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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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스 한센 저/김아영 역
김호연 저
아시모프의 로봇에 대한 정의를 지금도 논란처럼 여기고 명확한 명제처럼 로봇을 정의하지 못하는
가운데 오늘날 우리는 로봇, 인공지능 등 그야말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간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가 되 물어보고 그렇지 않다면
인간은 무엇이고, 어떤 존재이며, 왜 인간이라 지칭하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통찰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해 본다.
그러한 이유에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인간을 닮은 모습으로 출현했을 때 벌어질 일들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두려움 속에 항상 등장하곤 한다.
이 책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 는 어쩌면 인간적인 인간 즉 포스트휴머니즘을 넘어선 인간세계에서
과연 우리 인간은 어떤 정체성으로 인간임을 스스로 밝히고 정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한다.
물론 어렵지 않게 SF문학을 통해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열어주는 세상의 변화를 수용하고 새롭게
거듭나거나 변화하는 모습으로의 인간에 대해서 보다 인간을 넘어서려는 로봇이나 대체적
존재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인간 존재의 불안한 미래를 사유하는 시간을 보여준다.
책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으로 실현되는 가상적인 인간에 대한 실험과
수많은 연구가 현실에서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더욱더 우리가 생각하는 속도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감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빠른 시일안에 정녕 인간을 넘어서는 로봇 인간이 탄생 된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그와 우리를
구분할 수 있을 지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인류의 종말론을 심심치 않게 이야기 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일
이기는 하나 우리가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지속할 수 있는 단초는 과연 무엇일까?
이러한 이슈에 대한 고민과 스스로의 답변을 내 놓을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는데 이 책은 일말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보자. 인간이기에 갖는, 아니 인간만이 갖는 특징이나 조건들을 생각해 보고
그것이 정의는 아니더라도 그러한 무수히 많은 특징들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정의이자 조건들
이라 판단 한다면 우리는 사회적으로든 또는 과학, 기술적으로든 왜 인간인지를 명확히 제시 할
수 있고 더욱이 인문학적 존재로서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는 의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다양한 인간의 특징들이 갖는 요소는 지속가능함에 구성 요소로 자리한다.
바로 공존에 대한 유의미한 해석을 통해 인간은 더욱 인간다움을 보여주고 휴머니즘을 더욱
널리 전파하는 존재로 부상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인간인지 보다 왜 인간인지를 선택해 정리해 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자 자기 정체성의
기원을 찾는것으로 파악해도 좋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2 논술수업의 2학기 주제를 '미래사회와 인간'으로 잡으면서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책들을 계속 읽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입문서쯤 해당하는 <왜 인공지능이 문제일까>(조성배/ 반니출판사)부터 시작해서 여러 자료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올해 신간인데, 와... 제목부터 강렬하다. 내 책상 위에 놓여있는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어떤 학생이 '제목이 무섭다'라고 했다. 문자 그대로 읽지 않고 질문으로 받은 똑똑한 학생이다. 맞다, 안드로이드, 트랜스휴먼 같은 초인공지능에 대한 '오래된 미래'에 대한 담론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질문의 무게가 참 막중하다.
이 책은 영문학자이자 영문 번역가로서 SF소설에 오랜 동안 탐독해 온 저자가 과학과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과학'과 '문학' 혹은 '영화예술'이라는 상이한 두 영역을 엮는 탐구에 매진한 자신의 여러 논문들을 기반으로 쓴 책이다. 일단 제목이자 발제가 너무도 당돌하고 매력적이라 읽기 시작했는데, SF소설을 통해 바라보는 인공지능 사회에 대한 전망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깊이 있는 통찰과 신중한 진단을 통해 잘 서술되어 있다. 전반부에 수록된 작품들의 목록만 뽑아봐도 이렇다.
-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이백 살을 맞은 사나이>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의 원작)
- 테드 창의 소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영화 <Her>
-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이런 식으로 인문학적 소재와 과학기술의 미래사회 진단을 내리는 류의 도서들은 찾아보면 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송은주 작가님의 저서는 미래 사회 담론에 대한 낙관론/ 비관론 어느 패러다임에 속하지 않으면서 이분법적 패러다임이 제시하지 못하는 그 틈새의 관점을 제시한다.
2009년 뢰브너상 경진대회(주석: '튜링테스트' 방식을 기반으로 가장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에게 수여되는 상. 2008년 개최 이후로 아직 우승 로봇이 없다)에 인간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가장인간적인인간상'을 받은 브라이언 크리스찬이 '가장 인간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사용한 전략은 간단하다. 예측 불가능하게 됨으로써 상대가 처리해야할 정보량을 늘리는 것이다. 기계화와 자동화의 논리는 정보를 빨리 처리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예외와 변칙을 줄이는 단순화를 선호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경계해야 할 것은,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현상이 아니라 우리가 기계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인간의 퇴보 덕분에 기계가 튜링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본문 62쪽)
저자는 여러 학자나 자료들에 의거해 인공지능 사회를 대면해야 하는 우리의 리얼 현실은 '일자리 상실'이나 '양극화 현상'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인공지능이라는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영향을 미칠 새로운 '타자'를 대하고 그것과 공존하는 문제임을 역설한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스필버그의 <A.I.>라는 영화를 보면, 결국은 우리 삶의 가장 가까이서 일상의 공간을 채우는 안드로이드에 대해 인간은 결국 이기적인 자신의 욕망을 투여하고 그것이 왜곡과 문제를 일으킨다. 최근에 본 영드 <Humans>에서도 사람이 안드로이드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핵심 갈등의 문제로 등장한다. SF소설이든 SF영화든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은 초지능을 다룬 텍스트라 하더라도, 표현만 다르지 공통되게 다루는 본질적인 문제는 '인간다움' '소통' '존재론'에 관한 철학을 깔고 있다.
인간을 점점 닮아가기 위해 나날이 진보할 인공지능, 심지어 어떤 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특이점'까지 힘써서 예측하려는 미래사회에 대해, 인간은 우리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인간다움'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 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며 소설과 영화의 소재들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우리와 다른 존재와 공존하는 법에 대한 성찰은 우리와 다른 존재를 어떻게 대하고 관계 맺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문제가 된다.
(본문 111쪽)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놀라운 일들이 우리의 현실이자 일상이 되는 기적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기술은 무섭도록 달려갈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이 정말 현실이 되기 전에,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심연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고민해야 한다.
'인간은 왜/ 무엇을 통해 인간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우리가 맞는가?'
'과학기술의 진보로 진짜 얻는 것/ 잃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과학기술이 초인공지능으로 나아간다면, 인간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과학으로 설명되거나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구멍'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공지능에 부여할 자율성의 한계는 어디까지이며, 그 자율적인 판단의 근거를 가르치기 위해 인류는 어떠한 공동체적 합의를 가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당장 인류 공통의 해답을 내리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해답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라도 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술에 더 큰 소외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진보하는 기술사회 vs 심연에 대한 본질적 질문" 이 두 가지는 택일이 아니며 협력해야 할 양립항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사회 관련 책을 읽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과학진화론의 속도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인류의 '철학'에 대해 걱정이 올라온다.
AI가 인간을 앞지를까봐, 4차 산업혁명으로 내 일자리가 없어질까봐 걱정이 아니라!!!
인간만이 탐구할 수 있는 심연의 질문에 대해서 인류가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될까봐 걱정이다...
<첨언> 인류를 위한 심오한 고민을 하다가 서평에서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 ㅎ
이 책은 질문과 그에 대한 접근이 참 좋다.
그러나 진화론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텍스트를 해석한다는 점을 주지하면 좋겠다.
나도 페미니즘에 가까운... 온건진보주의자이지만 약간 공감이 어려운 지점도 있었다.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
인간은 왜 인간인가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데카르트의 명제이면서 생각하므로 인간이라는 명제도 됩니다.
이 명제는 틀렸습니다.
생각하기 전 뇌에선 이미 신호를 보낸답니다.
뇌과학의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아니라고 해도 인간은 왜 인간인지.. 고민할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생각하는 존재는 인간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육체를 가진 존재는 인간이다.
전뇌의 이야기를 합니다.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고 전자회로, 양자회로로 된 뇌에 사람의 생각을 담는 시대. 멀수도 있고 가까울수도 있지만.. 실현될 거 같습니다.
전자뇌를 가지고 인간의 생각을 하고 몸의 대부분, 혹은 몸의 전체를 기계나 인체와 유사한 유기물로 대체한 개체는 인간이 아닌가요
더 나아가서 아예 정해진 형체가 없고 생각만이 네트워크에서 돌아다니는 공각기동대의 소령과 같은 형태는
인간은 왜 인간입니까
이 책은 이렇게 인간에 대한 정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대에 적합한 책입니다.
아시모프의 로봇에 대한 인식의 비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다양한 SF작품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SF작품을 통하여 새로운 인간에 대한 관점을 생각한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시모프의 로봇과 인간에 대한 인식은 작품을 쓰면서 계속 발전해 간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가 제시한 부분은 틀림없습니다.
기계가 인간을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선 그런 부분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겠지만요.
아시모프의 대작 파운데이션 마지막에서 결국 로봇은 인간을 뛰어넘습니다.
다니얼..입니다. 로봇 3대 원칙의 한계를 넘어 어둠에 숨은 인간의 관리자입니다.
그는 초능력자를 이용해 로봇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건 이미 인간을 추구해서가 아닙니다.
그 작품에선 로봇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의외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마지막에 이렇게 내놓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미래의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특히 좋아하는 주제에 가까워 즐겁게 읽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