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다니엘 G. 에이멘님의 저작은 [당신의 뇌를 점검하라]를 처음 읽었었다. 그때 뇌의 생리를 뇌 영상촬영과 함께 상세히 분류하고 해설하는 면이 너무도 깊은 깨우침을 주는 듯했다. 뇌 영상 촬영과 뇌 상태를 증상별로 분류해 해당 뇌 상태에 적정한 약물치료와 대증 요법 등이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감상을 갖게 했다. 해당 분야를 개척한 의사이기도 해 다니엘님의 해설과 처방에 깊은 신뢰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본서에 대한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다니엘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에 목차에도 거의 주의하지 않고 선뜻 구매했던 책이다.
본서가 외국어를 습득할 때, 암기와 회상을 할 때, 연산을 할 때, 분석적 사고와 추리를 할 때, 문제 해결을 할 때 뇌의 어떠한 부분이 작용하고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리라 기대했다. 기대가 무너진 건 3장을 넘어서 독서를 이어갈 때쯤이다.
본서의 책장을 넘기며 1장, 2장까지는 학습자의 뇌를 최초 5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를 조합해서 전체 16유형으로 분류를 하여 설명하려는 대목까지는 배움이 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후의 장들 대다수가 뇌의 유형에 따른 학습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공부법을 주관적인 견해로 써내려간 평범한 공부법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그가 알려주는 공부방법 팁이라는게 학생시절을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실행해 오던 것들이다. 특별한 일깨움도 남다른 깨우침도 일어나지 않는 책이다.
인간 뇌의 유형들을 어떻게 분류하는지에는 대답을 주고 있지만 각 유형별 학습시의 장단점과 단점을 보완하는 법 정도는 알려주는 책일지 알았는데 가장 기대하던 대목에서 실망스럽다. 전체 15장 중 1장과 2장만 읽을만 하고 나머지는 아마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저술한 공부방법에 관한 책이 훨씬 더 나을 것 같다.
[당신의 뇌를 점검하라]를 통해 갖게 된 뇌 의학자 다니엘 G.에이멘님의 저작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모두 무너진 책이다.
자녀에게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싶어 선택한다거나 뇌 유형별 탁월한 공부법이 담겨있겠지 싶어 구매하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온라인이나 앱 상으로 구매하시기 전에 잠시만 서점에 들러 3장 이후의 내용들을 잠시라도 훑어 보시고 선택하셨으면 싶다. 그리고 공부방법을 알려주는 다른 책들도 잠시 보시고 비교를 해보셨으면 한다.
고등학생인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저는 흥미롭게 읽었건만, 정작 기대했던 아들은 시큰둥하네요
뭔가 좀더 구체적인 걸 기대했나 봅니다.
기억력, 집중력, 학습 속도를 끌어올리는 공부머리 최적화 기술 이라는 홍보문구에
너무 큰 기대를 했나봐요.
몇년 전 영국에서 아이의 학습능력은 선천적인 뇌의 능력에 좌우된다는 결과를 내었는데
너무 슬픈 결론이어서 그랬는지 우리나라에서 별로 소개가 되지 않았었죠.
타고난 게 그 정도여도 그걸 최대한까지 이끌어내는 방법이 이 책에 있는데
아이에겐 별로 와닿지가 않나봐요.
나이가 더 들면 깨닫게 될까요
- 적당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틈날 때마다 소셜미디어를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다면 뇌의 의지력 회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넵..)
- 당신의 뇌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당신의 뇌로 하여금 당신이 거기에 알맞은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하자!
- 성장과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 마음챙김 명상은 학습과 기억과정, 자기조절 등등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서 회백질의 부피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험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공부방법과 시험 보는 기술이다.
- 시험 보기 전과 시험 보는 동안에 느끼는 불안의 강도는 공부한 시간과 공부의 효율성에 반비례한다.
- 당신이 행복한 생각, 사랑스러운 생각, 희망한 생각에 빠질 때마다 뇌는 즉각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합물질을 분비한다..(학업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네..)
- 자신의 몸을 가꾸고, 인간관계를 가꾸고, 과외의 관심사를 가꾸어 나감으로써 전체적인 교육이 강화되는 것이다.
- 교육의 씨앗을 심는 마지막 방법은 다른 학생들을 돕는 것이다..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항상 투자한 노력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무언가를 가르칠 때마다 정보는 당신의 마루엽에 더 깊숙이 새겨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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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공부법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20대부터 좀 읽어 봤는데..방법론적인 면에서 이 책의 내용이 가장 좋은 거 같다. 학습법 외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져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행복해지는 방법, 몸이 건강해지는 방법, 공부를 잘 하는 방법..다 하나네..'뇌를 즐겁게 하라. 부정적인 것들을 피하라.' 시간과 에너지를 써가며 부정적인 사람과 있거나, 글과 상황 등을 마주할 필요는 없을 거 같고..다가오면 묵묵히 무반응으로 혹은 닥치면 평정심을 잃지 않게 대응하는 수 밖에. 연결고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