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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의 뒷면]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이상한 정상가족』
2022년 03월 31일
2023.09.04. 김희경의 '이상한 정상가족(동아시아)'를 읽고
1.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그 사회를 말해 준다.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 - 넬슨 만델라”
이 책은 넬슨 만델라의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이 말로 우리 사회 '가족'의 민낯을 보여주었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결혼제도 안에서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을 이상적 가족의 형태로 간주하는 사회 및 문화적 구조와 사고방식을 말한다.(10쪽) '정상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눈 감아 버리는 일들이 많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체벌뿐만이 아니다. '내 것인 너'를 향한 과보호와 반대의 방임, '일가족 동반자살'이라는 제목 속에 숨은 자녀에 대한 소유권과 살해, 나아가 친권까지 전체적으로 아울러 설명하고 있다. 어느 부분에서는 숨 쉴 수도 없이 책장을 넘겼고, 어느 부분에서는 감정 조절이 힘들어서 이 책을 잠시 내려놓고 다른 책을 읽어야 했다. 담고 있는 정보나 지식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감정 조절의 넘나듦이 힘든 책이었다.
지난 2020년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양천구 입양아 아동학대 살인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피해자 아동 이름을 붙여 'OOO 사건'이라고 불렸던 이 사건 당시 나는 30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그때 나는 그 어떤 뉴스도 보지 않았다. 육아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들락거렸던 맘카페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읽고 싶지 않았고, 알고 싶지 않았다. 내 마음이 힘들다는 이유로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었다. 내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방관한 지금, 우리 사회는 아동 학대로부터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이후 아동 학대 사건은 여전히 잊을만하면 한 번씩 우리 사회를 분노하게 했다. 내 가족 일이 아니라고 눈 감아 버리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뜻이다.
2. '내 것인 너' - 자식은 내 소유물
아동에게 훈육을 목적으로 그 어떤 체벌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체벌에 따른 아동 학대로 아동이 사망한 경우, 대부분의 가해자 부모들은 잘 되라고 가르치기 위해서 때렸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죽었다고 입장을 발표한다. 체벌 금지법이 없는 현재 법 테두리 안에서 대부분 부모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온다. 사랑을 폭력과 연관 짓는 사고방식은 우리 사회에 너무 만연하다. 체벌뿐 아니라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도 이에 해당한다.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계층화, 정치적 의사결정의 비민주성, 폭력적 문화가 심한 사회일수록 체벌이 심한 경향성이 있다고 하였다. “부모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신체적 체벌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힘의 차이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 불평등함을 인지한 어린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힘과 권력에 따른 불평등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기 쉽다"라는 것이다.(40쪽) 이는 내가 예전에 읽었던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의 ‘인간 이하’에서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향한 인간의 폭력성에서도 나왔던 설명과 맥이 닿아 있었다.
부모가 자식을 때렸을 경우 ‘패륜아’라고 취급하며 난리가 나는 우리 사회에서 부모가 자식을 때리는 것은 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3. 자기 손으로 자녀를 거두는 심리
저자는 유교문화권 안의 가족주의를 깊이 있게 살펴보았다. 중국과 일본, 한국, 세 나라의 사회를 살펴볼 수 있는 여러 통계 자료를 근거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세 나라를 들여다보았다. 의외로 중국은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가족주의보다 공동체를 지향한 반면 일본과 한국의 가족주의가 심한 양상을 나타냈다.
'일가족 동반자살'에 대해 중국은 서구 문화권과 비슷하게 반응하였다. 중국은 동반 자살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고 자신이 자살한 사건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중국은 이러한 기사에 '동반 자살'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고 '윤리 참극'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러한 '윤리 참극'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일본이나 한국의 '윤리 참극'을 살펴보면, 자녀 살해 후 자살하는 가해자 중 압도적으로 어머니가 많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자녀가 유아 이상일 경우 가해자의 대부분이 남성인데 반해, 한국과 일본은 영유아기를 넘어선 후에도 가해자로 어머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과 일본, 한국과 같은 유교문화권 내에서도 부모의 자녀 살해 후 자살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체제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국 사회에서 부모의 자녀 살해 후 자살은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하고, 생존의 책임을 떠맡은 가족이 위기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참극이 발생했다. 이 부분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사회 양극화와 가족에게 모든 걸 떠넘기는 구조, 자녀 양육이 내 부모의 성별 분업에 달려 있고, 가족의 위기 상황에서 부모가 없는 자녀는 정상적 사회 성원으로 자라기 힘든 사회 구조 속에서 '일가족 동반 자살'이라는 뉴스를 반복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다. 저 불행한 가족이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으로 기사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4. 돌봄은 공적 가치를 지닌 공공재이다 ? 조안 트론토
한국의 가족은 압축적 근대화가 낳은 온갖 부작용의 해결사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복지를 가족이 해결했다. 정부가 압축적 근대화 과정 내내 유기한 기본 기조는 '선 성장, 후 분배' 정책이었고 그 결과 복지와 교육, 의료, 부양 등 거의 모든 사회 문제를 가족에게 떠넘겼다.(89쪽) 이로써 가족은 사회적 자원이 아니라 개인적 위험으로 간주되어 가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주거 문제에서부터 양육의 엄청난 부담, 교육을 위해 가족 스스로 경쟁에 돌입하는 상황이 오늘날 가족 구성을 회피하게 만들어버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정치학자 조안 트론토의 말을 인용하여 특정한 성, 계급에서 돌봄의 책임을 넘길 것이 아니라 민주적 정부와 시민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과제임을 명시하였다.
교육, 돌봄의 양과 질이 가족에게 의존적일 경우 계층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므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양극화된 삶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다.(176쪽) 중산층은 계층 하락을 하지 않으려고 그 자녀는 어릴 때부터 총력적으로 경쟁에 나선다. 사교육 과열 현상이 이를 잘 보여준다. 높은 곳을 향해 사다리를 뻗어야 하므로 아이의 자율성, 개별성은 고려하지 않는다. 반대로 저소득층 아이들은 ‘돌봄 공백’ 상태가 된다. 아이들은 방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국가가 모든 책임을 가족에게 전가해 버림 탓에 가족이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에서 가장 약한 아이들은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나 피해자가 된다.
돌봄의 공공화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비혼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 ‘정상’만 우리 편 & 한국은 인종차별 공화국
‘정상가족’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 편 안에 두고 ‘정상가족’ 범위 밖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 하는 배타적 경향은 뉴스에 나오는 단골 소재이다.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공연한 멸시, 미혼모,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경우는 내 주변에서도 왕왕 볼 수 있다.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내 아이의 유치원 부모님들과 만나게 된 적이 두 번 있었다. 두 번 모두 실제 들은 사례이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학교는 다문화 아이들이 많아서 보내고 싶지 않다거나, 어떤 학교는 교실 구성원의 반이 가난한 사람들(나도 가난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대체 ‘가난하다’의 기준은 무엇인가?)의 자녀들이 온다며, 그것이 두려워서 이사를 간다고 말하는 부모님도 있었다.
저자의 말대로 ‘혈통적 한국인’들이 ‘정상가족’이 되어 ‘비정상’에 해당하는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들과 그 자녀를 차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비정상 가족’에 백인은 없다. 백인 다문화 가족은 ‘정상’이 된다. 문화 사대주의의 한 모습을 그려보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씁쓸하다.
피부색이 검고 ‘한국보다 가난한 나라’ 출신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심각하다. 그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열등성’의 표지를 붙여 차별하는 태도는 앞서 말한 책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의 ‘인간 이하’ 책에서도 잘 소개되어 있다. 자기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미혼모의 아이가 오는 것이 싫다고 민원을 넣었다는 책 속 사례도 결국 저자의 말처럼 내 가족 말고는 다른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배타적 가족주의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모습은 부모에게서부터 시작하며 아이의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끼친다.
일상화된 위험 전가, 책임 전가, 희생양 찾기, 타자 비난(157쪽)과 같이 ‘정상가족’이 ‘비정상’이라고 딱지를 붙인 대상, 타자에 대해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배타적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까지도. 이러한 타자에 대한 증오 표출이 범죄로 드러나는 것이 무섭다.
6. 가장 오래, 가장 많이 해외입양을 보낸 나라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아이를 해외로 입양 보내는 유일한 나라이다.(133쪽) 책에서는 2016년 해외입양된 아이가 334명이었다고 했다. 2022년 기록을 찾고 싶어서 뒤졌는데, 정확한 통계치를 얻지 못했다. 검색하던 중 유의미한 기사(낮은 출산율과 높은 해외입양 ? 울산경제신문)가 하나 있었다. 2022년 기록적인 출산율 속에서도 해외로 입양을 보낸 아이의 수는 여전히 상위권이라는 내용의 기사였다. 입양아 99%는 미혼모가 출생하였다고 밝히며,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한부모 가정이라는 편견 때문에 미혼모가 아이를 키우고 싶어도 키우기 힘든 한국 사회임을 진단했다. 유럽처럼 다양한 가족 제도를 도입하여 미혼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책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을 염원한다고 했다. 이 책 역시 ‘정상가족’인 원가족이 미혼모를 내치는 것이 미혼모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미혼부는 없고 미혼모의 도덕성을 탓하는 것이 21세기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OECD 회원국 중 아이를 해외로 보내고 책임지지 않는 나라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7. 내가 여전히 생각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부분 ? 국가가 조장한 가족주의
'사실 따지고 보면 금 모으기는 기묘한 운동이다. 국가와 재벌의 잘못으로 야기된 위환위기였고, 국민의 혈세로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에 공적 투입을 한 것도 모자라 국가가 국민에게 손을 벌린 것이니까 말이다.
사회학자 김덕영은 ‘환원 근대’에서 금 모으기 운동을 ‘국가와 가족의 관계에서 쌍방성이 결여된 일장적 증여’라고 묘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관계에서 가족은 장롱 깊숙이 간직한 할머니의 금가락지를 내놓을 정도로 헌신적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국가는 외환위기와 더불어 실직한 사람을 전적으로 가족에게 떠맡겼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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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작가님의 이상한 정상가족 리뷰입니다.
전 이 책이 소설인줄만 알았고.. 읽어보니 사회학 책이더라구요 ^^;;
책 읽고 충격을 많이 받았네요. oecd 국가중에 유일하게 해외입양을 보내는 나라..
정상 범위의 가족이 아니면 모두 배척하는 사람들의 인식.. 저도 나름 깨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책 읽어보니 아니었어요.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고 차별 없이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 대한민국도 달라질 수 있겠네요.. 근데 과연가능할까요..? 너무나 가족주의적인 나라..
이 책은 한국의 '가족'에 대한 의미와 역할에 대한 고찰부터 한국에서 인정하는 '정상 가족'과 그 외 정상 테두리 밖에 있는 '비정상' 가족들, 그리고 왜 이러한 가족의 성격이 고착화됐는지부터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까지 제시해 주고 있다.
1챕터에서는 체벌과 친권, 아동 학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초판 출간후에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동 인권과 학대에 대해서는 아직도 더딘 상황인 것 같다. 체벌에 관해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았고, 몰랐던 부분도 많아서 우리나라 가족주의에 대한 현주소를 알 수 있었던 챕터가 아닌가 싶다.
p56. 성인 간의 관계에서는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해를 끼치는 행위는 이유가 무엇이든 형사적 처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보호와 교양 목적의 징계'라는 말로, 상대에게 의도적인 해를 끼쳐도 된다고 법이 허용하는 유일한 대상이 아이들이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무릎을 탁 친 문장이었다. 의도적으로 해를 끼쳐도 된다고 허용하는 유일한 대상이 힘없는 아이들.
2챕터에서는 미혼모와 한국의 해외입양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2016년에도 해외 입양된 아이가 334명으로 거의 매일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됐다. 나는 이 이야기가 7~80년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10년도 채 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나름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나라인데 해외로 아이들을 입양 보내고 있다니..심지어 해외 입양이 국내 입양의 2배라고 한다. (16.7만명, 2016년 기준)
해외 입양뿐만 아니라 미혼모와 피부색이 다른 '비정상 가족'들의 고충도 다루고 있는데, 출생률이 낮다고 한탄하기 전에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케어하는 분위기부터 형성되는 게 먼저가 아닐까?
p196. 여성은 배우자 역할을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일 때 사회 참여가 높지만 남성은 정 반대다. 즉,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꾸리지 못한 남성은 주관적 삶의 질뿐 아니라 공동체와 결속하는 정도도 낮아진다. 그만큼 자신을 희생하고 뒷받침해주는 여성의 존재가 남성에게 중요하고, 가족이라는 일차적 사회관계가 '관계자원'으로서 갖는 중요성이 남성에게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적으로 여성 정치인, 고위 임원, CEO, 회장, 부회장 등등 찾아보기 너무 힘들다. 전통적 가족주의가, 출산과 육아라는 문이 여성의 사회 진출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위로 날기 위해서 여성들이 결혼을, 아이를 포기하는 것인데 사회는 왜 애를 낳지 않냐며 가임기 여성 지도를 만들거나 고스펙 여성이 문제라며 여성의 탓이나 하고 앉아있다. 사회 분위기와 구조적 문제를 단순히 여성의 문제로만 취급하는 사회가 문제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일명 '복지 국가 롤모델'로 불리는 스웨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스웨덴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체벌에 관대하고, 아이들을 소유물로 보는 나라였다는 것이 의외였다. 그러나 범국가적으로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자 모두가 노력했고, 아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육아휴직과 같은 복지가 생겨났다고 한다. 결국 모든 복지의 시작은 '아이들의 인권'이었고, 그것이 출생률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 등 해외 사례 소개로 우리나라의 상황과 대조해 보는데 더 흥미로웠다.
한국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고민해 봐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 김희경 작가님의 [eBook] 이상한 정상가족 (개정증보판)) 리뷰 입니다. 출판사는 동아시아 입니다. >
매번 장르소설들만 읽다가 각잡고 사회과학 비문학을 읽으려니 읽는게 쉽진 않았다. 하지만 읽다보니 어느새 술술... 우리 사회에서 고민해봐야할 아동문제, 미혼모,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잘 다루고 있다. 읽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우리나라 현실.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김희경 작가님의 이상한 정상가족을 보고 쓰는 리뷰입니다. 본편의 대략적인 내용과 개인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책을 추천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체벌과 학대부터 시작해서 부모의 친권, 독박육아, 계모, 다문화가정, 학연, 지연, 사랑의 매, 가족이라는 주제로 쓰여지는 글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모두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관심있게 지켜보던 주제들이었는데 책을 통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또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꼭 한 번쯤은 모두가 읽어 보았으면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