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어원에 담긴 매혹적인 역사를 읽다

김동섭 | 책과함께 | 2022년 8월 12일 한줄평 총점 0.0 (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9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0건)
분야
역사 > 세계사
파일정보
EPUB(DRM) 152.62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중세 사람들은 이런 말을 쓰며 살았다! 일상과 의식주부터 이름, 직업, 사랑, 전쟁까지 100단어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로 살펴보는 중세 유럽 문화 중세 유럽인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어떤 생각이 그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을까? 언어 속에는 한 집단의 의식주, 사고방식, 역사, 세계관이 녹아 있다. 언어는 시대의 거울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의 생활상도 조금씩 변하게 마련이고, 그에 따라 언어 역시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 집단의 언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따라가면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언어는 주로 영어와 프랑스어다. 두 언어가 중세 유럽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066년 노르만 정복 이후 고대 영어는 종말을 고하고 중세 영어의 시기로 옮겨갔는데, 이 시기에 많은 프랑스어가 영어 속에 들어갔다. 봉건제도와 기사도, 문학을 비롯한 문화와 건축 등 중세 프랑스 문화의 위상은 다른 언어권에 비해 높았다. 이 책에서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100개 단어를 엄선해 그 숨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중세의 의식주, 이름, 직업, 경제, 봉건제, 사랑, 오락, 전쟁 등과 관련된 이 말들을 통해 중세 유럽인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읽어나갈수록 마치 직소퍼즐을 맞추듯, 혹은 점묘법으로 그림을 그리듯 중세 유럽인의 살아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질 것이다.

목차

중세 여행을 떠나며 중세의 일상 1 calender | 달력 | 한 해의 시작을 어떤 날로 할 것인가? 2 peage | 통행료 | 통행료를 내는 곳 3 travel | 여행 | 여행은 고된 일 4 mail | 메일 | 여행용 가방에서 우편물로 5 nine | 9 | new와 사촌인 nine 6 danger | 위험 | 많은 위험에 노출된 중세 유럽인 7 pain | 고통 | No pain no gain 8 toilet | 화장실 | 아름답게 화장하는 곳 9 air | 공기 | 영어의 ‘공기’는 프랑스산 10 east/west/south/north | 동서남북 | 중세인들의 동서남북 11 testament | 유언장 | 유언장은 제3자 증인 12 quarantine | 검역 | 검역과 격리의 시대 13 pound | 파운드 | 계산이 너무 복잡해! 14 reason | 이성 | 이성은 말하면서 나온다 15 bath | 목욕 | 목욕과 위생 중세의 의식주 16 mansion | 맨션 | 단순한 집에서 저택으로 17 bread | 빵 | 빵과 브레드 18 carnival | 카니발 | 고기여, 안녕~ 18 pig | 돼지 | 피그는 먹을 수 없다? 20 biscuit | 비스킷 | 두 번 구운 것 21 coat | 코트 | 중세의 다양한 외투 22 hotel | 호텔 | 병원과 숙소 23 furniture | 가구 | 움직일 수 있는 재산 중세의 사람들 24 oratores | 기도하는 사람들 | 중세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자들 25 bellatores | 싸우는 사람들 | 전쟁을 기다리는 자들 26 laboratores | 일하는 사람들 | 경작하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 27 ætheling | 에셀링 | 왕이 될 자격이 있는 자 28 rival | 라이벌 | 같은 강의 물을 쓰는 사람 29 lady | 귀부인 | 비운의 레이디, 제인 그레이 30 frank | 솔직하다 | 게르만족이 남긴 것 31 sky | 하늘 | 바이킹의 말들 1 32 mistake | 실수 | 바이킹의 말들 2 33 husband | 남편 | 영국인의 남편은 스칸디나비아인 34 sir/sire | 경 | sir가 맞나? sire가 맞나? 중세의 이름 35 Jean | 장 | 중세인들의 이름 36 Arthur | 아서 | 켈트족의 영웅 37 William | 윌리엄 | 영국 왕의 이름 1 38 Edward | 에드워드 | 영국 왕의 이름 2 39 Henry | 헨리 | 영국 왕의 이름 3 40 Charles | 샤를 | 프랑스 왕의 이름 1 41 Louis | 루이 | 프랑스 왕의 이름 2 42 Otto | 오토 | 독일 왕의 이름 43 flower/blossom/bloom | 꽃 | 나이가 다른 꽃의 이름 중세의 경제 44 fellow | 동료 | 가축에서 금전적 파트너로 45 pay | 페이 | 마음의 평화를 주다 46 mortgage | 모기지 | 중세의 고리대금업 47 money | 돈 | 조언자이거나 괴물이거나 48 rent | 렌트 | 중세의 임대료 49 fair | 정기시 | 중세의 정기시 50 rotation | 윤작 | 중세의 농업 방식 51 alchemy | 연금술 |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기술 52 ransom | 몸값 | 적을 생포해야 하는 까닭 중세의 직업 53 marshal | 원수 | 마굿간의 책임자에서 원수로 54 echanson | 에샹송 | 술 따르는 하인 55 jury | 배심원 | 맹세를 한 심사원 56 chamberlain | 시종 | 왕의 침실을 관리하는 자 57 university | 대학 | 중세의 대학 58 guild | 길드 | 동업 종사자들은 모여라 59 mercenary | 용병 | 돈만 주면 싸운다 사랑과 명예 60 bachelor | 미혼남 | 깃발을 든 기사 61 Order of Temple | 성당기사단 | 염불보다 잿밥 62 marriage | 결혼 | 중세의 결혼 63 garter | 밴드 | 영국 최고의 훈장은 ‘밴드’ 훈장 64 romance | 로맨스 | 연애 소설 65 love | 사랑 |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66 happiness | 행복 | 행복한 사람 67 honor | 명예 | 명예는 부를 가져다준다 68 knight | 기사 | 기사도의 탄생 69 champion | 샹피옹 | 명예를 목숨보다 중히 여긴 백기사 70 esquire | 에스콰이어 | 방패를 들고 다니는 수습 기사 71 merci | 메르시 |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말 72 duke | 공작 | 공/후/백/자/남 73 challenge | 챌린지 | 프랑스어에 역수입된 말 중세의 종교 74 Bible | 성경 | 파피루스에서 성스러운 책으로 75 grail | 성배 | 성배를 찾아 나선 미션 76 heaven/paradise | 천국 | 축복받은 자들이 사는 곳 77 cathedral | 대성당 | 대성당의 시대 78 dragon | 용 | 머리가 일곱 개 달린 악의 화신 79 excommunication | 파문 | 영혼을 잃은 자 80 Doomsday | 최후의 심판일 | 최후 심판일의 책 중세의 오락 81 leisure | 레저 | 중세의 여가 82 sports | 스포츠 | 중세의 스포츠 83 juggler | 저글러 | 중세의 공연 아티스트 84 chanson de geste | 무훈시 | 중세 문학의 백미 85 rule | 규율 | 공동체의 룰 86 mystery | 미스터리 | 거리 연극의 기획자들 87 toy | 장난감 | 인형과 놀이 88 feast | 축제 | 광인 축제 89 tournament | 토너먼트 | 위험한 오락 왕과 전쟁 90 queen | 여왕, 왕비 | 영국을 만든 여왕들 91 gun | 총 | 역사를 바꾼 총포 92 castle | 성 | 성을 짓고 잉글랜드를 정복하다 93 palace | 왕궁 | 정착하지 못한 왕들 94 advanture | 모험 | 무엇인가 온다 95 crusade | 십자군 전쟁 | 성전을 가장한 약탈 전쟁 96 pioneer | 개척자 | 보병 출신의 파이오니어 97 cartel | 카르텔 | 왕국의 주인을 결투로 가리자! 98 emperor | 황제 | 이름뿐인 군주 99 fool | 바보 | 바보와 광기 100 wine | 포도주 | 백년전쟁은 포도주 전쟁 여행을 마치며 주 도판 출처 단어별 찾아보기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김동섭
국내에서 손꼽히는 어원 전문 언어학자. 성균관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리모주대학교에서 불어학으로 석사 학위를, 파리 제5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수원대학교 프랑스어문학 전공 교수를 지내며 프랑스 언어학, 문화인류학, 신화학, 라틴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최근 영어 어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해외 번역서들은 대부분 영미권 독자들에게만 익숙한 내용을 다뤄 국내 독자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이에 아쉬움을 느낀 저자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고려해 국내 최초로 한국인 맞춤형... 국내에서 손꼽히는 어원 전문 언어학자. 성균관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리모주대학교에서 불어학으로 석사 학위를, 파리 제5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수원대학교 프랑스어문학 전공 교수를 지내며 프랑스 언어학, 문화인류학, 신화학, 라틴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최근 영어 어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해외 번역서들은 대부분 영미권 독자들에게만 익숙한 내용을 다뤄 국내 독자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이에 아쉬움을 느낀 저자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고려해 국내 최초로 한국인 맞춤형 어원 교양서인 『1일 1페이지 영어 어원 365』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실시한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서 인문교양 분야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밖에도 지은 책으로는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하루 3분 세계사』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 『왕의 언어』 『라틴어 문장 수업』 『프랑스 왕실의 근친혼 이야기』 『언어를 통해 본 문화 이야기 1, 2』 『신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정복왕 윌리엄』 『서양 중세의 삶과 생활』 『불어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언어는 한 사회의 시간을 간직한 타임캡슐이다 ─ 중세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방법 서양의 중세는 ‘암흑 시대’로 불리곤 한다. 기독교와 봉건제가 주축이 되어 예술과 학문의 발전을 가로막고 사회는 정체되어 있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지난 500년간의 세계사를 정복자인 서양 중심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역사관이 최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양의 근대를 인간 중심의 ‘빛’으로 상정하고 그 이전 천 년, 즉 중세를 신 중심의 ‘어둠’으로 보던 관점 역시 조금씩 균열이 나고 있다. 그러나 서양 중심적 시각에 익숙한 우리에게 중세란 여전히 생소하고 비합리적인 시대인 듯 취급된다.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는 그러한 우리의 선입견을 해소하고자 하는 책이다. 언어 속에는 한 집단의 의식주, 사고방식, 역사, 세계관이 녹아 있다. 언어는 시대의 거울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의 생활상도 조금씩 변하게 마련이고, 그에 따라 언어 역시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 집단의 언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따라가면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인간은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모든 관념과 실체를 파악하기 때문에 언어야말로 과거의 사회를 조망하는 결정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유럽 언어의 역사를 주로 연구해온 언어학자 김동섭 교수는 이러한 취지에서 100개 단어로 중세 유럽을 들여다본다. 중세 유럽인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어떤 생각이 그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을까? 그들의 삶은 우리와 얼마나 다르고 또 비슷할까?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중세 유럽 여행을 떠나보자. 중세 사람들은 이런 말을 쓰며 살았다! 언어학자가 엄선한 100단어로 떠나는 중세 유럽 여행 이 책이 다루는 100개 단어는 중세에 많이 쓰였거나 중세 때 유래한 말들을 엄선한 것이다. 중세의 의식주, 이름, 직업, 경제, 명예, 봉건제 등과 관련된 이 말들을 통해 우리는 중세 유럽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엄격한 기독교 사회로만 알려진 중세에 있었던 사랑의 일화들과 중세인들이 즐긴 오락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중세 서양사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왕들과 그들이 벌였던 무모한 전쟁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언어는 주로 영어와 프랑스어다. 많은 언어 중에서 두 언어를 통해 중세 유럽 사회를 들여다본 이유는 두 언어가 중세 유럽 역사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아는 백년전쟁(1337~1453)은 서유럽의 패권을 놓고 당시 유럽의 최강국이었던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벌인 전쟁이다. 특히 1066년 노르만 정복 이후 고대 영어는 종말을 고하고 중세 영어의 시기로 옮겨갔는데, 이 시기에 많은 프랑스어가 영어 속에 들어갔다. 봉건제도와 기사도, 문학을 비롯한 문화와 건축 등 중세 프랑스 문화의 위상은 다른 언어권에 비해 높았다. travel, hotel, champion, cartel, mystery… 지금도 많이 쓰는 말들이 중세에는 어떤 의미였을까? 길게는 지금으로부터 천 년 이상 전이었던 중세시대였던 만큼, 지금과 같거나 비슷한 철자의 말이라 해도 그 의미나 뉘앙스가 지금과 사뭇 다른 경우가 매우 많다. 심지어 서양의 중세라는 역사 구분 자체가 5세기부터 15세기까지의 천 년간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중세기 안에서만 해도 단어는 계속 변천해왔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 고대 로마에 트리팔리움(tripalium)이라는 형틀이 있었는데 중세 프랑스어 travail(트라바유)로 바뀌면서 ‘고통’이나 ‘힘든 일’로 재탄생했고, 이것이 ‘여행’을 의미하는 travel이 되었다. 교통망이 제대로 없던 시절에 먼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여행을 뜻하는 또 다른 영어 journey는 프랑스어 journee(주르네)에서 유래했다. 현대 프랑스어에서 journee는 ‘하루’라는 뜻이지만, 과거에는 ‘하루 동안의 여행’을 뜻했다. bonjour(봉주르)에서 jour는 영어의 day와 같다. * 프랑스 수도 파리 시청 이름은 Hotel de ville(오텔 드 빌)이고,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 있는 650년 설립된 파리 시립병원은 Hotel-Dieu(오텔디외)다. 왜 모두 ‘호텔’이 들어갈까? 라틴어에는 ‘숙박을 목적으로 설립된 시설’을 가리키는 hospitale(오스피탈레)라는 말이 있었는데, 중세 프랑스어에 들어가 ‘숙박’을 의미하다가 더 좁혀져 영주의 저택이나 관청 혹은 공공기관 건물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우리가 아는 호텔(숙박업소)은 19세기 들어서 생긴 의미다. * 중세에는 두 기사가 일대일 대결을 벌이곤 했는데, 이 결투에 임하는 전사를 샹피옹(champion)이라고 불렀다. 중세 기사도가 탄생하고 꽃을 피운 곳이 프랑스라 이 프랑스어가 널리 쓰인 것이다. 결투를 신청하는 ‘도전장’을 cartel 혹은 challenge로 불렀는데, 이는 현대로 와서 각각 ‘기업 연합’과 ‘진취적인 도전’이라는 사뭇 다른 의미가 되었다. * 오늘날 ‘이해할 수 없고 신비로운 것’을 의미하는 미스터리(mystery)의 근원은 고대 그리스의 종교 의식에서 나온 mystes(뮈스테스, 비밀 의식에 가입한 사람)이고, 이 말은 ‘눈을 감고 입을 닫다’라는 뜻의 myein(뮈에인)에서 유래했다. 중세 도시에서는 교회에서 문맹의 농민과 시민에게 성경 내용을 가르칠 목적으로 거리 연극을 기획하기도 했는데 이를 mystery라고 불렀다. 영국에서는 교회가 아니라 길드에 속한 직인들이 연극을 기획하고 무대를 꾸몄는데 이에 따라 중세 영어 mystery에는 ‘직업’, ‘수공예’, ‘직업조합’이라는 뜻도 생겨났다. 100피스 직소 조각으로 맞추어내는 중세라는 큰 그림 지은이는 단어 선정만이 아니라 책의 구성에서도 매우 치밀한 면모를 보여준다. 우선 100개 장을 10부로 묶었는데, 평범한 중세인들의 일상과 의식주를 가장 먼저 배치하고 점차 권력자들의 이야기나 거시적인 이야기로 나아갔다. 보통 사람들의 생활상을 먼저 들여다봄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한 공감대부터 형성되도록 한 것이다. 또한 단어의 유래와 변천 과정도 추적하지만 그보다 그 단어와 관련한 역사적 사건과 뒷이야기를 부각해 살펴봄으로써, 읽어나갈수록 역사적 맥락이 더욱 풍성하고 오밀조밀하게 엮여나간다. 따라서 이 책의 100개 장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지만, 책 전체를 압축적으로 읽기를 권한다. 각 장이 짧은 만큼 숨은 행간이 넓고 많은데, 책을 읽어갈수록 서로 얽히면서 빈 행간을 채워나가기 때문이다. 마치 직소퍼즐을 맞추듯, 혹은 점묘법으로 그림을 그리듯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이면서 중세 유럽인의 살아가는 모습이 눈앞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질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9건)

구매 단어의 유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j*****s | 2022.09.27

영어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 알수있어 재미있었네요

marriage : 노르만 정복이후 12세기에 프랑스어 mariage 에서 유래

두 사람이 결혼을 통해 오랫동안 관계를 맺었다는 의미

wedding : 결혼을 뜻하는 고대영어 weddung 에서 유래, 결혼식

 

이름만 봐도 국적을 알수 있다?

존(john)-영국

쟝( jean)-프랑스 

후안(Juan)-스페인

윌리엄이 노르망디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였군요.

edward 란 이름의 어원도 참 독특합니다

부를 의미하는 ead + 수호자 weard 가 합쳐진 부의 수호자란 의미네요

단어와 역사를 함께 공부할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서적이라 보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포토리뷰 책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치명적인 오류가 있네요.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b****y | 2022.08.30


 

책의 초반에 calendar(달력)를 calender(압착기)로 오타 아닌 오류를 수록했네요. 차례나 본문에도 calender로 수록한 것을 보니, 실수는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calender는 1. a machine in which cloth, paper, or the like, is smoothed, glazed, etc., by pressing between rotating cylinders. 2. a machine for impregnating fabric with rubber, as in the manufacture of automobile tires.

 

책의 처음부터 이런 오류가 보이니, 책 전체의 신뢰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포토리뷰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C****e | 2022.08.28

'중세 사람들은 이런 말을 쓰며 살았다!'


‘중세 유럽’에 관한 이야기와 책, 각종 콘텐츠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때, 그곳이 현대와 비교해 얼마나 암울하고 어두웠는지를 보여주는데 그치고 만다. 서양의 중세는 ‘암흑 시대’로 불리곤 한다. 기독교와 봉건제가 주축이 되어 예술과 학문의 발전을 가로막고 사회는 정체되어 있었다고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곧잘 비교되는 ‘흑사병’,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종교 간 불화의 씨앗이 된 ‘십자군전쟁’, 언론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일어나는 여론몰이를 일컫는 ‘마녀사냥’ 등으로 대표되는 중세는 과연 어떤 세계였을까.


'지금도 많이 쓰는 말들이 중세에는 어떤 의미였을까?'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했을 당시, 지금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듯, ‘부리 가면’이라 불리는 이상한 가면을 썼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몽골군이 전염병을 퍼뜨렸다는 가짜 뉴스가 병과 함께 확산되었다는 이야기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중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중세 유럽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100개 단어를 엄선해 그 숨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중세의 의식주, 이름, 직업, 경제, 봉건제, 사랑, 오락, 전쟁 등과 관련된 이 말들을 통해 중세 유럽인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중세 유럽이라는 낯설고 이상한 세계를 경험하는 여행이 되었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흥분과 설렘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유럽인들의 이름을 보면 대개 그 사람의 국적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존(John)은 영국인의 이름, 장(Jean)은 프랑스 이름, 후안(Juan)은 스페인 이름이다. 중세 유럽에는 많은 왕국과 제후국이 있었는데, 복잡한 중세 유럽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왕들과 제후들의 이름에서 독특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100단어로읽는중세이야기 #김동섭 #책과함께 #김동섭 #서양중세사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0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