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저
베른트 하인리히 저 / 조은영 역 저
고바야시 히로유키 저/홍성민 역
오카다 가즈토 저/이진원 역
김유겸,최승홍 공저
박서영 저
이 책을 읽을 때 예전에 다쳤던 다리가 다시 아프고, 그와 관련해 허리 통증도 심해져서 굉장히 지친 상태였다.
매일 늙고 있구나, 어제보다 노쇄해지고 있구나,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말이 용기를 주었다.
"당신이 더 나은 움직임을 몸에 쌓는다면 몸은 좋은 움직임에 적응해 계속해서 좋은 움직임을 지속해 나가도록 지원한다. ... 통증을 잡고 움직임의 질을 향상시키면 오늘이 제일 불편한 날일 뿐이다. 매일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마음에 들어서 따로 적어 놓은 문장이다.
이 책에는 몸이 아픈 건 어쩔 수 없어, 나는 운동 못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이 많이 적혀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시간을 쪼개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책을 펼쳤는데 그러한 내용은 적었다.
기대보다 운동 동작에 관한 내용은 적고, 운동 의욕을 키워 주는 데 방점이 찍힌 듯하다.
운동 방법 등은 다른 책이나 영상 등을 더 참고하도록 하고, 일단 운동 의욕을 고취시키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바쁜 사람들은 단순하게 어떤 운동을 할까가 궁금하여 고른 책이다.
코어 운동을 할 때 근력이 없어서 '코어 운동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고민을 했는데 내가 부족했던 점을 콕 알려준 것이 좋았다.
이 책은 운동을 하려는 동기 부여, 마음을 다 잡을 때 읽기 좋은 운동 에세이 같았다.
그러나 단순하게 운동하는 방법이나 자세 또는 단순하게 운동하는 습관들을 자세히 다루어 주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부분에 약간 다룬 것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책이 얇고 빨리 읽을 수 있고, 운동을 하려는 목표를 만들기에는 좋은 책이었다.
이번 독서 모임 도서는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이다. 회사에서 시간 대부분을 보내다보니 운동할 시간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의욕이 앞서 헬스장이라도 일 년에 한 번쯤은 등록하곤 했는데, 이제는 코로나라는 핑계가 생겨 돈은 아끼게 되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 체력 때문에 이제는 무언가 해야곘다는 생각이 모여 이 책을 선정했다.
이 책에서 기대했던 바는 바쁜 시간 속에서도 짧고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 소개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운동을 우리가 너무 무거운 일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과 나의 행동이 모여 내 몸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 자체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고, 실제로 이 책을 읽은 후 자기 전에 폼롤러로 스트레칭을 1분이라도 하고 있다. 책을 읽고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운동 팁이 적어서 아쉬움도 많았다. 알려준다고 했을까 싶지만, 들은 게 없으니 더 안 하게 되기도 한다.
헬스장 등록 대신 운동 책을 읽었다는 마음에 위안 삼지 않고, 다시 운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