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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저/정지인 | 곰출판 | 2022년 1월 4일 한줄평 총점 8.8 (60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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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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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_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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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별에 머리를 담근 소년
2. 어느 섬의 선지자
3. 신이 없는 막간극
4. 꼬리를 좇다
5. 유리단지에 담긴 기원
6. 박살
7. 파괴되지 않는 것
8. 기만에 대하여
9. 세상에서 가장 쓴 것
10. 진정한 공포의 공간
11. 사다리
12. 민들레
13.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에필로그
삽화에 관한 몇 마디
변화에 관한 몇 마디
감사의 말
주석

저자 소개 (2명)

저 : 룰루 밀러 (Lulu Miller)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로, 15년 넘게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NPR의 〈인비저빌리아(Invisibilia)〉의 공동 기획자이고, 뉴욕공영라디오방송국(WNYC)의 〈라디오랩(Radiolab)〉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으며, 《뉴요커》, 《VQR》, 《오리온》, 《일렉트릭 리터리처(Electric Literature)》, 《캐터펄트(Catapult)》 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점은 험프백락...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로, 15년 넘게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NPR의 〈인비저빌리아(Invisibilia)〉의 공동 기획자이고, 뉴욕공영라디오방송국(WNYC)의 〈라디오랩(Radiolab)〉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으며, 《뉴요커》, 《VQR》, 《오리온》, 《일렉트릭 리터리처(Electric Literature)》, 《캐터펄트(Catapult)》 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점은 험프백락(블루리지산맥의 험프백산 정상 부근에 있는 녹암 노두)이다.
룰루 밀러의 논픽션 데뷔작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기이자 회고록이자 과학적 모험담으로, 혼돈이 항상 승리하는 세계에서 꿋꿋이 버텨내는 삶에 관한 우화처럼 읽히는 경이로운 책이다.
역 : 정지인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출판사 리뷰

《워싱턴포스트》, 《북라이엇》, 《내서널퍼블릭라디오NPR》, 《시카고 트리뷴》, 《스미소니언》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이 책에 대한 찬사★★★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기이한 심연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밀러의 책에 매료되고 말았다.” _《뉴욕타임스》

“정말 매력적인 책. 밀러가 어찌나 매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앉은자리에서 한달음에 다 읽어버렸다.” _《월스트리트저널》

“완전히 넋을 잃을 정도로 매혹적인 책.” _오프라 매거진, 《O》

“책의 모양을 한 작은 경이.” _《더 내셔널 북 리뷰》
“교묘하다. 독특하고 경이로운 책!” _《커커스 리뷰》

“이 책은 추리소설의 흥미진진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혼돈에서 질서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인간의 성찰에 관한 철학적 해설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전기傳記와 과학, 철학, 자기 성찰의 감동적인 융합. 자극적인 제목처럼 이 책은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_조너선 밸컴 , 《물고기는 알고 있다》 저자

“눈을 뗄 수 없다. 놀랍다. 심지어 충격적이다! 이 책은 유명한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인생 이야기로 독자를 매혹하기 시작하고, 그러다 아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돌아서며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은 당신의 가슴을 사로잡고, 당신의 상상력을 장악하고, 당신의 예상을 박살 내고, 당신의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_사이 몽고메리(Sy Montgomery), 베스트셀러 《문어의 영혼》 저자

“룰루 밀러는 보도와 명상, 큰 질문과 작은 순간들 사이를 우아하게 오간다. 과학과 인물 묘사, 회고록이 하나로 어우러진 책. 이 책을 읽는 건 커다란 기쁨이다.”
_수전 올리언(Susan Orlean), 베스트셀러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저자

“나는 이 책의 주소지에서, 역사와 생물학과 경이와 실패와 인간의 순전한 고집스러움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살고 싶다. 이토록 호화롭고, 놀랍고, 어두운 환희.”
_카먼 마리아 마차도, 셜리 잭슨상 수상자이자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 저자

“이 책은 완벽하다. 그냥 완벽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서정적인 동시에 지적이고, 개인적인 동시에 정치적이며, 사소하면서 거대하고, 별나면서도 심오하다.
_메리 로치(Mary Roach), 베스트셀러 《스티프(Stiff)》 저자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_265쪽


우리가 이름 붙여주지 않아도
이 세계에는 실재인 것들이 존재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어떻게 유해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 속 의문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더 깊고 더 특별한 인생의 비밀 한 가지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이제야 나는 나의 아버지에게 할 반박의 말을 찾아냈다. “우리는 중요해요. 우리는 중요하다고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이 지구에게, 이 사회에게, 서로에게 중요하다.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질척거리는 변명도, 죄도 아니다. 그것은 다윈의 신념이었다! 반대로,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만 하고 그 주장만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거짓이다. 그건 너무 음울하고 너무 경직되어 있고 너무 근시안적이다. 가장 심한 비난의 말로 표현하자면, 비과학적이다. _228쪽


놀랍도록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렌즈 삼아
숨어 있는 삶의 질서를 끈질기게 파헤친다

스탠퍼드대학 총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19세기에 활동한 생물학자(분류학자)로, 그는 거대한 생명의 나무, 즉 나뭇가지 형태로 뻗어나가는 모든 생명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관계를 밝혀내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가 발견해서 직접 이름 붙인 물고기의 수는 당시 인류에 알려진 어류 중 거의 5분의 1에 달했다. 그러나 감춰져 있던 생명의 나무에서 그가 밝혀낸 부분이 많아질수록 우주는 더욱 집요하게 그의 일을 방해했다. 그가 수집한 수많은 표본들은 벼락으로 인한 화재로 한 차례 파괴되었고, 뒤이어 발생한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유리단지에 보관해둔 1천여 종의 물고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한순간에 그가 쌓아온 모든 업적이 박살 난 것이다.
이 정도 일을 겪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절망에 굴복하고 포기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던은 어땠을까? 그는 자기 발치에 널브러진 파괴의 잔해들을 훑어보고는 거기서 식별할 수 있는 물고기를 집어올린 뒤 다시 자신의 컬렉션을 구축해나갔다. 심지어 이번에는 기발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하나 도입했는데, 그는 이 방법이 세계의 혼돈에 맞서 자기가 발견한 표본들을 보호해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저자 룰루 밀러는 이 일화를 처음 들었을 때 조던을 바보라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는 오만함 혹은 삶의 질서를 부인하는 것에 관한 경고라 여겼다. 그러다 문득 조던에 대한 궁금증이 솟아났다. 어쩌면 그는 무모한 인간이 아니라 역경의 시간을 헤치고 끝내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줄 교훈이 될지도 몰랐다. 조던의 인생에 관해 밀러가 알아낸 것들(여기에는 미심쩍은 어떤 죽음과 세계를 뒤바꿔놓을 하나의 놀라운 이론도 포함된다)은 우주의 질서에 대한 밀러 자신의 이해를 완전히 재편성하게 만들었다. 이른바 우리가 얕잡아봤던 것들 속에 구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파괴와 상실 이면에도 좋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그것들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혼돈 속에서 모든 대상들을 호기심과 의심으로 검토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과학자의 딸인 나로서는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내가 물고기를 포기할 때 나는 과학 자체에도 오류가 있음을 깨닫는다. 과학은 늘 내가 생각해왔던 것처럼 진실을 비춰주는 횃불이 아니라, 도중에 파괴도 많이 일으킬 수 있는 무딘 도구라는 것을 깨닫는다. _267쪽

전기이자 회고록이자 과학적 모험담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 세계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특히 장마다 수록된 독창적이고 정교한 삽화는 19세기 과학 텍스트를 손에 들고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우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이 책에 불어넣어준다.
혼돈이 항상 승리하는 세계에서 꿋꿋이 버텨내는 삶에 관한 우화로도 읽히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생각을 자극시켜 감춰진 삶의 진실을 깨닫게 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95건)

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마* | 2023.06.05

룰루 밀러 작가님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입니다.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아 읽게되었는데요.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있다고합니다. 약간 인간 철학 같은 장르는 어려워서 못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몰입감 있게 읽어내려갔습니다. 덤으로 온 일러스트 엽서는 약간 잔인한 부분도 많아서 식겁했네요 그래도 잘 읽어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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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명성대로 아주 좋았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p****7 | 2023.05.28
베스트셀러로 오래 머물고 있어,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있었지만,
어려울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읽게 되었다.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 유명한 어류 학자에 대한 일대기일 거라는
생각은 보기좋게 박살났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감동적이게 썼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온갖 명성과 부를 누리며, 살다간 유명 학자의 허상을 밝혀내고,
그사람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 만든 작가의 용기와, 잘못을 바로 잡는 사회에
경의를 표한다.

과학책이라면 겁부터 먹었는데, 읽는 내가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쓸 수 있는 능력.
작가의 능력 탓인것 같다.
독자는 죄가 없다. ㅋ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인권,인권 하면서 다른나라를 아래로 보는 아름답지않은 나라, 미국이
우생학의 시초 였다니, 참 꼴불견이다.

최근 읽은책중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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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솔직히 말해서 표지디자인에 홀려서 구매한 책 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김*금 | 2023.05.24

솔직히 말해서 표지디자인에 홀려서 구매한 책 입니다.
사실 유명하기도 했구요
또 호불호도 강한 책이라 걱정은 했지만

저에게도 불호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까운건 아닙니다.

이미 이 책은 디자인으로 모든걸 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디자인이 예뻐 구매했으니깐요(중요)

 

이 책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다시 읽어보고
이 책의 해석리뷰도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표지가 예쁘니 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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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50건)

구매 최고의 책이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U*n | 2023.04.05

논픽션이지만 픽션보다도 더 탄탄하고 영화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기승전결의 다이나믹이 잘 살아있고 읽는 내내 말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철학적인 내용을 두 사람의 인생에 대비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풀어나가며 스스로의 인생에 진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부분도 참 좋았다.

책의 모양을 한 경이, 첫 페이지에 나와있는 추천사에 굉장히 오바스럽다 느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가 벅차오르는 감동을 안고 마지막장을 덮었다.

내가 느낀 감동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친한 친구, 가족들 선물로 사줬다. 누구에게나 강력히 권할 수 있는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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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공*3 | 2023.04.01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밀러 저/정지인 역) 를 읽어보았습니다. 제목부터 무슨 이야기일까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모르는 사람의 책은 잘 사지 않는데 처음보는 작가의 책을 덜컥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모르는 사람은 안사는게 나을뻔 했습니다. 소개글이나 책 초반에 실려있는 어마어마한 찬양글들..기대감만 높여놓고 읽어보면 그냥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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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존재하지 않는 것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m******i | 2023.03.31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던 지난해 어떤 하루가 떠오른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 그것에는 나를 잡아끄는 마음이 있었다. 자명한 것이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인식하기 전부터 의심의 그물을 이리저리 쳐놓는 데에 익숙했던 나는 그 겹겹을 풀어헤쳤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 먹는 것이 그물의 시작과 끝을 무한하게 만드는 본질임을 알고 있다고 믿었지. 어떤 믿음은 허공에 빛과 꽃을 피워내기도 하고 또 천년지기 나무를 불태우기도 한다. 

나는 주어진 한달 간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거의 읽지 못했다. 프롤로그보다도 앞에 놓인 '이 책에 대한 찬사'를 읽다가 그대로 뒤돌아섰다. 기다렸던 출발선을 앞에 두고 노려보다가 바닥에 주저 앉아버린 것이다. 그리곤 세번의 주말이 지나도록 그랬던 이유조차 짚어보지 않았다. 자주 그러했듯 어떤 모양인지 쳐다볼 생각도 않은 채 다른 모래와 돌구덩이 속을 헤맸다.

네번째 주말이 되어 책의 찬사를 다시 마주했을 때에야 알 수 있었다. 전자기기가 금지된 카페에서 읽어야만 할 때가 찾아왔을 때 프롤로그를 읽어내렸다. 내가 묻어둔 것을 헤집어 놓는 이야기리라는 직감이 옳았음을 확인했다. 카페에서 정원으로, 소규모 전시장에서 골목으로, 문 닫힌 교정을 지나 대로에 이를 때까지 이 책을 읽을 수 없었던 이유를 축적했다가 함께 걷는 B에게 늘어놓았다. 한 사람의 혼돈과 폐허, 질서와 다시 일어섬 혹은 걸어나감의 과정을 묘사한 짧은 글은 내가 묻은 땅을 헤집는 첫 삽임을 선명하게 드러내었다. 미처 마르지 않은 흙을애써 덮어놓았던 나로서는 가슴과 얼굴이 화끈해졌다. 떨리는 눈을 감아야 했고 호흡을 천천히 아래로 밀어넣어야 했다. 

격양된 내 호르몬 체계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초반 본문의 내용은 인물의 어릴적 혹은 젊은 시절의 일대기를 다루며 쉽게 풀어졌다. 책의 중반부 <6.박살>, <7.파괴되지 않는 것>. 쫓기는 시간을 핑계로 대며 덕분에 흐린 눈으로 책장을 넘겨나갔다. 책을 끝까지 읽은 동료들은 하나같이 감정의 부침이 사그라들지 않은 채 피로감을 호소하였다. 책을 성실히 읽지 않은 사실이 다행으로 여겨졌다. 프롤로그의 파도를 기꺼이 맞았으니, 에필로그는 읽어야겠지. 게다가 P는 이 곳을 가장 좋은 부분으로 꼽았다. 

삶의 경이. 아 그게 무언지 맛보는 순간들이 있지. 손에 쥐고있거나 확신하게 되는 순간들. 그런것들은 곱씹을 수록 어떤 믿음에 살을 붙여나간다. 그랬었지. 내가 이 책으로 다시 돌아와 문장 하나하나를 거닐으며 기꺼이 맺음에 다다르는 날이 올까? 다짐하지 않으면 결코 어려운 일이기에 지금 여기에 적겠다. 나의 폐허를 남김없이 재건했을 때 반드시 돌아올게요. 물론 이번 폐허만 해당하는 말입니다. 그 때가 되면 무엇이 존재하지 않는지 저도 딱 하나를 꼽아볼 수 있겠지요.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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