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형 저
톰 보틀러 보든 저/이시은 역
대니얼 데닛,그레그 카루소 저/윤종은 역
니콜라스 필립슨 저/배지혜 역/김광수 감수
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과목 중 하나가 윤리였습니다.
(그 다음은 수학이었다는 사실은 안비밀..하핫)
이전에 배우던 도덕생활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철학가들의 이야기를 잔뜩 들을 수 있었던 과목이라
공부 하면서도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기억이 좋아서
대학에 와서도 전공이 아닌데도
철학 과목을 몇 개씩 교양으로 듣기도 했죠.
철학은 생각이 깊어지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숨어있지만
철학자들의 생각들은 가끔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많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지요.
그러다보니 누군가 이런 철학자들의 생각을
한 권으로 쉽게 설명해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는데요.
가볍게 딱 읽기 좋은 철학 만화 서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한빛비즈 출판사에서 나온 웹툰들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책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컸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번에도 제 기대를 충족시켰던 책이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동안 읽었던 비슷한 웹툰 서적 중에서
제일 재밌고 귀여웠던 책이었달까요.
특히나 소크라테스 덕후로 그려진 플라톤이 어찌나 귀엽던지.
읽는 내내 엄마 미소를 지으며 읽었었어요.
너무 귀여워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도 공유하기도..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철학자들
그 이면의 모습을,
요즘 감성에 잘 맞게 구성한 만화로
재밌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누구든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철학툰이었어요.
그간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으면서도
그 내용들이나 철학자들이 제대로 연결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책에서 만화로도 읽고,
또 이어진 설명으로 한 번 더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제 상식도 늘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읽다보니 캐릭터도, 내용 구성도 너무 귀엽고
그러면서도 철학 내용은 잘 정리되어 있고
잘 풀어서 설명되어 있어서
참으로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일하는 직원도 옆에서 지켜보더니
자신도 읽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을 정도였달까요.
'서양철학 편'이라고 부제가 붙은 것을 보면
시리즈가 더 이어 나올 것 같은데,
앞으로의 시리즈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그리고 결론은,
플라톤은 너무 귀엽..
이 리뷰는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본 후기는 ㅎㅈㅎ의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mj서재
<인문학 거저보기_지하늘/한빛비즈>
-서양철학편
“재미없는 것도 한두 번이지....세상 최고의 길티플레저와 노잼을 5:5 비율로 섞었다”
‘컬러 테라피‘로 나의 심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결과지에는 노란색과 보라색이 각각 들어있었고, 이 두색은 보색관계이다. 그리고 함께 공존한다면 ’철학‘을 좋아하며 사색을 즐긴다는 것이다. 나에게 철학서는 어렵지만 자꾸 손이 가는 이유가 있었다. 그냥 본능 적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성향이었던 것.
그래서 또 봤다. <인문학 거저보기_서양 철학 편> 지하늘 작가는 요상스럽고 재밌는 그림으로 철학을 아주 쉽게 풀어냈다. 작가는 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전공하고 인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해 이 같은 ‘혼종의 책’이 나오게 됐다고 한다.
니체, 스피노자, 마르크스, 홉스, 로크 등 알고는 있지만 솔직히 정확히는 이들이 뭘 했는지 잘 모른다. 누구랑 누가 같은 시대에 살았는지, 누가 누구에 제자인지, 스승인지도 듣다보면 어지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더불어 들어본 명언도 누가 했는지 헷갈린다.
<인문학 거저보기>는 유쾌한 그림과 간단한 설명으로 정말 많은 학자와 이론에 대해 맛 볼 수 있다. 입문서로 흥미는 물론 정말 만화책 보듯 웃으면서 보게 된다. ‘철학책이 이래도 되는 거야?’ 싶을 정도. 재밌는 철학공부다. 중학생 친구들부터 추천한다. 학교 내 수업시간에 보다 집중하기 좋을 듯하다.
학교에서도 이렇게 배운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학자들이 지혜를 흡수하고 생각하는 방법이 달라질 것 같은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