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 저/김윤경 역
야마구치 슈,구스노키 겐 공저/김윤경 역
피터 드러커 저/조영덕 역
[리뷰]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 송정연, 송정림 / 쌤엔파커스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
여느 날처럼 교복을 입고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는 길...
회사원인지, 직장 내 직원카드를 목에 걸고 휴대폰을 보고 있는 누군가가
참 부러웠었더랬죠. 그 날은 학교 중간고사 첫 날이었거든요.
더 이상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직장인분들을 부러워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당시에 제가 그리도 부러워했던 직장인이 되고 보니,
지금보다야 차라리 학교 다닐 때가 더 낫다 싶었어요.
학교 다닐 땐, 나만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고, 나랑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하하호호 웃을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이번 도서는 방송가에서 자매 작가로 활동 중이신 송정연, 송정림 님께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아들을 위해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유익한 팁들을 전수해주는
도서인데요.
소 주제 하나하낙 제가 사회를 경험하며 느꼈던 바여서, 대부분의 페이지에 공감할 수 있었어요.
저는 그 중,
"꼰대 같은 어른을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꼰대들도 꼰대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어. 인간은 자기 경험의 한계를 잘 못
벗어나니까 자꾸 "라떼(나 때)는 말이야"가 나오는 거야.
꼰대들을 대하는 방법은, 시대 감수성이나 젠더 감수성이 전혀 없는 어른이라고 해도
바로 맞받아치면 관계가 꼬이기 쉬워. 쿨하고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해.
한없이 옛날 얘기를 해대는 꼰대들의 말은 통역해서 받아들이자.
꼰대들이 살던 그 시대는 지금과 달라서 외국이나 다름없이 느껴지기도 하거든. 그러니
통역이 필요해.
우리도 곧 다음 세대가 될 테니 잊지 마, 한탄하기보다 감탄하자!
서로 이해하고 위해주는 화합형 인간이 되어보자!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2가지였다.
첫번째로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하는 딸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를 떠나 직장인으로 출발선에 선 딸이 전쟁터나 다름없는 직장에서,
사회에서 덜 헤매고 덜 당황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내가 읽어보고 딸아이에게 책을 건내줘야지 하는 마음이 매우 많이 엄청 컸다.
두번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 분 작가의 글을 동시에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송정연 작가는 현재 SBS [이숙영의 러브FM]에서 라디오 작가로 활동중이다.
라디오 방송에 진심인 그녀는 2010년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 2014년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송정림은 작가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여자의 비밀] 등의 극본을 썼고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등을 집필하였다.
자매지간이자 방송작가로 활동중인 송정연, 송정림 작가님은 사람의 다친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온도를 가진 글을 쓸줄 아는 분들이다.
오래전 내 마음이 찢겨 검붉은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을때 송정림 작가님의 글은
내 마음에 바르는 '빨간약'이 되었고, 덕분에 딱지도 앉았고 새 살이 솔솔~나서
지금은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다.
글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독하게 경험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마음이 몽글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은 아들 하나씩을 둔 송정연, 송정림 작가가 아들에게 얘기해주는
'엄마표 사회생활교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부제에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콕 집어서 아들이라고 했을까?
두 작가가 사이좋게 아들을 한명씩 두고 있기도 하지만,
딸과 아들을 키워본 엄마들이라면 아마 알 수도 있을것 같다.
아들은 그냥 딱 봐도 딸보다는 어리숙해서 귀에 못딱지가 생기도록
얘기를 해줘도 잘 못할것 같은 염려와 불안감이 엄마들한테는 장착되어 있다.
알아서 잘 할것 같은 딸과 알려줘도 못할것 같은 아들..(안그런 집도 많지만)
제목을 보고 있자면 괜히 빙그레 웃음이 나는듯한 것은 그만한 또래의
아들, 딸을 둔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사회 생활을 30여년 가까이 해온 나조차도 아직까지 어줍잖은 사람들때문에
가끔은 마음 다치고, 속 상하고, 분노하며 마음속으로 육두문자를 날릴때가 있는데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뽀송뽀송한 병아리 같은 청년들에겐 사회라는게
녹녹한게 하나 없는 울퉁불퉁한 길을 걷는것과 같을 것이다.
불안을 가득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우리들의 아들과 딸에게
엄마가 전해주는 사회생활 필수 팁이 가득하다.
크게 4가지로 나누어서 사회초년병인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두 작가가 교대로 답변을
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부드러운 라떼같은 글로..
PART 1. 관계 맺기 - 사람과 사람 사이
PART 2. 셀프 컨트롤 - 몸과 마음 다스리기
PART 3. 애티튜드 - 멋진 사회인이 되는 법
PART 4. 성장과 성취 - 오늘보다 나은 내일
그런데 읽다보니 사회생활 베트랑이라고 자부하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말들이 꽤 많았다.
솔직히 내가 사회 생활을 시작하였을때 부모님은 연로하셨고, 지방에 계셨고,
게다가 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아버지는 근엄하시고 권위적이셨다.
왠지 물어보기가 싫었다.
반면 세상 유순하셨던 어머니는 교장선생님 사모님으로 평생을 주부로 사셨다.
그러니 조언을 구할때가 마땅치 않아서 맨땅에 헤딩하듯 그렇게
온몸으로 부딪히며 사회생활을 시작했었다.
이렇게 저자와 같이 조곤조곤 부드러운 라떼같은 글로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겠다.
저렇게 저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을 해주시는 분이 옆에 계셨다면
내 인생도 조금은 편하게 왔을려나..
소소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사회생활 기초상식들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과 반듯한 사회인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하고 있다.
선배로써 부모로써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애정 담아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