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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 ‘어떤, 책임’ 피셜 올해의 책 BEST 3
2019년 12월 19일
1인가구이면서 튼튼했던 저자가 암을 앓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낀 성찰들을 책으로 낸 것입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질병을 피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질병에 대해 허용적이지 않습니다. 암과 같은 질병들은 더더욱 그런 경우들이 많습니다. 암은 생활습관에서 많이 기인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특별하게 한 두가지의 원인으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발병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몸간수를 못한 것으로 치부합니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어느 페미니스트의 질병 관통기>를 읽고 난 후에
어린 나이에 찾아온 암이라는 불청객을 '나름대로' 잘 대하면서, 주변의 시선이나 말들로부터 상처를 덜받아왔다고 생각했던 나조차도 사회가 만들어놓은 '환자다움'의 프레임이나 성차별적 사회구조로부터 야기된 불평등적 시선에 갇혀서 나를 제한하고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질병은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대상이 아니고, 건강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고, 나조차 나의 몸을 고쳐야 하는 고장난 기계로 보는 시선을 바로 세우게 됐다.
본 책은 전반적으로 본인이 질병을 가진 사람이 되어 느낀 부당한 시선과 사회의 구조, 질병을 다루는 것에서 조차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는 한국 사회 여성들의 현실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암환자가 되고나서 경험했던 황당한 것들, 예를 들면 통증에 대한 의사들의 황당한 대응, 암에 대해 가르치려 하는 비암환자들, 질병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나에게 질문 폭격을 던지는 사람들 등등을 나만 겪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나 혼자 겪은게 아니더라고. 공감도 정말 많이 되고, 위로도 되었다.
또 남성과 여성이 통증을 호소할때 남성이 대체로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에 반해 여성은 많은 경우 심적인 이유로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있다는 (말도 안되지만 매우 공공연한) 성차별적 사회에 대한 고찰이나 여성과 남성의 신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신약등의 개발은 수컷 쥐, 남성들의 신체를 위주로 이루어진다는 부분에선 머리가 띵 하고 맞은 거 같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마주하는 사회적 시선, 차별 등과 관련된 부분들만 발췌해 왔으니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합니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어느 페미니스트의 질병 관통기>를 읽고 난 후에
어린 나이에 찾아온 암이라는 불청객을 '나름대로' 잘 대하면서, 주변의 시선이나 말들로부터 상처를 덜받아왔다고 생각했던 나조차도 사회가 만들어놓은 '환자다움'의 프레임이나 성차별적 사회구조로부터 야기된 불평등적 시선에 갇혀서 나를 제한하고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질병은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대상이 아니고, 건강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고, 나조차 나의 몸을 고쳐야 하는 고장난 기계로 보는 시선을 바로 세우게 됐다.
본 책은 전반적으로 본인이 질병을 가진 사람이 되어 느낀 부당한 시선과 사회의 구조, 질병을 다루는 것에서 조차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는 한국 사회 여성들의 현실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암환자가 되고나서 경험했던 황당한 것들, 예를 들면 통증에 대한 의사들의 황당한 대응, 암에 대해 가르치려 하는 비암환자들, 질병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나에게 질문 폭격을 던지는 사람들 등등을 나만 겪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나 혼자 겪은게 아니더라고. 공감도 정말 많이 되고, 위로도 되었다.
또 남성과 여성이 통증을 호소할때 남성이 대체로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에 반해 여성은 많은 경우 심적인 이유로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있다는 (말도 안되지만 매우 공공연한) 성차별적 사회에 대한 고찰이나 여성과 남성의 신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신약등의 개발은 수컷 쥐, 남성들의 신체를 위주로 이루어진다는 부분에선 머리가 띵 하고 맞은 거 같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마주하는 사회적 시선, 차별 등과 관련된 부분들만 발췌해 왔으니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합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추천해서 구입한 책이다.
아무래도 나도 1인 가구로 사는 여성이다 보니, 혼자 사는데 병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막연한 걱정이 들때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갑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기록한 페미니스트의 질병 기록 및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질병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 의료 제도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책이다.
어떤 여성 학자의 책이었나. 어떤 책에서 읽었는지 제목은 가물가물하지만, '미안하다' 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그만 하라는 정신과의사의 조언으로 그것을 실천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어떤 에세이집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혹은 서비스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미안해해도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 먼저 나서서 미안해하는 게 얼마나 많은지?
택시기사님께 '미안한데요 저기로...'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미안해할 필요 없다.
우리가 돈 내고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왜 미안해하는 걸까
그리고 우리 몸이 아프다는 데 남들 눈치 보고 미안해해야 하는걸까.
이제는 그렇게 사는 게 옳지 않고, 우리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의식성장의 기록물로서, 많은 여성분들 또는 남성분들또한 읽으면 좋을 책이다.
다행이 우리는 공감하고 성장해가고 있다.
좋은 책을 써주신 작가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어느 페미니스트의 질병 관통기>를 읽고 난 후에
어린 나이에 찾아온 암이라는 불청객을 '나름대로' 잘 대하면서, 주변의 시선이나 말들로부터 상처를 덜받아왔다고 생각했던 나조차도 사회가 만들어놓은 '환자다움'의 프레임이나 성차별적 사회구조로부터 야기된 불평등적 시선에 갇혀서 나를 제한하고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질병은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대상이 아니고, 건강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고, 나조차 나의 몸을 고쳐야 하는 고장난 기계로 보는 시선을 바로 세우게 됐다.
본 책은 전반적으로 본인이 질병을 가진 사람이 되어 느낀 부당한 시선과 사회의 구조, 질병을 다루는 것에서 조차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는 한국 사회 여성들의 현실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암환자가 되고나서 경험했던 황당한 것들, 예를 들면 통증에 대한 의사들의 황당한 대응, 암에 대해 가르치려 하는 비암환자들, 질병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나에게 질문 폭격을 던지는 사람들 등등을 나만 겪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나 혼자 겪은게 아니더라고. 공감도 정말 많이 되고, 위로도 되었다.
또 남성과 여성이 통증을 호소할때 남성이 대체로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에 반해 여성은 많은 경우 심적인 이유로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있다는 (말도 안되지만 매우 공공연한) 성차별적 사회에 대한 고찰이나 여성과 남성의 신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신약등의 개발은 수컷 쥐, 남성들의 신체를 위주로 이루어진다는 부분에선 머리가 띵 하고 맞은 거 같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마주하는 사회적 시선, 차별 등과 관련된 부분들만 발췌해 왔으니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