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뒤흔든 암살사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남자.
두 딸을 데리고 알코올 중독자 남편에게서 벗어나려는 여자.
두 사람이 함께한 1963년 11월의 마지막 일주일!
1963년 11월 22일,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암살당하다.
프랭크 기드리는 오늘과 내일만을 바라보고 사는 남자다. 뉴올리언스에서 몇 명을 빼고는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나 부탁 따위는 하지 않고 살며, 매일 원하는 여자를 바꿔 집에 데리고 가는 잘나가는 마피아 조직원.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한 누구에게도 호의를 베풀지도 않고, 희생하지 않는 남자. 하지만 그의 운은 케네디의 죽음과 함께 끝난다. 우연히 맡은, 말단 조직원이나 하는 작은 심부름이 세기의 암살사건의 일부분이었던 것이다. 케네디 암살에 연관된 인물들이 차례차례 사라지는 것을 눈치 챈 기드리는 생존을 위해 도망을 친다. 그리고 도주 중에 만난 한 여인과 그녀의 딸들. 기드리는 자신의 도주가 더 쉬워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다.
샬럿은 인생의 대부분을 오클라호마에서 지냈다. 사진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소심하고 용기가 없던 그녀는 둘리와 결혼을 하고 두 딸을 낳고 살고 있다. 남편 둘리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단지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알코올 중독자일뿐이다. 하지만 두 딸이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던 샬럿은 남편이 술을 마시러 나간 사이에 두 딸과 개를 데리고 집을 떠난다. 평생 처음으로 가장 큰 용기를 낸 샬럿. 하지만 로스엔젤리스로 가는 도중 차 고장으로 곤란에 처한다. 그 순간 그녀 앞에 보험판매원 프랭크가 구세주처럼 나타난다.
과거를 뒤로한 채 새로운 미래를 위해 서쪽으로 향하는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을 뒤쫓는 조직의 암살자.
기드리와 샬럿, 이들의 여행의 끝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두 사람은 새로운 미래를 찾게 될 수 있을 것인가? 과거로부터 도망치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함께한 1963년 11월의 마지막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
과거로부터 도망치며 새로운 미래을 꿈꾸는 두 남녀.
우연히 만난 그들의 사랑과 성장 그리고 구원의 이야기.
미스터리 스타일의 전작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과 달리 루 버니의 신작 ≪노벰버 로드≫는 존 F. 케네디의 암살사건을 배경으로 사랑과 성장 그리고 구원의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에 담아낸 소설이다.
존 F. 케네디의 죽음은 미국 전역을 충격과 슬픔에 잠기게 했다. 당시 미국 국민들이 충격에 빠져 슬퍼했던 이유가 어쩌면 자신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루 버니는 과거를 뒤로 한 채 새로운 내일을 위해 서쪽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써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너무나 미국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었지만 루 버니는 지극히 보편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에 중점을 두며 균형을 잡아낸다. 자신밖에 모르던 남자와 소심하고 용기가 없던 여자는 일주일간의 여정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위한다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기 시작하는 남자와 자신의 내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이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여자. 둘은 과거로부터 도망가는 비슷한 처지로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끝이 서로 다를 거라는 것을 모른 채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 사랑이 모두를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조차 모른다.
루 버니의 특기인 입체적이고 세밀한 인물묘사는 ≪노벰버 로드≫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존 F. 케네디, 뉴올리언스에서부터 뉴멕시코 그리고 라스베이거스까지 영향력을 뻗쳤던 마피아 보스 카를로스 마르첼로 등 실존 인물들과 작가가 창조한 남녀 주인공 기드리와 샬럿, 샬럿의 두 딸인 로즈메리와 조앤 그리고 냉정한 암살자 바로네, 카를로스의 최측근 세라핀 등 소설 속 등장인물들 모두가 서로 조화롭게 얽히며 캐릭터 모두가 매력적이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잘 구성된 플롯과 그 안에서 진행되는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들이 주는 스릴, 건조하게 묘사되어 오히려 더 잔인해 보이는 폭력적인 장면들까지... 왜 이 작품이 주요 범죄 문학상을 휩쓸었는지를 알 수 있다.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에 이어 또다시 주요 범죄문학상을 휩쓴
루 버니의 역작!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의 뜻밖의 성공으로 인해 차기작 구상에 고민이 많았던 작가 루 버니는 어느 날, 자신이 어릴 당시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된다. 오클라호마에 있는 작은 마을의 평범한 주부.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한 욕망과 열정을 항상 그리워했던 여인. 루 버니는 만일 어머니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다. 실제로 여주인공 살럿의 성격과 재치있는 말투는 작가 자신의 어머니와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구상하며 쓴 작품은 ≪Tomorrow never know≫란 타이틀로 완성된다. 완성된 원고를 읽어본 루 버니는 원고가 전작의 성공을 의식한 듯 너무나 대중적인 공식을 따르는 스릴러 스타일의 작품이 되었고, 플롯과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대사들이 전부 엉켜버려 조화롭지 못하게 구성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기본 뼈대(케네디 암살 사건에 대해 많은 것을 아는 남자가 남편으로부터 도망친 여자를 만난다는 이야기)만 남겨둔 채 처음부터 다시 쓰기 시작한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을 들여 다시 쓴 작품은 최종적으로 지금의 ≪노벰버 로드≫란 타이틀로 완성되어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그 결과 챕터마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게 완성된 이야기들이 소설을 구성하게 되고, 더 대중적이고, 신파적으로 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단호하게 절제한다. 결국 루 버니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노벰버 로드≫는 해밋 상과 앤서니, 매커비티, 배리 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출간 즉시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이자 각본가이며 연출가인 로렌스 캐스단(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드림캐쳐 등)에 의해 영화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노벰버 로드≫는 장르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없는 소설이다. 아니, 장르 구분이 무의미한 소설이다. 단순히 음모 이론 스릴러로 정의할 수 있지만 소설 속에 루 버니가 풀어놓는 이야기들은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사랑과 구원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가 범죄문학이라는 틀 안에 담겨진 ≪노벰버 로드≫을 읽고 나면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을 읽고 느꼈던 감동과 비슷한 감동과 여운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사람들이 정말 괜찮은 소설이 읽고 싶다고 말할 때, 그건 곧 손에서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소설을 의미한다. 《노벰버 로드》는 그들이 원하는 딱 그런 소설이다. 단연 독보적인 작품.”
- 스티븐 킹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와 잔혹한 액션이 한데 섞인 훌륭한 작품. 루 버니의 필력 또한 대단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견줄 만 하다.”
-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렛 잇 블리드》, 《부활하는 남자》의 작가, 이언 랜킨
“케네디 저격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음모 이론이 달콤쌉쌀한 사랑 이야기를 만났다.”
-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인어의 노래》의 작가, 발 맥더미드
“《노벰버 로드》는 매우 뛰어난, 쉽게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친구들 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자 다시 읽어봐도 좋을 작품이다. 경이로운 작가 루 버니의 이번 작품은 단연 훌륭한 작품이며 기막히게 멋진 소설이다.”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개의 힘》, 《더 포스》의 작가, 돈 윈슬로
“미국 고전에 못지않은 작품. 강력하고 스릴 넘치며, 흉터처럼 쉬이 지워지지 않을 작품이다.”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우먼 인 윈도》의 작가, A. J. 핀
“루 버니는 단시간에 독보적인 범죄 소설가들 중 하나로 등극했다. 이 조용하고도 궁극적인 힘을 가진 작가는 고루한 독자층까지 단번에 빨아들이는 매력을 발산한다. 《노벰버 로드》는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 아니, 그 이상이 담긴 작품이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죽은 자는 알고 있다》의 작가, 로라 립먼
“2018년에 출간된 소설들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 《노벰버 로드》는 루 버니의 걸작이다.”
-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The Chain》의 작가, 에이드리언 매킨티
“《노벰버 로드》에서 루 버니는 범죄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전체 풍경을 담은 아슬아슬한 이야기와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어떤 인물보다도 실감나는 캐릭터들까지…. 올해 읽은 책들 중 순위를 매기자면 단연 1등이다. 2등에 위치한 작품은 그 발밑을 쫓지도 못했을 정도다.”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록 아티스트》의 작가, 스티브 해밀턴
“《노벰버 로드》는 장르 구분을 거역하는 스릴러다. 구성과 문체가 훌륭하며, 1960년대 미국의 모순적인 시대상을 매우 잘 묘사했다. 또한 순수와 폭력, 열망에 대해서도 잘 그려내고 있다.”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Wonder Valley》의 작가, 아이비 포코다
“부산한 서두에서부터 비통한 말미까지, 루 버니는 우리를 인생 여정으로 안내한다. 이건 범죄 이야기이자 사랑 이야기이며 뿌리 깊이 미국적인 이야기다. 《노벰버 로드》를 통해 루 버니는 그가 오늘날 활동하는 재능 많은 범죄 소설 작가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You Will Know Me》의 작가, 메건 애봇
“《노벰버 로드》는 범죄 소설들 중 보석과 같은 작품이다. 모든 방면에 있어 몰입감 있으며 흠잡을 데 없다.”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What She Knew》의 작가, 길리 맥밀런
“감동적이고 필력 좋은 작품이자 매우 무서운 작품.”
-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산 자의 땅》의 작가, 니치 프렌치
“날카롭고, 영리하며 예리한 작품. 반짝이는 수면 아래 진짜 감성이 자리하고 있다. 루 버니는 미국의 범죄 소설 분야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 《메트로》
“에드거 상에 빛나는 루 버니가 발표한 이 뛰어난 신작은 사람들이 스스로 변화해가는 이야기에 범죄 소설적 요소를 녹여놓았다.”
- 《시카고 선-타임스》
“에드거 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루 버니는 이 감동적인 소설에서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스토리를 구성한다. 단순한 음모이론 스릴러 그 이상인 훌륭한 작품이다.”
-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출간된 작품들 중 가장 독창적이고, 예측 불가한 작품들 중 하나.”
- 《워싱턴 포스트》
“루 버니의 문체는 흠잡을 데 없으며, 《노벰버 로드》속의 그가 창조한 캐릭터들 역시 놀랍도록 매력적이다.”
- <스펙테이터>
“《노벰버 로드》는 올해 가장 인상적인 작품들 중 하나이다. 가슴 저미도록 슬프며, 달콤쌉싸름하고, 쉽게 잊히지 않는다.”
- 《데일리 메일》
“루 버니의 감성적이고 공감 어린 이야기는 영혼 잃은 두 명의 주 인공의 관계를 유발하는 역동성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또한 선명한 배경 묘사를 통해 보다 더 큰 스케일을 그려낸다.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들에게서는 단 한 마디의 불평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루 버니는 매우 정교하게 음색을 다듬으며 가락을 연주하는 동시에 놀라울 정도로 깊이 있는 캐릭터들을 창조해냈다.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완벽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 <북리스트>
“《노벰버 로드》는 1963년 말 며칠간의 시간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련한, 그러나 필연적으로 수평선 너머로 잊힌 모든 것들을.”
- <커커스 리뷰>
“놀라울 정도의 필력을 뽐내는 동시에 솜씨 좋게 구성된 작품. 루 버니의 《노벰버 로드》는 올해의 베스트 소설들 중 하나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아주 오랫동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 <리얼 북 스파이>
“에드거 상 수상에 빛나는 루 버니의 이 훌륭한 작품은 대륙을 횡단하는 주인공들의 자동차 여정을 통해 그들 스스로 변화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소설이자, 잔혹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사랑과 구원의 힘에 대해 서술한 감동적인 이야기다.”
- <연합통신사>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의 후속작인 이번 작품은 복잡하고 현실적인 두 캐릭터들의 관계를 깊이 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 문학적인 범죄 스릴러는 데니스 루헤인 혹은 조지 펠레카노스의 독자들은 물론 그보다 더 광범위한 독자들까지 만족시킬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노벰버 로드》가 그저 좋은 소설이 아니라 아주 훌륭한 소설이라는 것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이 작품은 처음의 한두 문장에서부터 천장을 뚫고 솟구쳐 오른다. 달콤쌉쌀한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하고, 유머스러우며 조금은 짓궂기도 한 작품.”
- <북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