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작가님의 책은 언제나 후회가 없습니다.
기발하고도 몰입감을 주는 신선한 소재들로 인해 한번 책을 잡으면 놓을 수가 없네요.
짧은 단편들의 모음이라 짜투리 시간에 더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생 딸이 김동식 작가님의 책을 한번 읽더니 푹 빠져서 한권 한권 사 모으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길게 늘여 쓸수 있을법한 소재도 단편으로 써버리니 내용이 압축되어 있는 느낌이라 더 몰입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김동식 소설집 1편을 읽고 나머지 책들도 다 구매했다. 책이 워낙 재밌기도 했지만 이렇게 쉽게 쉽게 읽히는 공상 만화 같은 글들을 읽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두꺼운 경제학 책들을 읽는 중간중간 김동식 소설집을 읽으면서 숨을 돌렸다. 소설들은 여전히 짧고 요괴가 나오고 현실을 풍자한다.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해서 나오기도 하고, 김남우라는 등장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생뚱맞지만 계속 읽게 되는 이야기이기에 이야기의 초반엔 외계인이 나오고 요괴가 나오며 악마가 나온다. 이야기의 끝은 섬뜩한 현실을 보여주는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외계인과 요괴와 악마가 나와도 사람만큼 무서운 것은 없음을 혹은 사람만큼 희망적인 건 없음을 보여준다.
김동식 소설집 2권이다. 요괴란 단어가 제목에 나오는 것처럼 요괴가 자주 등장하고 요괴로 인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간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요괴가 나오지 않는 단편엔 외계인이 나오는데 이 외계인이 외계에서 왔다는 점을 빼면 요괴와 별반 다르지 않는다. 인간에게 낯선 존재가 나타나 조건을 제시하고 그로 인해 인간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자신이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이기심을 보이는데 요괴 혹은 외계인에게 인간의 추악한 이기심을 그저 신기하거나 웃긴 모습으로 보인다. 그리고 결국 인간의 이기심을 인간을 해친다.
김동식의 소설집 2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는 21편의 단편을 모은 단편집이다 이책에는 생김새가 다양하고 재능도 다양한 요괴들이 니온다. 그 안에서 인간이 대처하는 행동은 거의 비슷하다 . 무서워하다가 호기심을 갖고 집착하기 시작한다. 요괴의 요능에 미쳐서 지금 자신의 현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욕심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망가뜨린다. 사람의 욕심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요괴가 되었다.