀어져 심리적 장애물을 없애고, 조금은 느슨하게 나를 마주하니 예전 맘고생을 하던 때가 노래가사 속 흐려진 기억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니 부단히 살아온 삶의 결과에 얼룩이   남의 탓으로 돌리기가 일쑤였었다. 누구나가 사람 사이에서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며 살아갈텐데, 이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때면 ( 사람의 말투나 특유의 행동패턴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닮고 있는 나를 보면, 기분이 묘했다. 아니  그토록 닮지 말아야  구석들을 따라하고 있을까? 자책할 날이 잦았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이렇게 책망하는 자신을 달래고 처방전을 내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언제나 나보다 남부터 생각해요’, ‘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생활해요’, ‘열등감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불편한 사람이 주변에 많은  같아요’, ‘마음이 진정 원하는  무엇일까요 나누어 혜안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소제목부터 나를 위한 맞춤형 질문인  같다면,   자세히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책을 읽으며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자면 아래와 같다. 우선 저자는 상대를 비난하는 순간, 인격이 점령된다 사실을 우리에게 일컫는다. ‘도대체  사람은 !’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다 보면,  사람에게 빙의해   불쾌함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이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말에 상처 받는 이유는 바로 타인의 시선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그래서 묻고 싶었다. 중심을 나에게 두고 있는지  타인에게 두고 있는지. 중요한  지금 당신의 시선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라는 .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마음의 중심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두라는 전문가의 일침도 담겨 있다. 타인의 감정과 언행에 휘둘려 상처 받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바라볼 . 그렇다고 '모든   '이라는 자존감 낮은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감정과 상태를 유연하게 바라볼 시간을 갖자는  말이다. -prevew -

 

 

프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상대방이 나를 전혀 가늠하지 않아도 내가 그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우리는 숱하게 상대방을 떠올리곤 한다.  때가 바로 우리가 이미 인격이 점령되었다고 해도 광언이 아니다. 상대방의 모순된 점을 닮아갈 ,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삐뚤게 바라보게 된다. 이럴  처방전은 바로   멀리 떨어지고, 연락을 하지 않는 . 물론  상대방이 직장에서 혹은 일상에서 어쩔  없이 마주쳐야 한다면, 나의 중요한 일상에서 순위를 두지 말고 의도적으로 멀리 두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물론  연습은 단번에 쉽게 성공하지는 못하겠지만, 시작이 반임을 잊지 말자)

 

저자는 개미의 2:6:2 법칙 인간 사회에서도 적용된다고 말한다. 개미의 뇌는 LAN 같은 네트워크처럼 조직이 형성되어 100마리  20마리는 열심히 일을 하고, 60마리는 일을 하는 , 나머지 20마리는 전혀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어떠한 계층에서든 지배를 하고, 지배를 받는 입장이 생긴다는 점이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는 2:6:2  하나라는 사실이다.  문구를 읽고 나자, 지금까지 숱하게 고민했던 나의 고민들이 ‘이래서였군!’이란 생각으로 점철되었다.

 

노동하는 개미 20% 군단처럼, 사람들도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바로, 거만한 사람에게 끌리고, 상대 기분의 눈치를 보고,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렵고, 갑을의 연애를 하고 있다면, 자신이 20% 일하는 개미처럼 살고 있지 않은지 다시 생각해 보자. 특히, 이러한 성향을 어릴  육아태도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을  있다 한다. 이미 형성된 나의 가치관을 어떻게 변화시킬  있나 고민인가? 그래도 해답은 있다. 저자는  실마리를 아래처럼 제시하였다.

 

 

당당한 사람을 철저하게 흉내 내자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해방된다

중심은 언제나 나에게 둔다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있는 방법들인데, 바로 롤모델 혹은 닮고 싶은 사람을 흉내내 보자는 것이다. 또한 있는 가식적이고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 누구의 시선에도 좌지우지하지 않는 나를 바라보는 , 인정받기보다 내가  자신을 인정하고, 어떠한 말이든 나를 중심을 두고 생각하자는 것이다. 이런 실천만으로도 우리의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   있다.

 

요즘 나는, 예전만큼 대외모임을 자주 가지 않는다. 일명 인맥, 네트워킹의 중요도가  자신을 앞지르던 , 무엇이 우선 순위인지 가늠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온전히 나를 바라보고, 나를 생각해보는 연말을 보내기로 했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나를 지킬  있는  오로지 . 거친 풍랑을 해쳐 나가는 새처럼, 어쩌면 홀로서기는 오로니  몫임을 일깨우게  주었다.  겨울밤, 학창시절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외웠던 ‘서정윤의 홀로서기시가 생각나는 밤이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고마움을 담아 서평을 마무리 한다.

 

나는 지켜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차지하려 해도 

 허전한 아픔을  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 

마음의 창을 꼭꼭 닫아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절실한 결론을 

이번에는><이번에는하며 어겨보아도

결국 인간에게는 

더이상 바랄  없음을 깨닳은  

나는 비록 공허한 웃음이지만 

웃음을 웃을  있었다.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 나의 ,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 홀로서기 5, 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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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상처 받은 나에게 건네는 마음의 대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눈****밥 | 2018.12.13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말 한 마디에 감동할 수 있고 상처를 줄 수 있다. 또한 작은 생각 하나가 크나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렇게 말 한 마디에, 생각 하나에 흔들리는 나를 두고 왜 이렇게 약한가 생각할 때가 많다. 그렇게 불안과 불만, 초조함은 어느새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그런 상처 받은 나를 보듬어주는 마음의 대화를 건넨다. 한 해가 지나면서 왠지 공허해진 마음이 들고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p.8

‘불만을 느끼면서도 남에게 중심을 두는 이유’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암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암시’라는 단어가 언뜻 기묘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시를 적절히 이용하면 타인으로부터 나쁜 영향을 덜 받고, 불편한 일이 생겨도 적절히 대처하며, 자신과 상대의 생각을 변화시켜 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때 본인에게 ‘이기적인 내가 되자’라는 주제를 가진 책들이 유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관계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람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기에 의식하지 말고 조금 더 본인의 생각 안에서 살자라는 내용이었다. 보다 남보다 나를 생각하기 위하는 것. 이 책 역시 나를 중심으로 둘 것을 말한다.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다 흡수하면 금세 말려들어 모르는 사이에 중심을 잃고 상대방 감정에 휘말리는 내가 아닌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p.35

의식하지 않는 동안에도 늘 뇌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도 멋대로 흘러들어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불안과 불만, 분노 등의 감정 때문에 고민하게 되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늘 타인을 우선하는 행동을 하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 책은 이러한 이유를 뇌는 항상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뇌 네트워크’라고 칭하고 다른 사람의 말과 감정은 그러한 네트워크를 타고 나에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거울 뉴런’과 상대방의 뇌를 흉내 내는 ‘빙의 상태’가 하나의 예이다.


흔히 어떤 행동에 앞서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생각한다. 네트워크 관계 이를 강하게 연결되고 감각은 그대로 흡수 돼서 언행하는 현상, ‘빙의’를 하게 된다. 상대방의 기분에 지배 받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이 아닌 타인의 암시를 돌리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p.70

사실 사람들을 만나며 ‘난 역시 안 돼’라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의 내면에 있는 자기부정감을 뇌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받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타인과 접촉하는 동안 뇌 속에 멋대로 흘러들어온 상대 뇌 속의 자신감 부족, 자기부정의 감정을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죠.


타인에 의한 영향 외에도 자신에게 향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시간이 없다고 느끼기도 하고 항상 불안감에 사로 잡혀 있다.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다양한 이유와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결국 ‘암시’를 어떻게 돌리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p.171

‘이런 것도 참지 못하는 내가 문제다’라는 생각에 늘 자신을 탓했는데, 마음은 그것 또한 자신의 감각이 아닌 자신을 지배하는 사람의 감각이 전달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더 이상 나의 문제만으로 돌리지 말고 어떤 것들이 내 마음을 지배하는지 알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자. 타인에 의한 비교, 타인에 의한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버리자. 내 마음 속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방향에 가까워 질 것이다. 그런 마음을 이해하는데 이 책이 훌륭한 마음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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