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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책 읽어드립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글/신동운 | 스타북스 | 2020년 3월 17일 한줄평 총점 9.4 (2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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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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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욕망과 복수 그리고 비극적 언어의 마술!!
세계를 사로잡은 셰익스피어가 통찰한 인간사
음모, 살인, 독배의 끔찍하고 참담한 드라마!!

『햄릿』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작으로, 덴마크 왕실이 배경이며 5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햄릿 왕자의 고뇌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햄릿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국가의 질서를 회복해야 했다. 그러나 우유부단한 성격의 그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 특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은 햄릿의 그러한 성격을 잘 드러내는 유명한 말이다. 『햄릿』은 비극으로 끝나는 복수의 주인공인 왕자가 겪게 되는 인간상을 사색과 행동, 진실과 허위, 양심과 결단, 신념과 회의 등등의 틈바구니에서 삶을 초월해 보려는 인간의 모습이 영원한 수수께끼처럼 제시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면을 지닌 작품으로 꼽히는 이 희곡은 주인공의 성격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 많은 문제와 논쟁거리를 수세기를 통해서 가져오게 했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극심한 슬픔과 우울증에 사로잡혔다. 어머니가 아버지인 선왕 햄릿이 죽은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왕이 된 숙부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햄릿은 어머니의 빠른 재혼으로 근친상간의 추악한 세상을 한탄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 햄릿은 증거를 찾기 위해 동생이 권력을 탐하여 형을 독살하는 내용의 연극을 연출한다. 그것을 본 숙부가 안색이 변하며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그의 죄를 확신하지만, 기도하고 있는 숙부를 지옥으로 보낼 수 없어 복수를 미룬다. 숙부는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우연히 밀서를 읽고 음모를 알게 된다. 한편 레어티스는 아버지를 죽인 자가 햄릿임을 알고 그를 죽이기 위해 왕과 공모한 검술 시합에서 레어티스와 맞선 햄릿은 독을 묻힌 칼끝에 상처를 입지만 그 칼을 빼앗아 레어티스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왕인 숙부가 햄릿을 죽이기 위해 준비한 독배를 햄릿의 어머니가 마시고 죽는다. 죽어가는 레어티스로부터 모든 음모를 듣게 된 햄릿은 숙부를 독이든 칼로 찌르고, 친구인 호레이쇼에게 사건의 전말을 밝혀 달라는 유언과 함께 자신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목차

제1막
제1장 엘시노어 궁정
제2장 궁정 안의 접견실
제3장 폴로니어스 집의 한 방
제4장 총안에 있는 흉벽 위의 좁은 길
제5장 성벽 밑에 있는 공지

제2막
제1장 폴로니어스 집의 한 방
제2장 궁정 안의 접견실

제3막
제1장 접견실에 이어진 큰 복도
제2장 궁정 안의 홀
제3장 복도 옆에 있는 접견실
제4장 왕비의 내실

제4막
제1장 왕비가 기거하는 방
제2장 궁정 안의 다른 방
제3장 궁정 안의 홀
제4장 덴마크의 어느 항구
제5장 궁정 안의 한 방
제6장 궁정 안의 같은 장소
제7장 이전과 같은 장소

제5막
제1장 묘지와 광대
제2장 왕궁의 안에 있는 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글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564년 4월 23일 존(John) 셰익스피어와 메리 아든(Mary Arden) 사이에서 태어났다. 셰익스피어는 아름다운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인구 2,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영국 잉글랜드 워릭셔주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존 부부의 첫아들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셰익스피어는 주로 성경과 고전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배웠고, 라틴어 격언도 암송하곤 했다. 셰익스피어는 11살에 입학한 문법학교에서 문법, 논리학, 수사학, 문학 등을 배웠는데, 특히 성경과 더불어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셰익스피어에게 상상...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564년 4월 23일 존(John) 셰익스피어와 메리 아든(Mary Arden) 사이에서 태어났다. 셰익스피어는 아름다운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인구 2,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영국 잉글랜드 워릭셔주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존 부부의 첫아들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셰익스피어는 주로 성경과 고전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배웠고, 라틴어 격언도 암송하곤 했다.

셰익스피어는 11살에 입학한 문법학교에서 문법, 논리학, 수사학, 문학 등을 배웠는데, 특히 성경과 더불어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셰익스피어에게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셰익스피어는 그리스어도 배웠지만 그리 신통하지는 않았다. 이 당시에 대학에서 교육받은 학식 있는 작가들을 ‘대학재사’라고 불렀는데, 셰익스피어는 이들과는 달리 대학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타고난 언어 구사 능력과 무대예술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다양한 경험,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력은 그를 위대한 작가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는 못했지만, 자연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운 자연의 아들이자 천재였다.

1582년 앤 해서웨이와 결혼하여 딸과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이후 런던으로 거주지를 옮겨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극작가로 성공했으며 희극 배우로도 활동했다. 후원자 사우샘프턴 백작의 도움으로 궁정에도 출입하며 엘리자베스 여왕과 제임스 1세에게 후대를 받아 1594년에는 궁내부장관 극단의 전속 극작가로 임명되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사업적 기질을 물려받았는지 재산 관리에도 능숙해 상당한 부동산을 구입하여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웠다.

수많은 희곡 중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무어인 장군 오셀로가 이아고의 간계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를 질투하고 살해하는 비극을 다룬 『오셀로』, 자신에 대한 딸들의 충성을 시험하다 비극을 맞는 『리어왕』, 권력을 향한 욕망으로 비극을 초래하는 『맥베스』, 그리고 마지막이 이 4대 비극 중 가장 앞서 쓰였다는 『햄릿』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클로디어스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그렸다. 인간을 들여다보는 깊이 있는 시선은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들에 길고긴 생명을 부여한다. 끊임없는 재해석이 그 방증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셰익스피어가 그려낸 인물들을 파고들고 해석하는데, 문학에서 찾아낼 수 있는 모든 가치를 그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1590년 대 초반에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 『헨리 6세』, 『리처드 3세』 등이 런던의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특히 『헨리 6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에 대한 악의에 찬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 교육도 받지 못한 작가 셰익스피어 작품의 인기는 더해갔다. 1623년 벤 존슨은 그리스와 로마의 극작가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셰익스피어뿐이라고 호평하며, 그는 “어느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1668년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은 셰익스피어를 “가장 크고 포괄적인 영혼”이라고 극찬했다. 1610년경 은퇴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셰익스피어는 대저택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다, 1616년 4월 23일 52세의 나이로 서거하여 성트리니티 교회에 안장되었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에서 1613년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서, 대표 작품으로는 『공연한 소동』, 『12야(夜)』, 『자(尺)에는 자로』, 등의 희극과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 왕』, 『줄리어스 시저』,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의 비극을 비롯해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헨리 4세』, 등 10편의 비극(로마극 포함), 17편의 희극, 10편의 역사극, 『비너스와 아도니스』, 등의 시집 및 『소네트집』도 남겼다. 대부분의 작품이 살아생전 인기를 누렸다.
역 : 신동운
서울대학교 ‘학풍’이라는 동아리에서 [TIME]지 해설 강의를 맡아 전 서울대학교 내에 시사 영어 열풍을 일으켰던 신화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대표적 사상가들을 결합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쉽게 전달하고자 하며, 동양 고전이 새롭게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어 관련 저서 및 역서로 『햄릿』, 『하멜표류기』, 『신동운 영어강의록』, 『영어의연구』, 『영어뇌 만들기』, 『삼위일체 영어 캠프』, 『40대가 다시 읽는 청춘 영시』 등이 있다. 인문서로는 『손자병법 삼십육계』, 『365일 촌철살인의 지혜 - 고사성어』, 『365일 보편타당한 지혜 -... 서울대학교 ‘학풍’이라는 동아리에서 [TIME]지 해설 강의를 맡아 전 서울대학교 내에 시사 영어 열풍을 일으켰던 신화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대표적 사상가들을 결합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쉽게 전달하고자 하며, 동양 고전이 새롭게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어 관련 저서 및 역서로 『햄릿』, 『하멜표류기』, 『신동운 영어강의록』, 『영어의연구』, 『영어뇌 만들기』, 『삼위일체 영어 캠프』, 『40대가 다시 읽는 청춘 영시』 등이 있다. 인문서로는 『손자병법 삼십육계』, 『365일 촌철살인의 지혜 - 고사성어』, 『365일 보편타당한 지혜 - 사서오경』, 『링컨의 기도』, 『상상력의 마법 : 다빈치처럼 두뇌 사용하기』 등을 짓고 편역했다.

출판사 리뷰

셰익스피어가 남긴 가장 빛나는 희곡 『햄릿』
운명의 화살을 맞을 것인가, 무기를 들고 싸울 것인가?


셰익스피어 작품의 가치는 인간 감정의 심리를 드러내는 데 보이는 놀랍도록 천재적인 재능에 있다. 그가 남긴 문장들은 인간의 슬픔과 비탄, 환희와 만족 등 모든 정념을 담아내어, 4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중에서도 『햄릿』은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

그가 남긴 주옥같은 희곡 작품들이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인기리에 읽히고 공연되며 계속하여 재탄생하는 그 핵심은 인간 삶에 대한 ‘통찰력’에 있다. 셰익스피어의 인간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은 뛰어난 시적 상상력을 통해 때로는 독창적인 유머 감각으로 그리고 때로는 개인적 비극을 풍부한 언어로서 형상화해 낸다.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은 셰익스피어에 대해 “어느 한 시대의 인물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작가”라고 인정하며 그가 드러내는 보편적인 인간성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159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이전에 희극을 발표하던 것과 달리 비극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1596년에 아들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이 있으리라고 보인다. 이어 몇 년간의 간격을 두고 아버지, 막내 동생, 어머니가 연달아 사망을 하였으니 풍부한 상상력과 감수성을 가진 작가가 이와 같은 상실의 비극을 겪으면서, 인간 실존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성장할 수 있던 배경으로 영국의 국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가 활동하던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의 영국은 막강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식민지를 개척해 가며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고 있었다. 이 시기 영국을 통치하던 엘리자베스 1세는 이어서 영국을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바로 이 흐름의 중심에서 문화가 활성화되고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든든한 자유 안에서 중세의 속박에 갇혀 있던 인물들을 해방시키고, 그가 포착한 인간의 본성과 인간관계의 이면을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를 구사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뛰어난 문학적 업적뿐만 아니라, 현대 영어의 모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발표한 대부분의 작품이 살아생전 인기를 누렸고 국가에서의 지원도 충분히 받았으며, 경제적인 풍족함까지 누리며 살았으니 복 받은 인생이었다고 할 만하다. 이와 같은 축복 탓인지 그의 생애에 대해 오늘날, 셰익스피어는 실제로 존재한 인물이 아니었다거나 어떤 저명인사의 필명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당대의 다른 인물들에 대한 전기 기록도 드문 사실로 보면, 셰익스피어에게만 가공의 인물인지도 모른다는 딱지를 붙이는 일은 그의 재능을 시기하거나 그의 가치를 폄하함으로써 쾌감을 얻기 위한 애꿎은 노력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읽거나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던 당시의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써 그 주의를 사로잡았다는 사실을 보면, 셰익스피어가 인간의 보편성을 얼마만큼 잘 형상화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셰익스피어는 극작가의 모범이자 기준이 되었음은 물론 그의 작품을 온전히 읽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여전히 끼치고 있다. 엘리엇의 말처럼 이제 우리는 셰익스피어를 해석하며 생각을 덧붙이려는 시도를 버리고, 그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비극적 복수로 끝나는 『햄릿』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들을 마법 같은 언어로 녹여낸 명작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7건)

햄릿 서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연* | 2020.05.19

 

처음 보실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남깁니다.

햄릿은 아버지인 왕의 죽음 이후에 현 숙부가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 후에 햄릿의 어머니인 왕비와 숙부가 혼인을 하게 되고 그 때문에 햄릿은 가족 관계에 대해 고뇌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햄릿의 아버지가 유령으로 나타나 햄릿에게 무언가 말을 걸어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도 처음 왕비와 숙부가 혼인을 하는 상황을 보고 가능한 일일까 의문스러웠는데요. 그때 상황이였어도 햄릿 왕자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이 이야기 속 시대나 지금이나 인간 관계의 면에서 아이러니한 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우유부단한 성격인 햄릿 왕자가 고뇌하는 부분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는데요. 저도 제삼자의 시점에서 봐서 그런거겠죠. 이성적인 답을 알면서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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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0.05.14


- 98페이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참아내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고통의 물결응 두 손으로 막아 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가?



이 대사는 '햄릿'하면 떠올리는 가장 유명한 말일까. [햄릿] 3막 1장에 등장하는 이 대사는 햄릿의 선왕의 죽음의 진상을 알게 되고 난 뒤에도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함과 사건의 진상에 대한 절망과 혼란스러움이 담긴 독백으로 인간상을 꿰뚫는 통찰력이 담긴 문장이다. 이 책의 저자 세익스피어는 영국의 대문호이자 세계문학사의 위대한 작품을 남긴 이로서 그는 초등교육밖에 받지 못한 이였지만 탁월한 재능을 지녀 자국인 영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손꼽힌다. 더구나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 중에서도 '햄릿'은 시대를 넘어 인간상을 꿰뚫는 통찰력을 지닌 작품으로서 탁월한 문학성을 지닌 작품으로 손꼽힌다. '햄릿'은 전세계적으로 연극 무대에서 정말 많이 공연되는 작품으로써 왕자 햄릿이 선왕인 아비에 대한 죽음의 진상을 알고 난 뒤 이를 바로잡아야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인해 시기를 놓쳐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는 이야기이다. 햄릿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동생이 권력을 탐해 형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연극을 연출한다. 그리고 이것을 숙부에게 보여준다. 이를 본 숙부인 현왕은 안색이 변해 죄책감에 흐느끼며 홀로 기도하게 되고 이를 본 햄릿은 복수를 미루지만 숙부는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 죽이려하고 우연한 계기로 햄릿은 이를 알게 된다. 그리고 햄릿을 죽이기 위해 숙부인 왕과 공모한 레어티스는 햄릿과의 검술 시합에서 그를 죽이기 위한 독이 묻는 칼로 치명상을 입게되고 햄릿을 죽이기 위해 숙부인 왕이 준비한 독배는 햄릿의 어머니이자 왕비가 마셔 죽게 된다. 이 사건의 모든 전말을 알게 된 햄릿은 숙부를 죽이고 호레이쇼에게 사건을 밝혀달라는 죽음과 함께 햄릿도 죽음을 맞이한다.



총 5막으로 구성된 '햄릿'은 소년왕 햄릿의 성장보다는 끝내 의심하고 의심하며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기에 작품 자체의 분위기는 대체로 어둠고 무겁다. 햄릿은 어느날 선왕의 유령을 만나 선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되면서 그의 세상은 더욱 더 깊은 우울과 절망에 잠기게 되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덴마크의 왕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선왕인 죽은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숙부와 재혼한 어머니인 왕비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과 자신의 아버지인 선왕을 죽인 숙부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선왕의 죽음에 사로잡혀 진정으로 자신을 향한 삶을 살지못한 햄릿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은 생과 사, 진실과 거짓, 양심과 결단 속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살아갈 것인지 돌아보게한다. 이 작품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간사적 딜레마에 대한 논쟁에 수차례 등장했으며 주인공 햄릿의 성격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수많은 논쟁거리를 가져왔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순간의 선택으로 기쁨을 맛볼 수도 있으며 끝없는 절망을 맛볼 수도 있다. 허나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선택 그 자체이다. 이 책의 주인공 햄릿은 그는 선왕의 대한 복수와 국가 질서 회복보다는 자신의 양심을 선택했다. 죄책감으로 기도하고 있는 숙부를 죽일 수 없다는 선택. 그로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는 그래도 자신의 양심을 택했다. 허나 그가 진정으로 택하지 못하건 자기 자신에 대한 선택이다. 햄릿은 선왕의 유령을 만나 뒤 그의 삶의 중심은 자신의 행복과 원이 아닌 오직 선왕의 대한 복수였다. 비극적 행태 속에서 햄릿은 비록 삶을 초월해 답을 찾으려고했는지도 모른다. 허나 그래도 그의 비극적 죽음은 인간적 회의를 갖게한다. 그래서 마냥 햄릿의 우유부단함을 비판할 수 없다. 하지만 한 순간의 선택이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가져온다면 그건 잘못된 선택이다. 결국 햄릿은 복수도 그 무엇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 인간상을 냉혹하게 비춰주며 죽음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하고 선택의 책임을 통해 생을 비춰보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상의 다양한 형태와 교훈을 알 수 있었다. '햄릿'을 그저 연극으로만 봤다면 희곡작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삶을 되돌아보고 인간상 그 자체를 꽤뚫는 통찰력으로 서사한 이 작품을 읽어보길 바란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추천도서, 노벨연구서 선정 세계문학의 100선, [가디언] 선정 역대 최고의 도서, 그리고 [뉴스워크] 선정 100대 명저로 선정된 '햄릿'을 있는 그대로 옮긴 이 책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교훈과 통찰을 알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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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윌리엄셰익스피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7 | 2020.05.01

너무나 유명해서 읽지 않았는데 읽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몇 작품들이 있다.그리고 누군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그런 작품이라 한다면 아무도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다.


나도 당연하게 읽어봤다 여겼던 [햄릿]을 시험용 짧은 문제지 속에서, 영화와 연극으로 봐서 내용을 알고 있을뿐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은 없다는 걸 깨닫고 조금 놀랐었다.

얼마전 책읽어드립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작품을 소개했는데 그 때 햄릿에서 가장 유명한 독백 중 하나인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 "to be or not to be" 를 번역한거라고 한다. 직역하면 있음이냐 없음이냐..또는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정도?


너무나 심오하고 철학적이라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래서 더 많은 의미가 담긴 느낌이 났다. 그래서 셰익스피어를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나보다. 다만 셰익스피어의 은유적 표현이 문학적이고 더 아름답게 느껴지긴 하지만 심플한 직설화법에 익숙해진 나에겐 어째서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뜨려 말해야만 하는가 같은 초딩스런 투덜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명작은 왜 명작일까,

누구나 오! 하게 만드는 명문장, 누구나 헐! 하게 만드는 엉뚱함. 무엇보다 스토리, 인물, 문체 등 작품의 모든 면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쟁이 가능하다는 점도 한몫 하지 않을까.


충분히 분노하고도 남을 상황에서도 우유부단한 성격과 장황하게 말해 독자들에게 고구마를 먹이는 햄릿에서 폴로니어스가 아들 레어티스에게 하는 충고들은 이 시대에 봐도 충분히 멋있고 심플하다.

속마음을 함부로 입 밖에 내지 말 것이며, 옳지 못한 생각을 행동에 옮기지 마라. 친구는 사귀되 잡스러워선 안 되고 한번 사귄 좋은 친구는 마음속에 쇠고리로 단단히 걸어 두어라. 하지만 잘난 체하는 풋병아리들과 악수나 하다가는 손바닥만 두꺼워진다. 싸움은 하지 않도록 해라. 그러나 일단 하게 되면 상대방이 앞으로 너를 조심하도록 철저히 싸워라. 누구의 말이나 귀를 기울이되 네 의견은 말하지 마라. 즉, 남의 의견은 들어주되 판단은 삼가라는 말이다. 옷차림에는 지갑이 허락하는 데까지 돈을 써도 좋지만 요란하게 치장하지는 말아라. 돈은 빌리지도 말고 빌려 주지도 말아라. 빌려 주면 돈과 사람을 잃고 빌리면 절약하는 마음이 무디어진다. 무엇보다도 네 자신에게 성실하여라. 그러면 밤이 낮을 따르듯 자연히 남에게 성실한 사람이 되는 법이다. (p.38-39)

자신의 아들에겐 이리도 멋진 아버지라도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이 바로 이 폴로니어스라는 인물이다. 배우들에게 제대로 연기하는 법을 말하는 햄릿의 모습은 솔직하고 강인하지만 정작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서는 우유부단 하다.

[햄릿]에 나오는 인물들이 대부분 이렇다. 그리고 실제로 인간들이 이렇다. 완전한 사람 없고 완전한 악인이나 선인도 없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히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우유부단한 아들의 복수극 이야기가 아닌, 인간사 자체다. 그래서 명작이고.

그리고 비극적 결말임에도 가슴아프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언젠가 독서 토론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 보고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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