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저
천선란 저
델리아 오언스 저/김선형 역
이미예 저
김누리 저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하는 일마다 한 번에 척척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좌절감과 비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죠 ㅠㅠ
넘어져 일어날 힘이 없는 당신을 위한 오늘의 책
983. "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 입니다.
나는 한동안 급한 맘과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물을 안고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남들은 쉽게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리도 안될까?
나를 탓하고 또 탓해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저자도 나와 다르지 않았다.
공부를 해도, 운동을 해도, 사람들과 교류를 해도
무언가를 이루는 데 있어 한 번은 커녕 두 번에 된것도 잘 없었다.
뭘 하든 몇 번씩 넘어지고 난 뒤에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기에
남들보다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은 재수를 했고,
방송기자 공채 시험은 3년동안 일곱 번 떨어진 뒤
여덟 번째 도전에서 가까스로 합격했다.
무엇이든 매번 도전할 때마다 실패를 거듭하다가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라고 결심한 뒤에야 원하던 것이 주어졌다.
지금 하고 있는 뉴스 앵커도 세 번의 오디션 만에 맡게 되었는데
첫 오디션부터 앵커가 되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보통 뉴스 앵커가 되는 기자들은 입사 5년 차 안팎인데
그는 15년 차에 처음으로 스튜디오에 앉았다.
그는 기자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앵커를 '목표'로 삼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한순간도 앵커의 '꿈'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
'목표'와 '꿈'은 다르다.
목표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기에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하지만,
꿈은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소망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현실적으로 기회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꿈은 내려놓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신만큼은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자신을 믿었다.
그랬기에 언제나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자신에게만큼은 당당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틈날 때마다 목소리를 녹음해서 체크했으며
전달력 있는 리포팅을 하기 위해
수없이 재녹음을 하며 최고의 결과물을 뽑아내려 노력했다.
예상대로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입사 15년 만인 2019년 7월, 그는 주말 메인 뉴스의 앵커로 발탁되었다.
만약 세상이 그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섣불리 꿈을 포기했다면 어땠을까.
바뀐 세상에서도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설사 기회가 오더라도 그는 잡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꿈을 힘겹게 붙잡고 있다 해도 쉽게 그 손을 놓지 말자.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바뀐 세상이 무엇을 요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스스로 꿈에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행복을 주며
지친 삶을 버텨낼 수 있는 무한한 힘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진흙탕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기 보다
진흙탕에서도 피어나는 연꽃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 번에 되지 않더라도,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를 뿐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꽃봉오리이다.
예스24 인스타그램에서 서평단을 모집하는데 신청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가 제목에 꽂혀 신청하게 되었다.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이 바로 나였기 때문에 내게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온 것이라 생각한다.
바닥에서 벗어나 하늘과 가까워지려고 계단을 올라가려고 나름 발버둥을 치는 것이 내 열심이라고 생각해서 하는데 옆에서 계단이 아니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영 아닌 것 같은가 보다. 그들이 던지는 말들이 내 계단에 쌓이고 있다. 그걸 치워가면서 올라가는데 치우지 않고 걸어 올라가면 어떠냐고 또 던지는 말들이 쌓인다.
100일 100장 글쓰기 23일차 판공성사와 계단
예전에 내가 적었던 글에 저런 말이 적혀있었다.
이 책에도 그런 감성들이 적혀 있다. [뭐든 한 번에 되지 않는 게 더 감사하다]의 느낌까지 난 도달하지 못했지만 계단을 올라갔을 때 오는 행복은 공감할 수 있다.
책을 받은 후 저자 소개를 읽었는데 처음 알았다. 뮤지컬협회 소속 작가로 활동을 했다는 사실과 기자였다가 뉴스 앵커로도 활동하셨다는 이력을 보고 정말 놀랐다. 그래서 검색해서 얼굴도 확인해보고 뉴스도 봤다. 이름으로 와닿지 않았던 사람을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지적을 하거나 누군가가 내게 지적을 한다는 것에 대해 즉 내가 지적을 했다 누군가가 나를 지적했다는 것에 끝나야 하는데 자꾸 감정이 섞여서 문제가 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에 내 지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감정도 전달하지 못했던 나는 나는 선임들이나 부장님들에게 좋은 후임이나 부하는 아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그러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에게 선에 도달하지 못하고, 선을 넘어 문제를 만들던 사람이라 어쩌면 나를 기억에서 놓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에게 좀 부끄러워졌다. 지금은 덜 하려고 하는데 그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래도 예전보다 선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은 덜 하고 있다.
여전히 나는 남이 잘되기를 바란다. 내 주변의 지인들이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이들이 잘 되면 좋겠다. 그 마음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 현재 멈춰져 있는 인연들도 그들이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가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기에 적혀 있는 말처럼 나도 내가 조금만 더 잘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생각난 드라마가 있었다. 그리고 저 위에 말처럼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길 원한 건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
여전히…
또 오해영 대사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김경호 작가는 그래도 놓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관심이 있고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하여 진행했다. 그렇게 실력을 쌓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오해영 대사처럼 잘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고민은 지금도 많은 직장인들이 쉽게 결론 내리지 못하는 영원한 '화두' 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일을 하고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직장인에게 적성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그만두고, '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나라는 조언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
할 수 있을까? 잘 될까, 시간이 날까를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봤으면 좋겠다. 그럼 생각하지도 못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결국 잘되면 좋겠지만 잘 안되면 또 어떤가 꿈을 향해 달려간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P 55-56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바로 나도 저렇게 생각해서 시도를 했고 그렇게 블로그 글쓰기가 쌓이기 시작했다. 나는 다음에는 브런치에도 내 글을 올리고 싶어졌고 브런치에 올릴 글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안되면 또 어떤가 난 계속 달릴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