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봉희 저
마사 누스바움 저/임현경 역
제나 마치오키 저/오수원 역
다니엘 핑크 저/김명철 역/정지훈 감수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홍한결 역
이시형 저
자녀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부모의 바램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재능에 적합한 직업을 찾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전 어른들처럼 무작정 의사, 판사만을 고집하는 부모님들은 이제 많이 줄지 않았을까 싶다. 그 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4차 산업혁명이 눈 앞에 다가온 시점이기에 우리 자녀들의 직업 선택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이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생과 부모에게 도움이 될거 같다. 그 마음으로 이 책을 아들과 같이 읽어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고1이 되었을때 처음으로 적성 및 진로 교육에 관한 부모교육에 참가한적이 있다. 자녀의 특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그에 맞는 준비를 1학년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였다. 몇가지 추려지기는 했지만, 너무 평범하고 광범위해서 딱히 이거가 맞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기억이 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방증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정확한 '자기탐색'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가온 미래 적어도 10년후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많은 곳에서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인공지는의 발전, 로봇, 빅데이타 등.. 한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 안에서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미래 사회와 관련된 직업을 15개 범주로 나눠서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거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을 찾아 그 안에서 직업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자녀들에게 니가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찾아라, 자기 재능을 찾지 못했으면 무조건 공부부터 잘 하고 나중에 생각하라고 강요하곤 했던 나자신이 참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늦더라도 제대로 진로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책이 지적하는 많은 것에 동감을 한다.
미래 사회의 특징을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고령화사회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호모 헌드레드'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유엔이 세계인구 고령화 보고서에서 지칭한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에서 비롯된 말이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 증가는 이미 세계적 현상으로 보여지고, 노인의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에 유엔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노년 기준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인생을 미성년자(0~17세), 청년(18~65세), 중년(66~79세), 노년(80~99세), 장수노인(100세 이상)의 5단계로 구분하는 새로운 제안을 하기도 했다. 새로운 유엔 기준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령 인구인 65세는 청년에 해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노인이냐 아니냐 하는 연령 기준은 연금, 복지, 육체 노동자의 가동연한 등을 정하는 데 표준이 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실무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다. 언론 기사에 따르면,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등은 기준 연령을 67세 이후로 늦추고 이를 연금제도와 연동하고 있고,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은 노인 기준 연령을 75세로 상향하는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은퇴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늦춰나가고 있으며, 호주도 연금 수령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2035년 70세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덴마크는 연금 수령 연령을 기대수명 증가와 연계하는 자동 조정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노동시장에서 고령자 차별을 금지한 ‘연령차별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영국은 65세 정년 조항을 아예 폐지했다.
이 책에서 거론하는 우리 10대가 실제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는 아마도 120세 ~ 150세까지 살게 되지 않을까? 지금의 청장년도 그렇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연장되는 수명을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과 돈이 중요하게 될 것이고, 직업적 관점을 도입하자면, 새로운 지식과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는 유연성, 다양한 네트워크 접근 능력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는 큰 자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직업의 '은퇴'가 '정년'이라는 제도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은퇴'의 시기와 방법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여러분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한다면, 평생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 '업'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부모님 세대처럼 일생 한두 개의 직업으로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업의 경험과 이동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128쪽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식 중심 직업 세계의 체험, 기술 중심 직업 세계의 체험, 예술 중심 직업 세계의 체험 및 더불어 사는 삶에 관심이 큰 직업 체험 등으로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이제 10대에 접어드는 아이에게 다양한 질문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 찾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게 자리잡는다.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도 좋고, 초중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