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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윤의 삶

정재윤 글그림 | 미메시스 | 2019년 8월 7일 한줄평 총점 8.8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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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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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파이처럼 겹겹이 쌓인 [재윤의 삶]을 그리다
열린책들의 예술서 전문 브랜드인 미메시스에서 20대 여성의 삶을 다룬 그래픽노블을 출간하였다. SNS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만화가 정재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재윤의 삶』은 제목 그대로 자신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집이다. 작가는 페이스북에 [재윤의 삶]이라는 주제로 9컷 만화를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일기처럼 혹은 메모처럼 자신이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릴 때마다 많은 이에게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그가 다루는 주제는 흥미롭고 폭이 넓다. 어릴 때부터 강요받았던 여성성과 남성성, 원초적 본능, 롤 모델에 대한 부담감, 브래지어에 대한 단상, 월급쟁이 인생, 반짝 유행 아이템들, 자신 안의 편견 등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야기들을 말한다. 하지만 신변잡기적이거나 이른바 [사이다]라고 말하는 속 시원한 결말로 빠지지 않는다. [재윤의 삶]이 동세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점도 그것에 있다. 작위적이거나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9컷 만화 한 페이지짜리 작품이라도 작가가 고심하고 공들여 만든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보통 휴대폰에 저장해 둔 단어나 문장들 그리고 생각을 늘어놓고 이것들이 하나의 주제로 묶일 수 있을 때 이어 붙여 구상한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9컷 단편 외에도 새로운 중편들을 함께 공개하는데, 각 중편은 별개의 시리즈로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 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유년 시절과 10대를 지나 지금의 20대 중반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에피소드뿐 아니라 [가상의 자식]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는 장면들도 등장한다. 실제 삶과 미래의 삶을 한 권에 담으면서 작가는 대한민국 20대 여성의 삶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여 준다. 습관적인 남녀 차별, 10대 여학생이라면 고민하게 되는 성형 문제, 사회가 요구하는 20대 여성상, 입장을 바꿔 다른 여성의 삶에 대해 상상해 보는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삶]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재윤의 삶]이지만, [나의 삶] 혹은 [당신의 삶]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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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는 여름 만화 / 헐 비 온다 / 투쟁의 역사 / 에베베 / 친하게 지내는 만화 / 자기 주도 학습 / 아토피 긁긁 / RAMO / 사랑을 배우는 TOP 100 / 아이팟 클래식에 대한 단상 / 원초적 본능 / 올림픽 특집 만화 / 열린 결말 / 롤 모델은 어디에 있는가 / 우연하게도! / 창조 경제: 상담사 정재궁 / 최악의 인터뷰 모음집 / 홍대의 밤길 걷는 만화 / 조수석 현상 / 창조 경제: 말 못 거는 어플 / 거절하는 만화 / 창조 경제: 합의하는 어플 / 2016 생일 기념 만화 / 교훈 없는 만화 / 출발하는 만화 / 그럼에도 여름을 사랑 /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 2017 생일 기념 만화 / 때 밀 때 / 마사져 / 집 없는 젊은이들의 책방 / 장사 트럭 / 두 글자 술집 / 가상의 자식 1: 예상 질문 / 경상 프라이드 / 어떤 주말 / 외로운 한국인 1 / 10년 뒤에 보면 기억도 안 날 만화 / 외로운 한국인 2 / 서울은 거대한 팝업 스토어 / 외로운 한국인 3 / 김치를 좋아하는 만화 / 45억의 아시아 / THE WINNER TAKES IT ALL / 가상의 자식 2: 기술 발전의 포도알 색칠 / 아주 첨단의 구 연인들 / 원 앤 온리 도기 / 2018 생일 기념 만화 / 가상의 자식 3: 행복 / 못난 마음 / 꿈 / 라라랜드 / 가상의 자식 4: 펑 / 끝난 여름 만화 /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글그림 : 정재윤
씩씩하고 장난스러운 여자들, 얌전하고 따뜻한 남자들, 성별에 상관없이 자기답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만나고 만들고 싶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젊은 여자의 시선을 담은 『재윤의 삶』과 서울 밖에서 서울을 생각하는 『서울구경』이 있다. 몇 살이든,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어른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2016년부터 소셜 미디어에서 해시태그 #재윤의삶 으로 만화를 그려 왔다. 『재윤의 삶』과 『서울구경』을 쓰고 그렸다. 씩씩하고 장난스러운 여자들, 얌전하고 따뜻한 남자들, 성별에 상관없이 자기답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만나고 만들고 싶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젊은 여자의 시선을 담은 『재윤의 삶』과 서울 밖에서 서울을 생각하는 『서울구경』이 있다.
몇 살이든,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어른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2016년부터 소셜 미디어에서 해시태그 #재윤의삶 으로 만화를 그려 왔다. 『재윤의 삶』과 『서울구경』을 쓰고 그렸다.

종이책 회원 리뷰 (8건)

재윤의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e*****0 | 2021.09.17

오늘 부터 연휴라면 연휴. 원 없이 놀고 있지만 그래도 더 격하게 쉬어도 누가 뭐라 할 사람 하나 없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럴 때 역시 웹튠이지^^ 우지현 작가의 그림 에세이 <완전한 휴식속으로 풍덩!>과 완전 찰떡 궁합이다. 여름에도 안 가본 바다가 왜 가고싶은게냐

어차피 집콕여행 중이니 재미있는 책으로 힐링이나 하자~

라라랜드

영화를 보고난 연인들은 헤어져야 한다. 지금은 사랑 같은 걸 할 때가 아닐 수도 있다.

함께 있는 연인도 현실의 자신도 생각하지 말자.

생애를 통째로 흔드는 사소한 순간 때문에 사람은 아주 돌아버리지.

어떤 자리는 박차고 일어나야 하고 어떤 골목에에서는 길을 잃어야 한다.

영문도 모르고 남겨진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언젠가는 그 사람도 뛰쳐나가야 하는 순간이 생기니까

어떤 길위에서는 반드시 함께일 필요도 사랑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 각자는 자신이 가진 어떤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겨울을 날 수 있는 사람들.

하지만 그렇게 헤어지지 못하는 이틀이 대부분이고

<어디 갔다 왔어?> <화장실>

현실은 그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지.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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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윤의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0.04.12

엄마가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도취되어 씩씩하게 하교하고

집에서 쫓겨나도 벨을 신나게 눌러 귀찮아서 오히려 부모가 불러들이게 하는 집요함 

좋아하는 남자애가 여자애를 괴롭힌다면 똑같이 해줬으며 

게임이 너무 좋아 피아노 학원을 건너뛰었을 때는 게임에 집중도 못하고 불안감에 떨기도 한 재윤

캐나다 영어 강사와 교류를 계속할 수 있었으면 했지만 집에 놀라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그 교류를 끊어지게 했고

왜 여자는 젖을 드러내면 안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어두운 밤 택시를 탔을 때 기사가 말 못 걸게 하는 어플이나 섹스를 합의하는 어플이 있었으면 한다


특별할 것 없지만

수영장의 물에 몸을 담그듯 

그 모든 것들이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제대로 바라보는 자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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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만화책시렁 236 재윤의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19.10.10

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236


《재윤의 삶》

 정재윤

 미메시스

 2019.7.1.



  저는 요즈음 스물∼서른 살이란 나이를 살아가는 분들이 어떤 마음인지를 모릅니다. 제가 스물∼서른 살이란 나이를 살던 무렵에 저나 또래가 어떤 마음이었는가를 그때 마흔∼쉰이나 예순∼일흔 나이를 살던 분들도 몰랐겠지요. 저마다 스스로 살아가는 오늘만 바라보면서 헤아릴 테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모르는’ 일이 싫지는 않더군요. 같은 또래라 하더라도 속마음까지 못 읽기도 하거든요. 다른 터에서 다른 때를 살던 사람이라면 마땅히 모르기 마련이요, 이렇게 모르기에 ‘이야, 이처럼 다르구나!’ 하면서 새삼스럽거나 새롭게 바라보고 배우며 어깨동무할 길을 찾기도 합니다. 《재윤의 삶》을 읽으며 ‘와, 난 이런 삶을 여태 하나도 몰랐네!’ 싶습니다. 이 만화를 그린 님도 제가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모르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다르고 모르는 서로이기에 더 재미나게 수다를 떨 만할 테고, 한결 신나게 틀을 깨거나 울타리를 넘을 만하지 싶습니다. 저는 마흔을 훌쩍 넘은 아저씨이지만 치마를, 더욱이 깡동치마를 즐겨입거든요. 우리는 누구나 기쁘게 살아가며 즐겁게 노래하려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늘 멋지게 오늘을 그리면서 춤춰요. ㅅㄴㄹ



하지만 공주 잠옷 따위를 입고 있으므로 민망해서 멀리 가지는 못한다. 태생적으로 가련한 소녀는 아니었기에 차라리 도발하는 방법을 택한다. (11쪽)


우연하게도! 우리는 가슴이 생겼다. 하지만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면 안 돼. 그러면 남들이 내가 가슴이 있다는 사실을 알잖아. 그래서 브라를 한다. 세상엔 예쁜 브라가 많지. 하지만 브라 자국이 있거나, 브라 모양이 그대로 보이면 안 된다. 그러면 남들이 내가 가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께. (49쪽)


굳이 굳이 애정을 찾아서 위안을 받고 싶은 작고 좁은 마음.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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