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아무튼, 클래식.
대학생때 학관 1층에 음악 감상실이 있었다.
공강시간에 음악감상실에 들어가면 클래식 동아리원들이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틀어주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쉬기도 하고 학교 과제도 하곤 했는데 그 공간에 있으면 마음의 안정이 느껴졌다.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과 오래되었지만 지속해서 사랑받는 매력이 있다.
아무튼 클래식, 저자 주위에 클래식 음악으로 연을 맥은 지인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하나는 클래식 공부한 집단, 다른 하나는 클래식을 자주 듣는 무리.
클래식을 공부했고 클래식을 자주 듣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클래식을 귀한 것이라 여기며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클래식 분야에도 백종원 같은 사람이 나타나 창조와 생산과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에서 저자의 클래식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소개된 음악들을 체크해 놓고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쉽게 읽히지만 클래식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타인의 삶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다.
비밀경찰의 감시로부터 조사당했던 동독의 주민들. 그 중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여배우 크리스타 커플을 감시하던 비밀경찰 비즐러가 그들의 삶을 감시하면서 자신의 조국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에서 벗어나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밀경찰인 비즐러가 이전의 삶과 달리 변화하는 데에는 드라이만과 크리스타 커플의 예술에 대한 사랑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예술에 대한 이해로 삶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감화하는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던 것이다.
예술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감히 그럴 수 있다고 하겠다.
전공도, 그렇다고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지만, 아니 그렇게 때문에 예술에 대한 갈망과 동경이 깊었던 나는 틈틈이 미술이든 클래식이든 접하고자 노력해오면서 어떤 작품을 접하기 전과 후가 달라지는 경험을 여러번 해왔기 때문이다.
아직도 10여년 전 스티브맥커리 사진전에서 받았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전시회를 다니면서 찰나의 순간에 번뜩이는 교감을 여전히 사랑한다.
반면에 클래식은 여전히 어렵고 먼 존재다. 아직 널리 알려진 음악들을 찾아듣는 수준에 불과하고 같은 곡도 연주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런 점을 구분할만한 귀는 갖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책을 통해서 클래식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싶었다. 원래는 챕터별로 큐알코드를 통해 소개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했는데 e-book으로 읽다보니 큐알코드가 없어서 음악을 찾아 듣는데 애를 먹었지만 정말 좋았다.
정말로 처음 듣는 음악가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클래식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계속해서 가보고 싶은 클래식 이해의 길.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다.
언젠가는 그림이나 사진처럼 내 마음을 울리는 나만의 연주자와 음악가도 발견할 수 있기를!
김호경 님의 아무튼, 클래식 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 작품으로 구매하게 됐어요
아무튼 시리즈의 40번째 이야기는 클래식입니다.
고등학교때 밴드 들어서 금관악기를 했었다가 말았는데, 타악기도 타악기지만
현악기도 너무 좋았어요. 밴드에 현악기는 없었지만 능력만 된다면 배우고 싶었던 악기
ㅎㅎ 고등학교때 공연도 보러다니고 막 한창 관심있게 보고, 클래식은 먼거같지만 가까이
있고, ㅎㅎ 여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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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북스 출판사, 김호경 작가의 <아무튼, 클래식> 리뷰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 읽어보았습니다. 워낙에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좋아하는 유튜버가 클래식을 좋아해서 더 열심히 읽으며 클래식을 좋아하는 삶에 대해 엿보았던 것 같아요.
클래식이라고는 공익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거나 예능의 배경으로 나오는걸 조금 알아듣는 정도의 문외한인데 내용이 어렵거나 흥미가 전혀 안생기지 않을까했었다. 근데 막 클래식에 대해 머리 아플 정도로 깊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에세이 식이어서 가볍게 잘 읽을수있었던것같다. 덩달아 흥미도 좀 생기고. 읽는동안 유튜브로 몇개 검색해서 틀어놓으니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